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말레이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날누리(Naluri)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을 받는다. 특히 동남아는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으로 평가를 받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말레이시아 RHL벤처스, 펜자나캐피탈과 함께 조성한 히비스커스(Hibiscus) 펀드를 통해 날누리의 5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는 히비스커스 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다. 앞서 KB인베스트먼트와 RHL벤처스, 펜자나캐피탈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2억 링깃(약 540억원) 규모로 투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이외에 △인테크라 파트너스 △듀오파마 바이오테크 △패톨로지아시아 △M벤처파트너스 △스미토모 △팜드라이브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한 날누리는 행동 과학과 데이터 과학, 디지털 설계 기술 등을 결합해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우울증 및 스트레스 등 만성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 체계적인 건강 코치와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날누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하고 태국과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측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과학 역량을 강화한다. 아즈란 오스만-라니(Azran Osman-Rani) 날누리 설립자는 "이번 투자는 날누리의 사업 모델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완성차 업체 르노가 '메이드 인 프랑스(Made IN France)' 전략을 강화한다. 프랑스 북부 주요 사업장 3곳을 전기차 관련 시설로 바꾸고 연간 40만대를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르노는 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략의 일환으로 '르노 일렉트릭시티(Renault ElectriCity)'를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 두에와 모브쥬, 루츠 사업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구상을 담는다. 전기차 투자로 2024년까지 7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르노는 두에 공장에서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이하 메간E)와 후속 모델로 B·C세그먼트(소형·준중형)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브쥬 공장에선 다목적 전기 밴 '캉구'(Kangoo)를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작품인 시탄처럼 캉구를 개량한 차량도 2023년까지 전기차 버전으로 양산한다. 루츠는 전기 부품 생산시설로 활용된다. 르노의 계획은 현지 노조에 환영을 받고 있다. 르노는 노조와 세 사업장 개조를 승인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노가 폴란드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해 LG의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0년 르노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간판 전기차 조에(ZOE)와 메간 e비전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르노가 프랑스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어 양사가 현지에 합작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랑스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공급받으며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할 수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유럽은 중국, 미국과 3대 전기차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유럽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년 대비 133.5% 증가한 129만대를 기록했다.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이 43.9%로 중국(41.1%)을 추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연산 70GW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4단계 증설을 추진해 100GWh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클래식' 북미 시장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등을 앞세워 모처럼만의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9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달 23일(현지시간)부터 아이온 클래식의 북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2009년 4월 공개된 1.0 업데이트 버전부터 체험할 수 있다. 직업도 오리지널 4개 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북미 서비스에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콘텐츠와 아이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현재 1.7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확인해 1.0, 1.5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플레이는 무료이지만 경험치, 키나, 아이템 획득량을 높여주는 '시엘의 기운'을 30일과 90일 단위로 결제할 수 있게 해 일종의 월정액 요금제 체계를 갖췄다. 시엘의 기운은 30일권은 15달러, 90일권은 42달러에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추억 속 아이온과 가까운 플레이 환경이 구현돼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북미 MMORPG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 클래식을 통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북미법인 엔씨웨스트의 실적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엔씨웨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 373억원, 영업이익와 순이익은 각각 30억원와 25억원을 기록하며 6년여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에 이어 3분기에는 길드워2의 새로운 확장팩인 '엔드 오브 드래곤즈'를 출시하고 블레이드앤소울 태동록 업데이트, 블레이드앤소울2·아이온2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가 글로벌 서비스 2주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추가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 기준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의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고 미국과 필리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앱스토어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하기 위한 로그인만 하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를통해 골드는 물론 찬란한 여신의 축복, 회복물약, 갑옷, 장신구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첫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업데이트에서는 길드원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있는 길드 은신처를 비롯해 미르칸 타워 등이 추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100만 다운로드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에 이어 오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메탈유닛(Metal Unit)'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한다. 메탈유닛을 앞세워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오는 17일 메탈유닛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한다. 지난 1월 PC버전으로 출시된 메탈유닛은 젤리스노우스튜디오가 개발했다.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근접, 원거리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한 게임 오버시 획득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며 대신 주어지는 '연구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갖고 있다. 로그라이크 장르는 플레이 시마다 맵이 새롭게 바뀌는 특성을 가진 게임이다. 메탈유닛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노말과 헬 등 두 가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보스, 50종 이상의 다양한 적, 수백 개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영어 외에도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등 8개국어를 지원한다. 네오위즈는 엑스박스 버전이 출시된 블레스 언리쉬드를 비롯해 스컬, 메탈유닛, P의 거짓 등을 앞세워 콘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메탈유닛의 개발사인 젤리스노우스튜디오의 김태훈 아트 디렉터는 "메탈유닛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고 싶었다"며 "플레이어들이 M-유닛 11슈트를 입고 어떻게 지구를 구하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클린룸 엔지니어링을 맡은 협력사 한탕(漢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며 비상이 걸렸다. 8일(현지시간) 대만 연합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탕은 최근 TSMC의 12공장 P8 클린룸 시공 현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작업을 멈춘 후 소독을 하고 110명이 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명이 확진됐고 남은 직원들은 2주간 격리됐다. 오는 14일부터 3일간 재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정되면 순차적으로 작업장에 배치된다. 한탕은 원격 근무로 전환하고 30여 명의 인력을 외부에서 데려왔다. 클린룸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확진자가 나오며 TSMC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12공장은 연구개발센터가 함께 입주해 있다. 제품 양산 전 선진 제조 공정의 시험 생산이 이뤄진다. TSMC는 지난 3월 말 1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역대 최악의 가뭄과 전력난으로 고충을 겪었다. 신주과학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바오산 제2저수지의 저수량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대만 정부가 나서 물을 공급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셧다운은 면했지만 현지 공장 증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코로나19 여파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말 타이중시 중부과학단지 내 TSMC 공장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밀접 접촉자 10여 명이 격리됐다.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대만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도체 검사 업체인 대만 징위안전자의 먀오리 공장에선 8일까지 24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폭스콘 그룹의 징딩정밀, 파워칩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8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694명, 사망자는 308명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330억원을 투자한 미국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의 기술력이 증진된다. 카이메타가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정부와 국방 기관 및 미국, 중동, 유럽에서 커버리지가 가능한 글로벌 송신보안(Transec)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위성 통신 장비 공급업체인 컴텍 EF 데이타(Comtech EF Data Cor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정부 및 군대를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카이메타는 콤텍의 'SLM-5650B' 모뎀과의 상호 운용성을 통해 카이메타의 u8 단말기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정부나 군대에 사용해 네트워크를 넓히게 되는 식이다. 컴텍은 모뎀, 트랜시버, 터미널, 변환기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안테나와 라우터 통합을 위한 업계 전반의 오픈 소스 표준인 OpenAMIP(Open Antenna to Modem Interface Protocol)를 사용하는 u8 안테나와 콤텍 모뎀을 페어링하면서 저밀도 패리티 검사(LDPC)를 사용해 원활한 통합 및 자동 작동을 허용한다. OpenAMIP는 안테나 컨트롤러 장치와 위성 간의 정보 교환을 용이하게하는 IP 기반 프로토콜이다. 컴텍 SLM-5650B 모뎀은 미국 육군 전략사령부(ARSTRAT)의 광대역 글로벌 통신위성 셋콤(SATCOM) 인증 모뎀으로, 정부 및 군사 분야 응용 분야에 쓰인다. 미국 군사표준 MIL-STD-188-165A/B를 완벽하게 준수하고 보안 레벨 FIPS 140-2 인증 암호화를 준수하며 지원한다. 카이메타 u8 안테나 및 ODU 커넥터 시스템 설치 후 몇 분 이내에 쉽게 설정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u8은 빠른 배포에 이상적인 'u8 GO'라고 하는 이동 가능한 구성으로도 제공된다. 이는 보호를 위해 케이스를 강화해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으며, 내장 카 마운트를 제공해 정지(COTP) 및 이동(COTM) 시 간편한 통신을 지원한다. 네빌 마이어 카이메타 전략마케팅 책임자는 "컴텍과 모뎀 통합은 정부와 군사 사용자층에 제공되는 솔루션 세트와 기능을 확장하게 된다"며 "컴텍 모뎀과 카이메타 안테나 사이의 이동 프로토콜의 엔지니어링, 개발 및 테스트 등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임무의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우리 정부와 군사용자들이 우리 제품에 기대하는 유연성과 장기적인 개발 지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버스·기차·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3년 넘게 글로벌 방위기관과 정부, 공공안전 요구 조선을 충족해 현장 배치됐는데 업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번 카이메타의 기술력 증진으로 한화시스템의 위성통신 활용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투자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위성과 안테나 기술, 이를 활용한 에어택시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알로독터르(Alodokter)'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알로독터르의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의 산하 벤처캐피탈 MDI벤처스도 함께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알로독터르는 원격의료와 진료 예약, 의료·건강 정보, 온라인 약국, 건강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000만명에 이르고, 플랫폼에 협력하는 의사 수가 4만3000명에 달한다. 수시 아룸사리(Suci Arumsari) 알로독터르 설립자는 "이번 유치한 자금을 플랫폼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의료 생태계 확장·디지털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낙후한 의료 인프라와 도서지역의 의료기관 접근성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2012년 시범 사업을 실시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알로독터르를 비롯해 할로닥(HaloDoc), 클릭독터르(Klikdokter), 독터르(Dokter), 독터르쎄핫(Dokter Sehat) 등 5곳이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630억 달러(약 40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투자 전문 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를 통해 독일 인공지능(AI) 의료진단 스타트업 에이다헬스(ADA Health)에 투자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눔(Noom)에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 2015년 처음 투자한 이후 지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전문 계열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영국 원격의료 스타트업 휴마에 투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현대 워크어라운드'(Hyundai Walkareound)를 선보인다. AI(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고객 관리 강화로 미국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보인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와 시너지가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디지털 혁신 전문기업 '브릿지 러닝 테크'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현대 워크어라운드'를 개발하고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현대 워크어라운드'는 브릿지 러닝 테크가 지난 2018년 개발한 AI(인공지능)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됨에 따라 휴대 전화,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장치를 사용해 고객 응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워크어라운드'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내 딜러숍 근무자들에게 플랫폼 특징과 사용법 등의 교육을 따로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해 5월 최대 시장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도입,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플랫폼 개발은 현대차의 디지털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달에는 9만1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미국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판매 노조의 눈치를 보며 국내에서 완전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지 못 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인도, 호주, 유럽 일부 국가에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시범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약 6500여명에 달하는 판매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삼성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에너베이트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하 에너테크)과 배터리 상용화에 협력한다. 에너테크의 장비, 제조 기술을 활용해 시제품을 양산하고 '5분 내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시장에 내놓는다. 에너베이트는 8일(현지시간) "엑스에프씨-에너지(XFC-Energy™)를 상용화하고자 에너테크와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에너베이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배터리 회사다. 배터리 관련 특허 400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레노버, 피델리티자산운용. 미션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LG화학과 삼성전략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삼성벤처투자도 투자사 명단에 포함됐다. 에너베이트는 음극재로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배터리 엑스에프씨-에너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배터리는 실리콘 비중이 70% 이상인 음극재를 쓰며 5분 안에 전기차 충전을 자랑한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추운 날씨에서 저온 작동 성능, 비용 절감을 특징으로 한다. 에너베이트는 에너테크의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2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에너베이트는 앞서 "자동차 위탁생산(OEM) 제조사,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해 2024~2025년 전기차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에너테크는 충북 충주에 240MWh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원전 기업 로사톰에 인수된 후 현지 공장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연말 착공해 2024년 상업 가동한다.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인 만큼 에너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베이트의 배터리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A 랑고 에너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에너베이트의 기술을 빠른 충전, 높은 에너지 밀도, 안전성의 표준으로 확립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오늘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덕근 에너테크 CEO는 "에너테크의 세계적 수준의 제조 기반과 에너베이트의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해 고객의 배터리 사양 니즈에 맞추며 성장 계획을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한양행이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산하 지수제공업체인 FTSE러셀의 소형주 지수에 새로 지정됐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프로세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Russell Microcap Index)에 포함될 예정이다.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는 FTSE러셀이 산출하는 지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3억 달러(약 3340억원) 미만 2000개 소형주로 구성돼 있다. 매년 1회씩 재구성된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32.47% 상승했다. 데이비드 영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에 포함되면서 투자 커뮤니티에 회사 노출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프로세사의 주가는 주당 6.65달러(약 7420원)다. 프로세사는 의료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개발전문 기업이다. 30개 이상 약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낸 전문성 높은 메니지먼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항암치료제와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이 회사의 지분 8.1%(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주주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다. 유한양행은 작년 8월 프로세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 후보물질인 'YH12852'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반환할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받았다. 프로세사는 이 계약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프로세사는 미국 FDA와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관련 회의를 한 뒤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 대상은 수술 후 장폐색 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인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등을 앓는 환자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구루(Guru)'를 놓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일본 토요타 사장의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자동차 관련 어워드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상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유력매체 '오토카'는 8일(현지시간) 열린 '2021 오토카 어워드'(Autocar Awards)에서 정 회장을 최고 영예인 '이시고니스'(Assigns)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매년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구루'(권위자)에게 주어진다. 정 회장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아키오 사장은 지난 3월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가 주최하는 '올해의 세계 자동차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키오 사장은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정 회장을 비롯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OO △토미코 타케우치 마쓰다자동차 엔지니어 △프라탑 보스 타타 디자인 부사장을 제치고 표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WCA측은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토요타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5년 만에 글로벌 신차 판매 1위를 탈환한 것과 코로나19에도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래 프로토 타입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프로젝트도 선정에 기여했다. 이처럼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정 회장의 경우 지난해 1월 'CES 2020'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한 것을 시작으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도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전격 인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아키오 사장 역시 2세대 수소차 미라이를 전격 공개하고 미래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프로젝트를 통해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는 이들 행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과 기술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사장의 리더십 글로벌 행보는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