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1나노미터(nm) 제조 공정 난제를 해결하며 양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국립대만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2차원 소재를 활용해 1나노 공정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반금속 및 단층 반도체 사이의 매우 낮은 접촉 저항'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실리콘을 반금속 원소인 비스무트(Bi)와 결합돼 양자 한계에 가까운 낮은 저항을 달성할 수 있는 2차원 소재로 대체한다는 게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주요 내용이다. 비스무트와의 결합으로 높은 접촉 저항과 낮은 전류 전달 능력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2차원 소재의 한계를 극복, 반도체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사들은 더 작은 표면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기 위해 치열한 초미세 공정 경쟁을 펼쳐왔다. 반도체는 나노 단위인 회로 선폭이 좁을수록 저전력·고효율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 단위가 낮아질수록 실리콘 사용의 한계에 도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2차원 소재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개발 과정에서 고저항, 저전류의 2차원 소재 특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기술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TSMC와 국립대만대학교, MIT는 지난 2019년부터 약 18개월 동안 연구 개발에 협력해 왔다. MIT가 주요 기술을 발견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TSMC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국립대만대학교는 이를 1나노로 좁히는 데 힘을 보탰다. 초미세 공정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는 TSMC가 1나노 핵심 기술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경쟁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은 2나노, 양산 가능한 공정은 5나노다. IBM은 최근 세계 최초로 2나노 공정 기반 칩을 공개하고 오는 2024년 말을 양산 목표 시기로 정했다. TSMC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5나노 제품을 양산하고 3나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TSMC는 3나노 공장도 이르면 오는 7월께 가동을 시작해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 초기 용량은 월 1만장 수준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월 5만5000장에서 이듬해 10만 5000장까지 생산량을 확장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업 리막 오토모빌리와 프랑스의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의 매각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대가로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을 40% 넘게 가지며 전기차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테 리막 리막 오토모빌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했다. 폭스바겐 경영진을 만나 부가티 인수를 논의했다.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폭스바겐은 부가티를 매각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 40%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가티 알자스 사업장 협의회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근로자들의 지지가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리막 오토모빌리는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순수전기차(EV) 스포츠카 분야의 강자다.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대출력 1088마력에 이르는 2인승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원'을 공개했다. 5년 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원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각각 6400만 유로(약 880억원), 1600만 유로(약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포르쉐 또한 2018년 지분 10%를 확보한 후 이듬해 9월 15%까지 늘렸다. 지난 3월 24%로 지분을 확대하며 리막 오토모빌리의 주요 주주가 됐다. 폭스바겐은 리막 오토모빌리를 토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내걸었다. 올해 100만대 전기차를 인도하고 2030년 유럽 시장에서 EV 판매 비중을 70%로 확대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부문에 약 460억 유로(약 63조원)를 투자한다. 폭스바겐은 내년까지 27종에 달하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70종으로 다양화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 협동로봇이 한층 더 스마트해진다. 스코틀랜드 제조업체의 기술지원을 받아 두산 5축 공작기계의 생산성과 효율성, 경쟁력을 높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협동로봇은 최근 스코틀랜드 NPI 솔루션으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았다. NPI가 밀스 CNC 오토메이션(Mills CNC Automation)의 첫 협동로봇에 투자한 것으로 도달 반경 1.3m, 적재량 10kg의 M1013 코봇에 투자해 생산성과 효율성, 공작기계 활용도를 개선한다. 협동로봇은 두산 DNM 350 5AX 5축 기계와 통합됐다. NPI솔루션은 협동로봇 설치 후 DNM 3505AX의 스핀 가동 시간을 최적화하고 운영자 개입을 최소화하며 기계 출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한마디로 DNM 350 5AX 기계의 생산성, 효율성,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투자 이전 50%이던 효율성이 투자 후 85%로 올라갔다. 케빈 프리스틀리(Kevin Priestley) NPI 솔루션 전무는 "두산 5축 공작기계에 투자해 생산성과 효율성, 경쟁력을 높였다"며 "3+2와 4+1 머신을 통해 한 번의 세팅으로 정밀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DNM 350 5AX를 유연하고 자동화된 제조 셀로 변환하기 위해 빠르게 설치할 수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며 "안전 이외에도 협동로봇의 다용성,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 비용 및 배포 용이성은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자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1년에 설립된 NPI 솔루션은 스코틀랜드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정밀 부품, 계약 제조, 판금 제조 및 PCB 조립 도구 등을 공급한다. 특히 공작기계 성능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수집·분석함으로써 사용하는 장비의 효과와 효율성(OIE)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생산 '핀치 포인트'를 정확하게 식별해 제거하고 기계 다운타임을 유발하는 문제를 줄이고 제조 프로세스를 최대한 생산적으로 만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맥북 터치ID 센서에 새로운 질감의 커버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애플 특허가 공개됐다. 향후 출시될 맥북에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세라믹 재질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0)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해 3월 출원한 '세라믹 커버가 포함된 생체 인식키'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기존 맥북에 장착된 터치 ID 센서 커버를 질감이 있는 세라믹 커버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맥북에 장착된 터치 ID 센서는 플라스틱으로 매끄럽게 처리돼 있다. 애플은 이번 특허를 통해 센서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센서 커버의 광택의 정도, 색상, 반사되는 정도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으로 매끄럽게 처리된 터치 ID 센서를 보다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향후 터치 ID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혈액 내 산소 공급, 정맥 패턴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내용이 특허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라믹 커버가 적용된 터치ID가 언제 출시될 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결별한 이후 집단 소송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지난달 29일부터 카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 사업 운영, 비즈니스 모델, 수익 전략, 고객 계약, 임원의 최근 퇴사, 기타 관련 주제가 모두 포함된다. 카누는 SEC에 제출한 분기실적보고서(Q-10)에서 "SEC는 이번 조사가 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의미는 아니며 개인, 그룹 또는 보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라고 전했다"며 "우리는 요청된 정보를 성실하게 제공하고 SEC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가 카누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토니 아킬라 카누 회장은 "SEC로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은 모두 거부했다. 카누는 최근 집단 소송, 주요 임원들의 퇴사 등 잇따른 악재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12월 스팩인 헤네시 캐피탈 에퀴지션(HCAC·Hennessy Capital Acquisition Corp IV)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나스닥에 상장, 24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수준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으며 승승장구 했던 모습과 대조된다. 지난달 일부 투자자들은 현대차그룹과의 거래 중단에 따른 책임을 물으며 카누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법무법인들은 다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현대차와 결별한다고…"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집단소송 휘말려> 카누는 작년 2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 카누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형 전기차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누가 돌연 다른 완성차 업체에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며 파트너십이 결렬됐다. 이어 카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울리히 크란즈가 퇴사했다. 앞서 폴 바치나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앤드류 울프스탄 기업변호사 등 핵심 보직에 있던 인사들도 줄줄이 사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합병 과정에서 합류한 아킬라 회장이 CEO 자리를 넘겨 받았다. 아킬라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상업용 차량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카누는 지난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구동 모터와 배터리팩 등을 모두 평평한 모듈에 담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투자한 인도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 인더스(Indus OS)가 월마트 품에 안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월마트가 인도 내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의 인도 자회사 플립카트가 소유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 폰페(PhonePe)는 인더스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6000만 달러(약 68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폰페는 택시 호출·호텔 예약·식료품 및 식품 주문·쇼핑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앱과 연동할 수 있는 자사 플랫폼 '스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인더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양사간 협업을 통해 스위치에서 더 많은 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더스는 40만개 이상 앱이 모여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한 업체다.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언어로 앱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7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초 인더스와 제휴해 현지 갤럭시 앱 스토어를 개편하기도 했다. 폰페는 2015년 설립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4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에 인수됐다.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면서 월마트 산하로 편입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알파테스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19일 유튜브 등을 통해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 일내 비공개 알파테스트 등록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2분기 내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공개 알파테스트는 개발과정에서 초기에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의 일종으로 신청자 중 일부를 선정해 제한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된다. 테스트를 통해 게임사는 개발 중인 게임이 구동 여부 등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2051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개된 트레일러 등에 따르면 '트로이'라는 맵을 배경으로 미래의 무기들이 구현되며 드론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로젝트XTRM'이라는 이름으로 뉴스테이트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리니지2, 테라, 배틀그라운드:라이트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박민규 프로듀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만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는 물론, 펍지 스튜디오의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연내 IPO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밖에 없다는 꼬리표를 땔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텐센트가 개발한 만큼 뉴스테이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사전예약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참여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22.6%)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아메리카(19.3%), 중동(15.1%), 유럽(15%), 동아시아(13.2%) 순으로 나타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IP 파워를 증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베트남 공장이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 인도에 이어 베트남 공장 운영까지 제동에 걸리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박장에 위치한 폭스콘의 생산시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보건당국의 요청으로 폐쇄됐다. 생산라인 가동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박닌성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폭스콘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3곳을 포함한 총 4개의 산업단지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레 안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장은 "폭스콘은 당국의 요청을 잘 이행하고 있으며 우리는 공장이 신속하게 운영을 재개하고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보건 공무원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단기에 끝나길 바라지만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이어 베트남까지 폭스콘의 생산라인 정상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아이폰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인도의 경우 아이폰12 생산량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실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폭스콘은 작년 미중 무역갈등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중국에 집중돼 있던 조립 및 생산 공장 중 아이패드와 맥북 등 일부 제품의 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지난 1월에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태블릿 및 노트북 라인 증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센터(CSSE)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이후로 28개 시와 지방성에서 13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까지 확진자 0명 혹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4차 지역감염이 본격화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박장성, 박닌성 등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곳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이들의 협력사 등 한국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롤러블 스마트폰의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롤러블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특허청(EUIPO)은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등록한 '삼성 Z 롤' 상표를 공개했다. 상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뜻하는 '클래스 9'으로 분류됐다. 이번 상표 등록은 삼성전자의 유럽 내 대리인인 스페인의 에이브릴 아보가도스가 담당했다. 등록된 상표는 '롤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롤러블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Z 폴드, Z 플립처럼 새로운 폼팩터를 뜻하는 단어 앞에 Z를 붙이는 형태로 상표를 등록해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다수의 특허 출원 등을 통해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상표 등록 직전인 1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 2021'를 통해 두번 접히는 'S폴더블'과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롤러블 스마트폰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아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형태상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롤러블의 경우 말리는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향상, 형태의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Z 롤 상표를 등록하며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8월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 언팩행사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Z 폴드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폼팩터 시장을 선도했던 것처럼 롤러블 스마트폰 시장도 선도할 것"이라며 "최초의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 회사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스포티파이도 연내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손실 음원 서비스 대전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6월 중으로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공간 음향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7500만곡 이상의 무손실 음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손실 음원은 원본 오디오 파일을 유저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사운드와 동일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애플뮤직 설정 내 오디오 품질에서 무손실 오디오를 활성화하면 된다. 또한 공간 음향 기능은 사운드가 모든 방향에서 들릴 수 있도록 해주는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말한다. 애플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은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이미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경우 뮤직HD를 통해 2019년부터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타이달' 등 몇몇 플랫폼들도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무손실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HiFi'를 올해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무손실 음원 대전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기존 서비스와 향후 신규 콘텐츠의 계획 변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아마존의 경우 17일(현지시간)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 뮤직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마존 뮤직HD는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의 경우 월 12.99달러, 일반 이용자는 14.99달러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반면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의 경우 프라임 회원은 7.99달러, 일반 이용자는 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티파이도 구독료의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스포티파이 HiFi가 월 19.99달러 정도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 플랫폼들이 월 9.99달러에 무손실 음원을 제공하고 있는만큼 해당 정책을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뮤직 이용자들은 무손실 음원을 통해 가장 고품질의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몰입도 높은 환경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6대 게임사의 2020년 실적이 발표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게임 업계의 호황이 지속된 가운데 일본 6대 게임사들의 실적도 호성적을 거뒀다. 일본을 대표하는 6대 게임사에는 코에이, 스퀘어에닉스, 캡콤, 코나미, 반다이, 세가 등이 있다. 이중 세가를 제외한 5개 회사가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이들 게임사들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자국 콘솔 게임기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게임 타이틀을 판매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코에이는 2020년 매출, 영업이익 등이 11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에이는 매출 603억 7000만 엔(약 62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43억 9700만 엔(약 2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41.6%, 73.0%가 증가한 수치다. 코에이의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된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였다.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는 출시 이후 반년여만에 37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또한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쿠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전략판'의 글로벌 성공에 힘입어 로얄티 수입도 급증했다. 반다이남코는 7409억 300만 엔(약 7조 691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846억 5400만엔(약 87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3%와 7.5%가 증가했다. 반다이남코는 눈에 띄는 신규IP를 내놓지 안았지만 드래곤볼 시리즈, 철권7, 다크소울 시리즈 등 기존의 인기 시리즈의 해외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일본내 RPG 명가인 '스퀘어 에닉스'는 2020년 3325억 3200만 엔(약 3조 45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2억 2600만 엔(약 4905억원)을 올리며 각각 27.6%, 44.2%가 증가했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해 파이널판타지 12 리메이크, 마블 어벤져스 등 신규 타이틀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드래곤 퀘스트 등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캡콤은 매출 953억 800만 엔(약 9903억원), 영업이익 345억 9600만 엔(약 3594억원)을 올렸다. 각각 16.8%, 51.6% 상승했다. 캠콤은 지난해 3월 발매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4월 출시된 바이오 하자드 RE: 3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각각 400만장과 390만장을 판매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인 '록맨 X DIVE'과 중국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듀얼'이 수익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코나미는 2020년 매출 2726억 엔(약 2조 8324억 원), 영업이익 365억 엔(약 379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7%, 18.0%가 증가했다. 코나미는 대표 IP인 e풋볼 PES 2021과 유희왕 듀얼 링크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또한 모바일 부문에서도 '프로야구 스피리츠A'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세가 사미는 6대 게임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 세가 사미는 지난해 매출 2777억 4800만 엔(약 2조 8856억원), 영업이익 65억 5300만 엔(약 68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4.2%, 76.3%가 감소한 수치다. 세가의 실적 부진은 게임 부문이 아닌 파칭코와 리조트 사업에 기인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파칭코와 리조트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용과 같이 7:빛과 어둠의 행방, 풋볼매니저 2021 등 인기 게임라인업은 오히려 매출이 증가해 다른 부문의 손실을 메울 수 있었다. 세가는 향후 파칭코, 리조트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PC, 콘솔 게임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웨덴 풍력발전업체가 대규모 해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갈수록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늘고 있어 풍력발전단지의 설계 뿐만 아니라 구매와 건설 부문 수주 기대감이 높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풍력발전사 제퍼의 스웨덴 자회사 제퍼 빈드(Zephyr vind)가 기가와트급 스웨덴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유식(floating)과 바닥고정형(fixed-bottom) 터빈이 배치된다. 제퍼 빈드는 내년 사업 인가를 받아 2031년에 프로젝트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포세이돈(poseidon)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포세이돈 북쪽 단지와 남쪽 풍력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각각 20MW가 넘는 61개 풍력터빈과 15MW 터빈 94개가 설치된다. 이 풍력단지의 연간 발전량은 약 5.5TWh로 이는 연간 약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략이다. 스웨덴은 친환경 지속성장가능 사회실현을 목표로 EU집행위가 정한 '2050 온실가스배출 제로화 지침'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에너지청에 따르면 스웨덴 내 풍력발전소는 2019년 기준 총 4099개, 발전캐퍼시티 8984MW, 총 생산전력 19.5TWh이다. 2020년에는 풍력발전소 4363개, 발전캐퍼시티 10GW, 발전량 27.9TWh를 기록했다. 발전소 증설로 오는 2023년에는 43.9TWh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웨덴에서 해상 풍력단지 조성이 늘면서 이에 따른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이미 국내 발전사 중 중부발전이 '스타브로 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건설이 한창이다. 스타브로 풍력단지건설 프로젝트는 스웨덴 중북부 베스테르노를란드주에 254MW급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터빈 등 풍력 구조물 수주도 기대해볼만 한다. 스웨덴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현황을 꾸준히 파악하고 한국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풍력 타워 및 풍력 구조물 등 설비 장치의 진출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수정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은 "스웨덴 정부의 풍력 발전 건설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고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발전기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터빈·하부구조물·전력망 등 인프라 건설에 대한 최첨단 기술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