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증강현실(AR) 기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AR 기반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특허청(USPTO)은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등록한 '드림그라운드(DREAMGROUND)' 상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상표를 지난달 30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상표 설명을 통해 드림그라운드가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위치기반 증강현실 이미지를 생성하는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라며 "모바일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소프트웨어, 또는 AR게임, 전자 게임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그라운드 상표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AR존' 내에서 게임 카테고리의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엑스박스의 엑스클라우드를 염두해두고 해당 상표를 등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R 캔버스' 베타버전 앱을 출시하며 AR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AR캔버스는 AR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주변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앱이다. 또한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스마트태그+'에도 AR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그라운드가 언제 모습을 들어낼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올 여름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해당 제품들이 출시되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