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가입' 스마일게이트가 그리는 미래는

2020년 트리블A급 게임과 VR 등 원년 삼아
권혁빈 CVO, 존경받은 IP기업 목표 밝혀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1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스마일게이트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매출 1조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 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49%나 증가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점유했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자체 IP 타이틀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로 성장한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어떤 미래를 그렸을까.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와 ZMVR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해외 첫 게임 스튜디오인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의 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를 통해 콘솔을 메인으로 하는 초대형(AAA급)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락스타, 유비, 크라이텍 등 글로벌 게임사 출신 개발자들을 모았다.

 

스마일게이트는 궁극적으로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뽑는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 타이틀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VR 사업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건과 포커스온유 등 VR게임을 직접 개발했을 뿐 아니라 VR매장 사업자 전용 플랫폼인 '스토브VR'도 운영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중국 최대 VR(가상현실) 플랫폼 기업인 ZMVR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ZMVR은 2013년 설립 된 이후 1만개이상의 VR시설에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VR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향후 스마일게이트의 VR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을 확보한 것이다.

 

 

◇권혁빈 CVO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겠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는 신년사 등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를 '한국의 디즈니'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그러면서 "존경받는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왔다.

 

이런 권혁빈 CVO의 목표는 최근 한국 게임산업을 뒤흔든 트럭시위 사태에서도 일부분 증명됐다. 자신이 하던 게임을 떠난 유저들이 정착하려 찾아간 게임이 바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였기 때문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유저와의 소통과 그리 높지 않은 과금 유도 등으로 게임운영의 총괄을 맡고 있는 금강선 디렉터의 경우 빛강선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강선 디렉터가 유저친화적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권혁빈 CVO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그리고 존경받는 IP를 확보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은 향후 게임시장의 변화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게임시장이 향후 '클라우드 게이밍'의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 구동'이 기존처럼 유저의 하드웨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되면 유저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도 기존에 플레이할 수 없었던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된다. 넷플릭스의 게임판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오게되면 게임 개발사는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체적인 개발역량과 IP를 가지고 있는지가 게임사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IP를 보유한 회사는 플랫폼 간의 경쟁으로 인해 그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스마일게이트가 존경받고 사랑받는 IP를 다수 보유한 게임사로 자리잡아 새로운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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