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이 암호화페 수탁업체 비트고를 인수했다. 이에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원스톱 암호화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갤럭시디지털은 5일(현지시간) 비트코를 12억 달러(약 1조34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4분기 중으로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고 인수로 기관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벨쉬 비트고 CEO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투자자에게 자상자산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설립한 비트고는 전 세계 150개 이상 암호화폐 거래소와 40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에게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300억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 보관 중인 자산은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 연방보안국 마셜서비스(USMS)의 가상자산 관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미국 정부가 범죄 수익 등에서 압수한 가상자산을 위탁 관리하고 매각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갤럭시디지털은 비트고 인수를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갤럭시디지털의 기업 가치는 108억 달러(약 12조원)로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과 레저 스포츠 브랜드 '오닐'(O’NEILL)이 손을 잡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여성 수영복을 개발했다. 100% 재활용 원사로 만든 수영복이라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스포츠 브랜드 오닐과 함께 지속가능한 컬렉션의 일환으로 마이판 리젠(Mipan regen) 나일론으로 만든 여성 수영복 라인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오닐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성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성사됐다. 오닐은 늘어나는 친환경 액티브 웨어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마이크 심코 효성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오닐은 서핑 커뮤니티에서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환경에 좋다는 것을 알고 구매와 착용에 대해 좋게 느끼는 수영복 제품군에 대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오닐과 협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영복 소재로 쓰인 효성의 원사 '마이판 리젠'은 세계 최초로 버려진 폐어망을 활용해 리사이클 나이론 원사인 리젠(regen)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리젠은 100% 리사이클 소재로 쓰레기 매립량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이 가능한 신소재 원단이다. 현재는 폐어망 대신 소비자가 사용하기 전 폐기물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수영복 외 아웃도어 스포트웨어나 백팩, 신발, 란제리 등에 쓰인다. 마이판 리젠은 1t당 955kg 석유자원 절약효과를 가져와 일반 나일론 대비 27% 자원 소비를 감소 시켜준다. 또 1t당 2.09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로 나일론 대비 28%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주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효성티앤씨는 1966년 설립된 효성 계열사 화학섬유 제조업체로, 의류에 들어가는 섬유뿐만 아니라 중공업, 건설, 산업자재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많은 섬유를 개발하고, 무역한다. 미국 1세대 서핑 브랜드 오닐은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스트릿 감성의 캐주얼 웨어와 서핑, 스노우보드 등의 특화된 액티브 스포츠 제품 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내년 1분기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거대 신흥 시장인 인도의 5G 개화를 앞두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장비 기업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삼성전자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통신부는 이르면 오는 2022년 1분기 내 현지 통신사를 대상으로 5G 주파수 경매를 추진한다. 우선 3.3~3.6GHz 대역만 실시한다. 당초 올 1분기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미뤄졌다. 릴라이언스지오, 바라티 에어텔, 보다폰 아이디어 등 인도 통신사들은 내년 하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완전한 초고속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5G망 구축 초기 단계부터 26GHz 또는 28GHz 대역의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를 경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G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고 향후 추가 비용 부담을 막기 위해서다. 통신부는 전날 5G 시범사업을 승인했다. 현지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업체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 화웨이, ZTE는 언급되지 않았다. 사실상 인도 5G 인프라 사업 수주경쟁에서 배제됐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시범사업에 함께하지 않은 통신장비 제조사가 본사업에 참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 벌어진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 여파로 풀이된다. 유혈 충돌 이후 인도에서는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번지고 정부도 비관세장벽 등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해왔다. 중국은 공식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왕샤오젠 인도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통신기업을 협력에서 배제한 인도 정부의 결정은 이들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해칠 뿐 아니라 인도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장애가 되며 인도의 관련 산업 혁신과 발전에 불리하다"며 중국 기업에 공정한 사업 환경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양국의 갈등이 악화되면서 5G 통신장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수주를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무선통신 시장인 인도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주요 매출처다. 릴라이언스지오 등은 4G망 구축 당시에도 삼성에서 독점적으로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잇따라 굵직한 5G 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캐나다 비디오트론, 텔러스, 사스크텔과 뉴질랜드 스파크 등에도 장비를 공급한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일본 서버에서 던전 입장 시간 증가 등의 내용을 담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게임 순위 랭킹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6일 리니지2M의 정기점검을 진행하고 '던전 도전'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유저들은 '격전의 섬'과 '파괴된 성채' 던전을 2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하루에 1시간만 입장할 수 있었다. 해당 던전들은 캐릭터 육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도가 높은 던전이다. 격전의섬에는 무기/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고 파괴된 성채에서는 일반 몬스터에 비해 훨씬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이벤트 기간동안 유저들이 캐릭터를 더 빠르게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더해 격전의 섬에서 '격전의 황금 상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격전의 황금 상자에서는 아데나를 획득할 수 있는 '반짝이는 골동품', 일정 확률로 무기의 인챈트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축복받은 무기 마법 주문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파괴된 성채에서도 '파괴의 전리품 가방'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통해 '계시의 증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이벤트 기간동안 '아이하사드의 축복', '성장 물약' 등으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캐릭터 육성을 활성화하는 등 리니지2M 일본 서비스 반전을 모색한다. 리니지2M은 한때 일본 구글 모바일게임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5월 6일 기준 3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4월 30일에 19위였던것에 비교하면 11단계가 한번에 하락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일본과 대만에 야심차게 출시한 '리니지2M'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거두고 있는만큼 향후 반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증강현실(AR) 기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AR 기반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특허청(USPTO)은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등록한 '드림그라운드(DREAMGROUND)' 상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상표를 지난달 30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상표 설명을 통해 드림그라운드가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위치기반 증강현실 이미지를 생성하는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라며 "모바일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소프트웨어, 또는 AR게임, 전자 게임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그라운드 상표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AR존' 내에서 게임 카테고리의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엑스박스의 엑스클라우드를 염두해두고 해당 상표를 등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R 캔버스' 베타버전 앱을 출시하며 AR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AR캔버스는 AR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주변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앱이다. 또한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스마트태그+'에도 AR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그라운드가 언제 모습을 들어낼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올 여름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해당 제품들이 출시되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규 MMORPG '엘리온'의 글로벌 클로즈베타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계협정시(UTC) 기준 6일 12시부터 오는 10일 8시까지 4일간 엘리온의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부터 엘리온 클로즈베타 테스터를 모집해왔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이 내놓은 최신 MMORPG로 지난해 12월 1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엘리온은 '벌핀'과 '온타리' 진영 간 전쟁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의 MMORPG 개발 역량을 집중해 수천가지 조합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액션, 진영간 경쟁이 벌어지는 RVR 사냥터 '차원포탈', 요새를 점령하는 '클랜전' 등을 구현해냈다. 베타테스트 기간동안 테스터들은 영어로 제작된 엘리온에서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8일과 9일에는 대규모 진영 전쟁과 클랜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동아 매일 6시간씩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트위치에서 진행하다. 카카오게임즈는 방송을 통해 엘리온의 시스템 소개와 가이드, 유저 인터뷰 등을 콘텐츠로 제공한다. 또한 클로즈베타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에게도 향후 정식 오픈시 사용할 수 있는 소량의 아이템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식 출시에 앞서 유저들의 관심을 유도해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서비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리온에도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바이투플레이' 과금 모델을 적용했다. 바이투플레이 과금 모델은 북미와 유럽의 MMORPG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과금 방식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엘리온의 첫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베타테스터로 뽑히지 않았더라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접근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세르마티에 대한 투자했다. 인도네시아는 핀테크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과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Centauri) 펀드를 통해 세르마티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텔콤 산하 벤처캐피탈(VC)인 MDI벤처스가 주도했다.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투자자인 인도네시아 대표 재벌기업 자룸그룹도 추가로 투자했다. 자룸그룹은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인 마이클 밤방 하르토노와 로버트 부디 하르토노 형제가 이끄는 재벌기업이다. 현지 최대 민간은행 BCA은행과 담배회사 자룸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15일자 참고 : KB인베스트먼트, '인니 최고 부호 투자' 핀테크 업체에 220억 투자> 세르마티는 2015년 설립한 핀테크 업체다. 고객에게 신용카드와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대출 사업도 하고 있다. 세르마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력 확충과 제품 확대, 기술 개발, 파트너십·유통망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텔콤과 협업을 통해 제품·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MDI벤처스는 "텔콤의 네트워크를 통해 1억5000만명의 통신 서비스 사용자와 연결해 세르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센타우리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 산하 투자사인 MDI벤처스가 공동 운용하는 펀드다. 지난 2019년 결성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핀테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위바이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태동록 업데이트를 3분기 중으로 실시한다. 블소 태동록 패치가 북미에서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엔씨웨스트의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6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3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태동록(영어명 Blade & Soul : Revival)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업데이트를 국내에서는 다음달 진행할 예정이다. 블소 태동록 업데이트는 지난 3월 초 예고된 이후 3차에 걸쳐 정보가 공개됐다. 가장 큰 변화로는 게임엔진 업그레이드를 들 수 있다. 기존 블소는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제작돼 긴 로딩 시간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얼리얼 엔진3가 싱글 코어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로딩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 게임 내 디테일 표현, 최적화 등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부분들이 생겨났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태동록 업데이트를 통해 블소에 언리얼 엔진4를 적용해 더 많은 로딩과 디테일한 그래픽 등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4인 던전 재도입, 직업변경 시스템, 고대던전, 전투 피드백 시스템, 전투 UI 등 대대적이 변화를 진행, 사실상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소가 태동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바뀌게 되면서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엔씨웨스트에 반전 카드 중 하나가 될 수있을지 관심받고 있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13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472억원, 순손실 521억원을 기록, '6년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적자가 계속되자 엔씨소프트 본사는 지난 2019년 11월 엔씨웨스트 주식 22만 9000주를 1332억원에 취득하며 급하게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블소의 태동록 업데이트가 엔씨웨스트의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카드로 전망하고있다. 블소 태동록 업데이트로 그래픽은 물론 게임성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북미 MMORPG 유저들에게 다시금 신선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엔씨웨스트는 블소 태동록과 함께 길드워2의 새로운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을 출시하고 향후 블소2와 아이온2 등도 출시해 북미 시장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사 클라리오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배터리 시장에서 활약하며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맞먹는 20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클라리오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서류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회사에 대한 기초 정보와 향후 IPO 계획 등을 담는 자료다. SEC가 이 자료를 심사해 받아들여야 IPO를 추진할 수 있다. 클라리오스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루시드모터스와 비슷한 규모다. 루시드모터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칠캐피탈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할 계획으로 기업 가치가 240억 달러(약 27조원)로 평가된다. 클라리오스의 전신은 미국 에너지 솔루션 업계에서 13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존슨콘트롤즈 파워솔루션즈이다. 존슨콘트롤즈 파워솔루션즈는 델코와 바르타, 옵티마, 엘티에이치, 힐리아, 맥 등 배터리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사명이 클라리오스로 변경됐다. 클라리오스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가 뽑은 '2019년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었다. 140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가 클라리오스의 배터리를 쓴다. 한국에서는 '클라리오스델코'라는 지사를 세워 무보수(MF) 배터리를 선보였다. MF 배터리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증류수를 보충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2020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에 뽑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SK와의 합작사를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4~5년 내 아시아 사업 비중을 30% 이상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SK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제품을 수출하려 한다"이라며 "2020년 3억3700만 달러(약 3790억원)에서 2024년 17억 달러(약 1조9120억원)로 매출을 확대하는 데 있어 아시아가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5년 이내에 아시아가 플러그파워 사업의 3분의 1을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는 중국과 일본과 한국 등 주요국이 수소 산업을 키우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정부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곳 구축, 8GW 규모의 수소발전 설비 용량 확보 등이 담겼다. 플러그파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차량용 연료전지와 고정형 연료전지, 수전해 핵심 설비인 전해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시 CEO는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가령 공용 차량 개조와 업그레이드에 다른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2월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갖고 SK와의 합작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SK㈜와 SK E&S는 올 초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국내에 만든다.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생산 제품을 국내·아시아 시장에 납품한다. 플러그파워는 SK 이외에 프랑스 르노와 수소차 생산에 손을 잡고 미국 유니버셜 하이드로젠과 수소 항공기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25년 100% 그린 수소 공급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현재 녹색 수소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70%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그레이·블루 수소가 차지한다. 마시 CEO는 "한국에서는 SK의 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수소를 가져와 블루수소를 사용할 계획이지만 SK도 장기적으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녹색 수소가 더 나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PEMFC), 액화수소플랜트 및 수소 충전소 건설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기업에 수소 지게차를 독점 공급했다. 미국 전역에 구축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 현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5G 네트워크 솔루션 테스트를 실시한다. 5G 상용화를 앞둔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란드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1위 통신사 플레이(Play)와 4G 및 5G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인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드연구소도 참여한다. 플레이는 폴란드 최대 통신사로 1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인구의 99%에 달한다. 양사는 4G와 5G 솔루션 검증은 물론 플레이가 기존 사용하던 2G와 3G를 삼성전자 최신 솔루션과의 호환성도 테스트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중저대역에서 작동하는 4G 장비와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및 기지국 장치 등을 테스트에 활용한다. 삼성전자의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는 설치가 쉬우면서도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네트워크 관리의 유연성을 높이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토마스 리델 삼성전자 유럽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 책임자는 "삼성과 플레이의 협력은 폴란드 5G 서비스 제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델 책임자는 "삼성전자는 고급 5G 솔루션과 기술 리더십을 통해 활동 범위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레이와 같은 전 세계 및 유럽의 주요 사업자와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체코에서도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첫 번째 5G SA(단독모드) 솔루션 테스트를 성료한 바 있다. 유럽 내 5G 아키텍처에 대한 첫 번째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 검증이었다. 5G SA가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LTE망의 도움 없이도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에서도 현지 통신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5G 장비 수주도 기대된다. 특히 유럽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5G 장비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폴란드는 물론 영국, 체코,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 등이 화웨이 장비를 자국의 5G 통신망에서 제외키로 미국과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잇따라 굵직한 5G 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캐나다 비디오트론, 텔러스, 사스크텔과 뉴질랜드 스파크 등에도 장비를 공급한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벤처캐피탈(CVC)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 '하모닉 바이오닉스'에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서빙 로봇 등에 이어 헬스케어 로봇 부문 투자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5일(현지시간) 700만 달러(약 79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이번 라운드로 확보된 투자금으로 임상 연구에 추가 투자를 진행, 제품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 펀딩을 주도한 곳은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빅베이슨 캐피탈이었으며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베이스 인베스트먼트, 에이치 로보틱스, 제이커브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각 투자사들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라운드 참여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AI △ 핀테크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미래먹거리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의 경우 지난해 '서빙 로봇'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도 투자한 바 있다. 하모닉 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우리의 로봇이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치료 분야에서 상체의 움직임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이 로봇 기술을 통해 신경·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치료를 돕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즈 A 펀딩에 성공한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지난 2016년 공학박사 출신의 윤영목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크리스토퍼 프렌티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주축이 돼 미국 텍사스에 설립한 회사로 뇌졸중 재활에 특화된 헬스케어 로봇인 '하모니 SHR' 등을 공개했다.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지난해 5월 3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었으며 당시에는 DSC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베이스 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