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이 일본 비게임 모바일 앱 부문 매출에서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콘텐츠 강자로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와 라인은 향후 플랫폼 내 IP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일본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앱 애니'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비게임 부문 앱 매출 순위에서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서비스 플랫폼인 '픽코마'가 양대플랫폼 합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픽코마는 지난해 7월 매출 1위에 올라선 뒤 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픽코마의 뒤는 라인의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가 이었으며 3위는 라인, 4위는 라인 뮤직이었다. 픽코마, 라인망가, 라인, 라인 뮤직으로 이어지는 톱4는 3개월 연속 순위를 수성하며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카카오 재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픽코마는 당초 1위였던 라인망가를 2위로 밀어내고 왕좌를 지켜내고 있다. 이는 한국 웹툰의 콘텐츠 파워가 만화 강국 일본에서도 먹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픽코마는 한국 웹툰을 번역해 서비스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라인망가는 일본 현지 출판 만화를 서비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픽코마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작품은 미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다. 나혼렙은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웹툰으로 화려한 전투신 구현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소설 속 악년 황제가 되었다' 등의 신작도 인기작품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한국 웹툰의 인기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구성과 풀컬러 작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웹툰은 스마트폰에서 보기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배열로 구성돼있고 스토리를 받쳐주는 화려한 풀컬러 작화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와 라인은 향후 웹툰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웹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로 웹툰도 제작되고 있다. 픽코마를 통해 한국 웹툰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게임 부문에서도 상당한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 등을 앞세워 디지털 콘텐츠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성장세는 '작품 우선'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운영, 이용자경험(UX), 마케팅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라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을 셰르파스튜디오를 통해 본격 육성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 게임산업에 '글로벌화'가 중요한 화두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3N으로 대표되는 국내 게임사들 뿐 아니라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 많은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나 크래프톤 같은 회사들은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게임산업의 해외진출은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출도 거의 대부분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모바일 강자 '넷마블', 마블·해리포터 등 유명IP 확보로 성장세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넷마블은 북미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은 중국 시장보다는 오히려 북미와 대만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넷마블은 2020년 북미에서만 98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1조4650억원을 올린 국내 매출을 잇는 성적표다. 성장률도 눈에 띈다. 넷마블의 북미시작 매출은 2018년보다는 28.1%가 성장했다. 넷마블의 북미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은 카밤과 잼시티 등의 북미 자회사들이다. 특히 이들은 마블과 해리포터라는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카밤은 마블IP로 제작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8년부터 3년여간 1000억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넷마블에서 제작한 마블 퓨처파이트도 지난해 7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잼시티가 제작한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의 경우 지난해 해외에서만 3659억원을 벌어드렸다. 넷마블은 마블IP을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다양한 라인업을 투입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2019년 삐끗했던 엔씨, 2020년 성장세로 전환 엔씨소프트의 북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엔씨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13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과는 비교해서 4.5%가 성장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46.0%가 성장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IP 게임뿐 아니라 북미 자회사인 아레나넷의 '길드워' 시리즈 등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지 않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2018년 보다 매출이 28.4%나 감소하며 영업손실만 770억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엔씨웨스트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웨스트의 적자행진에 대해서 북미 이용자 입맛에 맞는 라인업 자체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을 이끌던 길드워 시리즈가 출시된지 시간이 흐르면서 타이틀의 파워도 약해지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북미사업 적자행진에 "개발비를 다수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추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보다 마이너스 성장한 넥슨 넥슨도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북미 시장에서 이렇다할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은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18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731억원을 기록한 2019년보다는 4.2%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2097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서는 13.9%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부항목으로 봤을 때는 PC온라인 부문에서는 오히려 180억원 가량 매출이 늘어났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429억원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넥슨이 북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렇다할 임팩트 있는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상황에서 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해 반다이남코홀딩스, 코나미홀딩스, 세가사미홀딩스 등 일본의 대표 게임사 등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한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넥슨이 일본의 유명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반다이남코의 경우 건담,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유희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IP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넥슨이 이들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1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스마일게이트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매출 1조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 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49%나 증가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점유했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자체 IP 타이틀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로 성장한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어떤 미래를 그렸을까.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와 ZMVR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해외 첫 게임 스튜디오인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의 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를 통해 콘솔을 메인으로 하는 초대형(AAA급)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락스타, 유비, 크라이텍 등 글로벌 게임사 출신 개발자들을 모았다. 스마일게이트는 궁극적으로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뽑는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 타이틀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VR 사업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건과 포커스온유 등 VR게임을 직접 개발했을 뿐 아니라 VR매장 사업자 전용 플랫폼인 '스토브VR'도 운영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중국 최대 VR(가상현실) 플랫폼 기업인 ZMVR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ZMVR은 2013년 설립 된 이후 1만개이상의 VR시설에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VR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향후 스마일게이트의 VR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을 확보한 것이다. ◇권혁빈 CVO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겠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는 신년사 등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를 '한국의 디즈니'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그러면서 "존경받는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왔다. 이런 권혁빈 CVO의 목표는 최근 한국 게임산업을 뒤흔든 트럭시위 사태에서도 일부분 증명됐다. 자신이 하던 게임을 떠난 유저들이 정착하려 찾아간 게임이 바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였기 때문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유저와의 소통과 그리 높지 않은 과금 유도 등으로 게임운영의 총괄을 맡고 있는 금강선 디렉터의 경우 빛강선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강선 디렉터가 유저친화적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권혁빈 CVO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그리고 존경받는 IP를 확보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은 향후 게임시장의 변화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게임시장이 향후 '클라우드 게이밍'의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 구동'이 기존처럼 유저의 하드웨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되면 유저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도 기존에 플레이할 수 없었던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된다. 넷플릭스의 게임판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오게되면 게임 개발사는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체적인 개발역량과 IP를 가지고 있는지가 게임사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IP를 보유한 회사는 플랫폼 간의 경쟁으로 인해 그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스마일게이트가 존경받고 사랑받는 IP를 다수 보유한 게임사로 자리잡아 새로운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그리스 프로축구팀 AEK 아테네 FC의 홈경기장에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AEK 아테네 FC와 홈구장 OPAP 아레나에 180㎡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코어보드를 포함해 경기장 안팎에 여러대를 설치한다. LG전자 그리스법인 관계자는 "AEK의 중요한 게임을 개최하고 팬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볼 기회를 제공하는 홈구장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쁘다"며 "LG전자에게 스포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핵심이며 LG전자의 혁신 솔루션과 제품으로 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곳곳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수주를 따내며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는 독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사이니지 제품인 49·55인치 XE4F 시리즈 4000대 이상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공급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터치와 애플펜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센서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폰부터 맥 등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특허청(USTPO)은 애플이 지난해 3분기 출원한 듀얼 터치 센서와 이를 적용한 터치 스크린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터치와 자사 스타일러스 펜인 애플펜슬의 입력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새로운 터치 디스플레이는 손가락 등 수동 전도성 물체와 애플펜슬 등 능동 스타일러스를 모두 감지한다. 애플은 아이맥, 맥북, 터치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등 전 제품군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사용자가 펜슬을 활용해 그리는 곳과 터치하는 영역이 겹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동일한 영역에서 터치와 펜슬 사용이 모두 감지되면 서로 신호를 방해해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애플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애플펜슬, 에어태그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애플이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대장에는 애플펜슬로 그린 것 같은 애플로고를 보여주며 '새로움이 피어나다(Spring Loaded)'라는 문구를 보여 준다. 이는 '봄이 다가온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스프링을 장착했다'을 의미할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 2015년과 2018년 각각 1세대와 2세대 애플펜슬을 공개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의 일본 통합 연구소 'LG 재팬 랩(LG Japan Lab)'이 도쿄공업대학과 협업해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 재팬 랩은 지난 1일(현지시간) 도쿄공업대학 오카야마 캠퍼스에 'LG 머티리얼 & 라이프 솔루션(LG Material & Life Solution) 협동 연구 센터'를 오픈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LG 협동 연구 센터는 소재에 신규 소재 탐색부터 장치 구현까지 전 과정을 통해 의료, 환경,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활 환경 혁신을 실현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소재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데이터로 구축하고 이를 분석하는 작업에 중점을 둔다. LG그룹은 도쿄공업대학과 첨단 소재 연구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에 새로운 연구 거점 시설을 도쿄공업대학 내 두기로 결정한 것은 긴밀하고 유연한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신소재 개발과 함께 새로운 솔루션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LG그룹은 지난 2017년 미래 기술과 차세대 제품 개발 거점으로 LG 재팬 랩을 세웠다. 이전까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계열사 별로 일본 내에 산재해있던 연구소를 LG전자 중심으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었다. 내년에는 기존 도쿄 시나가와에 위치한 연구소도 요코하마 창조도시센터로 확대 이전한다. 명칭도 'LG 요코하마 이노베이션 센터'로 변경한다. 본격적인 그룹의 융복합 연구개발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인력도 확대한다. 200여 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LG전자와의 첫 합작 성과물로 이빔(eBeam)을 선보인다. 이빔은 기존 차량의 기능과 아키텍처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전기·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통합하는 기술이다. LG전자의 모터, 인버터를 장착해 이빔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전기·하이브리드차 개발 기간을 단축시킨다. 세리프 머락비 마그나 수석 부사장은 1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기 모터와 인버터, 전기 구동 시스템 시장은 2030년까지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LG와의 합작사는 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작사가 내놓을 신제품은 LG의 모터, 인버터가 장착된 이빔"이라며 "모터와 인버터 모양, 크기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빔은 별도의 샤시, 브레이크 시스템 없이 기존 차량의 아키텍처와 결합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도입해 신차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경상용차부터 픽업트럭까지 적용 가능하다. 마그나는 LG전자의 모터·인버터 기술력을 활용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이빔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그나는 LG전자와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을 오는 7월 출범한다. 마그나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LG전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다. 머락비 부사장은 "마그나의 전동 파워트레인 시스템·생산에 대한 강점, LG의 전동모터·인버터용 부품 개발의 전문성이 맞물려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마그나는 글로벌 회사들과의 파트너링과 함께 전장화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변속기, 마일드 하이브리드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전장화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머락비 부사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차량의 절반 이상이 파워트레인을 전장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년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2025년 파워트레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전장화 제품에서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장도 넘보고 있다. 머락비 부사장은 "(마그나) 차량 플랫폼에 웨이모 드라이버를 통합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자율주행 레벨 4·5 시장에 필요한 기술, 규제 접근 방식, 사업 모델 등은 아직 불분명하나 시장이 준비될 때 성공적인 포지션에 올라가고자 전략적·효율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웨이모와 피스커 등과의 협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적절한 기회가 된다면 신규 EV 파트너와 장기적 협업을 지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파트너십 확대의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거론된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밝힐 내용이 없다"고 하면서도 "마그나는 수십 년간 수많은 모델에 대한 엔지니어링 지원, 완성차 계약 생산 등을 해오며 전문 지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마그나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유력 파트너사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애플과 곧 초기 양산을 위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이 자국 수도인 자그레브(Zagreb)에 신사옥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직원 채용을 진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은 최근 자그레브 외곽 지역에 신사옥 '리막 캠퍼스'(Rimac Campus)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부지 면적은 약 20만㎡로 이 중 10만㎡ 부지에 건물이 지어진다.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총 2억 유로(한화 약 2671억 원)이 투입된다. 리막은 이곳에서 개발과 관리, 생산 등 모든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토타입 개발과 제작부터 소규모 일괄처리(Batch Process), 전기 동력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 생산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무려 8년간 기획됐다. 새로운 사옥에서 함께 일 할 직원도 채용한다.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2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휴게실, 피트니스, 식당 등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이트 리막(Mate Rimac) 리막 CEO는 "리막 캠퍼스는 향후 10년과 그 이후의 성장 계획을 위한 발판이다"이라며 "직원들에게 최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본사 건물 일부를 방문자들에게 공개해 견학 시 방문자들이 유리창을 통해 전기 스포츠카를 손으로 조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막 오토모빌리는 고성능 드라이브와 배터리 시스템을 포함해 전동화 모델의 하이테크 부품과 전기 구동 슈퍼 스포츠카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최대 2000 마력, 최고속도 시속 400km 이상의 전기 하이퍼카를 설계, 개발 및 제조하며 유수의 전기차 제조 업체들에 기술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리막은 지난 2019년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400만유로, 1600만유로 등 총 8000만유로를 투자한 업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에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소니는 이를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변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4일(현지시간) 플레이스테이션5(PS5) 패키징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연말 중으로 유럽에서 판매 될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에 우선적으로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적용하기로 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사용 후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또는 50%를 함유한 소재로 해당 소재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경우 재활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소재다. 특히 폴리프로필렌은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있어 연소시에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식품용기, 장난감, 보온병 등에 사용된다. 소니가 이처럼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발표한 '그린 매니지먼트 2025'의 계획 때문이다. 소니는 해당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소형 제품 패키징에서 더이상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그외의 제품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소니는 PS5의 출시와 함께 패키지를 이전 모델들과는 다르게 변화시켰다. 소니는 PS5 패키징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하고 발포 폴리스티렌(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제한했다. 또한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를 종이 케이블 타이로 교체하고 케이블과 설명서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백도 제거했다. 상자도 접착식이 아닌 접이식으로 바꿔 테이프 사용도 줄이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소니는 향후 패키징와 제품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제품과 패키지의 플라스틱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안은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며 "설계 엔지니어,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유명 로봇 유튜버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맥주를 따라주는 기능을 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소년 마이클 리브스는 '로봇 개에게 맥주 따르는 법 가르치기'라는 영상을 유튜버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스팟'의 특성을 이용해 맥주를 따라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클 리브스는 우선 고무관을 통해 액체를 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이후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컵에 호스를 조준할 수 있도록 코딩을 진행했다. 특히 컵을 인식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설치하고 코딩 작업을 진행, 강아지가 오줌을 싸는 듯한 모습으로 맥주를 따라주는 로봇을 완성했다. 마이클 리브스는 완성된 스팟을 가지고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본사 앞으로 가 스팟을 시연했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로봇에 'Pissbot 9000'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8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원본 유튜브 영상 보기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직 출시 안 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을 타고 이 모델을 생산할 미국 텍사스 생산공장(테라 텍사스) 부지를 둘러봤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본인 트위터 계정에 기가 텍사스 부지에 서 있는 사이버트럭 사진과 함께 '사이버트럭을 몰고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질 곳에 갔다(I was just there, driving Cybertruck around the site where it will be built)'는 글을 남겼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19년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페이스X 본사에서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테슬라는 또 이 모델 양산을 위한 테라 텍사스 건설을 위해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 주(州)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착공에 나섰다. 머스크는 양산 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시범 생산은 연내 시작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의 후속모델에 전면 듀얼 펀치홀 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을 담은 특허가 공개됐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전자기기 내 카메라 조명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10월 5일 출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크램쉘(조개껍집)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Z플립'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조명에 대한 기능을 담고 있다. 해당 특허 속 기술을 사용하면 전면 카메라 사용시 디스플레이를 조명으로 사용, 더 밝은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특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듀얼 펀치홀 카메라'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기존 Z플립에는 전면 디스플레이 중앙 상단에 하나의 카메라만 장착된 '싱글 펀치홀'이 적용됐다. 하지만 새롭게 공개된 특허에는 우측 상단에 두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허가 적용된 폴더블 스마트폰의 셀피를 촬영하게 되면 화면의 상단은 피사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뷰 파인더로 활용되고 하단이 조명의 역할을 하게된다. 조명 역할을 하는 하단부에서는 조명의 밝기, 대비, 색온도 등도 조절할 수 있다. 이번 특허에서는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는 '바'형 스마트폰에만 적용돼왔다. 갤럭시 Z플립의 지문센서도 기기 우측 물리버튼에 통합돼 있는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 Z플립은 올해 7월 혹은 8월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넘버링 순서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레츠고디지털은 14일(현지시간) 신형 Z플립의 넘버링이 '갤럭시 Z플립2'가 아니라 '갤럭시 Z플립3'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3'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갤럭시 Z플립'의 넘버링을 '2'로 할 경우 구버전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 갤럭시 Z플립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Z폴드3는 7.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특히 갤럭시 라인업 최초로 언더패널카메라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