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보다 리플(XRP)에 더 많이 베팅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권당국과의 소송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28일 영국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 업홀드(Uphold)에 따르면 올해 1~3월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XRP의 거래량은 비트코인을 8배 넘게 웃돌았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XRP는 올해 들어 최저 0.21달러, 최고 1.9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법원은 SEC와 리플랩스 간 소송에서 리플랩스 측에 유리한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사라 넷번 뉴욕남부지방법원 치안판사는 최근 SEC 내부 거래 정책을 확보하게 해달라는 리플의 요청을 승인했다. 또 앞서 지난 4월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관련 SEC 내부 문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 리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업체 시놉시스의 툴을 도입한다. 미세 공정에 최적화된 툴을 활용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시놉시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 프라임쉴드(PrimeShield)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프라임쉴드는 시놉시스가 개발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툴이다.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돼 빠른 설계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프라임쉴드를 5세대(5G) 이동통신과 모바일, 차량용 등 차세대 제품 설계에 쓴다. 미세공정에 특화돼 고성능 칩 설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놉시스는 EDA 소프트웨어 분야 선두 회사다. EDA 툴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정보 저장·처리를 하는 메모리 등을 설계할 때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의 툴을 받아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CPU 개발에 나선다. 차량용 시스템 안전기준인 에이실(ASIL)을 충족하는 반도체를 양산하는 과정에서도 시놉시스의 툴을 썼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세이프 클라우드(SAFE-Cloud)에 시놉시스의 솔루션을 추가해 팹리스 고객사들의 설계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내걸고 첨단 공정 기반의 칩을 선보이고 있다. 올 초 5세대 통신(5G) 모뎀과 AP를 통합한 '엑시노스 2100'를 공개하고 엑시노스 성능을 높여왔다. 5G 통신용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 반도체에도 초미세 공정을 적용했다. RFIC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8나노 무선주파수(RF)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마쳤다. 설비 투자 규모도 131조원에서 171조원으로 증액했다. 경기 평택 3라인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하고 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생산한다. 미국 오스틴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김일룡 삼성전자 시스템LSI 기반설계실 상무는 "시놉시스와의 광범위한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을 활용하고 더 강력한 성능과 전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하만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우수 공급업체에 선정됐다. 뛰어난 성과는 물론 차별화된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하만은 GM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오버드라이브 상(the 2020 Overdrive Award)'과 '2020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상(the 2020 Supplier of the Year Award)' 수상 기업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GM은 1992년부터 매년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혁신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 우수 업체를 선정해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상을 시상하고 있다. 품질, 물류, 공급망, 고객 관리 등 다방면에 걸친 종합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16개국에서 122개 업체가 선발됐다. 오버드라이브 상은 우수 파트너사들 중에서도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서의 핵심 중점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공급업체를 표창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만들어졌다. 지속 가능한 가치 흐름, 총 기업 비용 및 수익성, 안전성, 출시 우수성, 혁신 가속화 및 관계 증진 등을 평가한다. 올해 오버드라이브상 수상 기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8개국 26개 기업이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당시 LG화학과 LG전자가 공동으로 오버드라이브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중심으로 끈끈한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GM의 탈내연기관 전략이 가속화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미국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에 각각 2조7000억원을 들여 제 1·2합작공장도 짓는다. 연간 35GWh 규모의 테네시주 로즈타운 소재 공장은 내년 가동에 돌입한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힐 소재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만은 처음으로 GM의 우수 공급사에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오디오 자회사 AKG가 GM의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전용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 2017년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하며 GM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가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솔리드파워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미코아는 최근 솔리드파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리즈 A와 B 투자 라운드 참여를 통해 축적된 지분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솔리드파워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팩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DCRC)'과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삼성·현대차·한온시스템 투자' 美솔리드파워, 나스닥 상장 첫발>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542억원)로 추정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약 6억 달러(약 677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상장 후 보통주는 'SLDP', 워런트(Warrant)는 'SLDP WS'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솔리드파워는 사외 이사를 포함해 9명을 이사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시리즈A 투자에는 삼성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등이 참여해 2000만 달러(약 225억원)를 모금했다. 포드와 BMW도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을 유치한 시리즈B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BMW는 2017년부터 솔리드 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50~75%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미코아는 배터리 양극재 선두업체로 에너지밀도와 충전 시간, 비용 절감을 실현할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체 연구 프로그램과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솔리드파워 등 유망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실시한다. 펍지 모바일에 테슬라의 모델3 등 전기차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24일(현지시간) 펍지모바일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테슬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십 체결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추후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펍지 모바일에 테슬라의 모델 3를 비롯한 전기차 스킨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도 펍지 모바일과 콜라보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진행된 텐센트의 '화평정영'과 테슬라의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화평정영에는 모델3를 비롯해 모델 S와 X 등 테슬라의 전기차의 디자인을 구현한 스킨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해당 스킨을 구매한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테슬라의 차량을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테슬라 중국도 화평정영의 '보급품 상자' 모형을 제작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타이구후이에 설치했다. 타이구후이에 설치된 구조물에서는 보라색으로 페이팅 된 모델3가 등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팬으로도 알려진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월가에서 '타이거 커브스(새끼 호랑이)'로 불리는 헤지펀드 매버릭캐피털의 리 에인슬리(Lee Ainslie)가 쿠팡 투자 10년 만에 큰 이익을 얻어 눈길을 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버릭캐피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쿠팡 주식 1억1052만7590주(7.1%)를 갖고 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종가(37.40달러) 기준 41억3370만 달러(약 4조6630억원)에 이른다. 매버릭캐피탈은 쿠팡의 초기 투자자로 2011년 이 회사에 18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에인슬리는 1990년대 타이거펀드로 명성을 떨친 전설적인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 밑에서 투자 기법을 배워 론파인캐피털의 스티븐 만델, 블루리지캐피털의 존 그리핀 등과 함게 '타이거 커브스'로 불린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공모가(35달러) 대비 40.7%나 오른 49.25달러를 기록했고, 15일에는 50.45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께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VR 기기 착용시 주변 사물과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 프리미엄급 VR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특허청(USPTO)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실제 환경 이미지를 가상 환경에 삽입'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19년 9월 6일 출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VR 장비 착용시 주변 장애물에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VR장비에 물리적 장애물이 가까워지면 충돌을 경고하는 표시가 뜨는 특허를 공개한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장애물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카메라 등으로 파악한 실제 외부 환경을 VR 패널에 표시한다. 즉 VR 패널에 가상 화면 뿐 아니라 실제 화면이 표시되며 충돌을 경고하는 것이다. 애플이 이처럼 주변 사물 회피 기능에 집중하는 것은 VR장비 착용시 시야가 차단당하고 몰입도가 높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주변 사물을 조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은 내년 1분기 프리미엄급 V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애플이 2022년 1분기 6개의 렌즈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프리미엄 VR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가격은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모델들이 최대 900달러를 라이다 센서는 3차원 거리 측정이 가능한 센서로 레이저를 목표물에 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과 강도를 측정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VR기기의 본격적인 생산 올 4분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프로세서는 TSMC, 카메라 렌즈는 라간, 조립은 페가트론 등이 맡아 진행해 대만에서의 중요 부품과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앞다퉈 자동차 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선도, 향후 플랫폼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 중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2009년부터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8년에는 자율 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뉴멕시코와 텍사스에서는 자율 주행 트럭의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MS는 폭스바겐 그룹과 손잡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MS는 움직이는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애플카 개발을 공식화하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아마존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벤을 개발하기 위해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Zoox'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차 산업은 기존 플랫폼 사업에 비해 마진율이 낮은 사업이다. 플랫폼 기업들의 마진율은 매출에 30% 수준에 이르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마진율은 평균 5.2% 수준이다. 자동차 산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자제가 필요한 산업이다. 온라인 사업과 같이 한번 개발하며 큰 비용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플랫폼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개발했던 기술들을 확장하면 진입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 확장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보급될수록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게 되면 콘텐츠를 공급할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는 2030년까지 2조 달러 이상 시장으로 성장하고 전세계적으로 5800만대 이상이 도로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의 플랫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애플과 구글과 같은 기업에게도 자율주행차 시장은 거대한 시장"이라며 "선발주자가 시장의 주요부분을 선점할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지구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차는 2025년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1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28%, 2040년에는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완성차 강자들 뿐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10곳을 소개한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테슬라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활발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가운데 눈에띄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리비안, 루시드 모터스,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 카르마 오토모티브 등 5곳이 주목받고 있다. 리비안은 현재까지 총 9번에 걸쳐 8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특히 리비안은 이미 전기 SUV와 트럭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음달이며 배송이 시작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에 테슬라의 가장 유력한 경쟁업체로 뽑히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도 리비안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리비안보다는 크지 않지만 5차례에 걸쳐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외에도 실리콘 기반 배터리 음극재 기술을 개발한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와 전기 SUV모델 레베로를 만든 카르마 오토모티브 등도 주목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도 다양한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WM모터, 패러데이 퓨처 등이 주목받고 있다. WM모터는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어 대중시장을 공략, 생산량을 늘리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WM모터는 이를 위해 자체 모듈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통해 신규 차량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가격을 낮췄다. 또한 중국 내 타 전기차 업체들이 세단과 크로스오버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때 전기 SUV에 집중해 기대를 받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2017년 CES에서 FF91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FF91의 디자인과 스팩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3년간 자금난으로 인해 FF91의 양산에 돌입하지 못했고 공장 건설도 진척되지 못하며 2019년에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Chapter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해 7월 창업자인 자웨팅(賈躍亭) 러에코가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선언하고 지분을 매각하며 위기를 넘겼고 FF91 출시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크로아티아의 하이퍼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이 주목받고 있다. 리막은 마테 리막(Mate Rimac)이 지난 2009년 설립한 크로아티아 초고성능 전기차 회사다. 지난 2011년 첫 모델 '콘셉트 원'을 공개해 세계적 관심을 끌었으며 2018년 후속 격인 '콘셉트 투'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번달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네베라'를 공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 번 이목을 끌었다. 영국의 배터리 저장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제노베 에너지도 주목받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이다. 2016년 설립된 제노베 에너지는 특히 전기차 충전사업에 필수적인 전력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며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도 이스라엘의 스토어닷과 인도의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스토어닷은 게르마늄을 기반으로 한 나노입자 기술을 통해 충전시간이 5분에 불과한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만들었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충전 네크워크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상업재판소가 애플 앱스토어의 불공정 계약에 대한 재판을 재개한다. 이번 판결 결과에 따라 독점 논란에 휘말린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상업재판소는 오는 9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재무부가 제기한 애플 앱스토어의 불공정 계약 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심리는 최종 판결 전 마지막 반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파리 상업재판소는 9월 심리 이후 최종 판결 일정 등을 결정한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17년 6월 프랑스 재무부가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프랑스는 상업적 계약 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가 발견되면 재무장관이 해당 회사를 고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브루노 르메어 재무장관은 경쟁소비부정행위방지국(DGCCRF)이 2년 간 조사했던 내용을 토대로 재판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은 초기에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2018년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과세 문제가 이슈가 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8일(현지시간) 1800여개 프랑스 스타트업들이 소속된 '프랑스 디지탈'이 프랑스 재무부와 함께 공동청구인으로 인정돼 애플의 계약이 개발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애플은 빅테크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앱 협회와 재판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양쪽으로 나눠진 개발자들간의 공방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는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애플 앱스트어 대서양 양쪽에서 독점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상업재판소가 애플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은 낮고 앱 스토어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하도록 명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상업재판소가 애플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 등 금지 조항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 현재 에픽게임즈 등과 앱 결제 수수료 전쟁을 펼치고 있는 애플에게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반면 프랑스 상업재판소가 애플의 계약이 문제없다는 판결을 하게 되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앞으로도 어려워질 수 있어 프랑스 내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고해상도·고주사율·대화면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이다. 26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내놓은 '중국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쟁 시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핸드폰 출하량은 3억800만대로 전년보다 20.8%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600만대로 20.4% 줄었다. 이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여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통신망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HD720 이상 고해상도 제품이 78.7%를 차지했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모든 제품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5G 상용화에 따라 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주사율의 사양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도 커지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신규 모델 중 화면이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이 80.6%였다. 5G 스마트폰은 모두 5인치 이상 화면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제한된 화면 내에서 사용감을 극대화하는 풀스크린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풀스크린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화면의 테두리 부분을 최소화해 몰입감이 있고 더 넓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중국 제조사들은 플렉서블, 폴더블 등 스마트폰 폼팩터 전환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하반기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포는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다. 코트라는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외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센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 기술,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에 변화를 준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러한 기술은 OLED 패널에서만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의 주요 제조사의 OLED 채택이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포르쉐가 바르타를 배터리 공급사로 낙점했다. 현지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업체 커스텀셀과 합작사를 세운 데 이어 바르타와 손을 잡으며 한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바르타는 포르쉐에 배터리 'V4드라이브(V4Drive)'를 납품한다. V4드라이브는 바르타가 개발한 지름 21㎜, 높이 70㎜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다. 약 6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저온에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타는 독일 남부 엘방겐에 V4드라이브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깔았다. 올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나서 생산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V4드라이브가 어떤 차량에 탑재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911과 타이칸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바르타가 포르쉐의 새 파트너사로 부상하며 배터리 공급망 다각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기존 공급사였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자체 배터리 양산을 위해 커스텀셀과 손을 잡았다. 합작사 셀포스 그룹을 세워 2024년부터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연간 100㎿, 1000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행보는 전기차를 넘어 고성능 배터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폭스바겐의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 폭스바겐은 파우치형 대신 각형 배터리를 대폭 확대하고 자체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노스볼트는 스웨덴 셸레프테오와 독일 잘츠기터에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26년 서유럽, 2027년 동유럽에 각각 세 번째, 네 번째 기가팩토리를 구축한다. 총 6개 공장을 통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