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무기 거래를 대가로 중국 화웨이의 장비 배제를 압박했다. 삼성전자가 UAE의 선택을 받아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울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UAE에 4년 이내에 화웨이 장비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화웨이 장비에 보안상 리스크가 있다며 사용 자제를 요청해왔다. 아지트 파이 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UAE를 직접 찾아 화웨이를 퇴출시키라고 주문했다. UAE는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고수했다. 국영 통신사인 에티살라트는 2019년 2월 "올해 전반기 안에 화웨이 장비로 5세대(5G) 이동통신 타워 300개를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었다. 2대 통신사인 두(Du)도 보안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5G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낙점했다. 화웨이가 UAE를 장악하자 미국은 '무기 계약'을 내세워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 UAE에 F-35 전투기 50대, 리퍼 무인기 18대 등을 포함한 230억 달러(약 25조6680억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부응해 UAE가 이스라엘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데 따른 '선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전투기 판매는 전면 재검토됐다. 미국의 우방국인 UAE가 친중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미 정보 당국은 UAE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기가 착륙해 정체 미상의 화물을 하역한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정책에서 '트럼프 지우기'도 미 행정부의 방향 선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제재는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UAE에서 화웨이를 대체하며 수주량을 늘릴 수 있어서다. 앞서 캐나다 사스크텔도 2010년부터 화웨이 장비만 써왔지만 5G 구축에서 삼성전자를 택했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NTT도코모 등 주요국 최대 통신사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델오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이 7.2%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한편, UAE는 2019년 5월 30일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 작년 10월 기준 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0만건을 넘었다. 이동통신 시장이 커지고 5G 스마트폰이 본격 도입되며 5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이버재팬이 만든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데이터센터 위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 관리 중요성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무책임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세워진 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조지 시시도 도쿄대학교 법정 대학원 교수와 가와구치 히로시 가와구치 설계 대표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013년, 2015년, 2018년 총 4회에 걸쳐 일본 정부 기관, 지자체,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메인 데이터센터는 현지에 구축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달리 실제 이미지와 동영상, PDF 등 첨부파일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는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2013년 "주요 개인 정보가 일본 데이터센터에 저장됨" △2015년 "라인은 전 세계에 여러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메인 서버는 일본에 집중돼 있으며 개인 정보는 일본 법률에 따라 관리됨" △2015년 "라인을 구성하는 주요 서버는 일본에 있으며 라인은 일본 법률에 따라 운영됨" △2018년 "라인의 개인 정보를 처리하는 주요 서버는 일본의 데이터 센터에서 관리됨" 등의 내용을 각 설명회에서 전달했다. 위원회는 라인 관계자들과 진행한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다만 시시도 교수는 "라인이 적극적으로 사실을 숨겼다기 보다는 '주요 개인 정보' 및 '주요 데이터'라고 칭한 가운데 텍스트를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이미지와 동영상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한국과 라인의 관계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서버가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실태 이상으로 강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동영상, 파일 등은 주요 데이터로 인식하지 않는 사내 문화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용자 중심의 관점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내 인식이 부족했다"며 "라인은 각계를 통해 받은 지적과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 들여 사회의 중요 인프라로서 신뢰받기 위한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라인에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이전 계획을 공유할 것도 요청했다. 라인은 지난 3월 발표한 대책에서 오는 6월까지 한국 서버를 일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텍스트 및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인 '킵(Keep)'과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인 '앨범'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라인은 이날 중간 보고 직후 △Keep은 2021년 8월 신규 데이터의 일본 보관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기존 데이터 이전 완료 △앨범은 2022년 상반기 신규 데이터 일본 보관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이전 완료 등의 일정을 추가 발표했다. 라인의 개인정보 보호 미흡 논란은 지난 3월 시스템 개발 업무 등을 위탁한 중국 업체 직원들이 사용자들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이후 동영상, 이미지, 결제정보 등은 한국 서버에 보관한다는 점도 알려지면서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중국 업체의 직원 4명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적어도 32회 이상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이 외에 시스템 유지 보수 작업을 담당하던 직원 1명도 11회 일본 내 라인 서버에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불거진 후 라인은 즉각 사과하고 중국에서의 일본 서버 접근 차단 및 라인 관련 기능·서비스의 개발·보수 업무 등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례는 없었다는 게 라인 측의 입장이다. 한편 라인은 일본에서 약 88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 메신저 서비스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에 진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Z홀딩스의 야후 재팬과 통합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차시스템을 테스트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테스트 운영자 채용 공고를 냈다. 미국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마이애미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각국에서 고용한다. 미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구인 공고에서 "우리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차량 수준 테스트를 가속화할 개인을 찾고 있다"며 "이 역할은 공공 도로, 테스트 트랙 및 시험장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국내 및 해외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명시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기본 ADAS를 지칭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과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두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 기본적인 수준을 제공하는 반면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레벨5까지 총 6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테슬라의 FSD는 레벨2 수준이다. 레벨5가 자율주행 및 무인운송이 가능한 완전 자율 단계다. 테슬라는 늦어도 1~2년 내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DAS 테스트 운영자는 △시나리오를 사용해 지역 및 설계 경로 조사 △X-레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테스트 사양 설계 및 판단 기준 설정 △테슬라 자체 설계 독점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해 테스트 데이터, 분류 소프트웨어 문제 및 비정상 차량 동작 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자격으로는 △운전면허증 소유 및 보험 가입 △우수한 영어 실력 △맥OS, 윈도우,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 체제 사용 경험 △ADAS 및 해당 센서에 대한 지식 △차량 시스템 및 작동 방식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을 내걸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존 레이더에서 카메라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비전'이라고 명명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북미향 모델3 및 모델Y 차량에 장착하고 향후 적용 모델을 점차 확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TV '올레드 에보(OLED evo)'를 멕시코 국립영화관에 공급한다. 세계 최초의 올레드 영화관을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TV 사업에서 호실적을 이어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를 멕시코 국립영화관에 납품했다. 2020년형 사운드 바(모델명:SN11RG)와 함께 설치해 영화관을 조성한다. 약 24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 시청 외에 미술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멕시코 국립영화관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다. 1974년 오픈해 2011년 리모델링했다. 180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 5개와 박물관, 서점, 레스토랑 등이 있어 멕시코의 주요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이재규 감독의 '역린' 등 국내 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립영화관과의 협력으로 멕시코에 올레드 TV 기술력을 적극 알린다. LG 올레드 에보는 이전보다 올레드 소자 성능이 개선돼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65형 기준 두께가 20㎜가 채 되지 않아 디자인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LG 올레드 에보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 IT 전문지 디지털트렌드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영국 왓하이파이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근 일본 최고 권위의 AV전문지 하이비가 61인치 이상 올레드 TV 가운데 최고 제품으로도 뽑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대형 제품 수요가 늘며 올레드 TV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이 지난해(365만3000대)보다 60% 폭증해 5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79만200대를 출하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LG전자 멕시코법인은 "세계 최초의 올레드 영화관으로 작가와 감독이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여기(멕시코 국립영화관)에서 LG 올레드가 업계 최고의 TV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픽업트럭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드 등 기존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전기차 스타트업도 가세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2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이 작성한 '미국, EV 픽업트럭이 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EV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던 빅3 포드, GM, 스텔란티스는 물론 테슬라, 리비안, 로즈타운 등 전기차 업체들도 EV픽업트럭을 공개하거나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픽업트럭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다. 팬데믹으로 차량 판매와 생산이 급감했던 지난해에도 미국 베스트셀링카 톱3는 모두 픽업트럭이었다. 이는 미국인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실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인데, 픽업트럭은 물건 운반부터 견인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제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뽑힌다. 미국인들은 픽업트럭에 대해 세단의 편안함, SUV의 역동성, 트럭의 실용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을 정도다. 이런 미국인들의 픽업트럭 사랑은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사전 판매 실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EV픽업트럭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사전 판매는 이미 5월 말기준 7만대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포드 F150 라이트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드 외에도 기존 빅3의 일원인 GM과 스텔란티스도 EV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GM은 산하 브랜드인 GMC를 통해 EV허머를 공개한바 있으며 스텔란티스도 픽업트럭 브랜드인 RAM을 통해 2024년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업계도 EV전기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했으면 올해 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아마존 등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리비안도 전기픽업트럭 R1T를 공개했으며 8월경부터 사전 계약자들에 대한 인도에 돌입한다. 이외에도 로즈타운 모터스도 엔듀런스라는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해 9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며 카누도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눈여겨 봐야한다"며 "전기차들이 인테리어를 간소화하며 부품업체들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인테리어 부품의 '변화와 혁신'에 주목하면 리비안 등 뜨고있는 스타트업들의 신규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정부가 연내 5G 주파수 입찰을 실시하고 통신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화웨이가 현지 통신장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별도 제재도 받지 않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통신부 산하 국가정보통신위원회(ANATEL)는 오는 7월께 5G 전용 주파수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늦춰졌다. 이번 입찰은 단일 국가 기준 브라질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 입찰이 될 전망이다. 기존 2G, 3G, 4G에서 600MHz 수준의 대역폭이 사용됐다. 5G 주파수 입찰 대역폭 규모는 3.7GHz에 이른다. 3.5GHz와 26GHz가 5G 전용 주파수 입찰 대상이다. 사업자가 정해지면 올해 말부터 시험단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5G망 구축에 돌입한다. 아르투르 코임브라 브라질 통신부 차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은 5G 사업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입찰 1년 후에는 전국 27개 주도 전체에서, 2029년까지는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모든 도시에서 5G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 화웨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2G, 3G, 4G 등의 통신장비 시장에서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다수의 국가들이 5G망 구축 단계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화웨이의 참여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ANATEL 자문위원회는 지난 1월 화웨이의 입찰을 포함하는 내용의 5G 사업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통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통신부는 본격 입찰에 앞서 화웨이 관련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브라질의 5G 기술이 최소 4년 이상 뒤쳐지고 장비 교체 비용 증가 등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게 브라질 정부의 입장이다. 예상되는 통신 장비 교체 비용은 최소 19억 달러(약 2조1147억원)로 추산된다. 비보, 클라로 등 현지 주요 이동통신업체들도 기존 구축해 놓은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화웨이의 입찰 참여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5G망을 구축해 커넥티드카 개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높은 세금 부담 △부족한 5G 스마트폰 보급 △통신 기지국 부족 △지방정부의 늑장 행정 및 오래된 규제 등은 5G 시장 개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슈어테크(보험+기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많은 보험사들이 효율성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디지털 혁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이 작성한 '보험 산업의 변신, 미 인슈어테크 주목' 보고서를 보면 시장조사기관 퀄리킷리서치(Qualiket Research)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이 연평균 10%씩 성장해 2019년 54억8000만 달러(약 6조1000억원)에서 2027년 118억8000만 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인슈어테크에 투자된 금액은 22억 달러(약 2조4000억원)로 지난 2019년 연간 투자액(55억 달러·약 6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 연간 투자액과 비슷한 액수다. 미국의 대표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는 레모네이드가 있다. 레모네이드는 2015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됐고, 현재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주택보험 △자동차보험 △반려동물 보험 △생명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판매 에이전트 없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영업함으로써 효율성을 증대시켜 다른 보험사보다 평균 68%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한다. 베스토우는 2016년 설립한 디지털 생명보험 플랫폼이다. 기존 생명보험사를 통해 장기보험에 가입하려면 평균 3~6주가 소요되고 제출해야 하는 자료가 많아 중도에 보험 가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반해 베스토우는 보험 가입 절차를 디지털화해 고객이 사회보장번호, 과거 병력, 생활 습관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보험 가입 가능 여부와 예상 보험료를 보여준다. 메트로마일은 자동차 보험 분야의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일괄적인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존 자동차 보험과는 달리 '마일당 요금제를 도입해 개개인의 운전 습관에 맞춘 보험 가격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이 고객의 운전 습관과 운전 거리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정확한 보험 견적을 내준다. 코트라는 "전통적인 보험 산업들이 덩치 큰 공룡 기업들의 전유물이었다면, 디지털 기술들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인슈어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스타트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령으로 급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상당량의 증가분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시장 변화가 적지않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 업계에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8일(현지시간) 광고 플랫폼 루프 미가 손잡고 진행한 모바일 게임 관련 글로벌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ID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모바일 게임 활동에 변화에 집중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브라질, 싱가포르 등 6개국에 거주하는 3850명의 모바일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4월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 피해를 크게 입은 국가와 적게 입은 국가간의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IDC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3%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했는데,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피해를 심하게 입은 국가군에서는 75%의 게이머가 플레이시간이 증가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에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국가군의 게이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 게임 플레이를 줄이겠다는 답변을 한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다. IDC는 팬데믹이 거의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말이면 펜데믹으로 증가했던 모바일 게임 활동량의 25%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가한 모바일 게임 활동량의 4분의 1을 반납한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루이스 워드 IDC 게임·VR/AR 연구 책임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서 모바일 게임 활동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큰 감소도 예상된다는 점"이라며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 내에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모바일 게임 활동 감소는 관련 업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1분기에만 80조원이 넘는 투자 자금이 북미 지역 스타트업에 흘러들었다. 12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2021년 1분기 북미 스타트업 펀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북미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727억 달러(약 81조원)로 집계됐다. 수치를 낸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1억 달러(약 1110억원) 이상의 메가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뤄진 메가딜은 167건, 총 419억 달러(약 47조원)로 이미 지난해(336건·766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를 보면 초기단계와 후기단계, 성장단계에서의 투자는 확대했다. 반면 시드 펀딩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북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벤처업계에서 유동성이 넘쳐나는데다 주식시장에서 기술 기업의 가치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트라는 "스타트업은 정부 자금에 의해 정책적으로 투자되는 곳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 기회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전통적인 사기업 투자가의 자발적인 스타트업 투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오는 2027년 기후중립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파트너사를 포함한 제조 과정 전반에서 기후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는 2027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차량을 생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 모빌리티 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11월 양산을 목표로 하는 첫 전기차 '피스커 오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해당되지 않는다. 피스커 CEO는 "기후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사들을 우선시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탄소중립을 약속한 회사들로부터 알루미늄, 강철, 리튬이온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중립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다른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도 포함한다. 탄소중립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피스커는 재료 구매, 제조, 물류 및 재활용 등 차량 수명의 모든 단계에서 기후 중립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재활용 재료 및 재생 부품을 공급하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철도 및 전기동력 운송 수단을 사용하는 물류 공급 업체와 협력 △기후 중립적인 가정용 충전소 개발 등을 실시한다. 탄소 발생량을 상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도 구매하지 않는다. 특히 전기차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파트너사로 알려진 캐나다 마그나와 대만 폭스콘과도 이 같은 기후중립 달성 목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후중립 재료 및 제조 공정을 함께 개발한다. 한편 피스커는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합병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29억 달러(약 3조2207억원)에 달했다. 피스커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완성차·배터리 회사에 손을 내밀며 업계의 현지 진출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12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올해 23억 달러(약 2조5600억원)에서 2026년 49억 달러(약 5조4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13.2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건 전기차다. 인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륜과 3륜 전기차 보급률은 각각 20~30%, 65~75%로 기대된다. 전체 버스 시장의 약 10%는 전기차로 전환된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스마트폰 보급 확대도 배터리 수요를 향상시키는 요인이다. 인도는 작년 1월 미국을 추월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작년 연간 출하량은 약 1억5000만대에 이른다. 피처폰을 쓰는 이용자가 40%에 달해 스마트폰으로의 교체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기 수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인도 내 생산시설은 부족하다. 인도가 수입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7년 1억7500만대에서 2019년 7억1300만대로 4배 뛰었다. 중국과 한국, 대만 업체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특히 2015년부터 인도에서 수입한 리튬이온 축전지의 4분의 3 이상이 중국산이다. 인도는 국영 광물회사들을 중심으로 리튬 광산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자체 매장량이 없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2025년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30년까지 수입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고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약 200억 달러(약 22조32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테슬라는 작년 9월부터 벵갈루루에 연구시설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배터리 제조사 배럴 에너지는 현지 업체 로샨 에너지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인도와 미국 내 투자를 살피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21의 막이 올랐다. 흘간 다양한 게임 타이틀 및 신기술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게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3 2021은 이달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디지털로 진행된다. E3 2021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으며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3를 개최하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E3 2021 주최 계획을 발표하고 온라인 행사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쌍방향 소통 기능이 강화된 E3 전용 포털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3 전용 포털에는 전시부스, 라운지, 포럼, 리더보드, 프로필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ESA는 또한 E3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E3 2021 어워드 쇼'를 개최한다. E3 2021 어워드 쇼는 E3 2021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공개된 게임 중 가장 기대되는 게임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3 2021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인기 타이틀의 후속작은 물론 신규 하드웨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E3 2021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닌텐도 스위치의 고성능 모델의 공개여부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로 불리고 있는 신규 콘솔은 E3 2021를 통해 공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왔다. 닌텐도 스위치가 빠르면 9월에에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E3가 공개하는데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기존 버전에 비해 화면의 크기와 화질 등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용 7인치 720픽셀 OLED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닌텐도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작 발표 행사인 '다이렉트'를 진행하며 최고 인기 프랜차이즈인 '젤다의 전설'의 차기작 정보 등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타이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렉트로닉 아츠의 대표 FPS 게임인 '배틀필드'의 신작 '배틀필드 2042'의 정보도 일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RPG(역할수행게임)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의 신작인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2K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마블 IP기반 게임부터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개발하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게임의 등장도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보더랜드의 스핀오프, 유비소프트의 아바타, GTA6의 소식 등도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