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네이버가 유럽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통신망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소 가동에 매진한다. 프랑스 로젠버그 OSI(Rosenberger Optical Solutions & Infrastructure)는 23일 "모듈 데이터센터(Modul'Data Center)와 공동으로 네이버랩스 유럽에서 케이블 인프라 설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손상된 광케이블을 교체하고 광커넥터를 설치했다. 보안과 성능 등을 고려해 네이버랩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현했다는 게 로젠버그 OSI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하고 유럽 연구소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네이버의 유럽 연구 거점이다. 2017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한 후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은 AI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2013년 MIT가 뽑은 '가장 혁신적 기업 50'에 선정됐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을 설립한 후 연구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렸다.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인 'CVPR 2019'의 '이미지 기반 측위' 부문 경진대회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듬해 행사에서도 3가지 경진대회에서 1, 2, 4위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상표권을 냈다. 갤럭시 워치와 보안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유럽 특허청(EUIPO)에 상표권 '워치 디자인 스튜디오(Samsung Watch Design Studio)'와 '굿 락(Samsung Good Lock)'을 출원했다. 워치 디자인 스튜디오는 클래스 35·42로 분류됐다. 삼성전자는 특허 문서에서 "스마트 워치와 밴드 스트랩에 관한 소매 서비스"라며 "고객이 스마트 워치와 밴드 스트랩을 정의, 디자인하고 살 수 있는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나만의 워치 페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를 선보였었다. 삼성 워치 디자인 스튜디오도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굿 락은 '좋은 자물쇠(Good Lock)'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고려할 때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로 추정된다. 이 상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뜻하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두 상표권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일인 28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글의 웨어와 삼성전자의 타이젠을 합친 갤럭시워치 새 운영체제(OS)와 보안 등 갤럭시 기기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한다. 구글은 지난달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통합 OS 구축을 발표했었다. 삼성전자가 보낸 초대장에도 녹스와 갤럭시 워치, S펜 등이 그려져 있었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갤럭시 기기에 추가될 여러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새 제품을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 워치4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이르면 내년 운전자 개입이 거의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계의 아성을 깨고 자율주행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자율주행 스타트업 티어(Tier) IV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신페이 카토(加藤 真平)는 23일 니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10월에 출시되는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EV 키트)이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선보일 다음 버전의 플랫폼은 레벨 4에 통합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티어 IV는 토요타의 e-팔레트(Palette)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 회사다.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MIH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량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오토웨어(Autoware)를 폭스콘에 공급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도왔다. 폭스콘은 작년 말 "티어 IV, 다른 MIH 파트너사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었다. 레벨 4는 자동차 스스로 상황을 인지해 긴급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는 레벨 4를 시험운행 중이다. 폭스바겐은 레벨 4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밴 'ID.버즈', 현대자동차도 레벨 4를 지원하는 '아이오닉 5'를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ID.버즈 출시 시기를 2025년으로 잡았다. 현대차도 2023년부터 차량공유 서비스 '리프트'를 통해 무인택시(로보택시)로 아이오닉 5를 선보일 전망이다. 자율주행에서 앞서 있다는 테슬라는 현재 제한된 조건에서만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2를 상용화했다. 폭스콘은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AMR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2019년 542억 달러(약 61조원)에서 2026년 5560억 달러(약 632조원)로 연평균 39.47%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HS마킷은 2030년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400만대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클래식의 북·남미 서비스가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유저를 고려한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23일(현지시간) 아이온 클래식의 북미·남미 서버를 오픈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출시를 예고한지 한달여 만이다.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2009년 4월 공개된 1.0 업데이트 버전부터 체험할 수 있다. 직업도 오리지널 4개 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북미 서비스에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콘텐츠와 아이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현재 1.7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확인해 1.0, 1.5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웨스트는 현지 유저를 고려한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온 클래식의 흥행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월정액제에 익숙한 북미 지역 MMORPG 유저들을 위해 '시엘의 기운' 시스템을 전면에 배치했다. 시엘의 기운은 국내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로 30일, 90일권이 판매되고 있다. 북미 서비스에서는 30일과 90일, 1년 단위로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주말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를 위해 3일권도 추가했다. 엔씨웨스트는 시엘의 기운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이 제한되는 만큼 봇을 통한 자동플레이 및 아이템 거래 등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새전 등 아이온 클래식의 대표 콘텐츠를 무작위 발생이 아닌 고정 시간대에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고정 시간대 결정이 북미·남미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를 하는 피크타임대에 고정시켜 유저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웨스트 관계자는 "우리는 유저들의 시간을 존중하고자 한다. 2009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그동안 그들의 일상의 변화가 크다"며 "이런 유저들에게 훌륭한 게임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모바일 운영체제(OS) 업체인 인더스(Indus OS) 매각과 관련해 이 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폰페(PhonePe)와 기존 투자자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폰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현지 벤처캐피탈(VC) 벤처리스트(Ventureast)가 인더스의 인수를 악의적으로 방해한다며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폰페는 월마트의 인도 자회사 플립카드가 소유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더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는 6000만 달러(약 6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인 벤처리스트와 애플리글러벌이 기업가치를 저평가해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 법원에 지분 매각 금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폰페 측도 맞소송을 냈다. 폰페는 "두 회사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인수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SEBI의 규칙을 수 차례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윤리적이고 위법성이 있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법적인 문제는 법정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중대한 윤리적 위반과 인더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인더스는 40만개 이상 앱이 모여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한 업체다.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언어로 앱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7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같은 해 초 인더스와 제휴해 현지 갤럭시 앱 스토어를 개편하기도 했다. 폰페는 2015년 설립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4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에 인수됐다.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면서 월마트 산하로 편입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민국 간판 축구스타 손흥민 등장을 예고했다. 손흥민 시그니처 세레머니 '아트워크'를 공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3일(현지시간) 펍지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의 시그니처 골 세레머니 모습을 담은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해당 트윗에는 아크워크와 함께 '누가 배틀그라운드로 올지 맞춰보라'는 맨션도 함께 남겼다. 아트워크 속에는 손흥민의 대표 골 세러머니인 '찰칵 세레머니'의 실루엣과 함께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유니폼 또한 손흥민의 소속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라인을 보여준다. 크래프톤은 해당 이미지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콜라보레이션이 기간 한정 이벤트인지 스킨 아이템(꾸미기 아이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라마맵의 리마스터를 진행하며 대기실에서 축구공을 등장시켜 유저들의 주목을 끈 만큼 미니게임의 형태로 새로운 모드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축구 선수를 등장시킨 스포츠 마케팅은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4월 브라질 출신의 축구스타 네이마르 주니어 관련 아이템, 퀘스트, 토너먼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과 17일에는 유로 2020에 맞춰 손흥민의 팀동료인 헤리케인과 독일의 축구스타 마르코 로이스 등의 아이템을 출시하고 이벤트 모드인 '포트나이트 UEFA 유로컵 2020'을 진행한 바 있다. 크래프톤도 이번 배틀그라운드와 손흥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로 2020이 개최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만큼 이번 주말이면 손흥민과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레이션과 관련된 사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7200만 달러(약 8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이어 고객사를 추가하고 호실적을 이어가며 SK에 호재가 예상된다. 플러그파워는 22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이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며 "총 거래액(Gross Billing)은 7370만 달러(약 830억원)로 같은 기간 7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는 1분기 지게차용 연료전지 젠드라이브 1308개를 출하했다. 수소 인프라 시스템 관련 6개를 공급했다. 젠드라이브 825개, 수소 인프라 시스템 1개를 납품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큰 성과를 올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운임료 급등, 텍사스 한파에 따른 수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작년 1분기 약 2500만 달러(약 280억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 4800만 달러(약 540억원)로 늘었다. 플러그파워는 하반기부터 수소 가격이 하락해 내년까지 연료 부문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백신 접종으로 화물 운송이 정상화되며 운임비도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긍정적인 대외 환경과 함께 고객사도 늘린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25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다섯 번째 고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 홈디포, 제너럴모터스(GM)에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지게차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를 추가해 내년 7억5000만 달러(약 85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다. 좋은 성적표를 내며 주가는 13.97% 뛰어 34.02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며 핵심 파트너사인 SK도 수혜가 전망된다. SK㈜는 지난 1월 SK E&S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SK와 플러그파워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판 틱톡'으로 불리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트렐(Trell)'에 투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숏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중국 틱톡이 인도에서 퇴출된 사이 트렐이 현지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H&M은 공동으로 400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로 트렐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이번주 내로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건강, 운동, 미용,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리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KTB네트워크와 삼성벤처투자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시리즈B 투자 라운드가 완료되면 기업 가치는 1억6000만 달러(약 1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이 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각각 '릴스'와 '쇼츠'라는 이름으로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의 카메라와 필터, 노래, 효과 등을 이용해 15초 내외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쇼츠는 쇼츠 카메라를 통해 유튜브 앱으로 자체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 카카오도 카카오TV를 통해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업체 '그랩'에 전기차를 확대 공급한다. '그랩 전기차 공급→인도네시아 전기차 생산→동남아 전기차 선점'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회장의 '빅피쳐'가 완성되는 양상이다. 양사는 무엇보다 동남아 지역 탄소배출 제로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22일(현지시간) 동남아 시장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동남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을 전기차를 공급, 동남아 주요 도시의 탄소배출 제로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모델을 '우버 택시'로 공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그랩 드라이버와 딜리버리 파트너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기차 금융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높은 구매 비용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그랩 운전자들을 위해서다. 또 딜리버리 파트너가 주문 대기 중에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솔루션과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와 기술에 대한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전기차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관해 동남아 주요국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선 현지 정부들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과정에서 그랩은 최근 발표한 ESG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탄소중립 계획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전기차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현대차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의 전기차 생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에 유리한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동남아 시장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전기차 생산, 판매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유리한 포지셔닝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서 그랩에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한 정의선 회장의 빅피쳐가 완성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2억7500만달러(약 3076억원)를 그랩에 투자했다. 현대차는 2500만달러(1월)와 1억7500만달러(11월)를 합해 총 2억달러를 투자했고, 기아는 7500만달러(11월)를 더했다. 현대차·기아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치였다. 당시 양사는 전략 투자 결정과 함께 전기차 부문 협력을 위한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최초 파트너십 체결 이후 2019년 싱가포르, 2020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전기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싱가포르에 코나EV, 인도네시아에 아이오닉EV를 투입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최근 니로 EV 등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 약 20개국의 우버 드라이버에게 전기차를 공급하며 우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을 앞세워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21일(현지시간) 현재 15만1154개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6만116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라인뱅크는 지난 4월 22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첫 달에만 6만개 계좌가 개설되며 라쿠텐뱅크를 추월했고, 지난달 말까지 13만개 계좌를 유치했다. 라쿠텐뱅크는 올해 1월 출범했다. <본보 2021년 4월 28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출범 일주일만에 '1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 추월> 라인뱅크는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인터넷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라인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라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100만명에 달한다. 대만 인구(2400만명)의 90%가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앞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라인과 △타이베이 푸본은행 △CT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파이스톤△타이완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독일의 게임 개발사 '예거 디벨롭먼트'를 인수했다. 텐센트는 향후 유럽 게임사들의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제국'의 면모를 갖춰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홀딩스는 예거 디벨로먼트의 지분을 50% 이상 확보했다. 지난 2월 10%대의 소수 지분을 확보한 이후 4개월 여만에 자회사로 인수하게 됐다. 텐센트는 향후 예거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되며 경영은 기존 경영진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텐센트가 인수한 예거 디벨롭먼트는 1999년 설립됐으며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3년 예거를 시작으로 2012년 출시한 스펙옵스: 더라인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9년에는 '더 사이클'이라는 신작 게임을 얼리 엑세스로 출시한 상황이다. 2020년 독일 컴퓨터 게임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스튜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투자 유치가 필요했던 예거 디벨롭먼트가 텐센트와 손잡으며 이뤄졌다. 예거 디벨롭먼트는 지난 2017년 장기적으로 게임사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투자자 유치를 결정했다. 이때 예거 디벨롭먼트에 손 내민 것이 텐센트다. 텐센트와 예거측은 우선 소수 지분을 인수한 후 추가적인 평가를 통해 거래가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다음 스텝을 밟기로 했다. 이에 지난 2월 텐센트는 예거 디벨롭먼트의 10%정도의 지분을 인수했다. 예거 디벨롭먼트는 텐센트의 투자를 통해 2019년부터 얼리 액세스 서비스 하고 있는 '더 사이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됐다. 더 사이클은 2년여간의 얼리 액세스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개발 인력들에 대한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약속할 수 있게되며 개발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예거 디벨롭먼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유럽 내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유럽 게임 개발사들에 모바일 게임 부문의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달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레미디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에 포함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개발과 운영에 대해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유럽 게임 개발사들이 모바일 게임 등을 개발하면서 텐센트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스타트업 ‘사이파이브'가 RISC-V(리스크파이브) 아키텍쳐 기반 코어 설계자산(IP) 2종을 공개했다. 최근 인텔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데 이어 신제품이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에 채택되는 등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이파이브는 22일(현지시간) RISC-V 기반 프로세서 코어 '사이파이브 퍼포먼스' 신제품 P550과 P270을 발표했다. P550은 인텔이 개발중인 7나노미터(nm) 기반 CPU에 적용된다. P550는 면적 효율성 측면에서 영국 ARM의 코어텍스(Cortex)-A75 성능을 능가하며 시장에 출시된 RISC-V 코어 중 가장 빠르다고 사이파이브는 주장했다. 단일 코어텍스-A75가 사용되는 동일한 면적에 최대 4개의 P550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550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SPECint 2006' 측정 시 8.65GHz 속도를 구현했다. 인텔은 오는 2022~2023년께 출시 예정인 코드명 '홀스 크릭(Horse Creek)'의 7나노 기반 칩에 사이파이브의 P550 설계를 채택했다. 최근 사이파이브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가는 20억 달러(약 2조2670억원)를 제안했다. 엠버 허프만 인텔 IP 엔지니어링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사이파이브와 함께 7나노 홀스 크릭 플랫폼에서 P550의 인상적인 성능을 상호 고객에 보여줄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DDR 및 PCle와 같은 인텔의 첨단 인터페이스 IP와 사이파이브의 고성능 프로세스를 결합해 첨단 RISC-V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가치 있고 확장 가능한 개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파이브는 2015년 설립된 팹리스 업체로 글로벌 1위 업체 ARM의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나서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 이래 주요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인텔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등이 사이파이브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사이파이브의 공동 창립자 겸 CTO인 이윤섭 박사는 "사이파이브 퍼포먼스는 SoC 설계의 선두에 있으며 모든 시장 고객에게 완전하고 확장 가능한 RISC-V 코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 약속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두 가지 신제품은 새로운 성능 포인트와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포괄, RISC-V의 표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