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폰 판매 둔화 속 디스플레이 혁신경쟁 점화

지난해 中 스마트폰 판매량 20% 감소
中제조사, 고해상도·고주사율·대화면 모델 잇따라 출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고해상도·고주사율·대화면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이다.

 

26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내놓은 '중국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쟁 시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핸드폰 출하량은 3억800만대로 전년보다 20.8%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600만대로 20.4% 줄었다. 이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여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통신망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HD720 이상 고해상도 제품이 78.7%를 차지했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모든 제품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5G 상용화에 따라 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주사율의 사양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도 커지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신규 모델 중 화면이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이 80.6%였다. 5G 스마트폰은 모두 5인치 이상 화면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제한된 화면 내에서 사용감을 극대화하는 풀스크린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풀스크린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화면의 테두리 부분을 최소화해 몰입감이 있고 더 넓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중국 제조사들은 플렉서블, 폴더블 등 스마트폰 폼팩터 전환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하반기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포는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다.

 

코트라는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외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센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 기술,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에 변화를 준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러한 기술은 OLED 패널에서만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의 주요 제조사의 OLED 채택이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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