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배터리 자회사인 푸디전지(弗迪电池)가 2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YD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분사한 푸디전지는 향후 1~2년 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할 예정이다. 푸디전지는 IPO를 준비하면서 모회사인 BYD의 지분을 점차적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상하이 금융 당국이 IPO 조건으로 단일 주주의 지분이 30%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윈페이 BYD 브랜드 및 공보 책임자는 "IPO 절차를 밟는 1~2년간 BYD의 지분을 줄여나가면서 외부 주주들이 더 많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지분 참여에서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디전지는 BYD 배터리 사업의 핵심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앞세워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완성차 제조사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밖에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 BAIC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 우선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위치한 첫 블레이드 배터리 양산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0GWh 수준에서 35GWh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라인 6개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올 초에는 벙부에 20GWh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기지도 가동을 시작했다. 20GWh 규모의 창사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과 10GWh 구이양 공장도 조만간 완공해 연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칭 △선전 △시안 등에도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푸디전지는 유럽에 첫 해외 배터리 공장도 건설 중이다. 신설 유럽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 포장, 운송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에 이어 BMW와 포드까지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선제적인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데이터센터 설립 강제화에 앞서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MW·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방침 때문이다. 중국에서 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였던 테슬라는 중국 데이터센터 설립 발표 전까지 관영 매체의 불매 운동 선동과 중국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 주차 금지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중국 판매가 한 달 동안 30%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정보, 군사구역 등 민감한 지역 유동 현황·정밀도 높은 측량 데이터·도로 교통량. 각종 음성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 초안을 공개했다. 외국 회사가 정보·데이터를 중국 바깥으로 가져가려면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으로부터 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며 중요 데이터를 취급하는 회사는 매년 당국에 데이터 안전 관리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BMW와 포드에 이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과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의 합병으로 출범한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도 데이터센터 설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앞선 중국 규제 발표 당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 이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중국의 데이터 규제에 입장을 유보했던 제네럴 모터스(GM), 토요타, 르노, 폭스바겐, 혼다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기아가 앞서 설립한 중국 빅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중국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당시에는 센터를 통해 수집, 조사한 중국 고객들의 운전 습관과 문화 등을 반영해 현대차 기술연구소가 개발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였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차주들의 개인정보와 주행 시 카메라를 통해 얻은 민감한 데이터 정보를 중국 밖으로 유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라며 "테슬라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영국 통신사 그룹 보다폰의 현지 사업장에 화웨이의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줬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압박 속에 빗장을 걸었던 주요국들이 태도를 전환하며 화웨이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보다폰 이탈리아 사업장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화웨이의 원격 개입에 대해 제한을 전제 조건으로 걸었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미국의 압박 속에 화웨이의 장비 구매를 꺼려왔다. 미국은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거래 금지 목록에 올리고 클린 네트워크 정책을 추진했다. 클린 네트워크는 5G 통신망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 제품을 배제하는 정책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동참을 요청했고 일본과 대만, 영국 등이 가세했다. 이탈리아도 통신 그룹 패스트웹과 화웨이 간 장비 공급 계약을 막았다. 현지 최대 통신회사 텔레콤 이탈리아(TIM)는 5G 구축 사업에 필요한 장비를 화웨이에서 사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 동조하던 이탈리아가 돌아서며 반(反)화웨이 연대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해 물러난 후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화웨이 장비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화웨이는 이미 영국에 5G 장비의 사용 금지를 재고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화웨이의 이탈리아 투자가 먹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마스 먀오 화웨이 이탈리아 대표는 지난해 5G에 3년간 31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쏟겠다고 밝혔었다. 화웨이가 2019년까지 이탈리아 통신 시장에 투자한 금액만 30억 달러(약 3조3200억원)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31.7%를 기록했다. 2019년 32.6%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투자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 뉴코(Nucor)를 잇따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철강 가격 상승 호재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도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한 이 회사 주식의 보유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올해 1분기 뉴코 주식 44만1247주를 추가로 매입, 주식 보유량이 작년 말 40만9250주에서 3월 말 현재 85만497주로 늘었다. 아카디안자산운용은 1~3월 이 회사 주식 106만2994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이 121만6719주로 전년 말보다 7배 가깝게 증가했다. 이외에 매디슨자산운용, 블랙록 등도 1분기 이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뉴코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이자 세계 최대 미니밀 철강 생산업체다. 연간 생산능력은 2700만톤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면서 수혜주로 꼽힌다.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뉴코의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재 102.54달러(약 11만3410원)로 올해 들어 두 배 가깝게 치솟았다. 1년 전 같은 때와 비교하면 140% 상승한 수치다. 미국 뉴욕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71.00달러(약 7만8530원)에서 95.00달러(약 10만5070원)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 의견은 '비중 유지(Equal Weight)'를 부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이 회사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목표 주가 86.00달러(약 9만5100원), 투자 의견 '구매(Buy)'를 제시했다. 아르구스는 지난 3월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여잡고 목표 주가를 85.00달러(약 9만3990)원로 설정했다. 한편, 뉴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0억1700만 달러(약 7조7610억원)로 전년 대비 24.8% 상승했다. 순이익은 4535% 성장한 9억4200만 달러(약 1조42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서비스 하고 있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일본 모바일 게임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달 31일 기준 일본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애플 10위, 구글플레이 15위를 기록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선전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효과를 미쳤다는 분석이다. 29일 구글 플레이 순위에서 33위에 그쳤던 일곱 개의 대죄의 순위가 31일 조사에서는 15단계가 상승해 18위에 위치했다. 애플 앱스토어 순위는 더욱 극적으로 나타났다. 28일 조사에서 무려 82단계나 상승한 7위를 기록했으며, 29일에는 4위, 31일 조사에서는 여섯단계 내려온 10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도 5월 초 구글 플레이 30위권 밖으로 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농업금융 전문 핀테크 업체에 투자했다. 인도 정부의 농업 분야 디지털화 정책에 따라 농업금융 핀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자이키산(Jai Kisan)의 30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중국 신젠타그룹과 아캄벤처스, 나브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자이카산은 2017년 인도 뭄바이에 설립한 농업금융 전문 핀테크 업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구매 등 관련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은행과 달리 신분증과 키산카드(Kisan Card) 사본만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규모 농가에서는 서류 구비 부족, 담보 부족, 이자 상환 어려움 등으로 보유한 농지에서 자급자족 수준의 농업이 이뤄지며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저조하다. 자이카산은 또 지난해 4월에는 농촌기업을 위한 디지털 원장 및 스마트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이카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인력 확충과 기술 개선에 투자하고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르준 알루왈리아 자이카산 공동 설립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이카산을 성장의 다음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전염병 사태에도 우리의 실적은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농업인 소득 2배 증가 목표에 따라 농업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인도 전체 경제(GDP)에서 농업 부문의 기여도는 2019년 기준 18.57%로 세계 평균(6.40%)을 크게 웃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2020 도쿄 올림픽 기념 한정 모델 '갤럭시 S21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이 오는 3일 일본에서 출시한다. 가격은 약 115만원으로 책정됐다. 1일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에 따르면 갤럭시 S21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이 오는 3일 출시된다. 가격은 일시불 결제시 11만2464엔(약 115만원)이다. 갤럭시 S21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은 팬텀 블루라는 새로운 색상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뒷면 갤럭시 로고 하단에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가 배치돼 있으며 측면 프레임과 카메라 모듈은 골드 색상으로 마감됐다. 또 기본 앱 아이콘과 바탕화면, 잠금화면 등은 도쿄올림픽 전용 테마가 적용된다. 포장 패키지도 올림픽 에디션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됐다. 사양은 갤럭시S21과 동일하다. △6.2인치 풀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00만·1200만·64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8GB 램 △4000mAh 배터리 △스냅드래곤888 AP(모바일 프로세서) 등이 적용됐다. 저장 용량은 256GB 한 모델로만 제공된다. 한편 이번 올림픽 게임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던 '갤럭시S20+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의 후속 모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출시도 무산됐다. 삼성전자는 1998년 서울 올림픽 공식 로컬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월드 와이드 파트너로서 올림픽 무선 분야 글로벌 독점 마케팅 권한을 부여받고 매년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중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갤럭시 S21 카메라의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트론(@FrontTron)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갤럭시 S21 카메라의 버벅거림 현상에 대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인물 모드를 포함해 특정 경로에서 메모리 또는 연산 자원이 부족한 경우 렉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6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수정사항을 포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21의 카메라 문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사용자는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거나 연사 기능을 활용하려고 하면 카메라가 버벅거린다고 지적했다. 30배 줌 카메라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삼성전자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 S21을 정식 출시하기 전부터 발열과 화면 이상 사례가 보고돼 고충을 겪었다. 일부 사용자는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카메라를 구동 시 제품이 뜨거워진다고 지적했다.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때 화면이 보라색으로 바뀐다는 불만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 한편, 갤럭시 S21은 삼성전자가 1월 15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S21(6.2인치)과 S21+ (6.7인치), S21울트라(6.8인치) 3종으로 출시됐다. S21과 S21+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듀얼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대 3배의 하이브리드 광학 줌, 30배의 인공지능(AI) 기반 슈퍼 레졸루션 줌이 가능하다. S21 울트라는 후면 쿼드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5개 카메라 모두 초당 60프레임으로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디지털 줌으로 최대 100배 촬영을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5세대(5G) 네트워크 코어 장비의 보안 성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로 주요 인증을 모두 통과하며 미국의 제재에 맞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화웨이는 29일(현지시간) UNC와 UDG, UPCF, UDM 등 5G 코어 장비가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의 보안 보증 사양인 SCAS(Security Assurance Specifications)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네덜란드 연구소 에스지에스 브라이트사이트(SGS Brightsight)에서 수행했다. 에스지에스 브라이트사이트는 3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연구소다. 화웨이는 이번 테스트로 GSMA의 네트워크 장비 보안 보증 체계인 NESAS(Network Equipment Security Assurance Scheme)와 SCAS 인증을 모두 가진 5G 코어 장비 업체가 됐다. SCAS와 NESAS는 글로벌 통신 업계에서 통용되는 사이버 보안 관련 표준이다. 글로벌 통신사와 장비 업체, 규제기관 등이 표준 정립에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가 보안성을 인정받으며 미국의 무역장벽에 맞서 점유율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며 장비 수주에 고전했다. 영국은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7월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노키아의 장비로 대체한다. 일본과 인도에서도 외면받았다. 주요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가운데 화웨이는 기술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독일 특허 통계 조사 기관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9년 4월 기준 1554개의 5G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5G 특허료로만 약 6억 달러(약 6700억원)를 벌어들였다. 화웨이는 전 세계 59개국에 구축된 5G 상용 네트워크 140개 이상 중 절반 이상 설치를 담당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31.7%로 2019년(32.6%)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경영진에게 주식으로 조건부 성과급을 지급했다. 다만 지난해 적자폭이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된 가운데 때이른 '성과급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니콜라의 연례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경영진에 "미래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약 5억6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부여했다. 마크 러셀 최고경영자(CEO)와 지금은 회사를 떠난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각각 1억9900만 달러 가치의 주식을 받았다. 이밖에 △킴 브래디 최고재무책임자(CFO) 8480만 달러 △파블로 코지너 에너지·상업부문 사장 3147만 달러 △브리튼 워튼 최고법률책임자(CLO) 7억9470만 달러 △조셉 파이크 최고인사책임자(CISO) 5299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받았다. 니콜라는 주요 경영진의 성과급 책정 방식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도입했다. RSU는 특정 기간에 회사가 내건 목표를 직원이 달성할 경우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체계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임원들의 성과급을 산정하고 있다. 니콜라가 적용한 RSU 기준은 2023년 여름까지 주가 △25달러 초과 △40달러 초과 △55달러 초과 등 3단계로 나눠져 있다. 코지너 사장을 제외한 경영진에 대한 RSU는 지난해 6월 3일 지급됐다. 차량·에너지 투자 분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벡토아이큐(IQ)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직후 주가가 치솟았던 때다. 당시 니콜라의 주가는 공모가(22달러) 대비 5배 가깝게 뛴 93.99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급락해 현재 니콜라의 주가(28일 종가 기준)는 14.96달러다. 니콜라는 "(이 성과급 제도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수 년이 걸릴 미래의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설계됐다"며 "경영진이 우리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고 우리 경영진의 이익을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니콜라가 합병 직후 축배를 너무 빨리 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니콜라는 작년 순손실 3억9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1억9900만 달러 대비 손실이 2배 가량 늘어났다. 매출은 2019년 48만2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로 급감했다. 작년 9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통해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굵직한 투자자들로부터 잇따라 '손절' 당한 것이 주요했다. SEC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밀턴 창업자가 퇴사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도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 철회 및 파트너십 범위 축소를 발표했다. 한편 밀턴 창업자는 지난 3월 31일 니콜라 주식 350만주를 이날 종가인 13.89달러에 매각했다. 4900만 달러 규모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지분 20.2%(약 4억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기가팩토리 공장을 짓고도 자동차를 직접 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딜러를 거치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불투명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회는 이날(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를 팔도록 하는 개정안이 회의 안건 중 하나였지만 통과 가능성은 적다. 텍사스는 딜러를 보호하고자 대리점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강제해왔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허가를 요청하면서 개정안이 발의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법안 변경에 감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었다. 하지만 논의 시간이 부족해 개정안의 통과 확률은 희박해졌다. 내년 텍사스 기가팩토리 가동을 앞둔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아쉽게 됐다. 주의회가 격년으로 정기회의를 열어 2023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는 가동 후에도 1년 넘게 현지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직접 지역 주민에게 팔 수 없다.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지은 생산 거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모델3와 모델Y, 전기 트럭 세미, 사이버트럭 등 여러 모델을 양산된다. 한편, 현재 테슬라가 직접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주는 12개뿐이다. 일부 주는 테슬라가 제한적으로 직영 판매 매장을 열도록 승인하고 있다. 코네티컷주는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판매를 승인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웨이가 중국 내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 소형 가구를 겨냥한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 카트리지(AP-1019C)'를 출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중국에서 카트리지 공기청정기 판매를 시작했다. △화이트와 그린, 네이비, 옐로우 4종으로 구성된 퓨어 컬러 시리즈 4종 △나무와 산, 바다 디자인이 가미된 내추럴 시리즈 4종 △그라데이션 컬러가 돋보이는 3종 등 11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모두 2599위안(약 45만원)으로 동일하다. 카트리지 공기청정기는 1인·소형 가구에 적합한 제품이다. 동일 평형대의 자사 제품 대비 약 40% 정도 크기를 줄여 공간 효율성이 높다. 프리필터의 세척과 초미세먼지 집진필터의 교체 시점도 알려준다. 3단계 필터가 한 번에 분리되도록 카트리지 형식을 채용했으며 분리 없이 필터를 위로 뽑아 꺼낼 수 있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실내 미세먼지 오염도를 4단계 색상으로 보여줘 오염도 파악도 용이하다. 카트리지 공기청정기는 작년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출시 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네이버 쇼핑 라이브 카트리지 공기청정기 방송에서 시청자 수 24만 뷰를 기록했었다. 코웨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중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코웨이는 앞서 200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화장품 판매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중국 'CAPE'와 '아쿠아텍 차이나' 등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경우 필립스(점유율 10%)를 제외한 생활 가전 브랜드는 로컬 브랜드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코웨이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치엔짠산업연구원은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2019~2023년 연평균 15.73% 뛰어 2023년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