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대표 프랜차이즈 '피파(FIFA)' 시리즈의 차기 버전이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정보가 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피파시리즈 관련 정보를 다루는 트위터 채널인 'FUTZONE'은 5일(현지시간) 피파22가 오는 9월 24일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FUTZONE은 9월 15일 피파22 웹앱이 오픈되며 21일 사전 구매자들을 위한 얼리엑세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앱은 피파 울티메이트 팀 모드를 모바일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또한 피파21부터 브라질어 내레이터인 구스타보 빌라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파22가 9월에 나올 것"이라고 공개했다. 새로운 피파 시리즈의 등장을 앞두고 게임에 대한 다양한 루머들도 나오고 있다. 우선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4K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벤투스와 AS로마 등의 라이센스를 다시 구매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커버모델은 음바페, 레반도프스키, 홀란드, 래쉬포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A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디지털 쇼케이스 행사인 'EA 플레이 라이브'를 통해 피파22의 출시일 등의 세부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가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생산 공장을 설립, 연간 생산량을 20만t까지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 취저우시에 두 번째 NCM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연간 5만t 규모로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이다. 화유코발트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첫 번째 NCM 전구체 생산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1공장 역시 2공장과 마찬가지로 연간 5만t 규모다. 중국 1·2공장 설립으로 화유코발트의 NCM 전구체 생산능력은 기존 10만t에서 20만t까지 두 배 늘어나게 됐다. 천야오중 화유코발트 부총재는 "올해는 '14차 5개년(2021~2025년)의 고성장 발전 여정을 시작하는 해"라며 "높은 수준의 고객사, 고품질 제품, 생산 및 판매량 등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구체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자원 개발부터 소재 생산까지 종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화유코발트의 NCM 전구체 판매량은 3만3300t으로 전년 대비 136.13% 증가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LG화학과 합작법인 '후안진 뉴에너지 머티리얼'을 세우고 이듬해 15만3333㎡ 부지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4만t으로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등 2개의 생산법인을 합작 설립했다. 연간 4600만t 규모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부칼라팍(Bukalapak)이 현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투자 수요가 치솟으면서 조달액을 크게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과 미래에셋, 네이버의 투자 대박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통해 14조 루피아(1조1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처음 시장에서 예측했던 조달액보다 최대 3배 증가한 수치다. 앞서 시장 안팎에서는 부칼라팍이 IPO를 통해 4조2000억 루피아(약 33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설립한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가운데 하나다. 현재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735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부칼라팍은 상품·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전통 유통 체계를 혁신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7000만명 이상의 고객과 400만명 이상의 판매 자, 200만개 이상 소형상점이 이 회사를 이용 중이다. 부칼라팍이 IPO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 회사에 투자한 신한금융과 미래에셋, 네이버의 투자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부칼라팍 시리즈 F 라운드 투자에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와 네이버도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스펀드'를 통해 부칼라팍에 5000만 달러(약 57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0.38%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니오가 배터리 교체·충전설비의 글로벌 인증을 받고 유럽에 진출한다. 노르웨이에 직류 충전기와 배터리 교체 시설을 공급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니오는 7일(현지시간) "니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과 파워 차저, 파워 홈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유럽 적합성 인증, 마크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니오는 이들 제품을 유럽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니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은 배터리를 3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19년부터 중국 충칭과 난징, 광저우 등에 설치돼 이달 초 기준 300개가 깔렸다. 니오 파워 차저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직류 충전기로 최대 180kW 충전이 가능하다. 20% 남은 배터리 용량을 80%로 끌어올리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니오 파워 홈은 가정에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20kW급 파워홈 플러스와 7kW 파워 홈 2.0 두 종으로 출시됐다. 100kWh 배터리를 충전할 시 각각 3.5시간, 10시간 소요된다. 니오는 이번 인증을 토대로 노르웨이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과 파워 차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노르웨이 5개 도시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인프라 조성을 지원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니오는 유럽 내 첫 공략지로 노르웨이를 삼고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은 유럽에서 EWVTA(European Whole Vehicle Type Approval) 승인을 받았다. 인증을 기반으로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르웨이에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 '니오 하우스'도 오픈했다. 2022년까지 4곳을 추가로 연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향후 유럽 전역에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전기차는 133만대로 중국(125만대)을 제쳤다. 특히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앞섰다. 노르웨이 도로연맹(OFV)에 따르면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019년 42%에서 지난해 54%로 뛰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물 속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수중모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수중모드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애플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특허청(USPTO)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출원한 '수중촬영 전자장치와 방법'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특허는 지난 2018년 2월 15일 출원됐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통해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를 물 속에서 사용할 시 수중촬영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허 속 사진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중촬영을 하는 모습을 구현했으며, 조도가 변하는 상황을 표현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수중모드 출시를 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중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인기있는 기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수중모드를 출시하기 위해서 2017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아이폰 11이 출시되기 전부터 수중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며 12가 출시될 때도 수중모드 출시가 거론됐다. 업계관계자는 "수중모드를 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신기술을 먼저 적용해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더 빠르게 수중모드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가 스위스 ABB와 노르웨이 회사들이 개발 중인 컨테이너선에 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탄소 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 가세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는 ABB와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연료전지 솔루션을 개발한다. 노르웨이 설계회사 울스테인(Ulstein)과 무공해 선박을 연구하는 노르웨이 조선업체 EDGE 내비게이션(Navigation)에서 솔루션에 대한 평가 작업을 수행한다. 양사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 'X-바우(BOW)' 컨테이너선 개념 설계에 손을 잡았었다. 2025년까지 무공해 선박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발리드 파워 시스템즈는 ABB와 연료전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출한다. 발리드 파워 시스템즈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류 밀도를 높인 연료전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올 초 투자전문 온라인 매체 마켓 글로벌리스트(Market Globalist)가 뽑은 올해 주목해야 할 연료전지 회사에도 들었다. 아우디, 지멘스 등과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중장비용 엔진 제조사 웨이차이동력과 수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선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운 부문 총배출량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박별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어서 친환경 선박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2030년 수소·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무탄소 선박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60년 신조선의 60% 이상이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스퍼 뗌슨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 유럽 총괄은 "해양 산업의 니즈를 해결하고자 ABB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청에 플렉서블과 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상표권을 대거 출원했다. 특히 상표권 '플렉스 노트(Flex Note)'도 포함되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지닌 갤럭시 노트가 등판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일 특허청에 총 11개의 상표권을 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상표권은 △플렉스 노트(Flex Note) △플렉스 클림쉘(Flex Clamshell) △플렉스 스퀘어(Flex Square) △플렉스 바(Flex Bar) △플렉스 엔(Flex N) △플렉스 C(Flex C) △알 플렉스(R Flex)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 △플렉스 롤러블(Flex Rollable) △슬라이더블 플렉스(Slidable Flex) △플렉스 슬라이더블(Flex Slidable)다. 모두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포함하는 09류로 분류됐다. 상표권명에 '플렉서블'이 포함된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플렉스 클림쉘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의 차세대 버전, 플렉스 스퀘어는 정사각형의 유연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추정된다. 플렉스 롤러블과 롤러블 플렉스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플렉스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플렉스 바는 가로 방향으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플렉스 노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연상케 한다. 매년 하반기 출시되던 갤럭시 노트는 올해 나오지 않았다. 노트 시리즈가 단종됐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단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상표권 출원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 노트의 등판이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특허청(EUIPO)에 ‘Z 롤'과 'Z 슬라이드' 상표권을 냈었다.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Z 슬라이드'도 출원됐다. 잇단 상표권 출원으로 다양한 폼펙터의 제품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1'에서 슬라이더블을 비롯해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폴더블', 전면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장착해 베젤을 최소화한 'UPC'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유럽 최대 콘텐츠 생산기업 반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서유럽과 중부유럽 전역에서 총 7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며 ZDF(55개), BBC(54개)를 넘어 유럽 최대 콘텐츠 생산기업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2019년 같은 지역에서 총 44개의 콘텐츠를 제작해 독일의 ARD, ZDF와 영국 BBC 등 대표 공영방송사들에 이은 4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방송사의 콘텐츠 생산이 지지부진했던 것과는 다르게 신규 콘텐츠를 30개 가까이 증가시켜 최대 콘텐츠 생산기업이 된 것이다. 넷플릭스의 성장에 유럽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유럽 내 콘텐츠 제작과 드라마 제작 등은 주요 공영방송사들에 의해 진행돼 왔다. 2020년 조사에서도 넷플릭스와 함께 톱5에 포함된 것인 ZDF, BBC, 프랑스TV, ARD와 같은 유럽 주요 공영방송국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기존 질서를 바꾸기 시작하면서 유럽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화에 상징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화 된 접근방식이 넷플릭스가 유럽에서 중요한 콘텐츠 제작사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현지 제작사에 콘텐츠 제작을 위탁하는 넷플릭스의 전략을 모방해, 유럽 주요 콘텐츠 제작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과 대만 폭스콘 간 동맹이 위기에 봉착했다. 새롭게 바이튼의 경영권을 쥔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이 으름장을 놓으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튼의 최대 주주 FAW는 최근 그룹 내 핵심 인력인 장잉(Zhang Ying)을 바이튼 회장에 임명, 경영권을 장악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정상화 목표 아래 각종 프로젝트가 올스톱됐고 바이튼에 파견된 폭스콘 인력도 철수하고 있다. FAW의 경영권 개입으로 인해 바이튼의 상장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바이튼은 기업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위해 논의 중이었으나 FAW가 합병상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양사 간 협력 중단을 공식 확인했다. 폭스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바이튼의 내부 조직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후속 협력 진행 상황은 확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튼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폭스콘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사임을 강조했다. 바이튼 관계자는 "바이튼은 '핵심 주주'인 FAW와 '주요 파트너사'인 폭스콘 및 지방 정부 등과 함께 첫 전기차 양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폭스콘 올해 초 바이튼과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하고 2억 달러(약 2226억원)를 투자했다. 바이튼은 폭스콘의 투자금을 기반으로 콘셉트카만 공개하고 실제 생산에 착수하지 못한 첫 번째 전기차 'M바이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었다. 오는 2022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했다. 지난달에도 중국에서 한 차례 양사의 결별설이 나오면서 협력이 물 건너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다만 바이튼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결별설도 잠잠해졌다. <본보 2021년 7월 5일 참고 '자금난' 中바이튼, 전기차 사업 재개 …폭스콘 협력 '이상무'> FAW가 바이튼과 폭스콘 간 파트너십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M바이트 양산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바이튼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테슬라에 대적할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급부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 난징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과 독일에도 법인을 오픈하고 사세를 확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같은해 4월 미국법인 직원 절반이 휴가를 받고 세달 뒤에는 6개월 동안 중국 본사를 비롯해 전체 회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파산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이후 영업 활동을 재개, FAW와 폭스콘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만 4차례에 걸쳐 총 89억 위안(약 1조5500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에서 IT개발자를 대규모로 채용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운영체제(MB.OS) 개발하기 위해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8일(현지시간) IT개발자 1000명을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이 베를린과 텔아비브, 시애틀, 베이징 등지에 있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허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프로그래머 3000명 증원 계획의 일환이다. 벤츠는 이번 채용을 통해 MB.OS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핵심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 공장을 활용해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진델핑겐 공장 경영진과 합의도 마친 상태다. 벤츠는 AI 컴퓨팅 기술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와 함께 차세대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오는 2024년 출시되는 자동차 모델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무선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OS는 향후 미래 전동화 시대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특히 독일 차의 경우 각기 다른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수백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만큼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선 단순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차량용 반도체 수가 급증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친환경 시대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OS 자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을 통합, OS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디지털엔지니어링, 전동화·배터리, 로보틱스 등 분야의 신입·경력 소프트웨어 인재를 지속해서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자동차 운영 체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120억달러(약 13조6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페인 전기차 충전소 기업 월박스(Wall box)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을 통해 3800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월박스와 합병을 추진하는 스팩인 켄싱턴캐피털 애퀴지션 2호(Kensington Capital Acquisition Corporation II)는 월박스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3790억원)을 조달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합병을 발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박스는 티커심벌 'WBX'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월박스의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1조7240억원)으로 평가를 받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룰 둔 월박스는 테슬라 출신 에릭 카스테네다(Eric Casteneda)와 엔릭 아순시온(Enric Asuncion) 등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67개국에서 충전기 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과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현재까지 10만 유닛 이상 충전기를 판매했다. 내년에는 미국에도 생산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저스틴 미로(Justin Miro) 켄싱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월박스는 가정을 통한 충전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 세계 유일의 회사"라며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사업 계획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독일 최대 핀테크 기업 솔라리스뱅크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페이가 유럽 간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라리스뱅크는 프랑스와 이탈리에, 스페인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국제은행 계좌번호(IBAN·International Bank Account Number)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 국가는 은행 이름과 계좌번호 없이도 IBAN만으로 수취인 계좌에 바로 입금할 수 있다. IBAN에는 국가코드와 은행코드, 계좌번호가 모두 포함돼 있어, 다른 서비스와 달리 수령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솔라리스뱅크 관계자는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IBAN을 활성화하면서 솔라리스뱅크는 진정한 범유럽의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솔라리스뱅크가 유럽 주요 국가로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삼성페이의 유럽 영토 확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솔라리스뱅크,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와 제휴를 맺고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이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삼성페이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핀테크 기업·금융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핀테크 업체 커브, 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영국에서 삼성페이카드를 출시했다. 아울러 프랑스 라 방크 포스탈, 이탈리아 파고방코맷카드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솔라리스뱅크는 현지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설립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2019년 1550만 유로(약 2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