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5G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초고주파(mmWave) 5G 기술력을 앞세워 보안 문제로 경쟁에서 배제된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 네트워크 비즈니스(Samsung Network Business)'라는 이름으로 5G 통신장비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맥그레거 삼성전자 호주법인 모바일부문 상무는 "삼성은 10년 이상 네트워크 혁신에 투자해 왔으며 4G와 5G 장비 공급을 통해 세계 선진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한다"며 "'삼성 네트워크 비즈니스' 시작이 삼성의 통신 분야 혁신이 호주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연결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파트너들에게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호주에서 5G 장비 후발주자로 꼽힌다. 현지 통신사인 텔스트라(Telstra), 보다폰(Vodafone), 옵터스(Optus) 등은 지난해부터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업체들과 5G 구축 초기 단계에 계약을 체결하고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텔스트라는 3.6GHz 대역을 사용해 전체 인구의 41%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26GHz 및 28GHz 등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통신장비 수주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호주 통신미디어청(ACMA)은 지난 1월 5G 용도로 초고주파(24.7~25.1GHz 및 27.5~29.5GHz)를 배정하기 위해 현지 통신사를 상대로 경매를 실시했다. 지난 12일에는 26GHz 대역 경매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5G 장비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호주에서도 관련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인도 등의 주요 통신사와 5G 장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화웨이를 제치고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정부가 운영하는 통신사 '사스크텔'에 5G 종합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수주도 따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G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7.2%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이 글로벌 게임 포털 '웹젠닷컴' 오픈 12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웹젠은 향후 뮤IP 기반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간다. 웹젠은 13일(현지시간) '웹젠닷컴 12주년 기념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웹젠 닷컴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젠은 웹젠닷컴을 통해 자사 게임은 물론 외부 게임의 퍼블리싱 서비스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재는 뮤IP 기반 게임들과 C9, 샷온라인, 풀타임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웹젠은 이번 12주년 기념 이벤트에 MMORPG인 '뮤'와 'C9'를 앞세운다. 이벤트 기간 이벤트 페이지, 페이스북, 인게임, 코인 사용시 마다 '틱스'라는 이벤트 재화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사용해 뮤와 C9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웹젠은 '웹젠 닷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이 이처럼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것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해외매출의 상승이 크지않아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웹젠은 지난해 총 매출 2941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7.0%, 영업이익은 109.1%가 상승했다. 웹젠의 성장을 이끈 것은 국내 시장이었다. 국내 매출이 2055억원으로 전년대비 128.1%가 상승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882억원으로 2.8%가 성장하는데 그쳤다. 웹젠은 향후 대표 IP인 '뮤'를 통한 글로벌 시장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뮤IP의 인기가 높았던 동남아 시장과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웹젠은 13일(현지시간) 뮤의 모바일 버전인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 서비스 사전등록 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중국에서 뮤IP를 기반으로 한 '전민기적2'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전민기적2'가 출시 초기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고 뮤IP의 인기 지역인 동남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2021년 웹젠의 해외 실적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씨에스에너지(CS Energy)와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모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리드텍과 씨에스에너지는 미국 뉴잉글랜드에 5.1㎿ 태양광 발전소와 2.5㎿ ESS를 구축한다.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으로 메사추세츠주의 태양광 인센티브 프로그램 SMART의 지원을 받는다. 두산그리드텍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공급한다. EMS는 에너지 저장과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발전소를 제어하고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다. 발전소의 성능을 분석·예측하는 기능도 갖췄다.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은 씨에스에너지가 맡는다. 두산그리드텍은 씨에스에너지와 협업해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발판을 넓힌다. 두산그리드텍은 2016년 두산중공업이 미국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약 320㎿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 신재생단지인 비컨 단지에 10MWh 규모의 ESS를 공급했다. 사막 지역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ESS를 납품한 공로로 이듬해 세계 태양에너지·에너지저장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ESS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ESS도 설치했다. 두산그리드텍은 2018년 4월 컨슈머스에너지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1MWh급 ESS를 깔았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ESS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0∼2030년 3616㎿의 ESS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까지 신규 설치 규모는 17GW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를 빠르면 5월,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출시할 계획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세계 15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5일(현지시간) 달빛조각사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이번 사전등록은 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등록이 시작되기 전, 지난 9일(현지시간) 사전등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주력해왔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송재경 사단이 개발한 '달빛조각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퍼블리싱을 위주로 사업을 펼치며 자사의 대표 IP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빛조각사 뿐 아니라 내년 2분기 출시가 예정된 '아키에이지2'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엘리온'의 글로벌 클로즈베타 테스터 모집도 시작했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이 내놓은 최신 MMORPG로 지난해 12월 1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 서비스는 물론 해외 서비스의 퍼블리싱 권한을 획득하며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가 약 828억원을 쏟아 멕시코 공장을 증설한다. 전장사업 핵심 생산기지로 떠오른 멕시코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7400만 달러(약 827억8380만원)를 들여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실라오 공장의 규모를 약 2배로 늘린다. ZKW의 헤드램프 생산능력은 150만 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ZKW는 총 1만9500㎡(제곱미터)를 확장한다. 1만4000㎡는 생산시설이고 5500㎡는 물류센터다. 이번 증설로 공장의 총 면적은 기존 2만2000㎡ 규모에서 4만1500㎡까지 넓어진다. 직원도 1330명 신규 채용한다. 사무직 130명, 생산직 1200명을 고용한다. 프랑수아 스마니오토 ZKW 운영 이사는 "생산시설 확대는 더 많은 프로젝트와 성장을 보장하므로 멕시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주정부의 산업 개발 전략과 일치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ZKW는 LG전자와 ㈜LG가 2018년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이다. 폭스바겐, 벤츠, BMW,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외에 한국,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체코, 인도 등 전 세계 8개국에 10여 개의 거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는 북미, 중남미, 유럽 등 거대 자동차시장과 인접한 위치와 낮은 근로자 임금 수준으로 여러 전장기업들이 진출한 주요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해와 달리 완성차 업계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전장부품 수요도 급증, 기업들은 잇따라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만도도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부품 공자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1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혼다와 마쓰다 등으로부터 신규 수주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이 영국계 투자사 테트라곤과의 법정 공방에서 이겼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州) 형평법원은 테트라곤이 리플을 상대로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시리즈C 우선주 상환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테트라곤은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기소한 직후 우선주 상환 요구와 함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플은 "기회주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리플이 SEC 소송과 관련해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의 재상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SEC는 작년 말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랩스와 이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경영진 개인의 재무 기록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고, 이달 초 법원이 리플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SEC의 요청을 기각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2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SEC 소송과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로 연초 200원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10배 급등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무역전쟁의 피해가 고스란히 미국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하이테크 산업 협회(FME)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수출 통제는 경제적 위험을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버닝크 CEO는 "중국이 해외 기술에 대한 접근이 막히면서 자체 반도체 장비와 기술을 구축하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중국이 아닌 해외 기업이 반도체 시장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줘 많은 일자리와 수익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상무부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 사업이 중단될 경우 수익은 800~1000억 달러(약 89조4400억~111조8000억원)가 줄어들고 일자리는 12만5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L은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작년 12월에 맺은 장비 공급 계약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421억원)다. SMIC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앞서 ASML도 EUV(극자외선) 장비를 공급하려 했으나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해 정상적인 장비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버닝크 CEO는 지난 1월 이와 관련 수출 라이선스 갱신 작업을 위해 네덜란드, 유럽,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에 반입되는 반도체 장비의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가안정보장회의 인공지능(AI)위원회는 최근 "네덜란드 및 일본 정부와 협력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EUV 및 ArF DUV(불화아르곤 심자외선) 장비의 허가 프로세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이는 중국의 7nm(나노미터) 또는 5nm 반도체 생산 개발을 늦추고 인공지능 분야에 적용이 뛰어난 16nm 이하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제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동유럽 데이터 센터를 공개했다. 구글은 해당 시설을 중심으로 중부와 동부유럽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건립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구글이 20억 달러(약 2조2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힌지 10개월여 만이다. 구글은 데이터 센터 기술 지원을 위해 브로츠와프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규 엔지니어링 팀도 구축했다. 구글은 폴란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중부·동부 유럽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 센터 건립으로 해당 지역의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지연시간 감소로 인한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구글 데이터 센터 오픈으로 폴란드가 유럽 내 데이터 센터 집결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시설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4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소셜미디어, IoT,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데이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IBM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중심이 돼 데이터 센터 건립에 엄청나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확보에 혈안이 된 글로벌 IT 업체들이 유럽 내 기지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이 폴란드다. 데이터 센터는 풍부한 가용토지와 전력, 저렴한 비용, 네트워크 인프라, 위치, IT 능력을 보유한 노동력 등이 필요하다. 폴란드는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가격과 건설 비용,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IT능력을 보유한 고학력 노동력 등을 보유해 유럽의 데이터 센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기준 폴란드에는 115개의 데이터 센터가 가동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10억 달러(약 1조116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구글은 폴란드 데이터 센터 오픈과 함께 중부와 동부 유럽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 구글 관계자는 "폴란드와 중부, 동부 유럽에 모든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 컴퓨팅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독일 제2 데이터 센터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에 데이터 허브를 추가로 건설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전용 특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리튬 이온 배터리셀과 조립된 배터리 모듈 배송에 모두 사용 가능한 특수 회수용 포장재(리터너블 컨테이너·returnable container) 개발에 성공했다. 회수용 포장재는 기존의 판지 상자와 달리 동일한 형태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2차 포장 유형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는 배터리 배송 과정에서 쓰이고 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배터리셀이 생산되면 포장재에 담겨 1차로 독일 브룬스윅에 위치한 폭스바겐 부품 공장으로 이동한다. 완성된 배터리는 같은 컨테이너에 담겨 폭스바겐의 츠비카우 공장에 배송돼 차량에 탑재된다. 해당 포장재는 특히 탄소중립 시대 주요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철도 운송에 최적화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개발한 컨테이너는 기차로 배송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어 탄소중립 물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폭스바겐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브룬스윅 공장에서 개발한 포장재를 활용해 츠비카우 공장에 연간 50만 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 'ID.3'와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ID.4'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독일 엠덴 공장과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ID.4 등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생산부터 물류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각 기종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독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대거 공급한다. 맥도날드와 협업해 사이니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독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49·55인치 XE4F 시리즈를 납품한다. 물량은 4000대 이상으로 연말까지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XE4F 시리즈는 풀HD(1920x1080) 해상도와 촛불 4000개 밝기에 해당하는 4000니트를 지원한다. 광시야각 기술인 IPS 패널이 적용됐으며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위치에서 보나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주변 환경에 맞게 다양한 설치가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방수·방진 규격(IP56)과 파손 방지 규격(IK10)을 획득해 먼지나 열악한 기후, 강한 충격에도 손상이 없다. LG전자는 이번 사이니지 공급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LG전자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작년 7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북부의 세레미티예보 국제공항에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깔았다. LG전자 독일법인은 "맥도날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 수주를 확보함으로써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뮤 IP의 인기가 높은 동남이니만큼 흥행이 기대된다. 웹젠은 13일(현지시간) '뮤 아크엔젤'의 사전등록 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은 2분기 중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플랫폼에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대상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이다. 뮤 아크엔젤은 과거 웹젠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IP '뮤'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 PC버전 '뮤'의 느낌을 살리면서 그래픽, 효과,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을 현 시대 유저들에 맞게 발전시켰다. 동남아 시장은 뮤 아크엔젤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원작 IP인 '뮤'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시장이다. 이에 게임 자체에 대한 인지도나 친숙함 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원작 '뮤 온라인'의 동남아 서비스가 15년만에 재개되면서 기반을 닦아둔 상황이다. 또한 동남아 서비스에 앞서 전초전 성격을 가졌던 베트남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23일 베트남 시장에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뮤 아크엔젤은 베트남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다. 웹젠은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오픈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과 칭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새로운 콘텐츠를 투입해 베트남의 성공을 동남아 전역에서 이어간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2D 액션 게임 '스컬(Skul: The Hero Slayer)'이 닌텐도 인디 월드에 등장해 추후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스컬'의 개발사인 사우스포게임즈는 14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를 통해 스컬을 소개했다.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는 스위치에 출시 될 인디게임을 공개하는 이벤트로 스컬의 닌텐도 출시가 임박했다는 의미이다. '닌텐도 인디 월드'에 출연한 박상우 사우스포게임즈 CEO는 회사와 스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했다. 또한 인 게임 플레이 영상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스컬은 국내 게임스튜디오 '사우스포게임즈'가 제작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으로, 로그라이트(맵 생성과 죽으면 게임이 끝나는 특성을 가짐)와 플랫포머(발판이 존재하는 게임) 장르를 섞은 횡스크롤 액션 장르에 속한다. 게임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맵과 보상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완성도로 구현된 픽셀아트 그래픽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를 구현한다. 스컬은 지난 1월 25일 PC버전이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으며 출시 5일만에 1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스컬은 출시 당일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2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25일에는 8위를 기록해 TOP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만9000명을 돌파해 최다 플레이 게임 80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오위즈와 사우스포게임즈는 스컬의 콘솔 버전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여름 중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로우 나이트와 같은 플랫포머 장르의 팬이라면 스컬을 플레이 해볼 것을 권장한다"며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 등으로 이전의 플랫포머와 로그라이트 장르 게임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