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현지 통신사인 '비보'(Viv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선 남미 전략모델인 'HB20'에 적용한 뒤 점차 적용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은 27일(현지시간) 보안 기술과 원격 서비스 기능을 향상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난 방지 △보안 △경고 등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브라질 현지 통신사인 '비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초 이용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부터 월 29.90 달러(한화 약 3만3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현대차는 남미 전략차종인 HB20을 블루링크 적용 첫 모델로 선정했다.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으로 변경한 것에 더해 블루링크 서비스까지 탑재해 경쟁모델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올해 베스트셀링카 1위를 노린다. HB20은 지난 2012년 브라질 시장에 출시됐으며 6년 만인 2018년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8만6548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오닉스(13만5351대)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향후 크레타 등 다른 모델에도 블루링크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볼륨모델로 HB20이 활약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8.58%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2위는 폴크스바겐(16.8%), 3위는 피아트(16.5%)로 조사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의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를 오는 7월 미국에서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확장팩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엔씨소프트 북미 자회사인 아레나넷은 오는 7월 27일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길드워2: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첫 세부정보를 공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레나넷은 7월에 진행될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엔드오브드래곤즈의 기능, 스토리, 새로운 예고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패스 오브 파이어'에 이은 길드워2의 세번째 확장팩으로 지난해 8월 티저가 공개되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베일에 쌓인 왕국 '칸타'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는 정보 외에는 확인된 정보가 없다. 아레나넷이 길드워2의 최신 확장팩을 공식화함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에서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는 게임이 '길드워'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엔씨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13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할 하면 46.0%가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을 472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북미시장 약세는 북미 이용자가 선호하는 라인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이끌던 길드워 시리즈의 브랜드 파워 위축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가 관심을 받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타이틀 파워가 떨어지고 있는 길드워2의 반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레나넷도 당초 지난해 11월 길드워2를 스팀에서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엔드 오브 드래곤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출시를 연기하는 등 반전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엔드 오브 드래곤즈에 대한 평가가 2021년 엔씨소프트의 북미 시장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길드워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MMORPG로 특성과 아이템 세팅에 따라 변화무쌍한 플레이가 가능해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누려왔다. 27일(현지시간)에는 길드워2: 아이스브루드 사가의 4번째 챕터 '저지먼트'를 출시하며 18개월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차기 4680 배터리 셀을 시범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1년 내로 대량 양산에 나서며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제조한 4680 배터리 셀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12~18개월 내로 양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제품이다.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출력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시제품을 개발하고 파나소닉과 협업해왔다. 우메다 히로카즈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터리 데이 직후 "4680 배터리 셀 양산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파나소닉은 수천만 달러를 쏟아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했다. 테슬라가 파나소닉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배터리 양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시범 생산에 머물렀다. 양산이 늦어지며 세미 트럭 판매도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트럭 시제품을 공개한 후 2019년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출시 일정은 2년 이상 미뤄졌다. 머스크 CEO가 이르면 1년 내 대량 양산 일정을 발표하며 세미 트럭에 차세대 배터리 탑재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도 주목된다. 머스크 CEO는 "파나소닉 외에 다른 배터리 공급 업체와 4680 배터리 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유력한 공급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이상 쏟아 배터리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뿐 아니라 원통형 제품도 생산하기로 해 신설 공장에서 4680 배터리가 양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말부터 테슬라의 중국향 모델3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이듬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Y의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기로 하며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사로 도약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문 내 비즈니스 분석팀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이미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인력 채용에 나서 UAM 관련 최종 퍼즐을 풀어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UAM 관련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고 UAM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UAM 비즈니스 분석팀 구축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UAM 사업부문은 'UAM 비즈니스 분석팀'을 구축하고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는 이미 개발 인력을 확보한 현대차가 UAM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차 UAM 사업부는 미국에서 한 달 전부터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정책과 마케팅 연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채용 인원도 평사원부터 임원급까지에 이른다. UAM 비즈니스 분석팀 구축은 미국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 출신인 마이클 휘태커 글로벌 정책책임자가 주도하고 있다. 루이빌대학교에서 정치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한 마이클은 현대차그룹 입사에 앞서 FAA에서 2013년부터 3년간 부국장을 지냈다. 이에 앞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에서 15년간 국제규제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인도 최대 여행 대기업인 인터글로브(InterGlobe) 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었다. 현대차는 UAM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물망을 촘촘히 짜고 있다. 앞서 201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위직을 역임한 신재원 UAM 사업부장(사장)을 시작으로 항공우주산업 스타트업 회사 '오프너' 최고경영자(CEO) 출신 벤 다이어친을 UAM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어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항공우주컨설팅 회사인 '어센션 글로벌'의 설립자인 파멜라 콘을 글로벌 전략·운영 책임자에 앉혔다. 이밖에도 핵심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드론 분석 스타트업 프리시전호크 출신인 다이애나 마리나 쿠퍼(Diana Marina Cooper)가 미국 정책 책임자로, 스콧 드레난(J. Scott Drennan) 벨 텍스트론 혁신 담당 부사장은 UAM 사업 부문 개발 담당 상무로 임명했다. ◇UAM 법령 제정 등 미국 내 정책 변화 글로벌 인력 채용 확대 등 UAM에 대한 현대차의 공격적인 행보는 미국내 정책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는 미국 내 최초로 UAM 법령 제정했다. 이번에 제정된 UAM 법령은 △현행 법률 검토 및 필요 사항 수정 △UAM 교육·홍보 캠페인 △UAM 등 운송 계획 통합 방안 계획 마련 등이 담겼다. 이번 법 제정은 현대차의 선제적인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 중심에 휘태커 정책책임자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UAM 비즈니스 분석팀이 구축되면 미국 내 다양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M 사업 확대를 위해 현대차는 핵심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며 "특히 UAM 비즈니스 분석팀은 UAM 사업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이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474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오는 2030년 전 세계 UAM 이용자가 1200만명에 달하고, 2050년 4억4500만명이 UAM 승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UAM 이용자 상위 도시로 도쿄(110만명), 상하이(100만명)에 이어 서울과 뉴욕, 베이징(각 70만명)을 공동 3위로 꼽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례 게임 콘퍼런스 '스파크 모어(SPARK MORE)'를 개최한다. 텐센트는 '스파크 모어'를 통해 슈퍼 IP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텐센트는 26일 웨이보 등 SNS를 통해 "5월 16일 19시 30분 텐센트 게임즈 연례 콘퍼런스 '스파크 모어'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 27일에도 '스파크 모어'라는 주제로 연례 콘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인기 슈팅 게임인 메탈슬러그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글로벌 협력사들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텐센트는 올해도 기존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특히 '슈퍼 IP'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텐센트가 연례 콘퍼런스에서 무슨 게임을 공개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텐센트가 지난해에만 31개에 이르는 기업에 대한 인수와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확장을 진행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IP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텐센트는 이번 연례 콘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업계에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잠재 파트너사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였던 조니 아이브(Jony Ive)가 루시드모터스와 합병한 처치캐피탈Ⅳ에 있어 양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이 소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협력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애플카의 유력 제조 회사로 거론되고 있다. 애플의 전성기를 이끈 아이브 디자이너가 루시드모스가 품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처치캐피탈Ⅳ에 있으며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브는 1992년 입사해 1996년부터 디자인팀을 이끌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자이너로 유명하며 2019년 회사를 떠나 현재 처치캐피탈Ⅳ로 자리를 옮겼다. 처치캐피탈Ⅳ는 지난 2월 말 루시드모터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후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약 26조원)로 평가된다. 아이브의 소속이 알려지며 양사 협력설이 파다한 가운데 롤린슨 CEO는 침묵했다. 롤린슨 CEO는 지난 3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루시드모터스에 접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회피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히지 않고 답을 거부함으로써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시드모터스는 자율주행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애플의 협력사로 꼽히는 배경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드림 드라이브'를 개발했다. 드림 드라이브는 32개 센서와 고해상도 라이다, 카메라 등이 내장됐으며 졸음 운전 경고와 주차 보조 등 19개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출시 즉시 기계가 운전을 보조하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3까지 올릴 수 있다. 레벨3는 자동 차선변경 등 차량 시스템을 기계가 주도하는 단계다. 루시드모터스가 애플과 손을 맞잡으면 미래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의 기술 담당 임원 출신인 롤린스 CEO가 2007년 설립한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PIF)가 최대주주로 있다. 고급 세단 루시드 에어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처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배터리가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전기차 청사진의 2단계로 배터리 양산을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팔리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 혁명을 야구에 비유하며 "첫 이닝에서 배터리를 구입하고 여러 소스에서 기술, 비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 2회를 맞이했고 볼륨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드는 220억 달러(약 24조원)를 공장 개조와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이어 다음 단계로 배터리에 비용을 할당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과거 짐 해킷 CEO 시절 배터리를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수장이 팔리 CEO로 바뀐 후 자체 생산쪽으로 기울고 있다. 팔리 CEO는 작년 11월 영국 매체 로이터가 주최한 '오토모티브 서밋(Automotive Summit)'에서도 배터리 생산 의지를 내비쳤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해져서다. 포드는 최근 머스탱 마하-E 전기차를 출시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팔리 CEO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미래 전기차 시대의 예고편으로 봤다. 그는 "이것(반도체 공급난)은 정말 중요한 교훈이 됐다"며 "배터리를 포함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메타포"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팔리 CEO는 "우리는 많은 배터리 공장이 필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배터리를 '미국의 인프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정책에 미국 내 생산·고용 확대를 포함시키고 공급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어 포드는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드가 배터리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며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관계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자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2공장을 짓고 올해 상반기 중 1공장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내년 말 2공장 건설을 마쳐 가동에 들어가면 현지 생산량은 연간 22GWh에 이르게 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에 투자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을 개발한 이스라엘 신생 기업 오토피아가 최근 진행한 90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 펀딩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에는 일본 스미토모의 IN벤처펀드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전체 펀딩 규모를 고려했을 때 현대차의 투자규모는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토피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첨단 위험 분석가로 활동한 아미트 로즌츠베이그(Amit Rosenzweig)가 2018년 설립한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현재는 직원 25명의 작은 회사지만 이번 투자로 총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원격 운영센터를 기반으로 일반 승용차에서부터 지게차, 트랙터 같은 다양한 운송 수단을 원격 감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BMW의 투자를 받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 테슬라 등이 운용하는 기존 자율주행차 플랫폼 머신 러닝과 자율주행(AI) 기술에 의존하는 반면 이 회사의 플랫폼은 자율 이동성 초기엔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원격 운영센터 등 보완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토피아에 전문가도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 오로라, 중국 바이두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부품 자회사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소음 저감 솔루션 기업 사일런티움(Silentum)과 손잡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가 피파21 '울티메이트 팀(FIFA Ultimate Team, FUT)' 모드로 유저를 유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의 중심에 서있는 EA의 문건이 공개되며 도박 논란이 다시 한 번 불 붙을 모양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26일(현지시간) EA의 유저 대응 방향 5가지를 담은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함께 내부관계자의 멘트 등을 공개했다. CBC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EA는 "모든 길은 FUT로 이어진다", "우리는 유저를 그 곳으로 유도하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A 피파21 내 'FUT' 모드는 유저간의 대전이 주가 되는 피파 내 멀티플레이 모드다. 특히 FUT 내에서 능력치가 높은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 플레이나 현금 구매를 통해 '전리품 상자' 형태의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야한다. 그리고 이 상자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랜덤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재화를 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EA는 전세계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도박 논란에 중심에 서있다. EA가 이런 상황에서도 FUT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피파 시리즈의 FUT는 지난해 EA의 매출 중 27%이 15억달러(약 1조 6650억원)을 벌어드렸다. 이번에 문건을 CBC에 제보한 내부 직원도 유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며 "회사는 결국 돈을 벌어 투자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반발한다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A는 CBC의 보도에 대해서 "연관이 없다"고 문건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 듯한 답변을 하면서도 확실하게 해달라는 CBC에 요구에 묵묵부담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서유출 건으로 인해 EA의 피파 시리즈 확률형 아이템 도박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이 결국 도박이라는 주장을 하는 측에서 봤을 때 EA는 도박장 내 슬롯머신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유도해 돈을 쓰게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쉽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례 연구들을 통해 인과관계를 연구해야 하지만 게임사들이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않아 연구 자체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논쟁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의 안면인식기술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얼굴 분석이 가능한 통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지만 사생활과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이 개발한 안면인식 AI 보안 솔루션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열린 '2021 인권 페스티벌'에서 언급되며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 행사는 남아공 헌법재판소가 주최했으며 전 세계 시민단체 및 학계, 일반 시민 등이 모여 인권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린다. 특히 언론인 리카르도 콜루치니, 필립 디살보, 로라 캐러 등은 이탈리아 코모에서 이민자 배회를 막기 위해 보안솔루션으로 한화테크윈 AI CCTV를 사용했는데 인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법 이주자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자동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통해 특정 인물의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기술은 한화테크윈이 출시한 얼굴 분석이 가능한 통합 AI 보안 솔루션이다. 한화테크윈은 인텔과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영상저장장치(NVR)를 개발했다. 기존 국내 AI 보안 솔루션은 옷이나 안경, 가방 등 소지품을 기반으로 사람을 식별하지만 해당 제품은 안면 인식 기술로 특정 인물을 확인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저장장치·관제프로그램 단계에서 모두 AI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인권 논란이 지적되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AI 사용을 규제하기위한 공통 법적 프레임을 처음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EC는 "AI 개발을 촉진하고 보안과 평등 기본권에 미칠 수 있는 높은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는 AI에 대한 규제 프레임 워크 제안과 AI 주제에 대한 조정된 행동 계획 수정안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C에 따르면 AI 기술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발전해 휴대폰을 차단하기 위해 지문을 인식하는 시스템과 같은 일상적인 기술의 일부가 됐다. 특히 안면인식은 스마트폰과 공공장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면서도 가장 두드러진 사회적 부당함을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인권 침해 논란으로 한화테크윈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말 유법법인장을 교체하며 유럽 선진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한화테크윈은 딥러닝, 인공지능, BI(Business Intelligence)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도함과 동시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1만60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 전체 매출의 75%를 해외에서 거두며 활발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의 중국 신공장이 첫 삽을 떴다.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화웨이향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2단계에 걸쳐 총 15억 위안(약 2572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공장 면적만 54.7헥타르(약 16만5467평)에 달하며 5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 조립 라인이 들어선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1억 위안(약 5317억원) 수준이다. 3만 명의 직원도 신규 채용한다. 폭스콘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공장은 화웨이의 휴대폰, 태블릿, PC 및 웨어러블용 핵심 부품의 개발 및 제조에 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저우커우 공장은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 선전, 쿤산 등에도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향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조립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최근 생산라인을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로 옮기는 등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다. 애플의 거센 요구 탓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반도체부문 대표는 지난 2019년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구글 어시스턴트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아일랜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북미과 아시아 시장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 유럽총괄법인은 26일(현지시간) 구글 어시스턴트와 페이스북 메신저의 음성 기능을 활용해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오케이 구글, 기아 서비스에 연결해 줘"라고 말하면 된다.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가까운 대리점을 찾을 수도 있다. 기아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로컬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최신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업데이트와 함께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기아는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아일랜드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페이스북은 전 세계인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메신저"라며 " '기아 서비스'가 유럽 전역 확대에 이어 이른 시일 내 북미와 아시아에도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아는 음성인식기술에 일찍부터 투자를 시작한 회사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AI 음성인식 업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제휴를 맺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하나인 셀토스에 대화형 지능 플랫폼 하운디파이(houndify)를 장착했다. 음성 명령으로 전화, 미디어, 온도 조절 등이 모두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