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미국 최대 청정 수소 사업에 지분을 확보했다. 2024년부터 수소를 생산해 인근 충전소에 공급하고 수소차 상용화를 지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5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쏟아 와배시 밸리 리소스(Wabash Valley Resources LLC, 이하 WVR)의 청정 수소 프로젝트 지분 20%를 매입했다. 니콜라가 투자한 프로젝트는 정유공정의 부산물인 석유코크스 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이다. 수소 플랜트는 내년 초 착공된다. 2024년 완공돼 하루 최대 336t의 수소와 285㎿ 청정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정규직 125개를 포함해 약 875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니콜라는 생산된 수소를 미국 중서부 지역의 수소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니콜라는 인디애나를 비롯해 중서부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지난해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수소충전소 1200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수소 일부를 새로 지어진 플랜트에서 받는다. 니콜라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이베코, 독일 오픈그리드유럽(OGE)과 독일에 수소연료 공급·저장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를 잇는 파이프라인도 깐다. 한화와도 손을 잡았다.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가 설치하는 수소 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공급받아 발전소를 건설하고 수소에 필요한 전력도 생산하기로 했다. 한화는 니콜라 지분 4.8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90만주를 매각해 지분이 소폭 떨어졌지만 협력 관계는 이어간다. 니콜라는 수소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이베코의 독일 울름 공장에서 수소 트럭 '니콜라 트레' 프로토타입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까지 테스트를 마쳐 2023년 양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는 고급 세단 '루시드 에어'의 사전 예약이 1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높은 인기를 증명한 루시드 에어를 기반으로 후속 차량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린다는 포부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루시드 에어) 예약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며 "적절한 예치금이 있는 진실된 예약으로 어떤 고객은 7000달러 이상(약 800만원)의 보증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세단이다. 가격은 7만7400달러(약 8780만원)부터며 차급에 따라 다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테슬라 모델S와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와 자주 비교된다. 롤린스 CEO가 테슬라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어서다. 롤린스 CEO는 "현재 기술 경쟁에서는 단 한 명의 주자, 바로 테슬라가 있다"며 "테슬라가 시가총액을 지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경주마의 레이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부상하겠다는 것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 에어를 시작으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공장도 증설한다. 3단계 증설로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개발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과 합병협약(DA·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고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니콜라,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수소·전기차 회사보다 약 6배 높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르노와 로얄더치쉘(이하 쉘)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투자한 유럽 전기차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제적인 충전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와 쉘은 이달 예정된 아이오니티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5억 유로(약 5376억~6720억원) 상당의 아이오니티 지분 20~25%가 매각 대상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아이오니티는 추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아이오니티는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추가 주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규 투자자 물색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도 고용했다. 완성차업체인 르노와 석유기업인 쉘은 전기차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르노는 앞다퉈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는 경쟁사들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최대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을 목표로 전기차 모델 10종을 출시하고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 고품질, 저비용 차량을 생산,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북부에 있는 공장 3곳을 통합해 2025년까지 연간 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새로운 법인 '르노 일렉트리시티'도 설립한다. 쉘은 지난 2017년 내연기관차 종식을 대비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이오니티와는 그 해 유럽 고속충전소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10개국에 위치한 80개의 쉘 주유소에 아이오니티 충전기를 설치했다. 아이오니티는 지난 2017년 설립,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전기차 급속 충전 회사다. 폭스바겐, BMW, 다임러, 포드 등 4개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지분 투자한 합작사 형태로 세워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아이오니티에 투자한 뒤 협업을 통해 유럽 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아이오니티는 유럽 전역에 충전소 348곳을 두고 있다. 45곳을 추가 건설 중이다. 아이오니티의 고속충전기는 최대 350kW의 용량을 자랑한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 곳곳에 자사 전용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를 설치하며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도 최근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 운영을 시작했고 벤츠와 포르쉐 등도 각각 자사 전기차 모델의 급속 충전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ectric Last Mile Solutions·ELMS)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의 합병 형태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LMS는 올 가을 배달용 전기 밴 생산을 시작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으나 비슷한 유형의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장 반응은 반신반의다. 최근 CNBC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ELMS는 지난 6월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ELMS는 지난해 12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는 SPAC '포럼 머저3 코퍼레이션(Forum MergerⅢ Corporation)'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고 지난 24일 주주의 승인을 받아 합병 후 상장을 성사시켰다. 또 다른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의 SPAC 합병을 통한 상장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관심을 끌었던 니콜라(Nicola)와 피스커(Fisker), 현대차·기아의 투자로 관심을 끈 영국의 전기 밴 기업 어라이벌(Arrival)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신생 전기차 회사가 테슬라의 성공 사례,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우회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온 것이다. ELMS 역시 합병 과정에서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LMS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 전 임원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최근 미국 미시건 주(州)를 기반으로 설립한 또 하나의 신생 전기차 회사다. 중국에서 만든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밴을 개발해 올 가을부터 미국 인디애나 주(州)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어라이벌처럼 배달용 상업용 밴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 반응은 반신반의다. 합병 직전인 25일 종가 기준 주당 10.19달러이던 ELMS의 주가는 상장 첫 날 주당 11.56달러까지 올랐으나 29일 10.75달러, 30일 10.08달러로 내렸다. 3거래일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시가총액도 30일 마감 기준 3억2200달러(약 3600억원)로 합병 당시 기업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 CNBC는 투자자들이 얼마 전까지만해도 신생 전기차 기업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바라봤으나 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ELMS 스스로 SPAC 합병 과정에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과정에서 회의론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LM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일러는 "우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전까진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상업용 차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미 개발된 차량을 토대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위험이 훨씬 낮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자일링스 인수를 승인받았다.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합병에 속도가 붙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MD의 자일링스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결정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곧 결정문 전문을 공유할 계획이다. AMD는 작년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를 획득했다. 공정위는 양사의 사업 영역이 달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연내 인수 완료가 가시화되고 있다. AMD는 자일링스를 업고 데이터센터 칩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자다. FPGA는 설치 후 하드웨어적으로 재설계가 가능한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에 널리 쓰인다. 자일링스는 특히 '데이터센터 우선 전략'을 펼치며 인프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FPGA 등을 내장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SN1000'을 출시했었다. AMD가 진출하지 않았던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새 분야로 사업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일링스는 록히드마틴의 F-35 합동타격전투기에도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 합병 후 AMD가 수년간 연간 2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고객사를 공유하고 있어 합병 후 18개월 내 3억 달러(약 339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특수목적인수회사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애퀴지션 코퍼레이션(이하 SEAH.U)이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사업을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EAH.U는 영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업체 슈퍼그룹과 입수합병 후 새로운 스포츠 도박사업을 진행한다. SEAH.U의 스포츠 도박사업은 인수합병 중인 슈퍼그룹을 통해 진행한다. 슈퍼그룹은 글로벌 스포츠 베팅업체 및 온라인 게임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이다. 스포츠 베팅회사 베트웨이(Betway)와 온라인 카지노업체인 스핀(Spin)을 소유하고 있다.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전역의 23개 관활권에서 라이센스를 받았다. 슈퍼그룹은 올 3분기 합병하는 SEAH.U와의 사업 결합 제안과 관련된 F-4 양식에 대한 최초 등록 성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닐 메나쉬 슈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글로벌 팀이 상장사와 관련된 추가 업무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방식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하반기 적어도 3개 대륙 새로운 지역에서 베트웨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릭 그루브먼 SEAH.U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닐 메나쉬 슈퍼그룹 CEO와 파트너십을 통해 슈퍼그룹의 스포츠 도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AH.U는 자본증권거래소와 자산취득, 주식매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다. 업종 관련 기술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말 슈퍼그룹과의 인수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말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이하 처치캐피탈)'과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처치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2일 주총을 거쳐 루시드모터스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마이클 클레인 처치캐피탈 회장은 "루시드모터스는 독점 기술로 전기차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 처치캐피탈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미국을 선도하는 기술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 생산능력 확장, 인재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루시드 에어는 예약에서 완판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드모터스와 처치캐피탈은 지난 2월 합병협약(DA·Definitive Agreement)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모터스는 240억 달러(약 26조700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1월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보는 루시드모터스의 가치는 150억 달러 수준이었다. 니콜라, 로즈타운 모터스 등 앞서 상장된 전기차 스타트업의 40억 달러 안팎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과 비교해도 약 6배 이상 높다. 다만 상장 준비 과정에서 장애물도 남아있다. 처치캐피탈은 지난달 루시드모터스 관련 부적절하거나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6건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당시 원고들은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생산 및 인도 능력 관련 정보를 문제 삼았다. 처치캐피탈이 제공한 정보와 달리 루시드모터스는 △2021년 봄까지 차량을 인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 △차량 6000대가 아닌 557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는 점 △회사의 사언 운영 및 전망에 관한 피고의 긍정적인 정보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美상장 제동 걸리나…합병대상 기업 소송 휘말려> 루시드모터스의 전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Atieva)다. 아티에바는 테슬라와 오라클의 임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 파워트레인을 만들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이자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낸 롤린슨이 CEO로 합류하며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꾸고 자체 전기차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이하 에어)'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에어에 적용할 ‘루시드 사용자경험(UX)’도 공개했다. 글라스 콕핏, 파이널 패널 등이 탑재돼 직관적이면서도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본보 2021년 5월 31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비밀병기 '에어' 베일 벗다…UX 공개>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 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 최근 시제품 80대로 시험운행에 박차를 가하면서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어의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832km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납품한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최근 "루시드모터스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에어는 테슬라 전기차와 경쟁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향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오는 2022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서 3000개의 고용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그랩 파트너십'이 본격화된다. 이른바 '동남아 우버'인 차량 호출서비스 플랫폼인 그랩은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전기차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랩은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그랩 드라이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차량 관리비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Battery as a Service) △ 서비스형 자동차(CaaS·Car as a Service) △전기차 금융지원 등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러셀 코헨 그랩 동남아 운영총괄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전기차는 동남아에서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지만 전기차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그랩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사업을 진행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현대차 코나 EV 200대가 배치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토대로 전기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로봇개 스팟이 화성 탐사를 대비해 미국 용암 동굴 탐사에 투입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은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팀과 함께 로봇개 스팟을 이용해 캘리포니아 발렌타인 용암동굴을 탐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스팟은 JPL 연구팀이 개발한 AI 시스템 네뷸라(NeBulla)를 탑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팟은 동굴 지형 및 환경적 특성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스스로 경로를 선택하면서 수백미터를 탐사했다. 이 과정에서 스팟은 열·동작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3D 지도를 만들고, 통신 모듈을 통해 지하 내부를 탐사해 데이터를 연구팀에게 전송했다. 동굴 환경을 조사하기 위함 샘플도 채취했다. 이번 탐사는 스팟의 미래 화성 탐사를 대비해 진행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올림푸스 화산이 화성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보다 더 큰 용암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연구팀은 화성 환경과 가장 흡사한 동굴에서 AI를 탑재한 스팟이 제대로 탐사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셈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현재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6월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파워 대주주가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니콜라와 함께 사기 논란에 휩싸인 뒤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하향하며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1일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따르면 로미오파워의 대주주인 미카엘 패터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로미오파워 주식 186만2399주를 처분했다. 주당 평균 8.51달러에 거래해 약 1548만9015달러(약 179억2500만원)를 현금화했다. 패터슨은 매각 후에도 1397만2489주를 보유한 대주주 지위를 가진다. 주식 가치는 1억1890만5881달러(약 1345억3011만원)에 달한다. 로미오파워의 주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1주당 8.14달러(약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최저치인 6.33달러(약 7160원) 대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시가 총액은 10억8000만 달러(약 1조2219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미오파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미국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로미오파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윌리엄 파이낸셜 그룹도 '매수'에서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연간 최저 수준인 6.7달러(약 7580원)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로미오파워의 평균 투자의견은 '보류'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11.68달러(약 1만3200원)다. 로미오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퓨처 출신들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배터리팩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9월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에 손잡은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 트럭 제조사 피카 그룹(PCAR)과도 계약을 체결하며 승승장구 했다. 니콜라에 이어 로미오파워도 하겐스 버먼, 로빈스 등 미국 대형 로펌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셀 수급에 관해 허위 진술하고 매출 전망치를 부풀리는 등 주요 정보를 누락했다는 혐의다. 로미오파워는 LG와 삼성, SK, 무라타 등 배터리셀 제조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협력 중인 회사는 4곳이 아닌 2곳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 매출도 기존 전망치 대비 71~87% 대폭 낮추기도 했다. 임직원도 제소되는 등 로미오파워를 겨냥한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2일 참고 니콜라 이어 로미오도 사기 논란…'묻지마 투자' 주의보> 최근 리브랜딩에 나서며 악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8일 참고 로미오파워, 경영 쇄신책 발표…집단소송 정면돌파 선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크루즈 선사 카니발(Carnival Corp)이 영국법인 주식 매입을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자사주 56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니발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자사 주식을 최대 5억 달러(564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니발은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내년 1월까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영국 자회사(Carnival Plc)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29일 이 회사의 주식 17만5000주를 주당 평균 16.44파운드(약 2만5730원)의 가격으로 매수했다. 카니발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대형 크루즈 선사다. 카니발 크루즈라인, 프린세스라인, 홀란드아메리카라인을 비롯한 9개 노선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카니발은 최근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받아 운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소유 선박의 절반 이상인 42척의 크루즈가 운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니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크루즈 운항이 금지되면서 최근 분기별 순손실이 20억7000만 달러(약 2조3360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손실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7990억원)에 이른다. 현재 카니발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충격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26.36달러(약 2만9790원)로 연초 대비 15% 상승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샤오펑이 홍콩증시에 상장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홍콩증시 최종 공모가가 주당 165홍콩달러(21.25달러)로 책정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제안됐던 180홍콩달러보다 8.33% 낮은 금액이다. 샤오펑은 A등급 보통주 8500만 주를 발행해 약 140억2500만 홍콩달러(약 2조411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올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내 1276만 주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초과 할당 옵션도 둬 약 21억540만 홍콩달러(약3065억원)의 추가 조달도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홍콩증시에서 샤오펑의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 코드는 9868이다. 샤오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1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보통주 2주에 해당한다. 샤오펑이 중복상장 방식을 통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 선강퉁 등을 통해 샤오펑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샤오펑은 "조달한 자금의 순 수익금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고급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 옴니 채널 마케팅 전략을 통한 고객 확보와 국내외 판매 및 서비스 접점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 가속화, 제조 시설 업그레이드 및 제조 기술 개발을 포함한 생산 능력 향상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오펑은 니오, 리오토와 함께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삼총사 중 한 곳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151.8% 증가한 매출 58억4400만 위안(약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27억3100만 위안(약 4700억원)으로 전년(36억9100만 위안·약 6400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7000대를 달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