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의 세계적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삼성SDI와 중국 CATL을 전기차 슈퍼사이클 양대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최근 전기차 슈퍼사이클 진입 수혜업종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꼽고 그 중에서도 삼성SDI와 중국 CATL을 아웃퍼폼(outperform) 종목으로 꼽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두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할 것이란 매수 의견이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배터리 스토리지 산업은 초기 단계로 아직 과소평가됐다"며 "배터리 저장에너지 양은 오는 2050년까지 70배 성장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420W급 이상의 가정용 태양광 모듈 3종을 출시한다. 북미를 공략해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새 태양광 모듈 T420S와 T425S, T430S 선보인다. 각각 △420W 용량, 발전효율 19.3% △425W 용량, 발전효율 19.6% △430W 용량, 발전효율 19.8%를 갖췄다. 테슬라가 현재 판매 중인 340W급 한화큐셀 제품보다 용량과 효율 모두 업그레이드 됐다. 새 모듈은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낮추고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을 채택했다. 젭 그루브(Zep Groove) 디자인도 적용됐다. 젭 그루브는 솔라시티가 인수한 태양광 회사 젭 솔라(Zep Solar)가 개발한 모듈 프레임 디자인으로 주요 부품과 모듈, 지붕을 쉽게 연결해 설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품 출시는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설비 전문업체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추진돼 이목을 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테슬라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테슬라는 고가 인수 의혹이 일며 소송에 휘말렸다.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손해를 입었다며 델라웨어 주식법원에 소송을 냈고 최근 공판이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피고인으로 출석해 인수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태양광 사업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사업부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6%에 그친다. 하지만 성장률은 약 30%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실적 발표회에서 "장기적으로 에너지 사업 부문은 자동차 사업과 거의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2017년 '테슬라 모터스'에서 '테슬라'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에너지 사업 육성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 설치량은 3GW를 기록해 전년 대비 0.2GW 증가했다. 올해 3.6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수익 분할 정책을 개편하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의 타이틀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부터 계약하는 게임에 대해 300만 달러 미만 매출에 대해서는 개발사에 85% 수익을 배분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2023년 4분기까지 계약하는 게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번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계약한 게임은 300만 달러 매출을 넘어서게 되면 기존의 70대 30으로 수익을 분할 받게 된다. 고가 서비스인 스태디아 프로의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70대 30으로 수익을 분배받는다. 스태디아 프로의 경우 매월 무료 게임이 제공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수익도 보장받게 된다. 구글이 스태디아의 특별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한 것은 타이틀 확보가 지상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 구동'이 기존처럼 유저의 하드웨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되면 유저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도 기존에 플레이할 수 없었던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된다. 넷플릭스의 게임판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오게되면 게임 개발사는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는 플랫폼 간의 경쟁으로 인해 그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구글은 최근 자체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외부 게임 개발사들로부터 타이틀을 공급받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글은 지난 3월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하고 2년만에 자체 게임 개발은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외부 개발사 유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구글이 인센티브를 내걸며 타이틀 확보에 나선 것은 당연한 움직임 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85대 15라는 수익 분할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정책을 펼쳤다"며 "향후 게임 플랫폼 간의 수익 배분 경쟁이 벌어지면 개발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IT 공룡 텐센트가 독일의 게임 개발사 크라이텍 인수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이 중국군의 전쟁 시뮬레이션 제작에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독일의 크라이텍을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크라이텍 인수에 3억 유로(약 40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크라이텍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파크라이, 크라이시스 등의 게임을 제작했다. 또한 자체 게임 엔진인 크라이 엔진도 보유하고 있다. 크라이 엔진은 2002년 5월 출시된 크라이텍의 자체 개발 게임 엔진으로 크라이엔진 5까지 발표됐다. 텐센트가 크라이텍을 인수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크라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크라이엔진 기술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크라이엔진을 이용해 중국군의 전쟁 시뮬레이션을 제작하길 원한다며 인수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크라이엔진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 군대의 군사 시뮬레이션 제작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크라이엔진은 현재 미국의 록히드 마틴, 독일의 티센크루프, 프랑스 탈레스 등의 방산업체에서 무기 시뮬레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중국군이 서방국가 군대의 군사 시뮬레이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라이텍 내부에서도 텐센트와 중국 공산당의 관계를 들며 인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경제부가 텐센트의 크라이텍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도 나오고 있는만큼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판 틱톡'으로 불리는 숏폼 동영상 및 소셜 커머스 플랫폼 트렐(Trell)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삼성그룹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투자에 나섰다. 인도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스페인 패션 브랜드 H&M과 공동으로 트렐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4500만 달러(약 520억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삼성벤처스와 KTB네트워크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1억6000만 달러(약 1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지난해 8월 소셜 커머스 사업도 시작했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현재 트렐은 콘텐츠 제작자가 1800만명, 월간 이용자(MAU)가 5000만명에 달한다. 월간 조회수는 200억회가 넘는다. 8개 인도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트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서비스 언어 확대, 인플루언서 교육 개선 등 소셜 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인도에서 MZ(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 커머스가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 380억 달러에서 2025년 14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으로, 이 가운데 소셜 커머스의 비중은 최소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DVD 키오스크 대여 전문업체인 레드박스 오토메이티드 리테일(이하 레드박스)가 스트리밍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박스는 시포트 글로벌 애퀴지션(Seaport Global Acquisition Corp, SGAM)를 통한 SPAC 상장 계획을 밝히며 향후 2년간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으로 수익이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레드박스는 DVD,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 등을 키오스크로 대여해주는 사업을 주로 펼치고 있다. 현재 3900만명의 유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레드박스의 유료회원은 VOD 서비스를 비롯해 DVD 대여 및 기타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레드박스는 사업 별로 수익 증대를 위한 세부 계획도 공개했다. 스트리밍 사업부문에서는 넷플릭스, 훌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며 아마존과도 사물함 기반 픽업 서비스 강화를 통해 키오스크 유지 관리 사업의 수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박스의 계획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박스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만으로 2배의 수익 증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고객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지각자(technological late adopters)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디지털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레드박스 관계자는 "기술지각자 고객 기반이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높은 유료TV 구독 비용과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을 고려할 때 시청자들은 월 10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위성·케이블 유료TV를 포기하고 디지털 비디오, 특히 광고 지원 무료 비디오 서비스로 점차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발열 통제 기술을 발표했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에 따라 업계 화두로 떠오른 발열 관리에 힘쓰며 기술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VLSI 심포지엄'에서 반도체 발열 문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TSMC가 고안한 방안은 △칩 상단 실리콘층에 냉각수를 채운 수로를 통합하는 DWC(Direct Water Cooling) △전자에 실리콘 산화물(OX)을 열전도 소재로 활용한 칩을 추가해 열을 수로가 있는 상단으로 전달해 식히는 방법(Si Lid with OX TIM) △OX 대신 액체 금속을 활용하는 방법(Si Lid with LMT) 등 세 가지다. 테스트 결과 2.6kW의 열을 발산하고 온도 편차가 63°C인 DWC가 가장 좋은 솔루션으로 확인됐다. 이어 OX TIM을 추가한 방법, LMT를 사용한 방법이 열 제어에 효과적이었다고 TSMC는 설명했다. 업계는 TSMC가 개발한 냉각 솔루션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차원(3D) 반도체의 단점으로 꼽힌 발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3D 반도체는 평면(2D)으로 펼쳤던 셀을 수직으로 쌓아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저장 용량뿐 아니라 속도와 수명, 전력 효율성 모두 향상시킬 수 있으나 단위 패키지 당 발열량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4차원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도 발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GAA는 채널 4면을 모두 게이트가 감싸 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TSMC는 발열 관련 연구를 지속해 미세 공정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TSMC는 내년부터 3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내 2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위한 테스트 설비도 세우며 초미세 공정 개발에 매진한다. 한편, VSLI 심포지엄은 전 세계 3대 반도체 학회(VLSI·IEDM·ISSCC)의 포럼 중 하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3~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점찍은 미니LED 공급망을 확대한다. 미니LED 채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낮은 생산 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입신정밀(Luxshare Precision Industry·럭스쉐어)을 미니LED 디스플레이의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파트너사로 추가 낙점했다. 기존에는 TSMT가 담당해왔다. 회로에 칩을 부착하는 SMT 공정은 미니LED 패널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입신정밀은 '제 2의 폭스콘'이라는 별칭이 붙은 애플의 주요 협력사 중 한 곳이다. 지난 2011년 애플과 첫 거래를 시작, 2017년부터 애플의 무선 이어폰 '아이팟' 조립을 맡으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7년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입신정밀의 공장을 방문해 '초일류 공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은 올 4분기께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 출시를 앞두고 패널 생산 수율 개선 및 병목현상 우려 해소를 위해 공급사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출시된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 배송 지연과 같은 동일한 이슈를 겪지 않겠다는 의지다. 애플은 지난 5월 처음으로 미니LED 패널인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출시했다. 미니LED 패널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배송이 지연, 주문 후 수령하는데 한달 반 이상이 소요됐다.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1인치 모델과 비교해 약 한달 더 걸리는 셈이다. 높은 수요도 미니LED 패널의 수급 불균형에 한 몫 했다. 국내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 사전 판매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고 품절된 바 있다. 신형 맥북 프로의 경우에도 맥북에 미니LED가 탑재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5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 전망이다. 미니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과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패널로 꼽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를 브라질에 출시하며 남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브라질에서 달빛조각사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5월 25일 전세계 150개국에서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브라질은 출시국에서 제외됐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글로벌 서비스 직후에도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고 미국과 필리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앱스토어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달빛조각사가 브라질에 출시되며 향후 카카오게임즈의 남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사이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월드 플리퍼 외에도 대형 신작 게임인 디스테라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도에서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출시 준비를 본격화 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인도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1슈 프라카쉬 인도 통신부 차관과 맷 보트윈 스타링크 글로벌 대관 총괄이 12일(현지시간) 첫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2022년 시작될 인도 스타링크 서비스에 맞춰 안테나와 사용자 단말장치 등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규제를 완비하기 위해 업체들의 의견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담에는 영국의 원웹과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등이 참여했다. 스타링크 프로그램은 2027년 중반까지 지구 저궤도에 4만 2000여개의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를 연결하는 위성 인터넷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638개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링크는 추가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인도 등 아시아 서비스를 확장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최대 300억 달러(약 34조원)를 쏟아부어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맷 보트윈 스타링크 글로벌 대관 총괄은 "스페이스X는 인도 산업과 협력해 스타링크 장치를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항상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인도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용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애플워치를 필두로 애플 제품의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카메라에 탈·부착 가능한 모바일용 렌즈 형태의 액세서리를 장착해 온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특허청이 올해 초 애플이 지난 2017년 3월 출원한 '온도 측정을 위한 카메라 부착물 및 영상 데이터 처리'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애플은 특허에서 "스마트폰의 유비쿼터스 특성을 감안할 때 제안된 부착물은 스마트폰을 온도 측정 장치로 변환시켜 쉽게 온도 측정값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일부 예에서 전자 장치가 없거나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 없는 수동 부착물 형태를 띄기 때문에 제조 비용을 줄이고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 전용 접사·광각 렌즈로 유명한 올로클립(Olloclip) 렌즈와 유사한 모습을 갖췄다. 액세서리처럼 필요할 때 아이폰 카메라 렌즈 부분에 연결해 사진을 찍은 뒤 온도를 측정하고 이후 제거하면 된다. 체온을 잴 수 있을뿐 아니라 음식 등 일반적인 온도계 기능까지 갖췄다. 애플은 TRM(온도 반응 물질)이라고 부르는 소재를 적용했다. TRM을 카메라 시야 내에 배치하고 카메라 렌즈와 TRM이 수집한 이미지 데이터는 온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아이폰은 여러번 측정을 통해 확인된 온도 값을 비교, 분석해 중간 값을 도출하는 등 모니터링 기능을 한다. 한편 애플은 기존에도 애플워치 등을 활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하는 등 온도 측정 기술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2019년에는 '건강 관리 제품의 온도 감지를 위한 패키징 기술'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 올해 초 특허권을 부여 받았다. 이 특허는 애플워치에 피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적용하는 기술이 담겼다. 내년 출시될 애플워치 신제품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암호화폐 광고 영상을 전면 금지시켰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암호화폐와 관련 제품·서비스를 홍보하는 영상을 금지하는 새로운 콘텐츠 정책을 도입했다. 해당 규정은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적용된다. 틱톡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고위험 투자를 홍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며 "이러한 부적절한 고위험 투자는 대부분 사기에 불과하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금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건설은행, 산업은행 등 주요 대형 은행들에 대해 암호화폐 계좌 개설이나 거래 실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구글은 내달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제공업체에 대한 광고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관련 광고를 금지한지 3년 만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018년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고, 현재 이러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