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의 중장기 전략 '뉴 오토'(NEW AUTO)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중국 화웨이(華爲)와 궈시안 하이테크(Guoxuan Hi-Tech)가 부각되고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을 주요 전략 국가로 설정함에 따라 이들 기업과 긴밀한 관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장기 그룹 전략인 뉴 오토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신차 50%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자동차당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2018년 수준보다 30% 줄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올해부터 5년간 총 투자 규모의 50%에 달하는 730억 유로(약 99조원)를 미래 기술에 배정했다. 2025년까지 그룹 내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나아가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통합 배터리 셀을 장착해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발표로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화웨이와 궈시안 하이테크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 뉴 오토 성공을 위한 핵심 사업 두 가지를 담당하는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궈시안은 배터리 분야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폭스바겐 커넥티드카에 4세대(4G) 기술을 제공한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궈시안은 폭스바겐과 함께 저가형 배터리를 생산, 원가를 절감해 저비용 고효율 전기차 제작을 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전략 국가로 낙점했다는 점에서 두 기업과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 15개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연간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중국 내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요는 2025년부터 매년 150GWh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지난 4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전기 SUV 'ID.4'가 예상과 달리 중국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중국 친환경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AC)의 미국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법원이 본 판결에 앞서 내주 개발 작업을 일시적으로 금지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못 박으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란다 두 네바다주 리노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한 청문회에서 오는 29일 리튬아메리카스의 '태커 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의 임시 금지 명령에 대한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환경단체가 제기한 채굴 금지 요청의 최종 판결에 앞서 임시 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임시금지명령은 최대 14일간 금지 명령이 유지된다. 지난 5월 4개의 환경단체는 태커 패스 리튬 광산에 대한 개발을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예비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해당 부지가 원주민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할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산쑥들꿩의 주요 서식지로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한다. 3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미국 최대 규모다. 리튬아메키라스가 최대 주주인 중국 강봉리튬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사전 타당성 조사(PFS)를 완료, 올 1월 미국 토지 관리국으로부터 최종 승인도 받아냈다. 오는 2022년 첫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에 직면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라우라 그레니어 리튬아메리카스 변호인은 "프로젝트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리튬 기반 배터리를 사용하는 청정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포함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디지털 우울증 상담 챗봇 플랫폼 '워봇헬스(Woebot Health)'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울증, 번아웃 등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확산하고 있어 디지털 치료 플랫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최근 마감된 워봇헬스의 90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재즈벤처파트너스와 테마섹의 공동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해 키커벤처스, 알룸니벤처스, 게인젤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워봇헬스는 지난 2017년 스탠퍼드대 심리학 전문가들이 설립한 설립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우울증 환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받는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적신적 고통으로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워봇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플랫폼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코스타리카에 투자액을 2배가량 증액하고 750명을 고용했다. 투자 확대와 인력 충원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프로세서 조립·테스트 거점으로 키운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사업장에 대한 투자를 3억5000만 달러(약 4020억원)에서 6억 달러(약 689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작년 말 코스타리카에 프로세서 조립·테스트 용량을 확장하겠다는 발표했었다. 3년간 3억5000만 달러(약 4020억원)를 쏟을 계획이었으나 조립·테스트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투자액을 상향했다. 사업장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만1000㎡ 이상 늘려 2만6000㎡로 결정했다. 인텔은 칩셋 조립·테스트에 필요한 장비를 들여왔다. 성능 검증이 진행 중이며 인증 절차도 2개월 안에 마쳐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센터에도 4000만 달러(약 460억원)를 투입한다. 새 장비를 구매하고 인프라를 확대한다. 지난해 150명도 고용해 R&D 센터 인력을 늘렸다. 인텔은 코스타리카에서 작년부터 750명을 채용했다. 엔지니어링과 제조, 재무 등 여러 분야에서 150개가 넘는 직책에 대해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며 인텔은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퍼부어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5월 뉴멕시코주 리오랜초 생산시설에 35억 달러(약 4조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확충해 내년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 내 반도체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CNBC가 주최한 '이볼브 컨퍼런스'에서 "올해 안으로 미국 또는 유럽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인텔의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AMD와 엔비디아의 추격은 거세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인텔의 노트북용 CPU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내년 말까지 10%포인트 하락해 80%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에상했다. 고객사들은 인텔과 결별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부터 PC까지 자체 칩을 도입하고 인텔과 15년 파트너십을 끊었다. 한편, 인텔은 1998년부터 코스타리카 공장을 가동해 PC용 CPU를 생산했었다. 생산시설을 아시아로 집약하며 2014년 생산 기능을 정리하고 연구·개발(R&D), 조립 등에 집중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의 새로운 버전이 북미에서 출시된다. 유저 접급성을 높이는 내용이 많아 신규 플레이어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자회사인 엔씨웨스트는 22일(현지시간) 리니지 2 아덴을 다음달 11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2, 리니지 2 클래식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번에 아덴이 출시될 경우 세번째 버전이 된다. 리니지 2 아덴은 우선 클래스 밸런싱 작업을 통해 솔로 유저여도 충분히 사냥과 퀘스트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게임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클래스인 데스나이트와 스톰 블래스터도 추가된다. 이번 리니지2 아덴의 가장 큰 변화는 쉬운 레벨업과 솔로플레이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리니지 2 아덴은 기존 리니지 2나 리니지 2 클래식에 비해 빠른 레벨링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혼자서는 잡기 힘들었던 몬스터나 던전을 혼자서 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 외에도 펫 시스템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2 아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MMORPG에 적응이 힘들었던 신규 유저가 발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의 MMORPG가 파티를 기반으로 한 레이드, 혼자서는 플레이할 수 없는 콘텐츠들로 구성돼 다른 유저들과 엮이지 않고 혼자 모험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이 설 땅이 좁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파티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웨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 373억원, 영업이익와 순이익은 각각 30억원와 25억원을 기록하며 6년여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에 이어 3분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태동록 업데이트, 블레이드앤소울2·아이온2 출시해 흑자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제 특송기업인 DHL이 영국 친환경 차량 개발 및 제조사인 리버심플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밴을 타는 첫번째 고객이 된다. 현재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밴으로 택배운송에 나서 유지비용 절감과 친환경 효과를 기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DHL는 차량제조업체 리버심플의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밴을 타기로 합의했다. 차량 정식명칭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량 인도는 오는 2024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리버심플은 DHL과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미래형 전기차 생산 및 납품을 협의해왔다. DHL은 리버심플의 차량을 구입이 아닌 렌탈로 사용하게 된다. 렌탈 기간은 1년. DHL은 렌탈로 수백만 달러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한다. 해당 차량이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밴이다 보니 수소연료 공급, 보험 및 면허 등 모든 것을 밴 제조사가 처리하기 때문이다. 또 차량이 조금이라도 손상될 경우 리버심플에 연락하는 것만으로 완벽한 상태로 교환해 불편함이 없어 운송 및 택배 회사로서를 훌륭한 선택이 된다. 리버심플의 밴은 고장이 나지 않도록 견고하면서 적은 연료를 보급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따지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수리가 용이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리버심플은 연간 5000대의 밴 생산을 목표로 한다. 생산량은 리버심플은 전기차 시장 정착시 확대될 예정이다. 리버심플은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라사(Rasa)'를 주력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유일한 수소차 업체다. 설립자 겸 수석 엔지니어 휴고 스포워즈는 자체 디자인한 라사 모델로 현대차와 도요타와 승부를 펼치고 있다. 라사는 1.5kg 수소 충전으로 약 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9.7초 만에 최고 속력인 97km/h에 도달한다. 최적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모노코크식 구조의 탄소섬유 차체를 적용했으며, 모터 브레이크 적용으로 제동 시 발생되는 운동 에너지 50 % 이상을 배터리 충전에 사용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만 20개의 기가팩토리를 설립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돼야 E-모빌리티 시장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주간지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000GWh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한데 유럽에서만 1000GWh가 쓰일 것"이라며 "즉 유럽에 15개 혹은 20개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슨 CEO는 "이를 위해 거액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배터리 공장 용량 1GWh 당 약 1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이를 1000GWh로 환산하면 올바른 투자액수가 산출된다"고 덧붙였다. 최소 1000억 달러(약 115조원)가 배터리 산업에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스볼트도 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설중인 스웨덴 스켈레프테아 소재 생산시설에 이어 두 번째 자체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설립한다. 신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독일이 유력하다. 현재 독일의 여러 주정부와 보조금, 지원 정책 등을 비교하며 논의 중이다. 다만 핵심 파트너사인 폭스바겐이 독일을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공급망 효율화 등을 위해 노스볼트의 새로운 생산기지도 독일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본보 2021년 7월 14일 참고 노스볼트, 독일 배터리공장 설립 검토…폭스바겐과 밀월 '강화'> 폭스바겐 외에 BMW, 볼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 새로운 동맹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볼보와 스웨덴에 합작사를 세워 연간 50GWh 규모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미 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 지난달 폭스바겐을 비롯해 캐나다 골드만삭스,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 중 하나인 온타리오시공무원퇴직연금(OMERS), 스웨덴 연금펀드 등으로부터 27억5000만 달러(약 3조621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폭스바겐만 무려 6억2000만 달러(약 6903억원)를 투자했다. <본보 2021년 6월 10일 참고 노스볼트, 3조 뭉칫돈 자금조달 성공…일진머티리얼‧엠플러스 '호재'> 노스볼트는 공격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생산량을 150GWh 이상으로 확대,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20~25%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간 유럽에 최소 2개 이상의 자체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제2의 로빈후드'로 개미들에게 주목을 받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드라이브웰스(DriveWealth)'를 점찍었다. 현재 4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드라이브웰스는 4억 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조만간 최종 거래 조건을 확정하고 투자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설립한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주식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과 편의성으로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대항마로 꼽힌다.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대형 증권사에 불만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드라이브웰스를 통한 거래량이 지난해 전체 거래량을 초과했다. 지난 6월에만 미국 증시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280억 달러(약 32조원)에 달했다. 지난 2분기 신규 계좌수는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이 4위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자국 내 경쟁사를 제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배터리 전쟁이 일단락 되자 중국 기업 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CALB를 상대로 중국 푸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CALB가 출시한 전체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이 CATL의 기술을 무단 도용해 만들어졌다는 혐의다. CALB의 배터리에 대한 판매 금지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CALB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당사는 항상 독립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포괄적인 투자 계획을 수행한다"며 "지적 재산권(IP)과 관련해 '기술 성취 보호'와 'IP 위험 방지 및 통제'라는 두 가지 방향을 오랫 동안 고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범위의 지적 재산권을 수행하면서 당사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은 전문 지적재산권팀이 종합적으로 검토를 수행해 타인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에 리스크 조사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중국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항상 고수해 왔다"며 "CALB는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윈-윈하고 중국과 세계의 신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TL은 지난해 1월에도 중국 9위 배터리 기업인 타펠 뉴에너지 테크놀로지(Tafel New Energy Technology·이하 타펠)를 상대로 1억2000만 위안(약 213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CATL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내·외부 압력의 균형을 유지해 폭발을 방지하는 방폭 밸브 관련 기술 특허를 문제 삼았다. 이와 별도로 같은 해 4월 타펠에 8000만 위안(약 142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 4건을 추가 제기했다. CATL에 따르면 타펠과의 소송은 모두 CATL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CATL이 잇따라 자국 내 경쟁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배경으로는 '위기감'이 꼽힌다. 전기차 성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이 진출, CATL이 독점하다싶이 했던 시장점유율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CALB에 일부 공급 물량을 넘기게 되자 보복성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CALB의 성장률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79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사용량 중 CALB의 점유율은 2.7%(7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32.5%로 1위를 차지한 CATL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성장률을 놓고 보면 CALB 배터리는 1.8GWh 사용돼 전년 동기(0.3GWh) 대비 무려 567.2% 늘었다. CATL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5.9% 증가했지만 CALB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0위권 내 다른 배터리 기업들과 견줘도 CALB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ATL은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GAC의 아이온 신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 수주를 CALB에 빼앗긴 바 있다. 작년 상반기 아이온 시리즈에는 CATL, CALB, 푸넝과기 등 3사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나 하반기부터는 CALB와 푸넝과기만 GAC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자체개발하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뉴월드'가 테스트 과정에서 그래픽 카드를 소위 벽돌(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월드는 아마존 게임즈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판타지 세계관의 MMORPG로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뉴월드를 플레이하던 도중 그래픽 카드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현상은 EVGA에서 제작한 지포스 RTX 3090 카드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그래픽 카드에서도 극심한 발열과 그래픽 카드를 망가뜨릴 수 있을만큼의 과도한 전력 소비량을 보여줬다. 뉴월드 베타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한 유저는 "위쳐, 사이버펑크, 컨트롤 등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GPU는 최대 70도를 넘지 않았고 CPU는 최대 75도까지 올라갔다"며 "뉴월드를 플레이 할 때 GPU의 온도가 80도를 넘어섰고 CPU는 85도를 넘었다"고 증언했다.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게임 내 메인화면의 프레임 제한이 걸리지 않으면서 과도한 하드웨어 사용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1초의 몇장의 사진을 구현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 수록 게임 내 캐릭터의 동작이 부드러워진다. 유저들은 "뉴월드의 프레임을 60프레임으로 제한할 경우 CPU온도가 65도까지 내려갔다"며 해당 기능이 그래픽 벽돌 사건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마존은 해당 사안을 확인하고 뉴월드의 프레임을 제한하는 긴급 패치를 단행하고 향후 피드백을 받고 수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자체 게임을 개발해왔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오리지널 게임 '크루시블'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10월에 완전히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소나투스'에 투자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확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소나투스'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3500만 달러(약 402억5000만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완샹그룹 등이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OEM(주문생산) 업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및 기술과 제품 로드맵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리즈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수주도 따냈다. 현재 소나투스의 차량 솔루션 '디지털 다이내믹'의 1세대 제품이 탑재된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소나투스는 조만간 파트너십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특히 디지털 다이내믹은 V2X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도 제공한다. V2X는 다른 차량 또는 주변 인프라와 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스테판 호이저 현대크래들 미국지사 부사장은 "소나투스는 자동차가 바퀴 달린 데이터 센터가 된다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흥 기술 파트너사들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획기적인 혁신과 실용주의의 균형을 맞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를 기술 혁신의 최전선으로 이끌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호이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해당 공급업체와 협력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며 양사 간 협업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대크래들은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한국과 미국 실리콜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경기장에 공급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테두리(베젤) 최소화한 사이니지의 장점을 살려 '더 인피니티 스크린(The Infinity Screen)'으로 명명하고 삼성의 기술력을 알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소파이 스타디움에 설치한 LED 사이니지 '더 인피니티 스크린 바이 삼성(The Infinity Screen by Samsung)'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소파이 스타디움은 12개가 넘는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최종 이름을 확정했다. 삼성의 오랜 디스플레이 역사와 베젤 두께를 줄인 디자인의 혁신을 담아 인피니티를 넣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QLED TV 등 다양한 제품에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왔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사이니지는 경기장 중앙 122피트(37.1m) 높이에 설치됐다. 양면형 커브드 디자인으로 총넓이 7만ft²(약 6500㎡), 무게는 1000t 이상이다. 단일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4K(3840×2160) 화질을 갖추고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의 오디오 시스템을 내장해 성능도 뛰어나다. 각 비디오 패널은 동일 또는 다른 콘텐츠를 재생 가능하며 경기장 아래쪽 좌석에서는 안쪽 화면, 위쪽 좌석에서는 바깥쪽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초대형 사이니지를 성공적으로 설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미국 프로풋볼(NFL)팀 'LA 램즈'(Rams)와 'LA 차저스'(Chargers)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홈구장이다. 최대 7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며 2028년 LA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이니만큼 이번 사이니지 공급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수요가 634만대로 전년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695만대, 2024년 715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음식점 메뉴판, 전시 매체 등으로 활용처가 다양화돼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의 선도 업체다. 지난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크 퀴로즈(Mark Quiroz)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은 "소파이 스타디움은 NFL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Crown jewel)"이라며 "처음으로 인피니티 스크린을 직접 경험할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