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Wattpad)가 검색, 구독 시스템 등을 개선한다. 왓패드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팬 커뮤니티 강화를 통한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론 레비츠(Aron Levitz) 왓패드 대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올해 중으로 이용자 게시물(UGC) 접근성 강화, 새로운 검색 기능, 구독 서비스 개선, 신규 커뮤니티 기능 등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비츠 대표는 새로운 검색 기능에 대해 "올해 우리는 새로운 검색,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독자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검색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시스템을 강화하는 만큼 왓패드에도 관련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UGC는 왓패드 플랫폼에 이용자가 자유롭게 게재한 작품으로, 독자에서 인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왓패드는 이용자들이 더 쉽게 자신만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독과 광고 경험 개선 부분에서는 무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광고 서비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광고에 방해받지 않고 글을 읽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인 왓패드 프리미엄(Wattpad Premium) 서비스도 강화한다. 팬 커뮤니티 기능의 경우 취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이 더 쉽게 소통하고, 작가와도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츠 대표는 "왓패드는 2006년 이후 대중 문화를 재정의 해왔다"며 "왓패드 작가들이 할리우드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팬 커뮤니티의 열정적인 지원이 있었다. 앞으로도 왓패드의 기본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츠는 지난 4월부터 왓패드의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아론 레비츠는 2013년 왓패드에 합류했으며, 2021년부터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로 재직하며 글로벌 콘텐츠 이끌어왔다. 특히 왓패드와 웹툰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영화 애프터(After)와 스루 마이 윈도(Through My Window) 등을 제작했다. 스루 마이 윈도 트릴로지(3부작) 중 1편은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역대 6위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