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MD-자일링스 합병 검토 착수

1단계 완료 후 심층 절차인 2단계 심사 진행중
공정위 이어 지난달 英 승인 획득
AMD "연내 인수 절차 마무리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자일링스 인수 건을 심사한다. AMD는 최근 영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 등 다른 국가의 허가도 획득해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AMD와 자일링스 합병에 대한 1단계 심사를 완료하고 2단계 검토에 착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중국의 허가는 미국과 함께 필수적으로 중국의 승인을 받으면 큰 산을 하나 넘는 셈이다. 

 

SAMR의 승인 프로세스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최대 3가지로 구성된다. 각각 1단계 30일, 2단계 60일, 3단계 9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기관은 각 단계가 끝날 때 바로 허가를 내줄 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 심층 검토를 실시할 지 결정한다. 

 

양사 합병에 대한 2단계 조사가 반드시 인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SAMR이 최종 허가 전 합병 거래에 대한 잠재적 영향 등 더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AMD 측은 "SAMR에 심사에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한 상태이며 연내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해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다음달 영국 경쟁시장청(CMA) 승인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본보 2021년 7월 1일 참고 英, AMD-자일링스 합병 승인>

 

거래가 마무리되면 AMD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 강자인 자일링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FPGA는 설치 후 하드웨어적으로 재설계가 가능한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에 널리 쓰인다. 이 밖에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신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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