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파운드리 1위 회사인 TSMC가 일본 전력반도체 제조사 미쓰비시 전기와 협력을 모색한다. 일본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에서 미쓰비시 전기의 제품을 위탁생산(OEM)하는 방안이 거론되며 TSMC의 영향력이 현지에서 확대되고 있다. 스기야마 타케시 미쓰비시 전기 사장은 17일 산케이비즈와의 인터뷰에서 "(TSMC의 공장 부지는) 자사의 공장, 연구·개발(R&D) 거점과 매우 가깝다"며 "OEM 협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28·16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도입해 자동차, 스마트폰에 쓰이는 칩을 만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고객사인 소니를 비롯해 일본 완성차 기업들을 상대로 신설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 칩을 납품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타케시 사장의 발언으로 소니에 이어 미쓰비시 전기도 TSMC의 잠재 고객사로 부상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5대 회사다. 특히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IGBT모듈 부문에서 점유율 2위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장치용 반도체 소자를 뜻한다. 에어컨과 조명 등 각종 전력 기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하며 전기·하이브리드차에 쓰인다. 업계는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3년 53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쓰비시 일본 내 신공장 건설에 약 200억원을 쏟았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생산량을 2019년의 두 배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에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미쓰비시 전기는 보고 있다. 미쓰비시 전기는 TSMC와 손을 잡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TSMC는 일본에서 고객사를 다변화해 수주량을 늘려 양사에게 '윈윈(Win-Win)'이 될 전망이다. TSMC는 앞서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사업비 370억엔(약 3770억원) 중 190억엔(약 1940억원)을 일본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도 파운드리 공장을 구축한다. 5나노미터를 포함해 6개 팹을 구축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중국의 IT업체 샤오미가 관련 인력의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인력의 채용정보를 공지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30일 자율주행 등의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 위안을 투입,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초기 개발에만 3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번 채용공고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차량 탑재 장치, 밀리미터파 알고리즘, 개발도구, 소프트웨어, 제어, 인식, 고정밀 지도,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 자율주행차 전반에 걸쳐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공고 내용에 긴급이라며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공개에서 눈에 띈 것은 이번에 채용된 인원들이 베이징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샤오미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뒤 R&D센터가 어디에 위치할 것이냐는 점이 관심을 받아왔다. 샤오미는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우한 등 다양한 지역정부와 만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미가 채용하는 인원들이 베이징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되며 R&D센터 위치가 확정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이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중국 내 전기차·완성차 업체들과 차례로 만남을 가지며 위탁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세운 SGMW에 방문한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중국 바오딩에 있는 장성자동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찾았다. 특히 중국 내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이 13일(현지시간) '2021 중국 자동차 충칭 서밋'에 참석해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샤오미와 비야디의 합작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통신·IT 대기업 '디토(Dito) CME'와 판매 계약 체결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현지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은 디토 CME와 판매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 디토 CME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가까운 화교 출신 사업가 데니스 우이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이가 회장으로 있는 우덴나 코퍼레이션 산하 디토 텔레커뮤니티, 패밀리마트, 피닉스 등 다른 기업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 주요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디토 CME는 설명했다. 이중 디토 텔레커뮤니티(이하 디토)는 필리핀 제3 국영통신사업자로 중국 및 필리핀 화교들이 대주주로 있다. 화교 출신의 두테르테 대통령과 우이 회장, 중국국영통신사 ‘중국전신’이 3대 주주다. 우이 회장은 디토 CME를 통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덴나 코퍼레이션 산하 ‘우덴나 CME’를 통해 간접적으로 취득한 것이다. 디토는 지난 3월 첫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뒤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가입자 25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우이 회장은 "우리는 기술 및 가전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업 중 한 곳인 삼성전자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자랑스럽다"며 "디토 CME는 디지털화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필리핀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4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화웨이의 빈자리는 오포가 꿰찼다. 오포는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동남아 4개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중국 업체에 내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블록체인 보안업체 쿨비트X가 스테이킹 기능을 탑재한 2세대 암호화폐 지갑을 선보였다 .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쿨비트X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최신 모델인 '쿨월렛 프로(CoolWallet Pro)'를 출시했다. 암호화폐 지갑은 디지털 자산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하드웨어를 말한다. 쿨월렛 프로는 신용카드 모양·크기로 휴대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X) 등을 비롯해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 트론(TRX), 코스모스(ATOM), 폴카닷(DOT) 등을 새롭게 지원한다.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고, 근접무선통신(NFC)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 로그인할 때마다 발급하는 일회성 비밀번호를 통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 지갑에 저장된 암호화폐를 직접 스테이킹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스테이킹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한 양을 지분으로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쿨비트X는 대만 암호화폐 지갑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암호화폐 지갑과 함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 라인을 암호화폐 업체들이 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그나(Sygn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은 지난 2018년 이 회사에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볼륨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광고에 미국 마블 히어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6일(현지시간) 디즈니 자회사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올 뉴 2022 투싼'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마블에 의뢰해 제작한 광고는 60초, 30초, 15초, 6초짜리 등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TV와 스트리밍 플랫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광고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왔던 '로키'(톰 히들스턴), '완다 맥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맡은 '팰컨'(앤서니 매키)이 출연했다.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등장해 영상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모든 것을 물어보세요'라는 투싼 마케팅 콘셉트에 따라 제작됐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로키 △완다 비전 △'팰컨 앤드 윈터솔저의 이야기와 연결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앤절라 제페다 HMA 마케팅 최고 책임자(CMO)는 "마블 세계관의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투싼 광고에 활용한 믿을 수 없는 기회"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광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 중계 광고 중단에 따른 마케팅 공백을 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슈퍼볼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마블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마블의 캐릭터를 적용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총 7000대 중 1700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국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를 생산한다. 전기차 파트너십을 맺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 있는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폴스타3 양산을 시작한다. 폴스타3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첫 차량이다. 스펙과 디자인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재규어 아이페이스(I-PACE), 테슬라 모델X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노벨리어스 폴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에서의 생산은 배송 시간, 차량 운송과 관련된 환경 영향, 폴스타3의 가격을 줄일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내걸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1780억 달러(약 201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보조금의 편중을 막고자 만든 기준치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내수 판매량 기준을 20만대에서 60만대로 상향해 보조금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 미국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296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폴스타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신차를 출시하고 동시에 판매점 약 25곳을 연다. 시승 체험과 무료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폴스타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며 SK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달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분야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스타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어서다. <본보 2021년 6월 14일자 참고 [단독] SK-볼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협력>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생산 규모가 21.5GWh에 달하는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내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착수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가 일본 '브리지스톤'과 손잡았다. 투자를 받는가 하면 양사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브리지스톤 미국법인은 지분 인수 형태로 코디악 로보틱스에 투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자르 트리구이 브리지스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코디악 이사회에 옵서버로 합류한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 및 차량 관리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속도와 안전성을 갖춘 상업용 자율주행트럭을 위한 고급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코디악은 텍사스주 달라스와 휴스턴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트럭에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브리지스톤의 스마트 타이어를 사용해 압력,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차량 역학 및 기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휠의 부하를 측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첨단 제동 시스템 등 개발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코디악의 자율주행트럭 주행 테스트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타이어의 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과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하기에 앞서 미리 경고하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돈 버넷 코디악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시스템의 안전성은 궁극적으로 가속하거나 제동시 도로에 닿는 타이어를 조작하는 능력에 달려 있으므로 중요하다"며 "코디악은 트럭 운전 방식에 대한 모든 로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브리지스톤과 같은 타이어 회사에 이전에 수집할 수 없었던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디악은 지난달 SK㈜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브리지스톤과도 손을 잡으며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SK㈜와 코디악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합작 투자도 검토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인 코디악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각각 본사와 테스트 및 운영시설을 두고 있다. 주로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오는 2023년엔 무인 트럭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 도버 공군기지에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제공하는 계약도 따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창사 이래 최소 4300만 달러(약 48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카메디컬(KAHR Medical)'에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네 번째 투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스라엘 헬스케어·생명공학 전문 벤처캐피털(VC) 에이문(aMoon)이 주도한 4650만 달러(약 520억원) 규모의 카메디컬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2005년 설립한 카메디컬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지난 2015년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이후 2018년과 2020년 시리즈C와 시리즈D 라운드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주요 투자자로 자리잡았다. 3월 말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 회사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해외 바이오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한 뒤 지속적인 투자로 지분을 늘려 향후 투자금을 회수할 때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현재 카메디컬 이외에 △혁신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업체 '루닛'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 △싱가포르 항체신약 개발사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한편, 카메디컬의 투자 라운드에는 △BVF파트너스(BVF Partners LP) △DAFNA캐피탈(DAFNA Capital Management) △페레그린벤처스(Peregrine Ventures) △샤빗캐피탈(Shavit Capital) △캔서포커스펀드(Cancer Focus Fund)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플레리인베스트(Flerie Invest AB), 오리엘라(Oriella Limited), 파빌리온캐피탈(Pavilion Capital), 하다싯바이오홀딩스(Hadasit Bio Holding) 등이 투자했다. 카메디컬은 투자금을 면역항암제 임상 시험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는 암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인공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면역 체계를 자극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부작용은 적고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매년 20%씩 성장해 2024년 480억 달러(약 53조66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와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의 PC버전의 출시일 공개됐다. 네오위즈는 스팀의 연례 게임쇼를 통해 출시 전 마지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을 오는 8월 6일(한국시간 8월 7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네오위즈는 지난 16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체험판을 제공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에서 향후 출시될 게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고, 게임 개발사들의 스트리밍 방송도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 축제다. 네오위즈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최종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유저들의 관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3월 엑스박스 원 버전이 발매됐으며 PS4 버전은 10월 22일 출시됐다. 블레스 IP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하며 화려한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 던전, 3대 3 투기장, 15대 15전투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PVP(이용자들간 전투) 등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논타겟팅 전투방식을 도입해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유저들도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최종 테스트에는 글로벌 40만명의 유저가 참여해 평균 일일사용자(DAU) 15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만5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저들은 블레스 언리쉬드의 전투 콘텐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네오위즈 측은 "향후 스팀 내 블로그를 통해 블레스 언리쉬드의 PC버전에 대한 추가적인 기능과 개선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사전 등록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신규 탈 것과 7일간의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이 '샤오미카' 위탁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왕촨푸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021 중국 자동차 충칭 서밋'에 참석해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왕촨푸 회장은 "인터넷 상에서 비야디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틀렸다"며 "우리는 샤오미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샤오미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차량 생산까지 협력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촨푸 회장은 지난 4월 베이징의 샤오미 산업단지를 방문해 레이쥔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완성차 기업 총수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비야디는 자동차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칩과 배터리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스마트폰, 자동차 분야에만 한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 외에 중국 장성자동차, SGMW 등도 샤오미카 위탁생산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세운 회사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달 SGMW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중국 바오딩에 있는 장성자동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찾았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3월 자율주행 등의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 위안을 투입,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레이쥔 회장이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한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미 무선통신, 데이터 처리, 내비게이션, 자동차 조작 등 차량 관련 특허만 300건 이상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에서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우회 출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학계에서도 흘러나오며 출시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거라브 티야기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국가 안보 연구를 위한 특별 센터(SCNSS) 교수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에 대해 인도 내무부(MHA)와 전자통신기술부(MeitY)에 문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거라브 티야기 교수는 이번 문의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인도에서의 중국 기업의 약탈 행위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SCNSS는 2018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에서 설립한 학술 연구센터로 인도의 안보 이슈를 분석, 이론화하는 주력하고 있다. SCNSS는 인도 내 안보 기관의 정책을 검토하고 대체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거라브 티야기 교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HA와 MeitY 중 펍지 모바일의 재출시를 허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크래프톤이 선택한 방식은 게임과 이름을 일부 변경해 '우회 출시'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이 펍지 모바일이라는 기존 이름 대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붙인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도 법규 상 MHA나 MeitY가 게임의 출시 자체를 막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MeitY는 2000년 만들어진 정보기술법 69A 조항에 따라 문제가 될 시 게임 서비스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펍지 모바일 등 중국 관련 모바일 앱을 금지한 조항도 정보기술법 69A 조항이었다. 거라브 티야기 교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인도 유저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지만 데이터가 타국으로 전송되고 서비스 약관은 인도법 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통신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낸 아르빈드 다람푸리 하원 의원도 같은 주장을 펼친바있다. 아르빈드 다람푸리 의원은 "크래프톤이 인도 내 운영팀을 두고 있음에도 싱가포르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유와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한국법이 적용되는 이유 등 의혹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톤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지난달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펍지 모바일' 자체를 언급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모바일이 금지됐기 때문에 더 이상 콘텐츠에서 펍지 모바일을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MeitY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착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인도 내 정치권과 학계의 반발이 계속되면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거라브 티야기 교수는 "정부는 인도법을 우회하려는 앱들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를 해야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위챗이나 틱톡 같은 앱들도 내일 바로 인도로 재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것도 확인됐다. FCC는 15일(현지시간)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4 액티브에 대한 인증 결과를 공개했다. FCC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팔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모바일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뜻한다. 갤럭시 워치4의 모델번호는 와이파이 모델이 'SM-R880', LTE 모델이 'SM-R885'이며 갤럭시 워치4 액티브 와이파이 모델이 'SM-R870', LTE 모델이 'SM-R875'이다. FCC 인증에 따르면 해당 모델들은 2.4GHz 단일대역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5.0, NFC(근거리 무선통신), 무선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 중 눈길을 끄는 것은 FCC인증을 위해 제공된 모델들에 장착된 배터리가 모두 삼성SDI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는 점이다. FCC 자료에서 확인된 배터리는 'EB-BR880ABY'과 'EB-BR890ABY'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에 삼성SDI와 중국 ATL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산 배터리가 미국향 제품에서 배제될지에 대해서도 관심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정보가 일부분만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중국산 배터리의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오는 8월 갤럭시 폴드 3 등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갤럭시 워치4는 42mm, 46mm 모델, 갤럭시 워치4 액티브는 40mm, 42mm 제품이 출시된다. 또한 기존의 타이젠 OS 대신 구글 웨어 OS를 통해 구동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구글 웨어 OS 기반의 웨어러블 OS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가속도, 기압, 나침반, 자이로, 심박수 모니터, 낙상 감지, 수면 추적 등 다양한 센서를 적용, 스마트 워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