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대규모 토너먼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 소니는 이를 통해 향후 e스포츠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특허청(USPTO)은 8일(현지시간) SIE가 출원한 '온라인 토너먼트 통합'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3월 21일 출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소니 특허는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을 광범위하게 참가시키는 토너먼트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다수의 게임에 걸쳐 자동으로 토너먼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의 유저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소니의 시스템은 우선 토너먼트 참가 기준에 맞는 유저를 자동으로 초대하며 다수의 경기의 통계를 실시간으로 기록,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또한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를 통해 소니가 e스포츠 분야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니는 올 3월 미국의 에이전시 기업인 '엔데버 탤런트 에이전시'와 손잡고 세계적인 종합 격투게임 토너먼트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를 인수했다. EVO 인수를 두고 소니가 콘솔을 통한 e스포츠 확대 구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소니가 e스포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결과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토너먼트 환경이 구축된다며 격투게임 환경 뿐 아니라 일반적인 토너먼트 구성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리얼미가 인도를 시작으로 노트북 시장에 진입한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 공급 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얼미는 8월 말 인도에서 노트북 라인업인 '리얼미 북'을 출시한다. 인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리얼미 북은 14인치 풀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4만 루피(약 61만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알려지는 사양으로는 11세대 인텔 i3와 i5 프로세서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으며 램과 SSD도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크기는 가로 307mm, 세로 229mm, 두께 16mm이며 무게는 약 1.5kg이다. 운영체제(O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이 될 것으로 보이며 MS 오피스 소프트웨어도 설치돼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USB C타입과 A타입, 마이크·헤드폰 콤보 잭 등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리얼미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끌어올린 만큼 노트북 시장에서도 보급형 기기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투자한 미국 '볼타차징'의 전기차 충전기가 뉴저지 신흥 도시에 깔린다. 미 전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상장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차징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 유니온 카운티 웨스트필드시와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심지에 6대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웨스트필드시는 뉴욕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비해 저렴한 주택 가격과 좋은 학군 등으로 인해 최근 젊은층 부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신도시 답게 지속가능한 녹색산업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볼타차징과의 추가 협업도 기대된다. 스콧 머서 볼타차징 최고경영자(CEO)는 "볼타차징은 웨스트필드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민들에게 전기차 충전을 제공,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운명이 오는 4분기 결정된다. 독일 정부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양산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요르그 슈타인바흐(Jörg Steinbach)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베를린(Berlin.de)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 시설에 대한 최종 승인이 오는 4분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 절차에서 속도보다 퀄리티가 우선된다"며 "주 환경청으로부터 법적으로 안전하다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인이 거부되면 테슬라는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이미 지은 구조물을 해체해야 한다. 슈타인바흐 장관은 환경청이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새로운 원전에 관한 승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당초 7월부터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 파괴 우려로 허가가 지연됐다. 최근 무허가로 냉매탱크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환경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업계는 내년 1월에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를린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양산이 먼저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베를린 사업장과 달리 텍사스 공장은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모델Y의 생산라인 일부에 대해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올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내년 대량 양산에 착수한다"고 밝혔었다. 텍사스 공장은 트래비스 카운티에 2000에이커(약 809만3700㎡) 규모로 구축된다. 모델3와 모델Y, 사이버트럭 등이 양산되며 테슬라의 미국 최대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호주에서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즐(Sezzle)이 미국 신용카드 결제기업 디스커버파이낸셜(Discover Financial Services)과 손을 잡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즐과 디스커버파이낸셜은 300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파이낸셜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한 시즐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간 협력은 애플, 페이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BNPL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BNPL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설치된 애플페이로 물건을 살 때 BNPL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 옵션이 제공된다. 페이팔은 최근 호주에서 BNPL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체료 면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BNPL은 소비자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물건·서비스를 구매하면 쇼핑액의 100%를 가맹점에 지불해 주는 금융 서비스이다. 소비자는 현금 없이 제품을 구매한 후 이를 2주 단위로 4회에 걸쳐 업체에 무이자로 결제 금액을 나눠내면 된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연체료를 내야 한다. 판매 업체의 경우 판매 대금을 한 번에 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호주에서 BNPL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 시즐을 비롯해 애프터페이, 집, 흄, 오픈페이, 크레디트라인 등 다수의 업체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UBS투자은행에 따르면 호주 BNPL 결제액 규모는 2017년 20억 호주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2019년 70억 호주달러(약 5조9400억원)로 증가했고, 올해는 120억 호주달러(약 10조1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찰리 유아킴(Charlie Youakim) 시즐 최고경영자(CEO)는 "디스커버파이낸셜의 투자는 이 사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며 "애플, 페이팔 등 빅테크 기업의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 지불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디지털 자산의 상속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접속권한을 넘어 아예 디지털 자산 자체를 상속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니코 파트너스'의 수석분석가인 다니엘 아흐매드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텐센트가 디지털 자산의 상속과 관련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19년 3월 8일 출원됐다. 텐센트의 특허는 사망자의 유언이 있을 경우 보유하고 있던 디지털 자산을 직접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사망자가 게임마켓 플랫폼인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해 보유하고 있었을 경우 이를 상속자의 계정으로 권한을 이동시킬 수 있게됐다는 것과 같다. 사망자의 디지털 자산 상속에 대한 논의는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애플도 사망자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레거시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의 디지털 래거시 서비스는 사망자의 계정과 연락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텐센트의 상속 특허와는 차이가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 유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디지털 상속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텐센트는 디지털 상속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니엘 아흐매드는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이 계속되면서 가상 자산 자산 상속에 대한 아이디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현대, SK, LG그룹이 점 찍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핵심 신사업으로 꼽은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낸다. 대만 폭스콘은 15일(현지시간)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분사사모펀드(PIPE)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만 증권 거래소에 투자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1075만 달러(약 123억원) 규모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스팩인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합병 후 기업 가치는 약 36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에서 시작된 업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서울을 비롯해 미국 보스턴,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가량 높은 리튬 메탈 배터리(LMB)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밀도의 리튬메탈 양극재, 보호 양극 코팅, 고농도 염용매 액체 전해질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로 뛰어난 성능과 제조 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양산 가능성이 더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SK그룹,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현대차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1억 달러(약 1140억원) 규모의 기술연구개발협약(JDA)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와 기아와 전기차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 손을 잡는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3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5월 400억원을 추가 투자,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의 3대 주주에 올랐다.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이번 합병에 PIPE 투자자로 참여했다. 폭스콘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뜻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에는 대만 태양전지 재료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 기가솔라머티리얼스에 3600만 달러(약 407억원)를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중국 지리차와 전기 및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지난달 세계 4위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 및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손잡은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태국 국영에너지기업 PTT와의 합작사 설립 소식을 전했다. 이 밖에 미국에 자체 전기차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디지털 제품 분석 솔루션 업체인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직접 상장(DPO, Direct Public Offering)을 추진한다. 앰플리튜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양식의 등록서류 초안을 비밀리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앰플리튜드는 지난 2015년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9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시리즈 A 투자에는 미국의 세쿼이아 캐피탈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GIC, 중국 텐센트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앰플리튜드는 2012년 설립된 디지털 제품 분석 툴 제공업체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특징 때문에 구글 애널리틱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기업들의 디지털 수요와 온라인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물론 회사의 가치도 급성장했다. 앰플리튜드는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도 지난해 5월 이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앰플리튜드의 거래사는 NBC유니버셜, 페이팔, 인스타카트 등이다. 이번 앰플리튜드의 상장은 DPO로 추진된다. 앰플리튜드의 CEO인 스펜서 스케이츠가 DPO의 오랜 지지자이기 때문이다. DPO는 주관사를 두지않고 회사가 직접 상장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가 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때 가능하다. IPO의 경우 주관사를 통해 신주 발행을 통해 확보된 주식을 판매하거나 시장에 내놓게 되지만 DPO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구주만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시 '가격 후려치기'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든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이 지분을 대거 처분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 DPO를 진행했던 대표적인 업체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있다. 앰플리튜드의 상장은 SEC가 제출된 서류를 검토한 후 적합판정이 나오게 된 후 진행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공개적으로 TSMC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결정에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천문학적 투자 경쟁 속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의 하원 통과를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제조 그 이상: 칩 생산에 대한 투자는 미국 우선 순위를 지원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정부를 향해 "반도체 리더십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TSMC에 대한 자금 지원은 허울뿐인 투자라고 비난했다. 핵심인 지적재산권(IP)은 TSMC의 본사가 위치한 대만에 귀속돼 있어 미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특히 TSMC가 미국 공장을 가동한 후에도 첨단기술이 접목된 제품은 자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방 정부는 미국의 지적재산과 능력에 대한 투자에 기반을 두고 특허와 인력을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자산을 국내(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세금을 투입해야 한다"며 "미국에 뿌리를 둔 기업은 해외에서 찾는 것보다 정부와 협력해 미국을 최적의 운영 환경으로 만드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조적으로 미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외국 제조사들은 지적재산권을 자국 땅에 보관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제품은 자국에서 생산한다"며 "이는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요한 고급 칩을 포기하거나 불안정한 외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정적인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인 미국혁신경쟁법(USICA)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USICA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 연구, 설계, 제조 등에 52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백악관과 상원을 거쳐 하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각각 200억 달러(약 22조8400억원)와 120억 달러(약 13조704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는 인텔과 TSMC도 이 법안의 수혜 대상이다. 겔싱어 CEO는 "어떤 법안도 정부의 투자 활동이 어떻게 조정돼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이나 전반적인 구조를 제시하지 않는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일련의 공통된 목표 하에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및 제조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방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단순히 미국에서 칩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향후 미국을 몇 년 동안 기술을 제조하기 위한 세계 최고의 장소로 만드는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120억 달러를 투입해 5나노미터(nm) 칩을 양산하는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2만장으로 2024년 완공 목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북부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현지에 파견할 인력 1000명도 선발 중이다. 이에 질세라 인텔도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0억 달러를 쏟아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 맞춘 것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가 미국 상용차 업체 'EAVX'와 손잡고 전기 트럭 개발에 나선다. 리 오토모티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EAV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토대로 전기밴, 전기 트럭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뒤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 오토모티브의 플랫폼 기술과 EAVX의 상용차 공급 경험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EAVC의 모회사가 상용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JB 포인덱스터'(JB Poindexter & Co)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 오토모티브는 조향과 제동,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및등 전기차 핵심 구성 요소를 통합한 평평한 형태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리 오토모티브는 이와 함께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도 공개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5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 스스로 필요에 따라 전기차 본체와 배터리 옵션 등을 선택하는 서비스다. 조립식 컴퓨터를 맞추는 과정과 흡사하다. 생산과 배송 모두 모듈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 오토모티브는 다양한 차량 설계를 수용하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OEM과 공존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완성차 업체들보다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 오토모티브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고 모듈식 전기차(MEV) 개발을 시작했다. 토요타 W자회사인 히노자동차(Hino Motors)와도 전기 상용차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이 2차 글로벌 클로즈베타 등록 일정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글로벌 서비스를 가을 내 시작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1일까지 엘리온 2차 글로벌 클로즈베타 테스터 모집을 진행한다.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이 내놓은 최신 MMORPG로 지난해 12월 1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포탈 '엘리온'과 '벌핀'과 '온타리' 진영 간 전쟁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의 MMORPG 개발 역량을 집중해 수천가지 조합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액션, 진영간 경쟁이 벌어지는 RVR 사냥터 '차원포탈', 요새를 점령하는 '클랜전' 등을 구현해냈다.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보다 현재 한국 서비스에 가까운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슬레이어 클래스가 추가되며 클래스 별 밸런스 조정과 마나 각성 스킬 등이 업데이트 된다. 또한 새로운 차원의 포털에서 다양한 전투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던전도 솔로 던전과 파티 던전으로 구분된다. 또한 현지화도 강화돼 서양 유저들의 게임 경험 향상을 위해 플랫폼과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이 지원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서비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글로벌서비스를 올 가을 중으로 정식 출시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북 VR장치인 오큘러스 퀘스트2가 글로벌 XR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큘러스 퀘스트2 출하량은 4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출하량 급상승에 따라 1분기 글로벌 XR(AR과 VR)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오큘러스 퀘스트2에 이어서는 중국의 DPVR이 6%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소니가 5%로 3위, 피코와 밸브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1년에 눈에 띄는 신제품 출시가 계획된 것이 없기 때문에 오큘러스 퀘스트2가 시장에 군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2가 경쟁 제품에 비해 무선 폼팩터로의 경험이 뛰어나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대체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XR 시장이 2025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업용 XR 부문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카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VR은 2020년 1분기 42%에서 2021년 1분기 85%로 XR산업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오큘러스 퀘스트2와 같은 독립적인 VR 장치에 대한 관심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