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아이폰13 시리즈 양산 일정을 앞당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등으로 생산 지연을 겪은 탓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폭스콘에 올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시리즈 생산 일정을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보다 한 달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폭스콘은 전문적으로 아이폰 생산을 담당할 내부 인력 모집을 위해 이달부터 5000위안(약 87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 전달 대비 1000위안(약 17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 생산을 서두르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아이폰12 시리즈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모델의 출시 일정이 지연돼 아이폰12 기본 모델과 프로를 지난 10월 우선 출시하고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를 약 한달 뒤인 11월 선보였다. 정식 출시 후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부품 조달 문제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은 아이폰12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1%)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작년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와 전년 대비 각각 96%, 13% 증가한 8200만 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삼성전자가 앞섰다. 올 1분기에도 아이폰12 수요 강세는 지속됐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인기가 이어졌으며 중국, 인도,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6.8%로 21.7%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전체 시장의 42%를 차지하며 1위를 달성했다.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 4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라이더 센서를 전 모델에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도 확대한다. 고급형인 프로 모델에는 OLED 패널을 탑재하고 120Hz(헤르츠) 주사율을 구현한다.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부터 애플향 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베타 V9.0를 이르면 2주 안으로 선보인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안전성 논란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 FSD를 지원하는 베타 V9.0의 출시 일정을 공유했다. 그는 "퓨어 비전(Pure Vision)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주 내에 퓨어 비전 제품을 하나 출시하고 이후 1~2주 안에 베타 V9.0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퓨어 비전은 레이더를 비롯해 부품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자율 주행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테슬라의 포부를 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북미향 모델3과 모델Y에 레이더 센서를 제거했다. 대신 8개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로 구성된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시스템을 탑재했다. 머스크 CEO는 레이더를 기업을 옥죄는 '목발'이라 표현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비싸고 차량의 컴퓨팅 능력을 잡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물체의 깊이를 측정하는 독자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레이더를 빼고 시각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베타 V9.0 버전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20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테슬라는 새 소프트웨어로 잇단 악재를 해소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담긴 '오토파일럿'을 공개하고 차량에 탑재했지만 안전성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에선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차량 뒷좌석에 앉아 질주하거나 잠을 자던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정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차기작을 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다. 퀄컴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파운드리 선두인 대만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줄인다. 7일 IT 트위터리안 마우리QHD(@MauriQHD)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95(가칭)'와 '엑시노스 2200(가칭)'은 삼성의 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두 제품은 퀄컴과 삼성전자가 각각 개발 중인 AP다. 스냅드래곤 895는 스냅드래곤 888의 후속 제품으로 세부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엑시노스 2200은 말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AMD 제품을 쓴다.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나 내년 초 갤럭시 S22에 탑재가 예상된다. 스냅드래곤 895는 TSMC가 4나노 공정에서 양산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엑시노스와 함께 삼성전자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4나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65는 TSMC의 7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5G 모뎀칩은 5나노 공정까지 삼성전자와 TSMC에 나눠 맡겼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5G 스마트폰용 AP인 '스냅드래곤 888' 전량을 삼성전자가 생산했다. 4나노가 적용되는 5G 모뎀칩 솔루션 스냅드래곤 X65도 마찬가지다. 차기 AP인 스냅드래곤 895까지 따내며 잇단 수주로 삼성 파운드리가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에서 TSMC보다 앞서 있다. 1세대 4나노 공정(LPE·Low Power Early)의 개발을 마쳐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2세대 4나노 LPP(Low Power Plus) 공정도 개발하고 있다. TSMC도 개발을 진행 중이나 올해 하반기까지 4나노 공정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TSMC에 쏟아지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퀄컴의 물량을 소화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본 것이다. 삼성전자가 퀄컴과 협력을 이어가며 파운드리 수주량을 늘리고 TSMC를 바짝 뒤쫓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운드리에서 올해 1분기 17%의 점유율을 올렸다. 직전 분기 18%에서 약 1%포인트 감소했다. TSMC는 55%로 양사는 3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배터리 공장 증설에 전력투구하며 업계의 캐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잉허테크놀로지(赢合科技·Yinghe Technology C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작년 10월 27일부터 현재까지 CATL로부터 17억 위안(약 2950억원)의 리튬배터리 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잉허테크놀로지는 CATL의 오랜 파트너사다. 2018년 5406만 위안(약 93억원), 2019년 1억8000만 위안(약 310억원), 2020년 10억 위안(약 1730억원)으로 수주액이 폭등했다. 한스레이저(大族激光·Han's Laser Technology Co)도 같은 날 "CATL과 계열사로부터 따낸 리튬배터리 생산설비 규모가 총 10억300만 위안(약 174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작년 9월 18일부터 연말까지 공급 규모는 11억9400만 위안(약 2070억원)이다. 2년여 동안 수주액은 약 22억 위안(약 3820억원)에 이른다. 이보다 앞서 리드 인텔리전스(先导智能·Lead Intelligent)는 지난달 31일 "올해 CATL로부터 누적 수주액이 45억4700만 위안(약 7900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HNAC 테크놀로지(华自科技·HNAC Technology Co)도 2억5000만 위안(약 430억원) 상당의 장비 공급 입찰을 따냈다. CATL이 현지 업체들에게 장비 주문을 늘린 배경은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있다. CATL은 지난해 200억 위안(약 3조4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125억 위안(약 2조1700억원)을 장쑤성 쑤저우와 리양, 쓰촨성 이빈(宜賓)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쏟았다. 작년 말 390억 위안(약 6조77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 3곳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푸젠성 닝더시에 170억 위안(약 2조95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120억 위안(약 2조원)은 리양, 100억 위안(약 1조7300억원)은 이빈에 쏟는다. CATL은 올해에도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ATL은 지난 2월 최대 290억 위안(약 5조원)의 투자를 선언했다. 최근 상하이에 8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생산능력(69.1GWh)을 넘어서는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139GWh에서 3254GWh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요가 커지며 업계의 증설 경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폴란드, 중국 생산기지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260GWh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최근 3년간 매출의 15∼25%를 배터리 시설에 투자했다.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30GWh에서 40GWh 후반으로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2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미국 포드와 합작사를 꾸리기로 하며 19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저사양 스마트폰 유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미국 게임 스트리밍 기업인 '나우.gg'가 출시한 개발자용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PaaS(Platform-as-a-Service)를 기반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gg는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히트작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나우.gg 플랫폼에서 테스트 하고 있으며 넥슨도 글로벌 서비스 되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PaaS를 사용하면 게임 개발자는 모바일 게임을 호스팅하고 웹 사이트에 링크를 게시하기만 하면된다. 게임이 호스팅 되면 모바일 게이머는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기대받고 있는 점은 저사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고사양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60%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게임 구동' 자체가 플레이어의 하드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PC를 예로들면 플레이어가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입력'을 하면 이를 PC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서 '표시'를 해주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동됐다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입력'된 정보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다시 '전송'돼 플레이어의 표시 장치에 구현되는 형태를 가진다. 이렇게되면 기존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하드웨어가 중요했다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하드웨어는 단순 표시장치에 그치고 클라우드망과 이어지는 연결망의 데이터 처리량과 지연속도 등이 더욱 중요해진다. 업계에서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저사양 스마트폰 유저를 공략할 수 있는 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우.gg 관계자는 "나우.gg의 플랫폼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은 기기 사양과 앱 스토어 구분으로 인해 접근이 차단됐던 유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클라우드는 새로운 게임을 경험하는데 제약이 되는 모든 부분을 제거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럽과 영국에서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추정되는 상표권 2종을 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유럽 특허청(EUIPO)과 영국 특허청(UKIPO)에 'Eco OLED'와 'Eco² OLED' 상표권을 출원했다. 에코(Eco)의 '이(E)'는 한 획이 녹색 나뭇잎으로 표기됐고 두 상표권 모두 클래스9로 분류됐다. 상표 설명에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패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TV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용 유연한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등이 적혀 있었다. 업계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가 들어간 점을 고려할 때 두 상표권이 친환경 패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 생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갤럭시 S8에 채용된 OLED 패널은 탄소발자국과 산성비, 부영양화, 물발자국 등 4개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Z플립용 폴더블 OLED는 자원발자국과 오존층, 스모그 관련 항목이 추가돼 총 7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노트북용 OLED 패널 9종이 미국 안전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그린가드 골드'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린가드 인증은 업계 최초며 골드 등급은 최상등급의 친환경 인증 표시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패널도 친환경을 인정받은 가운데 이번 상표권 출원도 친환경 패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유럽과 영국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권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표권 설명이 비슷하고 같은 대리인인 마크&클럭(Mark & Clerk LLP)을 내세워서다. 동일한 OLED를 두고 다른 이름으로 상표권을 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은 다이아몬드 픽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예상된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RGB(적색·녹색·청색) 소자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늘어놓아 고화질·저전력을 특징으로 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 패널의 이름으로 채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속 맵의 일부가 공개됐다. 미국에서의 알파테스트를 앞두고 맵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트로이' 맵에 구현된 전시장과 쇼핑몰의 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전시장은 트로이맵의 랜드마크로 용도에 맞는 거대한 크기와 함께 개방된 형태의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다. 크래프톤이 공개한 이미지를 통해 트로이 전시장의 외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몰이라고 불리는 쇼핑몰은 트로이 시민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됐던 곳으로 공개된 사진에서는 폐허가 된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로이 맵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될 알파테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11일부터 사흘간 미국 안드로이드 유저를 대상으로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파테스트를 통해 기술 및 네트워크 안정성, 게임플레이 시스템 초기 검증 등을 수행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본 유저들은 "빨리 플레이 해보고 싶다", "알파테스트에 참여한다.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2051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트로이'라는 맵을 배경으로 미래의 무기들이 구현되며 드론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로젝트XTRM'이라는 이름으로 뉴스테이트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리니지2, 테라, 배틀그라운드:라이트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박민규 프로듀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암바렐라(Ambarella)의 프로세서를 채용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자사 무인자동차에 암바렐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온칩(SoC) 'CV플로우(CVflow)' 시리즈를 적용한다. 내년부터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오닉5에는 암바렐라의 프로세서가 채택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모셔널은 "암바렐라의 프로세서는 모셔널의 라이다(LiDAR) 네트워크,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와 함께 작동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도로 조건에서 차량의 안전한 작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다. CV플로우 프로세서는 저조도 등의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가 물체를 빠르게 감지 및 분류하도록 돕는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3월 현대차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연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일반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험 주행에도 성공했다. 교차로·비보호 방향전환·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통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을 구현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기술력·운영능력 등도 검증 받았다. 모셔널은 미국 차량 공유 업체에 로보택시를 제공하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상용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리프트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에서는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는 2023년부터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다.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정의에 따라 6단계로 분류된다. 레벨4는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이른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는 폐쇄 도로 등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현재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의 배터리셀 테스트 연구소가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자사 배터리셀 테스트 및 검증 센터가 글로벌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사 중 처음으로 폭스바겐의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ATL은 20억 위안(약 3488억원)을 투자해 6만㎡(평방미터) 규모의 배터리셀 검증 센터를 세웠다. 5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재료, 전지, 모듈,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300개 이상의 배터리 전반에 대한 안전성 및 신뢰성 검증을 실시한다. 실제 연구소 내 전기차와 유사한 수준의 환경을 마련해 배터리 화재 테스트 등을 수행한다. 폭스바겐의 인증은 CATL 배터리가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 표준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고 CATL은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의 전체 수명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신뢰성 테스트 주기, 환경, 샘플 수 측면에서 글로벌 산업 표준 대비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CATL은 "이번 인증은 CATL과 폭스바겐이 전기차 가치 사슬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 지식을 통합하기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폭스바겐은 차량 제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의 실제 작동 시나리오에서 CATL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CATL은 폭스바겐이 배터리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기업 테스트 표준 시스템을 개선해 경쟁력있는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두 개의 폭스바겐 중국 합작 법인을 중심으로 향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합작법인 SAIC폭스바겐과 FAW-폭스바겐이 생산하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와 MQB 기반 전기차에는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CATL은 "양사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각자의 전문적 우위를 발휘해 우수한 품질의 탄소중립 지향 제품을 공동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65.9GWh로 점유율 1위(32.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6.8GWh)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LG에너지솔루션 21.5%·삼성SDI 5.4%·SK이노베이션 5.1%)을 합친 32%보다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기업뿐 아니라 테슬라, 다임러,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수주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CATL은 이에 힘입어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최근 상하이에 80GWh 규모의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생산능력(69.1GWh)는 물론 현재 건설 중인 공장 규모(77.5GWh)를 넘어서는 규모다. 현재 상하이 당국과 구체적인 부지, 착공 시기, 보조금 등을 논의 중이다. 상하이 외에 푸젠 닝더, 칭하이성 시닝, 장쑤성 리양, 쓰촨성 이빈, 독일 등에도 공장을 건설하며 생산시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와 핀란드 노키아의 수년간 이어진 통신 장비 사용에 대한 특허 분쟁이 노키아의 승리로 끝났다. 양사는 표준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임러가 노키아에 로열티를 지불키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와 노키아는 노키아의 3G·4G 통신 장비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양사는 유럽 사법재판소를 포함해 여러 법원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마무리하게 됐다. 다임러가 지불할 사용료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법적 분쟁의 쟁점이 된 노키아의 특허는 다임러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차량 통신 및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핵심 통신 기술을 담고 있다. 지금까진 해당 부품을 만드는 보쉬 등 부품 업체가 관행적으로 특허 이용료를 지급해왔다. 노키아가 이에 반발, 수억 유로의 특허 비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시작했고 이번 합의로 다임러도 특허 사용료를 내게 됐다. 다임러는 "합의를 통해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기에 경제적인 관점에서 노키아와의 합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키아도 "이번 공동 합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커넥티드카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다임러와 노키아 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은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카는 5G 등 통신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핵심 IT 기술이 접목되기 때문. 이용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키아는 다임러가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비용으로 차량 1대 당 약 2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아우디, 벤틀리, BMW, 포르쉐, 볼보 등이 노키아에 특허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에서 첫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대만 스타트업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5일 코트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이 내놓은 '첫 유니콘 기업이 등장한 대만의 스타트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1~8월 대만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실적은 2억6700만 달러(약 2970억원)로 2019년 연간 실적(6억6900만 달러·약 745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만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금액은 지난 2017년 7억7800만 달러(약 8670억원)를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 조달 건수는 늘었지만 투자가 소액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대만 첫 유니콘 기업인 인공지능(AI) 솔루션업체 애피어(Appier)가 지난 3월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대만 챗봇 스타트업 봇보니(BotBonni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애피어는 AI 및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자체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AI를 쉽게 구현함으로써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애피어의 최근 행보는 대만 스타트업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이 일본 상장에 뒤따라나서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마테크(마케팅+기술) 스타트업인 아우(awoo)는 일본 상장을 목표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고, 일본 주주가 참여한 현지 유력 스타트업들도 일본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 다수의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 해외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는 "대만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타이베이 기준 38억 달러(약 4조2330억원)로 추정되며,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100개 국가 가운데 30위로 평가된다"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비해서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AI, 빅데이터, 첨단제조, 로봇공학 분야에서 혁신 활동이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련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 기회를 모색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에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 굿즈와 케이팝(K-POP)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오픈한다. 일본에 4차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BTS 인기를 더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POP 굿즈 스토어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내 엔터테인먼트숍 티엘씨 래코즈(TLC RECORDS)에 오픈한다. TLC RECORDS는 선샤인 시티 알파 B1 분수광장 인근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숍으로 인기 아티스트의 CD와 DVD, 서적, 아티스트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을 판매한다. 이곳에 마련된 K-POP 굿즈 스토어는 굿즈 상품을 판매를 할 수 있는 매장으로, 매장 양측에 설치된 거대한 LED를 이용해 적극 홍보한다. 매장은 K-POP의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LED에 방영되는 영상이나 포스터 등이 도배되는 등 K-POP 세계로 가득하다. 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BTS 매니저 게임인 BTS월드의 굿즈를 판매한다. 상품 라인업은 아크릴 열쇠고리와 무선충전기, 후드집업, 스티커, 태피스트리 등이다. 이외에 K-POP 스타 굿즈도 마련됐다. 일본에서 굿즈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인 모바일 게임 BTS 월드(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는 2019년 6월 26일 출시됐다.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1만여 장 이상의 사진과 수백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이용자는 멤버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방탄소년단 카드'를 수집 및 성장시킬 수 있으며, 문자 메시지, SNS, 음성 및 영상 통화 등 다양한 교감 콘텐츠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1:1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