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전장 자회사 ZKW가 스위스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멕시코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만든다. 멕시코 사업장 증설 계획의 일환으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강화한다. 스위스 스위스로그(Swisslog)는 3일(현지시간) "ZKW가 자사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조 능력을 향상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ZKW는 멕시코 실라오 소재 물류센처에 스위스로그의 토르나도 미니로드 크레인과 퀵무브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토르나도 미니로드 크레인은 최대 높이 24m로 물류센터 실내를 이동하며 자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준다. 퀵 무브 컨베이어는 50㎏ 미만의 소형 화물 운반에 적합하다. 개별 물류센터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조립이 가능하다. ZKW는 스위스로그의 창고 관리 소프트웨어 씬큐(SynQ)도 적용했다. 씬큐는 재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다. ZKW는 스위스로그와의 기술을 활용해 더 작은 공간에 많은 물류를 보관하고 처리 시간을 줄인다. 재고·출고의 정확도도 높여 결과적으로 멕시코 사업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ZKW는 74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쏟아 실라오 공장 규모를 약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총 1만9500㎡를 확장해 1만4000㎡ 규모의 생산시설과 55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세운다. ZKW는 2018년 8월 LG전자에 인수된 후 지난해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달성하며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올리버 슈버츠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서 "회사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확보했다"며 "2022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구체적인 수주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10조원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LG전자 전체 수주 잔액 60조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자국 온라인 아이템 거래 플랫폼과 '아이템 거래'를 두고 재판을 진행 중이다. 텐센트 측은 온라인 아이템 거래로 인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등에서 일반 유저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광저우 법원에 온라인 아이템 거래 플랫폼 'DD373.com'을 고소, 재판을 진행 중이다. 텐센트는 4017만 위안(약 7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DD373.com'은 온라인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2020년에도 1월부터 6월까진 반년동안 1억 6000만 위안(약 277억원)의 거래가 진행됐다. 텐센트가 제기한 손해배상금 규모도 'DD373.com'가 받는 거래수수료 5%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지난달 8일 열린 온라인 재판에서 텐센트 측은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는 모두 자사의 소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텐센트의 약관상 게임 내 아이템은 현실의 가치가 없으며 모두 텐센트의 소유이다. 텐센트 만이 이런 것은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도 약관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의 소유를 회사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게임을 운영하는 가운데 아이템 거래로 현금화하는 것을 허가한다면 도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이와함께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가 게임 내 유저들의 경험을 저하시키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넥슨의 횡스크롤 액션 RPG '던전 앤 파이터'를 거론했다. 텐센트 측은 "게임 아이템 거래는 던전 앤 파이터 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텐센트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소송 당사자인 'DD373.com'와 유저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DD373.com'측은 "텐센트가 아이템 거래 사업 효과적 파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내 던전 앤 파이터 관련 유명 스트리머인 '쒸쒸바오바오(Xuxubaobao)'도 "텐센트의 주장은 바보같다"며 "법이 게이머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쒸쒸바오바오(Xuxubaobao)'는 던전 앤 파이터 아이템 구매에 1억 위안(약 17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광저우 법원은 이에 대해서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템 거래를 금지하는 게임 회사가 텐센트만이 아닌만큼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광저우 법원의 결정이 향후 게임 시장에 다양한 변화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의 투자금 마련 방식을 확정했다.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출자하고 일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충당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3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총 1455억원의 사업비 중 15%(218억원)는 자기자본으로 나머지 85%(1237억원)는 PF를 통한 타인자본으로 조달한다. 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D)가 지난 2019년 SPC '강릉사천연료전지 주식회사'도 설립했다. 한수원이 지분 41%를,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수행업체, 가스공급사, 재무적출자자(FI) 등 타사가 지분 59%를 출자한다. 구체적인 출자 계획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현재 FI 등과 사업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소는 강릉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 3249㎡ 부지에 지어진다. 20MW급 1동과 10MW급 1동 등 총 30MW급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MW급 1동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만 논의됐다.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D)가 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지주사와 함께 참여한다. 2018년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해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강릉시로부터 개발행위 허가와 건축 허가도 취득했다. 당초 201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와 인접한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미뤄졌다.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반대 사천면·경포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안전성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제이에스이엔디는 안전성과 환경성을 검증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수차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6월 주민들과 합의문을 도출했다. 한수원은 출자 관련 협상 등이 마무리되면 착공 시기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에서 중국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데 이어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현지 합작투자를 취소했다.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이달 초 중국 핑안(平安)보험그룹과의 합작 투자를 중단했다. SBI홀딩스는 2019년 중국 핑안보험그룹과 6대 4 비율의 합작사 SBI 원커넥트재팬을 설립해 일본 금융기술 시스템 서비스를 공동 제공키로 하고 관련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중국발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고조되며 이 계획이 백지화한 것이다. 일본 현지에선 최근 중국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언론은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의 중국 자회사인 라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라인 차이나) 개발자가 일본 내 라인 서버에 접근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일본 총무성은 이에 라인 중국 개발자의 접근 권한이 적절한 절차를 거쳐 부여된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5월 말까지 통신 비밀보호 조치와 사내 시스템 안전관리 상황 보고 내용을 담은 행정 지도 명령을 내렸다. SBI 역시 라인과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에 시스템 개발을 맡길 경우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생길 것을 걱정해 합작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의 연장선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중 신냉전 우려가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 진영에 있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중국과 경제적 선긋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인 역시 개인정보 누설 등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그 가능성 만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중국 현지 언론인 지유쓰바오(自由時報)는 "SBI홀딩스와 핑안보험그룹의 합작은 일본 현지 은행 서비스의 혁신의 시작점으로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경제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준비 단계에서 좌절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모델 리콜을 실시하며 화재 원인과 배터리 검진·교체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코나EV 리콜 사태 당시 현대자동차와 비교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이 양사의 태도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인사이드EV는 3일(현지시간) 볼트EV 리콜 계획과 관련 "GM이 아직 답변하지 않은 질문들이 있다"며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화재 원인이다. 인사이드EV는 "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공장에서 설계된 배터리 제조 결함이라고만 밝혔다"며 "어떤 결함인지 묻는 사람은 당신 혼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극 간 전기적 접촉을 막는 분리막 손상을 원인으로 꼽았지만 GM은 부인했다. 이는 현대차와 대조된다고 인사이드EV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음극 탭 접힘 현상으로 화재가 났다고 보고 코나EV의 리콜을 실시했다. 인사이드EV는 "배터리 팩 교체 비용의 70%를 LG에너지솔루션에서 지불하도록 했다는 압박했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반면 GM은 훨씬 외교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GM 얼티엄 공장의 파트너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합작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두 공장을 통해 2024년까지 연간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의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볼트EV 사태가 양사의 협력에 찬물을 끼얹을까 GM이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드EV는 수리 방법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도 문제로 지적했다. 인사이드EV는 "GM이 말한 검진 대상이 무엇인지, 검진이 화재 예방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교체에 대해서도 "볼트EV에 탑재된 배터리팩은 테슬라처럼 밀봉되어 있어 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GM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M은 볼트EV에서 8건의 화재 신고가 발생하자 작년 11월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생산된 6만8667대다. GM은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시행했다. 이후 지난달 후속 조치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소프트웨어를 볼트EV에 적용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8x8 크기(8kmx8km)의 한국 배경의 맵이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대형 맵에 대한 유저들의 목소리가 컸던만큼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관련 정보 팁스터인 'PlayerIGN'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8x8 크기의 도시맵이 여름 중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PlayerIGN'은 해당 내용이 루머라고도 덧붙였다. PlayerIGN은 "신규 맵의 출시는 6월에서 7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시점에 대해서 예상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설왕설래가 있어왔다.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맵의 코드명은 '타이거'로 알려졌으며 배경을 두고 한국일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져왔다. 또한 맵의 크기도 테스트 성격이 강했던 카라린, 파라모, 헤이븐과는 다른게 에란겔, 미라마와 같은 8x8 크기의 거대맵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데이브 커드 펍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지난해 12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에는 2020년과는 다르게 대형 맵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맵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 대형 도시맵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란겔, 미라마와 같이 대형 맵의 출시를 바라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관심을 끌고 있다. 펍지는 지난 3월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신규맵 크기 선호도'를 조사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유저들은 압도적으로 6x6 이상의 큰맵의 출시를 원했다. 펍지 유럽 트위터에서 진행될 설문에는 8820명이 참여해 △2km x 2km 5.8% △4x4 9.4% △6x6 45.9%, △기타 38.8%를 기록했다. 기타 항목의 경우 대부분이 8x8 이상의 크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크래프톤은 8x8 크기의 배틀로얄맵인 '미라마'의 리마스터도 진행 중이다. 미라마는 '지형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오스트리아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통신 사업자에게 매겨지는 부가가치세(VAT)가 이중과세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유럽사법재판소(CJEU)가 SK텔레콤 측이 부가가치세를 내는 것이 맞다는 법리 해석을 내놓으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EU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외국인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유럽연합(EU) 내에서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향후 최종심에 CJEU의 해석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JEU는 유럽연합의 VAT 지침 59a조를 근거로 들었다. 59a조에 따르면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의 '유효 사용'이 발생하는 유럽연합 국가 내에서 이용할 때 과세된다.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으면 로밍 서비스는 유럽에서 과세되지 않으므로 비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오스트리아 대법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SK텔레콤과 오스트리아 당국 간 분쟁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텔레콤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로밍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한국 부가가치세 10%를 적용하고 현지 이동통신사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스트리아 이동통신사는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쓰는 대가로 SK텔레콤에 사용자 요금과 함께 오스트리아 부가가치세 지불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내는 세금과 별도로 현지 이동통신사가 내건 조건에 따라 별도의 부가가치세까지 이중으로 세금을 낸 것이다. SK텔레콤은 '외국 기업가에게 공제 가능한 부가가치세를 환불하기 위한 규정'에 따라 앞서 지불한 부가가치세에 대해 환급을 신청했다. 오스트리아 세무 당국은 59a조 규정을 들어 로밍 서비스가 한국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요청을 거부했고 이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현지 조세 환급 업무 전문 법인 브이에이티잇(VATIT)에 환급 신청은 물론 소송까지 일임했다. 당초 오스트리아 연방 재정 법원은 SK텔레콤 측의 손을 들어 환급을 해줘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세무 당국이 이에 항소했고 오스트리아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연방 재정 법원의 판결을 보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결국 소비자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현지 규정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세금을 내야하고, 증가하는 운영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CJEU가 오스트리아 측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향후 CJEU의 해석을 따르는 유럽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실제 통신사들이 소비자에 비용을 떠넘기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EU의 이번 판결이 각국 통신사들의 정책 기조 등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고객에게 돈을 더 지불하라는 식의 운영 방식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송 당사자인 SK텔레콤의 경우도 이미 낸 부가가치세의 환급을 요청하는 것이어서 최종 패소한다고 해도 회사의 재무 상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성을 갖추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타기리 CEO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빠르다"며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파트너십 및 제휴는 물론 민첩성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태계에서 일하고 차별화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이 와서 먼저 제안해주길 기다리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일즈'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잇따라 선언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여러 형태의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연해져야 흐름에 맞춰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타기리 CEO는 "고객사와 어떤 경우에는 동맹을 또 다른 경우에는 합작투자, 파트너십 등을 맺어야 한다"며 "관련 생태계에서는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 그때그때 맞는 방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타기리 CEO는 "전기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스프린트(짧은 질주)가 아닌 마라톤으로 봐야 한다"며 "단순히 스위치를 켜고 끄는 방식이 아니라 모듈식으로 확장 가능한 전략을 짜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대표 제품인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7월 공식 출범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오션’의 위탁생산도 맡는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REE오토모티브와 전략적 헙업도 발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프리미엄 전기 SUV 'FF91'에 벨로다인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기로 했다. 패러데이퓨처는 벨로다인 라이다 센서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한다. 미국의 라이다 전문기업 '벨로다인'은 지난달 29일 패러데이퓨처 'FF91'에 장착될 라이다 센서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는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를 통해 FF91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한다. 라이다는 '라이트(빛)'과 '레이더'의 합성어로 레이저를 발사한 후 반사돼 돌아온 빛의 시간, 강도, 방향, 속도, 온도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획득한 정보를 이용해 3D 영상을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물체의 유무와 위치, 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벨로다인은 패러데이퓨처에 '벨라레이 H800' 자율주행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벨라레이 H800은 벨로다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이크로-라이다 어레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벨라레이H800은 광범위한 범위를 감지할 뿐 아니라 첨단 안전 장치들과 결합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한다. 또한 센서들의 크기도 압축했을 뿐 아니라 돌출되지 않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 디자인에서도 이점을 가질 수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SPAC인 프로퍼티솔루션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미국 증시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IPO가 완료되면 12개월 안에 첫 모델인 'FF91'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카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벨로다인은 라이다 솔루션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벨로다인의 벨라레이 H800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안전성과 안락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마무리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플의 최대 파트너인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에서 "리플랩스 경영진은 현재 소송이 끝나면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BI그룹은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리플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리플랩스 경영진은 그동안 IPO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앞으로 1년 동안 블록체인 산업에서 IPO가 이어질 것"이라며 "리플이 그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리플랩스는 미국 SEC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리플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 오케이코인, 바이낸스US 등 거래소에서 퇴출당했다. 다만 최근 미국 법원에서 리플랩스에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법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관련된 SEC 내부 문건을 공개하라는 리플랩스의 요청을 승인했다. 또 10일에는 SEC가 요청한 리플랩스 경영진의 재무 기록 수사 요청을 기각했다. 한편,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리플의 가격은 1920원이다. 연초 200원대 중반에서 10배 가깝게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헝가리에 이어 미국, 인도, 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전해질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 이차전지의 폭풍 성장세에 대응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서다. 고체 전해질 연구에도 매진해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250억 달러(약 28조원)에서 2025년 1000억 달러(약 112조원)로 4배 성장할 전망이다"라며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질 시장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해질은 이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에 리튬이온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며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해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헝가리에 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도 짓는다. 헝가리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건 동화가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다.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회사 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인도와 베트남도 잠재 투자 지역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생산 거점 확보를 동화의 강점으로 꼽으며 "전해질은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며 "배터리 제조사들은 인근에 위치해 운송 시간을 단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경쟁력이다. 이 대표는 "배터리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전해질 시장의 한국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일본이 주도하는 전해질 시장에서 삼성SDI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에도 납품하며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성공 비결로 분석했다. 그는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 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정부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 논산 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고체 전해질을 비롯해 국내외에 1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해질 첨가액 관련 데이터베이스는 500여 개에 이른다. 이 대표는 "사내·고객사 공동 프로젝트뿐 아니라 정부, 연구기관과 개방형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혁신을 위한 기술 파트너십에 개방적이며 우리의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일본에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SNS 팔로우 이벤트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등록 시작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달빛조각사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일본에서 공식 트위터 팔로우·리트윗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유저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만 엔(약 10만원)상당에 아마존 상품권을 증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5일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달빛조각사'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사전등록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SNS 이벤트를 통해 '달빛조각사'의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사전 등록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달빛조각사는 상반기 안에는 출시될 예정이며 전세계 157개국에서 서비스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시장을 확대, 퍼블리싱을 위주로 사업으로 자사의 대표 IP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