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일본 양대마켓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초반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현존 일본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 제2의나라는 15일 기준 일본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5위를 기록하며 출시 1주일여만에 양대마켓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구글플레이 순위는 전날보다도 5단계나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제2의 나라는 2016년 모바일 게임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의 두 번째 작품으로, 3여년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10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됐다.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 철학이 담긴 세계관 때문에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 출시 직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제2의나라가 초반 양대마켓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실존 경주마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우마무스메'들의 이야기를 그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해 육상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지난 2월 24일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 일주일만에 양대마켓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플레이는 15일 기준 108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2의나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만큼 향후 일본 내 인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를 통해 북미 외의 시장에서 성공이 필요한 넷마블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29일 마블 IP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2년여 간의 분쟁 끝에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같은 혐의로 제소됐던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합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미국 '앤코라 테크놀로지(이하 앤코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공동 합의서를 제출하고 특허 소송과 관련된 모든 청구 및 반소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의 합의는 배심원 예비 심문을 나흘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LG전자가 지난 2월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IPR)에서 최근 기각 결정을 내리자 불리한 위치에 놓인 LG전자가 합의를 서둘렀다. 이 사건은 앤코라가 2019년 텍사스 서부지법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6,411,941(이하 특허 941)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양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기능인 OTA(Over the Air)에 특허 941이 무단 도용됐다는 주장이다. 특허 941은 허가받지 않거나 불법 소프트웨어의 동작을 식별하고 자동 다운로드, 업데이트 등을 방지하는 기술이 담겼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앤코라의 소송에 반격해 각각 2020년과 2021년 PTAB에 특허 941의 무효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IPR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4월 본격적인 소송이 시작되기 직전 합의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앤코라는 세계 각국에서 특허를 사들인 뒤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특허괴물'로 불리는 NPE다. 지금은 은퇴한 미키 뮐러가 2002년 설립했다. 2005년까지 앤코라에 몸 담은 뮐러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자를 지냈다. 앤코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애플, 델, 레노보, 모토로라, 소니 등에도 같은 특허 침해 혐의로 무더기 소송을 냈다. 일부 기업들과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일랜드 특허관리회사(NPE)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한 삼성전자가 칼을 빼 들었다.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후에도 소송을 내 합의를 위반한 혐으로 NPE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는 11일(현지시간) 솔라스 OLED와 네오드론을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솔라스 OLED와 네오드론이 무차별적인 소송으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네오드론과 합의를 이뤘다. 2019년 5월 네오드론의 제소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모바일 터치 제어 기술 관련 특허 공방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솔라스 OLED와 추가 소송에 휘말렸다. 솔라스 OLED는 3월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소송 2건을 추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관련 6건이 넘는 특허가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솔라스 OLED는 2019년 5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겨냥해 첫 소송을 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으로 소송이 확전됐다. 삼성전자는 솔라스 OLED의 추가 소송이 부당하다고 봤다. 솔라스 OLED와 네오드론은 아일랜드 헤지펀드 마그네타 캐피털(Magnetar Capital)이 소유한 '특허 괴물'이다. '한 지붕' 아래 있고 특허 일부도 겹쳐 삼성과 네오드론의 합의가 솔라스 OLED에도 유효하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계약을 통해 정당하게 특허를 사용한 후에도 솔라스 OLED가 공격을 멈추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네오드론과 계약을 맺은 만큼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솔라스와 네오드론은 혐의를 즉각 부인했다. 양사 관계자는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라이선스 계약의 기본 언어를 무시했다"며 "삼성은 지적재산권 분야의 잘 알려진 악의적 행위자"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백신 기업 모더나를 창업한 컴퍼니빌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하 플래그십)이 자금을 조달했다. 신규 바이오 회사를 배출하고 모더나의 성공 스토리를 잇는다. 플래그십은 14일(현지시간) "22억3000만 달러(약 2조4900억원)를 추가로 모금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총 34억 달러(약 3조8000억원)에 이르며 자산은 141억 달러(약 15조7600억원)로 불었다. 플래그십은 자금을 바이오 회사 육성에 투입한다. 지난 1년간 △새로운 유형의 리보핵산(RNA) 기술을 개발 중인 라론데(Laronde) △단백질 설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즈(Generate Biomedicines) 등을 비롯해 12개 회사를 키우고 있다. 향후 3년간 20~25개의 신규 회사를 탄생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플래그십은 농업과 영양 등 새로운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부서 출범에도 자금을 쏟는다. 누바르 에이페이얀 플래그십 최고경영자(CEO)는 "루비스(Rubius Therapeutics)와 디날리(Denali therapeutics) 등 여러 회사가 혁신적인 바이오 플랫폼이 건강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입증했다"며 "생명 공학은 기술 발전을 선두에 있으며 우리는 발전 너머를 생각하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래그십은 2010년 모더나를 탄생시킨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다. 나스닥 상장사인 디날리와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도 플래그십에서 출범했다. 현재 41개 회사를 만들었고 작년 4분기에만 3억7000만 달러(약 4130억원)를 회사 육성에 쏟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오는 7월을 반도체 공급난의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최대 고비를 겪은 뒤 3분기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조달 및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트 악셀 폭스바겐그룹 구매총괄은 최근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랏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향후 6주 정도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셀 구매총괄은 "3분기부터 공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칩 생산능력이 구축될 때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반도체 수급이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반도체 병목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IT 수요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종식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악셀 구매총괄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부족 사태가 개선되면 긴장을 풀겠지만 여기에는 다른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며 "전기화와 디지털화 추세로 인해 전 세계적에서 칩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올해 약 1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부품의 원활한 수급이 불가능해지자 감산 조치에 공장 셧다운까지 실시하며 백기를 들었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하거나 배터리처럼 개발 초기부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 1월에도 구매 부서 산하에 ‘반도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반도체 제조사와 개별 접촉해 직접 구매를 위한 협상 테이블도 꾸린 바 있다. 악셀 구매총괄은 "TSMC와 같은 칩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칩 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는 지 살펴보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 부품 공급사, 칩 제조사 간 삼각 협정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급사와의 협력은 "더 이상 개별 모델이 아닌 더 긴 기간과 여러 제품의 수명주기에 걸쳐 실행돼 전략적 파트너십과 동맹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과거 비용을 줄이는 데만 집중할 뿐 장기 파트너십을 맺거나 하지 않았지만 향후에는 강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재고 저점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그룹 내에서 긴급한 제조 라인에 우선 투입하는 등 칩 배포 최적화에 집중한다. 장기적으로는 칩 저장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코인이 태국에서 퇴출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밈토큰과 팬토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자체 발행 토큰 등 4종의 가상자산의 거래를 금지시키고, 각 거래소에 30일 이내 상장 폐지할 것으로 명령했다. 태국 SEC는 "명확한 목적이나 실질 가치가 없고 가격이 소셜미디어(SNS)나 유명 인사에 좌우되는 가상자산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meme)과 코인이 결합된 것이다. 일본의 대표 견종인 시바견을 상징하는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올해 들어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했다. 팬토큰은 유명 인사나 단체, 스포츠 구단들이 팬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토큰이다. NFT는 그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태국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태국 자금세탁방지사무소(AMLO)는 암호화폐 신규 계좌 개설 제한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거래소가 '딥칩'를 사용해 신규 고객 신원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블록체인 기업 비트코인그룹(Bitcoin Group SE)이 지난해 유럽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그룹은 지난해 매출 1500만 유로(약 2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630만 유로(약 9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90유로로 전년 0.43유로 대비 342% 급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보다 4배 늘어난 1050만 유로(140억원)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그룹이 운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코인.de(Bitcoin.de)'의 거래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7만9000명의 신규 투자자가 비트코인.de에 가입하면서 전년 말 기준 이 거래소의 등록 고객이 91만9000명에 달했다. 비트코인그룹이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도 크게 뛰었다. 작년 말 현재 이 회사 자체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는 9030만 유로(약 1220억원)로 1년 전보다 228.3% 상승했다. 비트코인그룹은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그룹은 "지난해 실적에 만족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난 1년 동안 체계를 만들고 우리의 기술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의 공개일이 유출됐다. 출시일의 공개가 여전히 발표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신규 트레일러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지사의 비주얼 콘텐츠 디자이너인 아카쉬 줌데가 인스타그램에 신규 트레일러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정식 공개 날짜를 유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카쉬 줌데가 공개한 클립에 '6월 17일 공개 영상 오디오 클립 믹서'라는 텍스트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 아카쉬 줌데는 해당 클립을 삭제했다. 신규 트레일러 공개 날짜가 유출되면서 인도 현지에서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출시일이 17일 영상을 통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6월 내 출시를 기정사실화 하고 정확한 일정에 대한 추측을 하고 있다. IGN 등 일부매체에서는 지난달 18일 사전등록이 시작된 만큼 정확히 한 달 후인 오는 18일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8일까지 3일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정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크래프톤도 12일(현지시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이 생각보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출시 전부터 '정치권의 반대'라는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닌옹 에링 전 인도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를 금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펍지 인도지사에 텐센트 출신 인력들이 대거 수혈된 만큼 중국과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야당인 콩그레스당의 아비쉐크 마누 싱비 상원의원도 텐센트와의 연관성을 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신 젊은층의 관심을 돌리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2일에는 아르빈드 다람푸리 하원 의원이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통신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해 출시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3차원(D) 패키징 기술을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양산에 적용하고자 준비 작업을 연내로 마친다. 고급 패키징 기술로 반도체 성능을 강화해 기술 우위를 점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웨이퍼-온-웨이퍼(WoW·Wafer-on-Wafer)'와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Chip-on-Wafer-on-Substrate)'의 7나노 제품 인증을 오는 4분기까지 마친다. 두 패키징 기술을 7나노 제품 양산에 잘 적용할 수 있는지를 연말까지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패키징은 가공이 끝난 실리콘 웨이퍼 칩이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하는 공정이다. 외부 습기나 불순물 등으로부터 칩을 보호하고 주기판과 신호를 전달하도록 한다. TSMC의 3D 패키징 기술인 WoW는 웨이퍼를 쌓은 뒤 실리콘관통전극(TSV·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하단 칩을 전극으로 잇는 기술)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단일 패키지에 더 많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배치할 수 있다. CoWoS는 인터포저라는 판 위에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올리는 기술이다. 실장 면적이 줄고 칩 간 연결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TSMC가 2012년 처음 선보일 당시 CoWoS는 28나노 칩에 적용할 수준이었지만 7나노까지 대응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TSMC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7나노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파운드리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한다. 패키징은 반도체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 미세화만으로 반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한계에 봉착해서다.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TSMC는 3D SoIC(System on Integrated Chips), 통합팬아웃 3D(InFO 3D) 등 차세대 후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8월 고급 패키징 기술을 묶는 플랫폼인 '3D 패브릭(3D FABRIC)'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반도체를 자체 양산하고자 후공정 팹도 건설하고 있다. 최근 일본 이바라키현에 패키징 분야를 주로 연구하는 연구개발(R&D) 거점을 짓기로 했다. 미국에도 패키징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패키징 시장은 지난해 488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했다. 올해 512억 달러(약 57조원)에서 2023년 574억 달러(약 64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를 실은 선박이 유럽 각지에 도착하기 시작, 배송 지연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모델S에 이어 모델3 운송 수주를 따낸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도 포착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테슬라의 미국과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수천 대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 선박을 통해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에 도착해 각지로 배송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벨기에 제브뤼헤항에는 모델3를 실은 선박 2대가 도착했다. 이중 한 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현대글로비스의 1호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Glovis Century)'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2500여 대의 모델3가 확인됐지만 일반적으로 선박 1대 당 3500~4000대의 차량을 싣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0~8000대의 모델3가 운송된 것이다. 프랑스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직항선이 하역했다. 일반적인 테슬라의 유럽향 배송 노선과 달리 처음으로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프랑스로 직접 운송됐다. 현재 프랑스 내 모델3 수요가 높아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직항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부터 프랑스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1000유로 낮아져 미리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 덕에 모델3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프랑스 전기차 부문에서 현지 완성차 업체 르노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노르웨이에도 2대의 선박이 포착됐다. 한 대는 400대의 모델3를 실은 선박으로 하역을 마쳤으며 또 다른 배는 정박 및 하역을 대기하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테슬라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다. 미국에서 생산한 유럽향 모델S를 운송했다. 모델S에 이어 모델3의 차량 운송까지 책임지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가 룩셈부르크과학기술연구소(LIST)와 향후 4년간 차세대 동박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룩셈부르크에서 체결된 가장 큰 규모의 민관 파트너십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와 LIS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빌츠주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룩셈부르크 경제부, 국가연구기금(FNR), 고등 교육 연구부 등으로부터 1800만 유로(약 244억원)의 예산도 지원받는다. CFL과 LIST는 고급 동박 기술 및 제조 관련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 특히 전자기기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운송 및 첨단소재 등 신흥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파비안느 보젯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FL은 세계적인 동박 연구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응용처를 갖춘 동박의 미래 사업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박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다양한 성장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5G 및 6G 통신, 수소 항공기 등 무궁무진한 응용처가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동박 수요가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던 동박을 유럽 현지 생산 및 조달한다는 목표다. CFL은 지난 2014년 솔루스첨단소재가 ㈜두산 시절 인수한 회사로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 15분의 1가량 굵기인 얇은 포일로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사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과 맞물려 동박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신사업으로 낙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룩셈부르크 빌츠 부지에 3650만 유로(약 495억2800만원)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증설, 생산량을 30% 늘렸다. <본보 2020년 2월 13일 참고 두산솔루스, '470억 투자' 룩셈부르크 공장 증설…"동박사업 강화"> 이어 지난달 초 5G 수요 증가에 대비해 3000t 규모의 동박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완공되면 현재 가동 중인 1만2000t 설비를 포함해 연간 총 1만5000t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5G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약 70%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지박 9만t과 동박 1만5000t을 합쳐 총 10만5000t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NC소프트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크래프톤은 북미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해 중국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마이크 실보위츠를 미국 퍼블리싱 총괄(전무급)로 영입했다. 마이크 실보위츠 총괄은 2007년부터 게임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실보위츠 총괄은 지난 2007년 액티비전 블리자드 마케팅 매니저로 게임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마케팅 책임자를 거쳐 2011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의 미국법인의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2017년부터는 NC소프트의 미국 내 자회사인 아레나넷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는 NC소프트와 아레나넷의 북미마케팅을 총괄했다. 2020년 3월부터는 전쟁게임 전문 개발사인 워게이밍의 북미 마케팅 총괄로 활동했다. 마이크 실보위츠는 크래프톤의 북미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 관리하며 마케팅 영역에 있어서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북미지역 퍼블리싱 총괄을 임명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중국 위주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6704억원이었다. 전년대비 53.6%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739억원으로 2019년보다 115.4%가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99.5%가 증가한 5563억원이었다. 크래프톤 매출의 80%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했다. 2020년 배틀그라운드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총 1조 34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보다 146%나 증가한 규모다. 이중 59.7%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9.8%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최대 약점으로 '차이나리스크'를 지적받고 있는만큼 북미 시장 확대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11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빠르면 다음달 상장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