[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고려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신사옥 거점으로 점찍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고급 인재와 강력한 자동차 공급망을 활용해 애플카 생산에 도움을 받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씨넷의 자동차 전문 에디터 팀 스티븐스(Tim Stevens)는 최근 현지 팟캐스트 TWiT(This Week in Tech)에서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를 선택한 이유는 애플카 개발 계획에 있다"라며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자동차 인재와 광범위한 관련 자원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 말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에 세 번째 캠퍼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를 쏟아 3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당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카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동남부 자동차 산업 벨트를 형성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다. 투자 유치 기관인 EDPNC(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 of North Carolina)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자동차 제조업을 하기 좋은 곳으로 홍보해왔다. 대형트럭부터 차체, 엔진·브레이크 등 자동차·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260개가 넘는다. 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회사 중 25% 이상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진출해 있다. 자동차 분야 인력의 교육 지원과 연구 센터 제공 등도 노스캐롤라이나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2010년 이후 자동차 산업이 40% 성장했다는 게 EDPNC의 설명이다.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토대로 애플카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르면 2024년부터 애플카를 생산할 예정이다. 애플카 파트너사를 두고 여러 소문이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인수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후보로 떠올랐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도 애플카의 유력 제조 회사로 거론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여름동안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생산량을 늘린다.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PS5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짐 라이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CEO는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WI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여름 PS5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통해 하반기부터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PS5는 역대급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에 한계를 보여왔다. PS5의 공급 문제를 야기한 것은 '칩셋 공급 부족' 문제로,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폭증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때문에 발생했다. PS5에는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된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개인용 PC 수요 증가, 암호 화폐 채굴 증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GDDR6 등 고성능 칩셋 제조에 사용되는 ABF 기판의 공급 부족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가 여름부터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 것은 AMD의 칩셋 생산량 확대 약속이 지켜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MD의 리사수 CEO는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0년 실적 발표에서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되기 전인 올해 상반기까지는 긴장 상태가 유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된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확대도 중요하지만 '콘솔 스캘핑'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스캘핑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량으로 풀린 물량을 순식간에 모두 구매해 비싼 가격에 되파는 행위를 말한다. 스캘핑은 콘솔 물량 부족 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스캘핑으로부터 자유로운 판매 창구가 한정돼 있다보니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스캘핑에서 자유로운 판매 창구를 늘려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콘솔을 구매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로스파이어X의 싱글콘텐츠 제작을 맡은 레미디엔터테인먼트가 개발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FPS '크로스파이어X' 출시 채비가 갖춰지는 모양새다. 레미디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개발팀의 재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X'와 '크로스파이어HD'에 대한 개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레미디엔터테인먼트는 핀란드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로 1995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01년 맥스 페인을 시작으로 앨런 웨이크, 퀀텀 브레이크, 컨트롤 등을 출시하며 개발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게임 내 스토리와 전개방식에 있어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레미디엔터테인먼트의 능력을 확인한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 '크로스파이어 비전 서밋'에서 크로스파이어2의 개발을 위해 레미디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크로스파이어 콘솔버전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X를 시작으로 콘솔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크로스파이어 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궁극적으로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뽑는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 타이틀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비로 비르탈라 레미디엔터테인먼트 CEO는 "크로스파이어팀은 현재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두 게임 다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인만큼 크로스파이어에게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올해 내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적용될 새로운 냉각시스템 상표를 등록했다. 스마트폰 '게이밍 성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럽특허청(EUIPO)은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등록한 '액티베이트 팬 모드(ACTIVATE FAN MODE)' 상표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테고리인 '클래스9'로 분류됐다. 이번에 공개된 상표를 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에 냉각 팬 등 새로운 냉각시스템 적용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히트파이프 등 냉각장치를 적용해왔지만 냉각 팬을 장착한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게이밍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냉각 시스템 장착을 고려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위해서는 강력한 성능의 칩셋, 선명하면서도 지연속도가 짧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문제는 성능을 강화하면 그만큼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열관리에 실패하게 된다면 아무리 고성능의 칩셋과 디스플레이를 장착해도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모델에 팬 모드가 장착될지는 알 수 없다"며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에 적용될 수 있지만 갤럭시 S22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과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캄보디아로 확대했다.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그룹과 리플의 합작사 SBI리플아시아는 캄보디아에서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넷'을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도입한다. 최근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SBI리플아시아는 SBI그룹 캄보디아 자회사인 SBI리아워은행(SBI LY Hour Bank), 베트남 중견 민간은행 TP은행과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와 베트남 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BI리플아시아는 지난 2019년 TP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협약을 맺고 일본과 베트남 간 송금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SBI그룹은 TP뱅크의 주요 주주로, 지난 2009년 이 회사에 투자해 지분 19.9% 보유하고 있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은 "그룹이 추진하는 분산원장기술(DLT)과 같은 신기술을 빠르게 발전하는 아시아 지역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자산을 통합한 송금 서비스 개발로 금융의 세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SBI그룹은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리플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합작사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자체 칩셋을 탑재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 'Wccftech'는 9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체 칩셋을 장착한 휴대용 콘솔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Wccftech는 애플이 자체 칩셋인 'M1'칩이 아닌 레이트레이싱과 GPU 성능을 강화한 게임 콘솔용 칩셋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cftech는 애플이 충분히 휴대용 콘솔을 개발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충분한 사양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강력한 냉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개발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휴대용 콘솔이 게임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냉각시스템을 갖출 것이라 분석했다. 해당 루머는 한국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지난 7일 '애플이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거치 휴대 하이브리드 콘솔 준비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유저는 루머글이라며 "홍콩발이다. 애플이 A시리즈나 M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AP를 준비중이며 GPU성능이 강화되고 레이트레이싱 지원이 특징"이라며 "유비소프트와 게임 출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리고 같은날 해당글을 '트론'이라는 트위터 유저가 영어로 번역해 공유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도 해당 루머에 대해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애플이 새로운 칩셋을 개발하면서까지 휴대용 콘솔을 제작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애플이 모바일이 아닌 콘솔 시장까지 넘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애플이 현재 M1X 혹은 M2로 불리는 차세대 칩셋을 개발하고 있는만큼 해당 칩셋이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면 게임 전용 칩셋을 개발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가 노르웨이 REC 실리콘과 미국에 파일럿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합작 공장 건설도 추진하며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확대한다. REC 실리콘은 1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모지스레이크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REC 실리콘은 작년부터 그룹14 테크놀로지와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협력하고 있다. REC 실리콘의 실란 가스를 활용해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합작 공장에서 'SCC55'를 생산할 계획이다. SCC55는 그룹14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배터리 음극재로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탄소)을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만 사용하면 부풀어버려 탄소와 배합해 쓴다. SCC55는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배터리 용량을 5배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3분기 착공해 2023년 초부터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합작 공장과 별개로 워싱턴주 우딘빌 소재 본사 인근에 2만7000 평방피트(약 759평) 규모의 신공장도 지었다. 연간 120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잇단 설비 투자로 SC55의 생산량을 늘리고 배터리 소재 시장을 장악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음극 활물질 수요는 2025년 136만t으로 지난해 19만t 대비 연평균 3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의 성장이 기대된다. 전체 음극 활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에서 2025년 11%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편, 2015년 설립된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작년 말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약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현대차그룹과의 결별로 인해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룰 둔 로펌 로센 등 현지 법무법인들이 카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최근 카누가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데 따른 것이다. 카누는 전기차 기술을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는 대신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토니 아킬라 카누 회장은 지난 3월 말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우리가 공개한 3개의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아 해당 작업을 완료한 이후 파트너십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미래의 위험을 줄이고 건전한 사업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카누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카누의 주가는 주당 7.92달러(약 8900원)로 파트너십 종료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 달새 15%나 떨어졌다. 연초 주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카누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카누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애초 두 회사는 카누의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형 전기차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로펌 로센은 참고 자료를 통해 "카누는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비롯해 구독 모델 계획 축소 등 투자자에게 중요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줄여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가능토록 하는 전기차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자동차 키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이 애플카를 통해 애플의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특허청(USPTO)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저전력 카드 감지를 위한 능동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2019년 9월 13일 출원됐다. 이 특허는 물리적인 열쇠를 사용하지 않은 키리스 기술로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통해 자동차의 문을 잠그거나 자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 등에 부착된 NFC 장치로 열쇠없이 애플카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 또한 애플은 차량 내부 스마트 디바이스의 신호를 감지해 위치를 식별하는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스마트폰 등을 잃어버렸을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애플이 출시한 위치관리 액세서리 '에어태그'와도 연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던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글래스 기술' 내용을 담은 특허가 공개됐다. 스마트 글래스는 유리창, 판유리, 플렉시글라스(특수 아크릴 수지) 등 유리와 필름 등의 소재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투과되는 빛의 양을 제어하고 비, 바람, 소음 등 기타 외부 환경 요인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3월에는 탑승자의 위치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조명 기술 특허가 공개됐으며, 지난달에는 차량 범퍼 내부에 '공기 주입'이 가능한 일종의 주머니를 장착하고 상황에 따라 공기를 넣었다 뺐다할 수 있는 기술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애플은 2014년부터 7년간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취득한 상황으로 센서, 인식 기술을 넘어 차량 외장에 대한 특허까지 확보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애플카를 생산할 업체를 계속해서 물색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발을 뺀 상황에서 전기차로 보폭을 넓힌 폭스콘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이 중국 스타트업 7곳과 자율주행통신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중국 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크레들 베이징은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2021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크래들 베이징은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베를린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다섯 번째로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다.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선도를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중국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크래들 베이징은 이날 △Wutong Autolink △Orida △Yunsi Chuangzhi △Yiqing Technology △Convertlab △Shitu Technology △Moshi Intelligent 등 중국 자동차 기술 관련 스타트업 7개사와 협업을 예고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자율주행통신(V2X·Vehicle-to-Everything)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신재생 에너지 △차량용 3D 나이트비전 △대화형 시스템 △자동차 디지털화 플랫폼 제작 △전기차 에너지 효율 관리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크래들 베이징은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에 '혁신 감각'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열어 스마트 자율 주행, 스마트 시티 등과 관련한 혁신적인 자동차 관련 기술을 만들겠다는 것. 특히 급변하시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빠른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들 베이징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을 토대로 후속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지원을 강화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외에도 중국 현지의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과 대학, 정부, 투자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캐나다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넘어 재활용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산업으로 부상한 폐배터리 시장을 잡는다. GM은 11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가 리사이클과 배터리 셀 제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고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리사이클의 기술을 활용해 니켈과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를 재활용한다. 폐배터리에서 얻은 소재의 95%를 배터리 혹은 관련 산업에 쓴다. 얼티엄셀즈가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는 모듈식 디자인으로 재활용이 쉽다.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매년 쏟아지는 폐배터리 발생량은 급증하고 있다. 리사이클은 2030년까지 1100만t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폐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8.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 배터리·완성차 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씨엔지에 2024년부터 폐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경북 포항에 연간 2만t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신공장을 짓고 있다. 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GM은 2013년부터 배터리 팩을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해왔다. 전기차 수리 시 리퍼브 팩을 적극 활용했다. 스위스 ABB와도 배터리 재활용에 협업 중이다. 토마스 갤라거(Thomas Gallagher) 얼티엄셀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낭비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더 많은 것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부품과 제조 공정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달 테네시주에 제2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2조7000억원을 쏟아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M' 글로벌 서비스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신규 콘텐츠를 공급해 검은사막M의 글로벌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11일 기준으로 검은사막M 글로벌 서비스에 오르제카의 보물 시스템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오르제카의 보물을 재료를 모아 특수한 아이템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첫 보물로 '오네트의 정령수'가 추가됐다. 오네트의 정령수는 영구적인 회복 물약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사라지는 기존 물약 아이템과는 다르게 사용 후 쿨타임이 지나면 재사용이 가능한 영구적인 물약 아이템이다. 오네트의 정령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빛의 문자, 고대씨앗, 카마실브의 여린 잎, 아타니스의 고요, 하둠의 등불 등을 모아 조합해야한다. 펄어비스는 보물시스템과 함께 고블린, 흑룡, 거인 등 별자리도 추가했으며 한국서버에도 지난달 적용한 '대사막 리뉴얼'도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국내 서비스에서는 기존 대사막의 난이도가 유저별로 극단적으로 어렵거나 쉬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이도를 낮춘 '대사막 : 이무르'와 상위 난이도인 '대사막 : 토르메'를 추가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아직까지 대사막의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대사막 : 이무르'를 적용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M 글로벌서비스가 자리를 잡았다 평가하고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5%, 34.5%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고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한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