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베트남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가 북미·유럽 주요국에 전기차 판매거점을 마련했다. 내년 3월부터 자사 전기차 2종(VF e35, VF e36)을 현지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빈패스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5개국에 지점을 개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이곳을 거점 삼아 내년 3월부터 전기차 VF e35와 VF e36을 판매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부동산을 비롯한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계열사다. 베트남 유일의 자동차 제조사이기도 하다. 1993년 설립 후 BMW 모델 기반의 럭스 A 2.0, 럭스 SA 2.0을 비롯해 현재 주력 모델인 파딜(Fadil), 프레지던트 등의 자동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트남 현지 판매량은 1만5938대다. 최근 전기 스쿠터를 내놓고 베트남 현지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전기차 VF e 시리즈를 내놓고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빠른 성장세를 토대로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빈패스트는 북미·유럽 시장 진출과 함께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전문기업 피닌파리나와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 듀어(Durr), 보쉬,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포레시아,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Dassault)은 물론 구글과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2의나라가 6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3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6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넷마블의 제2의나라가 3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의 자료에 따르면 제2의나라는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기준 7위를 기록했다. 제2의나라는 지난달 10일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서 동시 출시됐다. 제2의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의 두 번째 작품으로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했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와 지브리 철학이 담기 세계관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출시 직후 단 11일만에 전세계적으로 1억 130만 달러(약 1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는 텐센트의 아너 오브 킹즈로 총 2억 7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뒤를 펍지 모바일이 2억 1380만 달러로 이었다. 4위는 로블록스, 5위는 캔디 크러쉬 사가였다. 센서타워 측은 "지난달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이 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간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풀려가고 있음에도 그간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습관으로 고착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N5A를 '차량용 반도체 전용 공정'으로 활용한다. 내년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고 테슬라와 애플 등으로부터 수주량을 늘린다. 1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N5A 공정에서 차량용 반도체만 만들 계획이다. N5A 공정을 기반으로 차량용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칩 등을 생산한다. 내년 3분기 양산이 시작된다. N5A는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와 비교해 성능이 최대 20% 전력 효율은 40% 향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규격 AEC-Q100,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 ISO 26262,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 IATF16949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미세 공정을 토대로 테슬라와 애플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인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용 칩 'HW4.0' 생산에 TSMC와 협력하고 있다. 7나노 공정 기반으로 초기 생산량은 12인치(300mm) 웨이퍼 기준으로 2000장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테슬라가 5나노 공정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율 문제로 TSMC와 다시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또한 TSMC의 핵심 고객사다.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 들어갈 반도체를 TSMC에서 만들 예정이다. TSMC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질화갈륨(GaN) 기술을 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컨버터·충전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NXP 반도체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고급 16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술에 기반한 S32G2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서와 S32R294 레이더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고객사 주문이 늘며 TSMC는 생산량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TSMC는 차량용 반도체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생산을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0% 뛰었다. 지난 4월 중국 난징 공장에 28억8700만 달러(약 3조3100억원) 투자도 승인했다. 28나노 공정 생산라인에서 월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올해부터 양산에 착수해 2023년 목표 생산량에 도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투자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이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삼성의 투자 가치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눔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초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4800억원)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눔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한국인 정세주 대표가 지난 2008년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아텀 페타코브와 함께 설립했다. 눔은 식단과 운동, 생활습관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이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앱 '눔코치'를 서비스하고 있다. 눔코치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건강관리 앱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투자 전문 계열사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2015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처음 투자한 이후 2017년 시리즈C, 2021년 시리즈F 등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눔이 실제 상장하면 투자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 회사의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눔과 협업해 소비자 대상 마케팅의 일환으로 'S헬스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이 유럽연합(EU)으로 부터 성장성을 인정받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에 따라 기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3 모빌리티'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를 방문, 메이트 리막(Mate Rimac) 리막 CEO와 만났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리막 공장을 견학하며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진행되는 △고성능 전기차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상황을 살폈다. 특히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리막과 기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사업 '프로젝트 3 모빌리티'에 2억 유로(한화 약 2721억원)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프로젝트 3 모빌리티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며 "환경 보호, 디지털화 등 자동차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리막은 최근 기아와 함께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크로아티아 내 프로젝트3 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말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리막은 최근 포르셰와 함께 합작사 '부가티-리막'(Bugatti-Rimac)을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 설립 예정이다. 이곳에선 하이퍼카 모델 '부가티 시론'과 순수 전기차 '리막 네베라'가 생산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럼버야드 게임엔진을 오픈소스로 전환한다. 트리플A급(블록버스터급) 3D 게임도 개발할 수 있는만큼 향후 개방형 메타버스 구축 과정에서 게임 엔진사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럼버야드를 개선한 오픈소스 게임 엔진은 '오픈 3D 엔진(O3DE)'를 공개했다. O3DE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인 '아파치 라이선스 2.0'를 적용받으며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고 아마존, 액셀바이트, 화웨이, 인텔 등 20개 파트너사가 참여한 오픈 3D 재단의 지원을 받게된다. 게임엔진은 게임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등 3D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로 에픽소프트의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유니티 엔진 등이 대표적이며 게임사가 독립적으로 게임엔진을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사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O3DE는 아마존이 무료로 제공하던 럼버야드 엔진을 계승, 발전시켜 개발됐다. 럼버야드 엔진은 2016년 도입됐으며 트리플A급 게임용 엔진으로 무료로 배포돼 왔다. 아마존은 럼버야드를 제공하며 쌓은 노하우와 피드백을 O3DE에 적용했다. 개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모듈화 구조를 채택했으며 빌드시스템, UI 확장성, 클라우드 기능 강화, 신규 네트워킹 기능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아마존이 럼버야드를 계승, 발전시킨 오픈소스 게임엔진을 공개하면서 에픽소프트의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유니티 엔진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엔진 시장 변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향후 구축될 개방형 메타버스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현실세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돼,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공간에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파티를 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보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메타버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게임 엔진사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고 있다.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야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파트너들을 유입 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재는 전세계 게임엔진 시장의 절반, 모바일게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니티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을 비롯한 오픈소스 게임엔진 군단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폰 OS시장을 양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이 AWS라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만큼 클라우드와 오픈소스의 결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우리는 리눅스와 아파치가 그랬던 것처럼 커뮤니티 중심의 일류 오픈 소스 옵션을 만드는 것이 3D 콘텐츠 개발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O3DE는 현재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 공개됐으며 올해 연말 중으로 프로덕션에서 개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판 테슬라' 니오가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 A주 상장에 시동을 건다. 적자로 줄어든 현금을 만회하고 전기차 사업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중국 본토 A주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A주는 중국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만이 거래가 가능한 증시다. 니오는 연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해왔다. 최소 5%의 주식을 공모하고 약 50억 달러(약 5조74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3월 25일 참고 '中 전기차 삼총사' 니오·샤오펑·리오토, 美 이어 홍콩증시 상장 추진> 니오가 홍콩에 이어 A주 상장을 모색하는 배경은 자금 조달에 있다. 니오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후 수십억 달러를 확보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실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니오는 올 초 '오픈형 전환사채'인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발행을 선언했다. 발행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4900억원)다. 작년 말에는 6000만 미국예탁주식(ADS)을 매각했다. 이처럼 자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적자가 늘며 보유 현금이 소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니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48억7500만 위안(약 86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공장 셧다운 여파로 2분기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 니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 공장 가동을 중단해 4월 차량 인도에 차질을 빚었다.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니오는 올 초 첫 번째 고급 전기 세단 'ET7'을 공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 사업도 시작했다. 1세대에 이어 2세대 버전을 개발하고 중국 전역으로 충전소를 확대했다. 현재 300여 개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이 중국에 설치됐으며 연내 5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을 오는 9월 노르웨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고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을 수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가 5억 달러(약 5733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는 싱가포르 2대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의 계열사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라의 자금 조달은 2년 전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한 J자금 조달 이후 처음이다. 올라는 성명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면서 조달받은 자금으로 IPO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테마섹과 워버그 핀커스가 올라를 어떻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라는 이전 자금 조달에서 50억 달러(약 5조7300억원) 이하로 평가됐다. 테마섹은 지난 1974년 설립돼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다. 싱가포르 정부의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국부펀드로 세계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로 2160억 달러(약 266조3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워버그 핀커스는 1939년 에릭 워버그가 뉴욕에서 E M 워버그사를 창업한 뒤 1966년 라이오넬 핀커스가 CEO로 취임하면서 사모투자 분야로 사업방향을 틀었다. 이어 1980년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한 첫 회사로 기록된다. 바비쉬 아가르왈 CEO는 "지난 12개월동안 견고하고 탄력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왔다"며 "올라의 다음 성장단계를 위해 워버그 핀커스와 테마섹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대,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국제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지난 2019년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올라에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억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 6000만 달러(약 677억원) 등 총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각각 베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기술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업스케일링 기술 개발을 통해 엑스박스는 물론 PC에서의 게이밍 성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S 엑스박스는 지난달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수석 그래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엑스박스는 채용공고를 통해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존 렌더링 알고리즘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두고 MS가 엑스박스 등에 적용할 업스케일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게임 업스케이링 기술은 엔비디아의 DLSS가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AMD도 FSR를 공개하고 시장 진입을 시작한 단계다. 게임에서 업스케일링 기술은 프레임과 화질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DLSS는 GPU 내부에 탑재된 텐서 코어를 활용한 딥러닝 방식의 업스케일링 방식으로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해 프레임을 확보하면서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 화질을 원본에 가깝게 구현한다. AMD의 FSR은 정확한 작동 원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고리즘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술로 저해상도의 화면을 선명하게 다듬는 샤픈 필터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도 업스케일링 기술이 높은 프레임과 화질을 동시에 잡기 위해 나온만큼 엑스박스 등에 적용해 게이밍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는 다이렉트X/다이렉트ML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용해 해당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PC에서의 업스케일링 적용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술이 개발 중인만큼 정확한 원리도 엔비디아, AMD와 경쟁하게 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i.ai)가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운행에 돌입한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물류 시장도 공략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2021'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자딩구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며 포니닷에이아이가 공급한 차량은 렉서스 RX다. 렉서스 RX는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서스 모델에 포니닷에이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이다. 양사는 2019년 8월 자율주행차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그해 WAIC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렉서스를 공개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렉서스를 활용해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를 제공했다. 600만㎞가 넘는 도로주행 테스트와 알고리즘 시스템 업데이트로 렉서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장닝 포니닷에이아이 베이징 사업장 총괄은 "자율주행차가 디디(DiDi) 운전자보다 차량을 잘 몰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디 운전자는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Didi Chuxing)의 대리운전 기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니닷에이아니는 루미나의 아이리스(IRIS) 라이다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도 개발하고 있다. 2023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포니닷에이아이는 200일 넘게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했다. 지난 5월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획득하고 화물 운송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주행 거리는 총 3만7466㎞, 화물 운송량은 약 1만3650t에 달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물류 분야에서 자율주행 트럭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건비를 절약해 약 40%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자율주행 트럭으로 물류 시장을 공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칭화대 출신인 펑쥔 최고경영자(CEO)와 러우텐청 최고기술담당임원(CTO)이 2016년 세운 기업이다.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베이징, 광저우, 미국 실리콘밸리 3곳에 연구소를 둔다. 지난 2월까지 토요타와 미국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11억 달러(약 1조2600억원)를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53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앞두고 투자자 설명회를 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와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Corp Ⅳ)은 오는 13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4시 30분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개요와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다만 질의응답은 실시하지 않는다. 루시드모터스와 처칠캐피탈은 오는 22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월 합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1일자 참고 : 美 루시드모터스 상장 초읽기…SPAC 처치캐피탈 주총 개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티에바로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10월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변경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9월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증설 철수설을 부인했다. 생산량을 확장해 다양한 가격대의 신차를 선보이고 판매량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신경보 등 중국 매체를 통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계획대로 진전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사안이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증설을 위해 맞은편 토지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브레이크 작동 오류 등 품질 문제로 중국 내 반(反)테슬라 정서가 높아진 탓이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은 테슬라 차량에 올라가 "브레이크 작동 오류로 일가족이 죽을 뻔했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중국 공산당과 주류 관영 언론이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불매 운동 조짐이 일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중국 판매량은 2만5845대로 지난달 대비 27%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압박도 심해졌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지난 2월 차량 화재 관련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라고 주문했고 3월 군과 공안, 일부 국영기업 임직원에 테슬라 차량을 타지 말라고 지시했다. 전기차 센서와 카메라 등으로 파악한 정보를 미국으로 넘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지 정부의 '테슬라 때리기' 속에 중국 사업이 고전하면서 증설 중단에 힘이 실렸다. 테슬라는 "투자 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상하이 기가팩토리 2단계 투자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시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확장을 토대로 중국에서 2만5000달러(약 2860만원) 미만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증설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에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10.9% 증가해 137만대가 팔렸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14%, 판매량은 35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해 1~3월 중국에서 약 6만90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테슬라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9%에 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