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중국 내 세 번째 전기차 합작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JAC모터스와 연간 3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의 중국법인인 폭스바겐차이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안후이 합작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JAC모터스와 75대 25로 합작사를 세우고 공장 투자를 추진해왔다. 신공장은 안후이성 허피이에 건설된다. 폭스바겐의 자체 플랫폼 MEB 기반 전기차를 양산하며 연간 35만대의 생산량을 갖춘다. 내년 중반 완공해 202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은 신공장을 포함해 약 50만㎡ 부지를 활용해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생산체계를 갖추고 연구 인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약 500명을 고용한다. 이번 투자로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세 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상하이자동차(SAIC), 이치자동차(FAW)와 합작사를 가동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세 회사의 생산량을 늘려 2025년까지 연간 최대 15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 하이테크에도 투자했다. 지분 26.5%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폭스바겐이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은 중국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소매판매는 111만대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12월 판매량은 2만6000대로 58%나 뛰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각종 인센티브를 주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5년 중국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660만대, 2030년 8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뵐렌슈타인 폭스바겐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 안후이는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한 글로벌 허브이자 그룹 탈탄소화 전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프로쉴드(Pro-Shield)'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프레임을 추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특허청(UKIPO)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등록한 '프로쉴드' 상표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프레임,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 프레임으로 구분됐다. 해당 상표가 공개되자 이를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왔다. 특히 지난 13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아머 프레임'이라는 상표와 연관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머 프레임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내구성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프레임 기술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이번에 공개된 프로쉴드가 스마트워치를 분류에 포함한만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내 긁힘이나 낙하 상황에서 내구성을 높이는 프레임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쉴드 기술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워치4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내구성에 특히 신경쓰고 있는 모양새"라며 "프로쉴드는 향후 스마트워치 외에도 웨어러블 라인업에 적용될 프레임 기술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I기반 애드테크 기업인 '몰로코(MOLOCO)'가 1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몰로코는 29일(현지시간) 신규 및 기존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8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GIB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신한스마일게이트글로벌제1호 사모펀드(PEF)'를 공동 설립해 2000만 달러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몰로코는 지난 2013년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로 4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2018년에는 1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도 목표를 달성했었다. 몰로코는 이번에 투자받은 추가 자금을 토대로 적극적인 인재영입에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엔지니어 영입에 집중한다. 몰로코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설립된 AI 기반 애드테크 기업이다. 몰로코를 설립한 인물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다. 안익진 대표는 구글에서 유튜브 수익창출 머신러닝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빅데이터 팀장 등을 맡았던 애드테크 분야 전문가다. 몰로코는 광고주가 직접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 높은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해 올 1분기에만 지난해 매출 절반에 가까운 1000억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몰로코는 매출은 지난 4년동안 연평균 180%씩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를 전담하는 삼성벤처스 아메리카 관계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모바일 광고 생태계에서 몰로코만큼 잘 작동하는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없다"며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은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통한 사용자 확보나 앱 수익화를 직접 또는 몰로코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매니지드(managed)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모바일 비즈니스가 데이터 기반 모바일 환경에서 경쟁력을 얻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미국에서 증강현실(AR) 기반 교육 콘텐츠 발굴에 힘을 보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미국법인은 뉴저지주 뉴저지시티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저지시티 퍼블릭 스쿨(Jersey City Public Schools)'의 파일럿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AR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한다. 교육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태블릿에 미국 AR 기술 회사 스트랙스 네트워크(Strax Network)의 AR 플랫폼 '스트랙스AR(StraxAR)'을 탑재한다. 삼성SDS는 원활한 원격 교육을 위해 모바일 관리 및 서비스 등을 맡는다. 임수현 삼성SDS 북미법인장(부사장)은 "원격 학습에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에 이르기까지 교육 공간은 보다 민첩한 접근 방식이 필요한 '새로운 표준'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SDS 북미법인은 저지시티 퍼블릭 스쿨이 변화에 적응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활한 모바일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은 2단계에 걸쳐 약 120일 동안 진행된다. 우선 100여 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체험단이 언어, 예술, 역사 등에 대한 AR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이후 과목을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으로 확장한다. 학생들은 갤럭시 태블릿에 탑재된 스타랙스AR 앱을 통해 교과서의 지정된 페이지를 스캔, 텍스트와 관련된 영상 등 기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교육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교육의 부족한 학습 환경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사와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 등이 원격 교육의 문제점으로 꼽혔다. 교육구는 각 과목별 수업 주제에 따라 심화학습을 위해 AR 기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몰입감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 스위치의 고성능 모델이 2021 E3를 통해 공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 프로로 알려진 해당 모델을 2022년 3월 전에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게임전문매체 '게임랜트'는 27일(현지시간) 닌텐도 스위치 프로로 알려진 업그레이드 모델이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디지털로 진행되는 2021 E3를 통해 공개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게임랜트는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올 연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6개월여 전인 E3가 공개하는데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랜트는 6월에 정보를 공개하고 12월에 출시한다면 6개월의 시간동안 충분히 제품을 다듬을 시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2021 E3 참여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E3 디지털 행사 일정을 발표하며 닌텐도를 파트너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닌텐도도 2021 E3를 통해 '다이렉트' 스타일의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그 바우저 닌텐도 아메리카 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6월 비디오 게임 산업과 팬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버추얼 포맷 형태로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준비하겠다"고 E3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닌텐도가 E3 참가를 확정하면서 업계에서는 7월 출시 예정인 젤다의 전설:스카이워드 소드 HD, 젤다의 전설 35주년을 기념할 계획과 야생의 숨결 후속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타이밍으로 적합하다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프로에 대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E3에서 진행될 닌텐도 행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기존 버전에 비해 화면의 크기와 화질 등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용 7인치 720픽셀 OLED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회사 베켄 테크놀로지와 합작 공장을 가동한다. 내년까지 1단계 투자를 완료해 생산량을 늘리고 소형 전지 시장을 공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베켄 테크놀로지와의 합작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신공장은 장시성 난창시에 위치하며 소형 전지를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준공식을 열고 일부 고객사를 초청해 1개 생산라인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합작사가 생산라인을 연내 6개로 늘리고 이듬해 12개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단계 투자가 끝나면 연간 생산 능력은 1억2000만셀에 이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10월 베켄 테크놀로지, 난창시와 손을 잡고 합작 투자를 진행했다. 이듬해 합작사 '장시 VL 배터리'를 세웠다. 투자금 1028억원, 출자금 610억원 규모로 폴리머 리튬 전지 연구·생산을 추진했다. 베켄 테크놀로지가 42%, LG에너지솔루션이 34%, 난창시 당국이 운영하는 투자회사가 2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 공장을 토대로 소형전지 영토를 확장한다. 소형전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등 IT 제품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기 스쿠터, 무선청소기 등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는 올해 소형전지 시장 규모가 112억셀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난징 공장에 60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난징과 국내 오창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20GWh에서 연말 35~40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이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3매칭 퍼즐게임 '포코포코'가 '바람의 검심'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라인은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포코포코'와 '바람의 검심'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포코포코 내에 바람의 검심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을 비롯한 다수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한다. 라인은 이외에도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준비했다. 콜라보 기간 한정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바람의 보니' 캐릭터도 등장시켰으며 다이아몬드 등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10개의 콜라보 특별 스테이지도 준비했다. 또한 바람의 검심 속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비밀 던전도 업데이트했다. 라인은 일본에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바람의 검심'과의 콜라보를 통해 일본 내 인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인 포코포코는 2014년부터 일본에 출시됐으며, 28일 기준 모바일게임순위에서 구글플레이 15위, 앱스토어 24위로 출시한지 7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n Play·PnP)가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LG, KB, 신한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과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PnP는 지난 27일 서울지사를 오픈했다. 오는 6월께 한국에서 금융서비스와 스마트시티 관련 첫 번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다른 산업군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우리 정부 부처 및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와는 지난 2020년부터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중에는 KB, 신한, 포스코, LG, 한화, 한진, CJ, 삼성화재와 오픈이노베이션 육성을 목표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PnP는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글로벌 투자사다. 구글, 페이팔 등 굵직한 글로벌 혁신 기업을 키워냈다. 2019년 한 해 동안 세계 250개 기업에 투자하는 등 지난 3년간 연평균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PnP 측은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또 해외 스타트업을 한국에 유치해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등 국내 기업 및 국내 벤처 캐피탈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진출에는 서울시의 공이 컸다. 서울시와 PnP는 작년 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서울지사 설립을 비롯해 서울의 유망 창업기업 해외진출과 창업 생태계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드 아미디 PnP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 서울관의 온라인 대담에 참여해 서울지사 설립 공식 발표 및 서울시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가 비금속 부문 분사를 검토 중이다. 전기 자동차(EV) 시장 성장에 따라 전기차용 프리미엄 금속을 공급해 EV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금속 사업부문 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발레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발레는 비금속 사업부의 분리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며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해 프리미엄 금속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레의 비금속 부문 분사는 2014년에도 추진됐다가 철회됐다. 당시 발레는 140억 달러(약 15조6198억원) 규모의 비금속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수요 부진으로 철광석 등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핵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분할 추진이 2015년으로 연기되더니 이후 철회됐다. 결국 매각 추진 7년 만에 최종 성사된 셈이다. 발레는 1942년에 설립된 브라질의 국영 기업이다. 철광석뿐만 아니라 구리, 니켈 등 일부 비철금속도 생산하지만, 매출 대부분은 철광석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발레의 주요 고객은 한국 포스코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회사들이다. 현재 발레는 철광석을 제외한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테슬라 파트너사인 스위스 트레이딩업체 트래피규라(Trafigura)에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을 최종 매각했다. 발레는 지난해 트래피규라에 매각을 결정했지만 정치적 갈등에 부딪혀 매듭을 짓지 못했다. 그러다 4개월 간의 갈등 끝에 계약 내용을 수정, 합의하고 매각을 성사시켰다. 갈등 과정에서 발레는 지난해 12월 현지 공장 등을 폐쇄하기도 했다. 트래피규라가 확보한 니켈·코발트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쓰여진다. 테슬라가 직접 니켈·코발트 광산 및 처리 공장 매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트래피규라를 통해 우회적으로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중인 PC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의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업데이트 사항을 비쥬얼 요소와 함께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28일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 최종 테스트에 적용될 주요 개발 사항 대한 비쥬얼 프리뷰를 공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 최종테스트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네오위즈는 지난 1월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모인 유저 피드백을 적극 적용했다. 우선 이전에도 알려졌듯이 블레스 시스템을 변경해 '블레스' 착용과 상관 없이 레벨에 따라 다양한 스킬 습득이 가능하며, '블레스' 선택에 따라 각각 고유 속성을 지닌 버프를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전투 시스템에서도 콤보 사이에 특정 스킬이나 회피기를 사용할 경우 콤보가 끊어지는 것도 유지되도록 개선했다. 조작과 유저인터페이스(UI)도 개선됐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해야하는 부분을 마우스만 가지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수정했으며 이동 중에도 지도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반투명 미니맵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이모티콘과 같은 부분 등이 추가됐으며 필드에서 정예 보스 몬스터가 낮은 확률로 등장하도록 패치가 진행된다. 또한 던전 매칭 시스템, 사냥 중 락온 시스템도 유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개선됐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라운드8 스튜디오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베타 테스트 동안 모든 유저들의 피드백을 듣고 있었다. 모든 변화는 유저와 팬들의 피드백에서 나왔다"며 "많은 유저들이 우리의 노력의 결과물을 확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3월 엑스박스원 버전이 발매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은 10월 22일 출시됐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하며 전투를 중점에 둔 액션과 콤보 조합, 스킬 세트 등이 특징이다. 또한 논타겟팅 전투방식을 도입해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출범 일주일만에 대만 1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추월했다. 현지 인터넷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라인을 앞세워 고객 기반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재 라인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4만2974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먼저 오픈한 라쿠텐뱅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 은행의 계좌 수는 3월 말 기준 3만6000여개 수준이다. 라인뱅크는 22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단계로 우선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범 첫날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4월 23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공식 출범…네이버 '금융영토' 확장 탄력>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앞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이후 직원을 상대로 한 시범 운영 등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 오픈했다. 오는 6월 말까지 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라인과 △타이베이 푸본은행 △CT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파이스톤△타이완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대만 내 2100만명의 라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기반으로 하는 라인의 생태계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했다. 라인은 올해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은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미래 신사업으로 간편결제, 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이 반도체 제조시설 확장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EU)도 반도체 전쟁에 가세했다. EU가 유럽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보에 나섰지만 실제 반도체 기업 유치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다음달 새로운 반도체 제조 계획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 특히 티에리 브르통 EU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달 말 TSMC와 인텔 관계자를 직접 만나 유럽 내 제조시설 건설을 요청한다. EU는 유럽네 반도체 제조시설을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 20%를 유럽 지역에서 생산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EU가 반도체 전쟁전에 가세한 것은 아시아 지역 공급 의존도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장 전략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은 1990년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비중이 40% 이상으로 주요 생산 거점였다. 당시 노키아와 에릭슨, 시멘스 등 피쳐폰 강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대로 전환되면서 유럽 반도체 산업은 팹리스 형태로 바꿨다. 유럽 반도체 업체들은 주로 설계를 맡고 아시아 공급 체인에서 생산을 맡는 형태로 전환됐다는 것. 최근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 차질을 빚는 상황이 벌어지자 유럽 내 반도체 제조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EU도 분주한 양상이다. 그러나 EU의 이 같은 계획은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애플은 물론 퀄컴, 엔비디아 등 고성능 칩셋 등 다양한 수요처가 존재하지만 유럽의 경우 저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대부분으로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고성능 칩셋이 사용되는 산업이 부족해 EU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을 설득해 역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