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중국 로봇 시장이 2028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코트라 및 중국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2024년 470억 달러(약 64조원)에서 2028년 1080억 달러(약 148조원)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중국의 세계 로봇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급성장을 지속하며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일 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성 증대와 차세대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세계 로봇산업 혁신의 중심지"라며 "중국 공장들이 산업용 로봇 활용을 늘리면서 자동화 등 제조업 변화가 이뤄져 왔으며 앞으로도 로봇이 더욱 지능화하고 저렴해지면서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무인기, 이동형 로봇, 협력형 로봇 등 신흥 제품을 중국 로봇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으로 꼽으며, "이 품목의 중국 현지화 비중이 90% 이상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로봇 분야 가운데 드론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며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0억 달러(약 26조원)에서 2028년에는 400억 달러(약 5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도 연평균 63% 급성장하면서 올해 3억 달러(약 41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4억 달러(약 4조66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중국에 휴머노이드 로봇 25만2000대가 보급되고 2050년에는 3억200만대로 급증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향후 중국 노동력 구조 변화, 생산력 제고, 완전한 공급망 구축 등으로 중국 로봇 시장의 고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며 모터, 배터리, 센서 등 핵심 부품 수요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