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인셉티오 테크놀로지(Inceptio Technology)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점찍은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인셉티오가 최근 마감한 2억70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징동로지스틱스와 메이퇀, PAG 등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더폰익스프레스, IDG캐피탈, CMB인터네셔널, 에잇로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인셉티오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서비스형 운송(TaaS·Togistics as a Service) 기업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부터 온보드 컴퓨팅 플랫폼 스택까지 모두 개발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완료한 1억200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서 CATL이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인셉티오는 현재 중국 둥펑상용차와 베트남 시노트럭 등과 함께 레벨3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다. 이 트럭에는 인셉티오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달 초 자율주행 트럭 모델 2종을 공개했고,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국 전역에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6억 달러(약 1조83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팹리스업체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이하 마벨)가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이노비움(Innovium)'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자일링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이다. 마벨은 3일(현지시간) 11억 달러(약 1조2602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이노비움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이사회는 승인을 완료했으며 주주와 규제당국의 허가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비움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엣지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시스템반도체 '테라링스'와 기타 네트워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만든다. 설립 7년 만에 미국 브로드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스코, 아리스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퀄컴, 자일링스,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7억원을 투자해 지분 0.9%를 확보했다. 마벨은 이노비움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용 반도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다음 회계연도부터 1억5000만 달러(약 1718억원)의 추가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호실적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마벨은 기대하고 있다. 통신용 반도체에서 강점을 가진 마벨은 데이터센터 네크워크의 핵심 기술인 이더넷 스위치 반도체를 미래먹거리로 낙점,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0억 달러(약 11조4530억원)을 미국 반도체기업 '인피 코퍼레이션(Inphi Corporation·이하 인피)'을 인수하며 스위치 시장에 진출했다. 인피가 생산하는 칩은 스위치를 광섬유 케이블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노비움의 기술력까지 더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거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트 머피 마벨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비움을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에서 마벨의 리더십을 더욱 확장했다"며 "이노비움은 입증된 플랫폼을 통해 강력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위치 반도체 제공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업계에서 강력한 실적을 보유한 재능 있는 팀과 협력해 여러 세대에 걸쳐 매우 성공적인 제품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일랜드 '특허 괴물' 솔라스 OLED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기를 굳혔다. 미국 특허청(USPTO)이 특허 무효 판결에 대한 검토 요청을 기각하며 솔라스 OLED의 패소가 사실상 확정됐다. USPT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솔라스 OLED의 특허 무효 심판에 대한 검토 요청을 거부한다"며 "특허심판원(PTAB)의 서면 결정이 기관의 최종 결정"이라고 판결했다. PTAB는 6월 솔라스 OLED의 OLED 패널 구동에 관한 특허(특허번호 7446338)가 무효하다고 판결했다. 이후 특허청장 검토 요청이 이뤄졌지만 기각되며 무효 판결이 확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솔라스 OLED를 상대로 특허 3건의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PTAB는 3월 말 플렉서블 터치센서와 디스플레이 패널에 관한 특허 2건(특허번호 9256311, 6072450)에 대해서도 무효 결정을 내렸다. 솔라스 OLED는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설립된 특허전문관리회사(NPE)다. 일본 전자시계 기업인 카시오 컴퓨터 등으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집중 매수해 소송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독일과 미국, 중국에서 LG디스플레이를 제소했었다. 올해 2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공방을 종료했다. 삼성과는 2019년 5월부터 소송을 시작했다. 솔라스 OLED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올해 3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고 이후 2주 만에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도 제소하며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무효 심판을 청구해 맞대응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제e스포츠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IeSF)이 개최하는 '월드 슈퍼리그(World Super League, WSL)'의 정식 종목 4개가 공개됐다. 한국 게임으로는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와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등이 포함됐다. WSL의 운영을 맡은 테크노블러드 3일 WSL 2021의 공식 종목 4개를 결정했으며 최종적으로 50개국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WSL는 전세계 100여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공인 아래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종합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 11월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e스포츠정상회의(GEES 2020) 처음으로 공개돼 올해 첫 대회를 앞두고 있다. WSL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 4개 권역에서 대회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토너먼트와 팬 투표를 통해 인기 선수를 초청하는 인비테이션 방식을 병행한다. 연말에는 파이널 대회를 개최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WSL2021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슈퍼셀의 모바일 대전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 반다이남코의 대전 액션 게임 '철권 7', 님블뉴런의 전략 기반 서바이벌 게임 '이터널 리턴' 등이 정식 종목을 채택됐다. 또한 WSL2021에는 IeSF에 가입된 100여개 회원국 중 50개국이 참여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에서는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해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아메리카 권역 9개국, 유럽 18개국, 중동·아프리카 7개국 등이 참가한다. 각 국가들은 선수들을 선발해 권역별 대회를 치루게 되며 오는 12월 한국에서 최종 파이널 경기를 가지게 된다. WSL2021의 총괄 운영을 맡은 테크노블러드는 향후 상세일정과 장소 등을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하와이 주(州) 주도 호놀룰루 경찰이 현대차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Spot)'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숙자 발열 검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적 자금으로 적잖은 구매비용을 충당한데다 목적 외 활용 가능성 때문에 논란도 나온다. 미국 AP통신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국은 호놀룰루 공항 인근에 마련한 시 노숙자 쉼터에서의 코로나19 예방 발열 검사를 위해 '스팟'을 도입했다. 경찰국은 이를 위해 연방 전염병 구호 자금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투입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스팟' 도입을 위해 이미 올 초 언론 시연행사를 펼쳤다. 노숙자 쉼터에서 노숙자들이 식사를 하는 사이 체온을 측정해 경찰관과 보호소 직원, 주민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였고 참가자들의 큰 거부감 없이 시연을 마쳤다는 게 경찰국 측 설명이다. 특정 장소에서 공적인 목적으로만 쓰이기에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도 없다고 경찰청 측은 전했다. 그러나 현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로봇 개의 특성상 언제든 노숙자에 대한 발열 측정 외 다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하와이 지부의 김종욱 법률이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그 대상이 노숙자이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한다는 취지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엔 (로봇 개가) 다른 용도로 쓰일 것"이라며 "어쩌면 (로봇 개가) 경찰의 군사화를 강화하고 (시민사회가) 수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쓰일 수 있으며 이는 결코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지 지역매체인 호놀룰루 시빌 비트(Honolulu Civil Beat)는 경찰국이 '스팟' 구매에 연방 전염병 구호 기금을 사용한 걸 문제삼기도 했다. 이 소식은 다시 미국 전국지인 USA투데이나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보스턴 공영 라디오 방송 'WBUR' 등을 통해 미 전역으로 전해지며 논란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선 로봇 기술의 발달과 로봇 상용화 시도와 맞물려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스팟'은 약 500대가 판매·임대 형태로 보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경찰국(NYPD)은 지난해부터 스팟을 임대해 다양한 임무에 투입했으나 지난 3월 인질 강도 사건에 이 로봇 개를 투입하는 등 모습이 소셜 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잇따랐다. 로봇 개가 사람을 감시하거나 공격하는 등 시민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시는 결국 한달 뒤인 4월 임대 계약을 종료키로 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州)나 매사추세츠 주(州) 등 스팟을 도입한 곳 역시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말 보먼 미국 하원의원(민주당)은 뉴욕 경찰국의 로봇 개 사용 논란이 한창이던 올 4월 "마치 '로보캅(공상과학영화)' 같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이 무기화나 개인정보 침해 활동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비록 인명구조나 엔지니어링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에서 '스팟'이 군사훈련에 활용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또 다른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는 자사 로봇 개를 미군과 동맹국 군대에 공급하는 등 무기화에 거리낌이 없다. 스팟의 효용가치를 고려해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스팟을 도입한 네덜란드 경찰 특수작전부는 올 들어서도 의약품 연구소 폭발 현장에 로봇 개를 투입해 화학물질 등 위험요소가 없는지 사전 탐색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이곳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로봇은 스스로 생각 않고 인간이 시키는 대로 움직일 뿐이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마이클 페리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업개발부문 부사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급 중인 스팟 대부분은 설비 회사의 위험 지역 탐색과 건설 현장, 광산, 공장 등의 모니터링에 쓰인다"며 "우리는 로봇에 대한 경험 없이 공상과학 소설을 연상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현 기술 현황을 정확히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기업인 나노시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시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팩인 긱인터내셔널1(GigInternational1)과 합병통 통해 기업공개(IPO)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된다. 2001년에 설립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나노시스는 양자점 기술에 기반을 한 태블릿, 모니터, 텔레비전 등을 포함한 3500만 개 이상의 기기를 출하했다. 1000개 이상의 특허와 출원 중인 특허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시스는 지난 2011년부터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맺고 퀀텀도트(양자점) 소재를 연구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노시스와 양자점 기술을 이용, 고효율 태양전지 패널 개발을 진행헤왔다. 나노시스의 양자점은 반도체 역할을 하며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해 시청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나노미터 크기의 인공 결정체를 말한다. 선명한 색상과 실물 같은 밝기, 놀라운 전력 효율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에 사용한다. 나노니스가 상장을 위해 손잡은 페이퍼컴퍼니 긱인터내셔널1은 디지털 혁신, 항공우주 및 방위, 이동성 지원 기술, 지속 가능한 산업에 중점을 두고 미래의 세계를 형성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 운영 및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기업을 찾고 있다. 주로 기술, 미디어, 통신, 항공우주, 국방,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의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스팩을 진행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기업공개(IPO)를 통해서는 2억900만 달러 규모의 PPE 펀드 기금을 모금, 잠재력 높은 민간 기업의 스팩을 통해 상장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인도에 8200만 달러(약 942억원) 규모의 대함 미사일 '하푼 합동공동시험세트(JCTS)'를 판매한다. 인도 태평양 지역 주요 방어 파트너인 인도의 안보를 위한 조치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하푼 JCTS를 인도에 해외 군사 판매(FMS)하기 위한 필수 인증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주 계약업체는 제작사인 보잉사로, 판매 합의는 미국 정부가 아닌 보잉과 인도 측이 진행한다. 이번 거래로 보잉이 대형 호재를 누리게 되는 이유다. 판매 패키지에는 하푼 JCTS 1개와 하푼 중급 유지보수 스테이션 1개가 포함된다. 여기에 △예비 및 수리 부품 △테스트 장비 △기술 문서 △직원 교육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FMS 및 관련 장비의 총 예상 비용은 8200만 달러(약 942억원).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하푼은 수상함뿐만 아니라 지상·수중·공중 발사체계에서도 운용되는 미국이 개발한 대표적인 대함(anti-ship) 유도무기이다. 발사시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행이 안정화되면 낮은 순항고도로 하강한다. 발사전 표적의 대략적인 방향과 거리를 입력하는 'RBL 모드'와 표적의 방향만 입력하는 'BOL 모드'가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3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7500여발이 넘게 생산돼 현존하는 대함미사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미사일로 꼽힌다. 이번 수출은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인도 측이 미국에 하푼 JCTS 1대를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한 것. 양국의 군사안보 협정도 한몫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미 때 인도를 '주요 국방 파트너'로 인정해 인도와 가장 가까운 동맹국 및 파트너의 기술 공유와 방위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은 이번 해외 군사 판매를 통해 인도가 최대의 무력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하푼 미사일 유지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DSCA는 "인도-태평양 및 남아시아 지역의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에 중요한 힘이 되고 있는 미-인도 전략적 관계 강화와 주요 방위 파트너 안보 개선에 도움을 줌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와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TV '더프레임' 독점 게임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더프레임TV 독점 헤일로, 바이오쇼크 등 인기 게임 아트를 담은 'Xbox Through the Years' 컬렉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아트워크는 프레임 아트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더프레임TV는 TV 기능 외에도 미술 작품·사진을 전시할 수 있도록 액자 프레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 제품이다. 더프레임 TV를 구매한 고객은 '프레임 아트 스토어' 구독을 신청하면 세계 유명 예술 작품은 물론 다양한 4K급 해상도 이미지를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예술 작품 뿐 아니라 인기 게임의 아트워크도 더프레임 스토어에 포함시키며 향후 생태계를 빠르게 키워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레임 아트 스토어에 최초의 게임 컬렉션을 추가하면서 QLED 화질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며 "엑스박스와의 협업은 게이머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합병기업의 가치를 1조원 넘게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당국이 스팩 상장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처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아틀라스 크레스트(Atlas Crest)는 합병기업 가치의 목표를 기존 27억 달러(약 3조1030억원)에서 17억 달러(약 1조9520억원)로 낮췄다. 양사는 "이러한 변화는 보다 매력적인 진입점 설정과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회사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월 합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아틀라스는 아처의 기업가치를 38억 달러(약 4조3680억원)로 평가했다. 미국 증권당국이 최근 거품 우려가 커진 스팩 상장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기업이 스팩 상장을 할 때 공시하는 실적 전망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SEC는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모터스가 지난해 상장 절차와 그 과정에서 나온 전기트럭 사전 주문에 관한 언급을 문제 삼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초저금리 환경 심화와 펜데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스팩 광풍이 불었다. 지난해 미 증시에서 스팩 상장 기업은 248개로 2019년(59개)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IPO 시장에서 스팩 상장이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274개 스팩이 상장했고, 공모자금은 887억 달러(약 100조원)로 지난해 연간 공모액 833억 달러(약 96조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증권당국의 경고가 있은 후 지난 4월 스팩 상장은 10건으로 전월 109건 대비 크게 크게 줄었다. 한편, 아처는 수직 이착륙 전기항공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2024년까지 로스엔젤레스 내 도심항공택시를 운용하고 7년 내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가 2017년 포기했던 게임 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했다. 야심차게 바이두가 게임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안착가능성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사업 전략과 1차 타이틀을 발표했다. 이날 바이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10개를 공개했다. 바이두는 우선 캐주얼 게임과 같이 가벼운 게임들을 위주로 출시해 활로를 모색하고 향후 고사양 게임까지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두는 한때 중국 모바일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왕좌에 올랐었다. 바이두는 2013년 앱 마켓 플랫폼인 91무선을 19억 달러(약 2조 1900억원)에 인수하며 한때 중국 모바일 게임 점유율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업부 간의 의사소통과 결정과정의 문제, 경영진의 부패 문제 등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17년 7월 12억 위안(약 2140억원)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에 판매되며 게임 사업을 접게됐다. 4년 만에 바이두가 게임 산업에 재진출 하려는 것은 무엇보다 그 사이 중국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는데 있다. 중국 게임시장은 올해 상반기 1504억 9300만 위안(약 26조 79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전년동기 대비 7.9%가 성장한 수치다. 전체 이용자도 6억 6700만명에 달한다. 넷이즈와 텐센트는 각각 전체 매출의 3분의 2와 3분의 1을 게임에서만 거둬들였다. 또한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이유다. 특히 최근 포털보다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트래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바이두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바이두의 게임 시장 진출이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게임제국 텐센트, 넷이즈 등이 시장에 버티고 있고 그 외에도 해외 게임사들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 개발 주기자체도 길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결과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가 텐센트·넷이즈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넘기 위해서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울 필요가 있다"며 "이 장애물을 뛰어넘어 게임산업에 다시 안착하게 되며 광고 사업, 자율주행 사업과 함께 바이두의 미래 수익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2위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 언아카데미(Unacademy)에 베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언아카데미의 4억4000만 달러(약 5070억원) 규모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파이낸싱에는 미래에셋이 새로운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와 타이거글로벌 등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언아카데미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34억4000만 달러(약 3조9660억원)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 20억 달러(약 2조3040억원)에서 크게 상승했다. 언아카데미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교육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최대 에듀테크 기업인 바이주스(Byju's)에 이어 업계 2위다. 2010년 유튜브 콘텐츠로 시작해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600만명에 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유료 이용자는 10% 수준이다. 인도 온라인 교육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올해 19억6000만 달러(약 2조2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KPMG는 전망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사용자 수는 연평균 44%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가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연초 촉발된 반도체 품귀현상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반도체 장비 회사 야샹(亞翔)과 61억5100만 대만달러(약 2538억원) 규모에 이르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MC는 장비 발주뿐 아니라 올해 연간 투자 금액도 대폭 상향하는 등 생산능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설비 및 시설투자에 318억9500만 대만달러(약 1조3163억원)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대비 23억 대만달러(약 950억원) 증가한 액수다. 추가 투자를 통해 대만 타이난의 난케 산업단지 내 12인치 공장의 P6라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2분기까지 월간 2만75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한다. P5라인도 내년을 목표로 증설한다. 월간 1만 개의 추가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항저우 소재 롄신 12인치 웨이퍼 공장은 계획대로 1단계 풀로드 목표에 도달, 조만간 본격 가동한다. 월 2만5000개 웨이퍼 생산 케파를 갖췄다. UMC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왕 시 UMC 총책임자는 최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5G 및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의 타이트한 공급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가동률은 100%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은 잇따라 증설을 위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TSMC는 1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일본과 독일에도 신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에 2나노미터(nm)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중국 난징 소재 28나노 공장 생산능력도 확장 중이다.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200억 달러를 쏟아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부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