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터키 서버 신규 유저가 대폭 늘어났다. 특히 태국, 동남아 서버에 이은 증가폭을 보여 향후 검은사막의 주요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검은사막' 터키&MENA 서버의 신규 유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후 417% 급증했다. 복귀 유저도 113%가 증가했다. 이런 유저의 급상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출시된 신규 클래스 '커세어'와 '썸머시즌' 업데이트의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다. 실제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검은사막 스팀 신규 이용자가 500%나 증가했다. 또한 여름맞이 프로모션으로 스팀에서 판매가격을 90% 인하해 1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 한국에서도 신규 이용자 157%, 복귀 이용자 139% 증가했으며 일본, 대만, 러시아, 태국, 동남아 지역에서도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태국은 신규 이용자가 769%, 동남아 지역은 618%로 급증했다. 터키 지역은 그 뒤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향후 터키·중동 시장이 동남아 시장과 함께 펄어비스의 새로운 주요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중국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로 부터 '판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서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올라 출시 후 흥행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올 1분기 114억 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49%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SK하이닉스(23%), 마이크론(1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D램에서 54%, 낸드플래시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시장 모두 삼성이 이끈 가운데 D램 시장은 5G폰 출하량이 늘며 글로벌 매출이 1년 사이 21% 성장했다. 낸드플래시는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인 UFS 채택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18% 뛰었다. 스테판 엔트위슬 SA 부사장은 "5G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메모리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고용량 UFS 3.1과 LPDDR5를 결합한 멀티칩 패키지로 5G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속적인 비메모리 부품 부족은 메모리 시장 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5G 스마트폰 증가로 메모리 시장이 확대되며 삼성전자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4%, 53.37%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약 7조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약 22조원대로 예상된다.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제품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매출 70조원대, 영업이익 14~1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편, 스마트폰용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0% 점유율을 올렸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20%, 키옥시아가 19%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그룹이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더불어 한국이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3만90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이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가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친환경차 모델은 전년 대비 148.5% 급증한 15만3267대 판매됐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폭이 눈에 띈다. BMW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46만7064대를 판매, 전년 대비 41.9% 성장했다. 특히 국내 판매 비중도 글로벌 판매에서 2.7%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상반기 3만62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6% 수직 상승한 수치로 글로벌 성장폭(39.1%) 보다 3.5% 포인트 높다. BMW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GM(3만3160대), 르노삼성(2만9940대), 쌍용차(2만6625대)를 제치고 내수 시장 4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BMW 5시리즈가 1만823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BMW는 하반기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 시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고급차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를 위한 주요 시장으로 분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BMW 드라이빙 센터, 월드 프리미어 행사 등을 한국 시장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던 BMW 그룹 차원에서 '한국 사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신차 출시, 프로모션 등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BMW는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다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기념하며 스트리머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펍지 모바일 금지 이후 10개월간 붕괴된 인도 내 e스포츠 생태계의 재건을 도모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8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양일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런치 파티 : 스트리머스 배틀'이라는 토너먼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인도 내 인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머 18팀을 초청했으며 60만 루피의 상금도 내걸었다. 각 팀당 인원은 5명으로 총 90명의 스트리머가 참가하며 하루에 4개 라운드를 진행 총 8라운드 경기 결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행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재출시를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뿌리부터 흔들렸던 e스포츠 생태계를 다시 재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펍지 모바일은 서비스가 금지되기 이전 인도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서비스 중단이 결정되고 약 10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e스포츠 생태계가 초토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e스포츠 팀들의 해체가 줄을 이었다. 로컬 e스포츠 팀인 '메가스타즈'는 9월 2일 금지 발표 이후 5일만인 9월 7일 해체를 발표했다. 유럽 명문 e스포츠 구단인 '프나틱'의 펍지 모바일 팀도 지난 3월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펍지 모바일 금지로 e스포츠 구단은 물론 선수, 콘텐츠 제작자, 관련 업계 종사자 등 그 범위가 광범위해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꺾어버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크래프톤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인도 e스포츠 생태계 육성을 위해 인도 대표 e스포츠 기업인 노드윈게이밍에 255억원을 투자했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코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출시된 이후 첫 e스포츠 대회의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인만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브랜드 경험 개선과 개인화 마케팅 확대를 위해 현지 컨설팅 업체 마그너스디지털(Magnus Digital)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마그너스디지털은 라인뱅크의 디지털 전략과 성과 마케팅, 광범위한 마케팅·광고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라인뱅크는 "라인뱅크는 향후 다양한 금융 상품과 핀테크 기능을 선보일 예정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그너스디지털 관계자는 "라인뱅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디지털 캠페인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뱅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뱅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선보였고, 향후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6월 29일자 참고 : 하나은행-라인, 인니 '온라인 대출' 서비스 준비 박차> 앞서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뱅크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디지털뱅크 서비스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은행계좌 보유율이 40%에 못미치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75% 달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돌고 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미국 36개 주정부가 자사 결제시스템 이용을 강제하는 ‘인앱결제’ 정책이 시장 질서를 위반하고 있다며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적용하는 구글플레이 인앱결제에 대한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앱마켓 규제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 법무부 장관 그룹(A group of state attorneys genera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글을 상대로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구글이 앱마켓을 운영하면서 자체 개발한 결제 시스템 인앱결제를 통해서만 소비자가 결제할 수 있도록 강제하면서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인앱결제 방식을 통해 앱마켓인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는 모든 콘텐츠에 수수료 30%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인앱결제 방식이 적용될 방침이다. 미국 IT 회사 및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은 인앱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다른 결제수단에 비해서 높다며 비판했다.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본격화 되면서 전세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소송 진행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국가별로 인앱결제 강제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송으로 인해 구글이 자체적으로 콘텐츠 수수료를 낮추는 등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한국도 인앱결제 방식이 오는 10월부터 도입된다. 이를 놓고 국내 인터넷 업계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구글 측은 영상·오디오·도서 등 콘텐츠 분야에 한해 일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30%→15%)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업계는 인앱결제 강제가 문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앱마켓 규제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구글, 애플과 같은 앱마켓 사업자가 거래상의 지위를 통해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담고 있다.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인앱결제 방식을 강제한다고 발표한 후 현재까지 국회에 7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버라이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본격화된다. 조 단위의 라이선스 비용이 걸린 세기의 재판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화웨이와 버라이즌 간 광 전송 네트워크 특허 관련 분쟁의 배심원단 선정에 착수했다. 배심원단이 꾸려지는대로 본 재판 과정이 시작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2월 버라이즌이 화웨이의 컴퓨터 네트워킹, 보안 및 비디오 통신 관련 특허 12개를 무단 사용했다며 텍사스 동부지법과 서부지법에 각각 별도의 소송을 냈다. 동부지법에서는 광 전송 네트워크, 서부지법에서는 라우터 등 무선 통신 장비 관련 특허가 쟁점이다. 서부지법 재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당시 화웨이는 "버라이즌이 우리의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화웨이의 연구개발 투자를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라이즌은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고 "화웨이의 소송은 홍보하기 위한 수단일뿐"이라며 "버라이즌과 전체 산업 생태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 제재의 보복성 소송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화웨이가 버라이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화웨이를 맞제소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에도 버라이즌이 자사 특허 230개 이상을 침해했다며 10억 달러(약 1조 억원)의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소송에서 화웨이가 버라이즌에 요구하는 보상금 및 로열티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최소 수천억원에서 최대 조 단위의 금액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홍콩 최대 가스 회사와 청정에너지 분야에 손을 잡는다. 녹색 사업을 적극 추진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중국가스(香港中华煤气·Towng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배터리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까지 전방위로 협력하고 합작사도 설립한다. 양사는 전반적인 차세대 녹색에너지 사업을 함께 한다. 배터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첨단 ESS 운영 및 데이터 분석 기술 최적화 등 사업 모델 혁신 등을 추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 사의 장점을 살려 관련 연구개발(R&D) 및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 구현에 공동 투자한다. 청정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시해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CATL와 홍콩중국가스는 합작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첨단 에너지 저장 기술부터 통합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부터 관련 솔루션 및 프로젝트까지 종합 에너지 기술 혁신 기업을 목표로 한다. 쩡 위친 CATL 회장은 자료를 통해 "CATL와 홍콩중국가스는 산업 및 상업용 ESS, 공급망 혁신, 녹색에너지 및 탄소중립 전환 등 산업 체인을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 속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소재 확보부터 전력 사용까지 친환경 전략을 비즈니스 모델 곳곳에 적용하고 있다. 각국 정부뿐 아니라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것 또한 주요하게 작용했다. 최근에는 독일 BMW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향 5세대 배터리 셀의 친환경 생산을 위해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는 팀을 꾸렸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CATL-BMW 친환경 밀월 깊어진다...소재팀 구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자일링스 인수 건을 심사한다. AMD는 최근 영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 등 다른 국가의 허가도 획득해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AMD와 자일링스 합병에 대한 1단계 심사를 완료하고 2단계 검토에 착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중국의 허가는 미국과 함께 필수적으로 중국의 승인을 받으면 큰 산을 하나 넘는 셈이다. SAMR의 승인 프로세스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최대 3가지로 구성된다. 각각 1단계 30일, 2단계 60일, 3단계 9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기관은 각 단계가 끝날 때 바로 허가를 내줄 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 심층 검토를 실시할 지 결정한다. 양사 합병에 대한 2단계 조사가 반드시 인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SAMR이 최종 허가 전 합병 거래에 대한 잠재적 영향 등 더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AMD 측은 "SAMR에 심사에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한 상태이며 연내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해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다음달 영국 경쟁시장청(CMA) 승인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본보 2021년 7월 1일 참고 英, AMD-자일링스 합병 승인> 거래가 마무리되면 AMD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 강자인 자일링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FPGA는 설치 후 하드웨어적으로 재설계가 가능한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에 널리 쓰인다. 이 밖에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신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안면인식을 통한 청소년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을 출시했다. 청소년 게임 과몰입 시스템 추가 등을 이유로 중국 진출이 한 차례 좌절됐던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출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텐센트는 5일(현지시간) 위챗을 통해 영점순항(零点巡航)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영점순항 시스템을 통해 성인 인증을 강화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미성년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제한할 계획이다. 텐센트의 영점순항 시스템은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성인인증을 하는 시스템으로 얼굴 인증을 거부하거나 실패하면 미성년자로 취급돼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게된다. 또한 부모들이 락을 건 경우 정보 변경시에 얼굴인증을 하는 수호쇄(守护锁) 시스템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중국 정부의 청소년 게임 과몰입 방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했고 그에 앞선 2018년 8월에는 청소년 근시 예방을 명분으로 판호 발급과 서비스 게임 수를 제한하는 총량제를 시행했다. 텐센트는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등 자사가 서비스하는 60종의 모바일 게임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기 게임에 우선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모든 게임으로 그 범위를 넓힌다. 텐센트가 청소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출시가 연기됐던 넥슨의 던파 모바일의 출시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텐센트는 당초 지난해 8월 던파 모바일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청소년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들었기 때문이다.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서만 사전등록 이벤트에 6000만 명 가까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만큼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텐센트 측은 "일정 시간동안 밤에 플레이한 유저를 대상으로 얼굴인증을 실시할 것"이라며 "얼굴인증을 거부하거나 실패할 시 오프라인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를 공급망으로 확보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자체 칩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최근 중국 심천JT자동화장비(Shenzhen JT Automation Equipment)와 향후 5년 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설계 툴을 비롯해 전반적인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서 협력한다. 심천JT자동화장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심천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서에서 "하이실리콘은 국내 칩 패키징 및 테스트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사는 반도체 업계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패키징 툴 개발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천JT자동화장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기업이다. 표면실장기술(SMT) 인쇄검사기(SPI) 장비 시장 주요 플레이어 중 한 곳이다. 반도체 장비 외에도 가전, 우주 및 항공, 방위 기술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제조한다. 그리, 하이얼, 플렉스 등 현지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든스와 시냅시스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TSMC를 비롯한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들도 미국산 장비를 다수 활용해 사실상 정상적인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집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급자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중국 우한에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파운드리 팹 건설을 시작했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광통신 반도체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 직원 채용도 확대한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 및 투자도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최근 2년 새 화웨이가 투자한 중국 반도체 기업은 30개가 넘는다. 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관련 기업 10곳의 지분을 인수했다. 특히 EDA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이실리콘은 반도체 개발 및 생산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특허청에 3나노미터(nm) 기반 차세대 모바일 칩 '기린(KIRIN) 9010'이라는 상표권도 등록했다. 기린은 하이실리콘이 직접 설계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베트남 협력사들이 직원들이 머물 대규모 임시 숙소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해 생산 차질 우려를 해소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협력사들이 베트남에 임시 숙소를 만들었다. 박닌성과 박장성 소재 산업단지에는 약 15만명의 근로자가 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호찌민에는 2만5000여 명의 직원을 둔 22개 회사가 임시 거주공간을 조성했다. 주로 간이용 이층 침대나 텐트가 설치됐다. 협력사들은 직원들의 행동반경을 통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4차 유행 초기 박닌성과 박장성에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최근 호찌민으로 번졌다. 지난 6일 발생한 1089건의 지역 감염 중 호찌민에서 641명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협력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박닌 공장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애플의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과 럭스셰어도 박장성에 있는 공장을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공급망이 휘청이며 삼성과 애플의 타격이 현실화되자 협력사들이 '사업장 24시간 거주'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베트남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닌성은 현지 회사에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필수 생산라인 인력만 사업장에서 숙식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박장성 비엣옌현은 럭스쉐어를 비롯해 현지 회사들에 기숙사 마련과 함께 주 1회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 백신 접종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5월 말 "박닌성과 박장성 근로자들을 위한 백신 20만회분을 확보해 일주일 내에 접종하겠다"고 밝혔었다. 삼성전자에 직원 1만5000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공급도 약속했다. <본보 2021년 6월 2일 참고 "생산 차질 막자" 삼성전자 베트남공장 직원 1만5천명 백신 접종> 글로벌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의 백신 확보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박닌성에 현금 100억동(약 4억9400만원), 박장성에 60억동(약 2억96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기증했다. 이어 중앙정부에 20억원을 기부했다. SK는 베트남 중앙정부에 100만 달러(약 11억3600만원), LG전자는 생산시설이 있는 하이퐁성에 15억5000만원을 냈다. 폭스콘도 5억원을 기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