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과 KTB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가 새로운 자율주행칩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운전자 개입없이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를 지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시스템용 반도체 '저니 5(Journey 5)'와 차량 안팎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호라이즌 매트릭스 슈퍼드라이브(Horizon Matrix SuperDrive)'를 발표했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이미 일부 고객사에 저니 5 칩 공급을 시작했다. 올 4분기 저니 5 칩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데모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들은 내년 2분기 내 저니 5 기반 도메인 컨트롤러를, 4분기 내 슈퍼드라이브 솔루션에 대한 초도양산(SOP, Start of Production)에 착수할 방침이다. 저니 5는 ARM의 8코어 코어텍스 A55 CPU(중앙처리장치)와 호라이즌로보틱스의 자체 AI 컴퓨팅 장치를 기반으로 한다. 16채널 카메라 입력과 다중 센서 융합, 예측, 계획 및 제어에 대한 요구는 물론 밀리미터파 레이더, 라이다 및 초음파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지원한다.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를 충족하며 무결성수준(ASIL)의 보안 제품 인증도 받았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저니 5가 ISO 26262를 만족하는 중국 최초의 차량용 AI칩이라고 강조했다. 저니 5의 실행 속도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칩인 '드라이브 오린'을 능가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저니 5와 오린의 연산성능은 단일 칩 당 각각 128TOPS와 254TOPS다. 완성차업체가 여러개의 저니 5 칩을 사용해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를 구축할 경우 최대 1024TOPS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레벨4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슈퍼드라이브 솔루션은 저니 5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최대 47개의 센서를 결합하고 고속도로, 도시, 주차장 등 어느 공간에서도 차량과 운전자 간 원활한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한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창안자동차, FAW 훙치,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리샹자동차, 비야디(BYD), 아우디, 보쉬, 포레시아 등과 협력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가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즈지오토와 알리바바그룹의 첫 스마트 전기차에 호라이즌로보틱스의 반도체가 탑재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세가의 액션 어드벤처 '사쿠라대전'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일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일본서비스와 사쿠라대전의 콜라보를 통해 음성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콜라보 이벤트 1탄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배그 모바일 X 사쿠라대전 콜라보 이벤트 1탄에서는 사쿠라대전 시리즈의 주인공인 '오오가미 이치로'와 메인 히로인(여성 주인공)인 '신구지 사쿠라'의 음성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음성카드를 장착한 경우 게임 플레이 중 상황에 따라 사쿠라대전의 다양한 대사가 재생된다. 크래프톤은 일본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기간 신구지 사쿠라의 카드를 로그인 만 하면 획득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15일까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일본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트윗을 공유하는 유저 중 8명을 뽑아 성우들의 친필사인도 증정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일본 내 사쿠라대전 팬덤을 유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쿠라대전은 일본 게임업계에 '미디어믹스'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쿠라대전은 지난 1996년 9월 세가 새턴에서 발매한 게임으로 이후 애니, 만화, 무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설치에 착수했다. 내년 양산에 드라이브를 걸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독주 굳히기에 나섰다. TSMC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난 팹 18에서 3나노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 설치에 돌입했다. TSMC는 작년 8월 온라인으로 열린 '기술 심포지엄'에서 "2021년 3나노 반도체의 위험생산(Risk production)에 돌입하고 2022년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험생산은 고객으로부터 칩 생산 의뢰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반도체 팹이 먼저 시험적으로 생산하는 과정을 뜻한다.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TSMC는 작년 3월 7000억 대만달러(약 28조8200억원)를 퍼부어 3나노 반도체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올해에도 150억 달러(약 17조2560억원) 이상 쏟으며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나노 반도체는 5나노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30% 감소시키고 성능을 최대 15% 향상시킨다. 칩 면적도 5나노 제품과 비교해 35% 이상 줄어들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클라우딩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전망이다. TSMC는 이미 고객사를 상당수 확보했다. 아이폰14 탑재가 예상되는 애플의 'A16 바이오닉‘은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TSMC는 애플과 인텔에 3나노 공정으로 만든 칩을 제공하고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AMD와 엔비디아, 자일링스, 퀄컴 등도 3나노 고객사 명단에 들었다. TSMC가 3나노 반도체 생산 채비에 나서며 미세 공정을 둘러싼 업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SMC와 같은 내년 하반기 3나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te All Around·GAA) 기술을 적용해 기존 핀펫(FinFET) 기술을 쓴 TSMC보다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GAA는 게이트가 채널 4면을 둘러싸도록 해 더 세밀하게 전류를 조정하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발열이나 전력 누설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1세대 공정의 경우 현재 주요 고객사가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2023년에는 3나노 2세대 공정을 목표로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맺은 영국 AI 헬스케어 벤처기업 '바빌론'이 캐나다에서 개인 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알버타주의 개인 정보 보호 위원회(OIPC)은 바빌론의 건강 앱인 '바빌론 텔러스 헬스'(Babylon by Telus Health)가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페이스타임, 왓츠앱, 줌 등을 이용한 일반 화상통화나 전용 앱인 바빌론 텔러스 헬스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알버타주에서는 앱을 이용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당시부터 의료계와 야당인 NDP를 중심으로 환자의 사생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바빌론은 신원 확인을 위해 알버타인의 정부 발급 신분증 및 셀카 사진을 수집 및 사용하는 과정에서 건강 정보법을 준수하지 않았다. 필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앱을 통한 음성 및 영상 상담을 수집(녹음)하고 이용하는 것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수준을 넘어 가상 의료 제공에 대한 도 및 국가 지침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앱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도 길고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바빌론은 성명을 통해 알버타주가 지적한 신분증 확인 기술과 디지털 상담 녹음과 관련 글로벌 표준에 어긋난다는 데에 유감을 표했다. 바빌론 측은 "이런 기능은 다른 지역 규제기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신중하게 고려한 후 도입됐다"며 "이는 환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필요할 뿐 아니라 표준으로 간주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바빌론은 지난 2018년 한국의 삼성전자와도 AI기반 의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 갤럭시폰 헬스(Health)앱에 바빌론 헬스 서비스앱을 통합시킨 후 이 앱을 선탑재해 편리한 모바일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골프배틀(Shot Online: Golf Battle, SOGB)'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웹젠은 SOGB를 앞세워 미국 모바일 골프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웹젠은 2일(현지시간) SOGB의 미국 서비스를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웹젠은 게임 출시와 함께 게임패스인 '티패스'도 출시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OGB는 웹젠의 대표 골프게임인 샷온라인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병렬식 진행으로 대결간 대기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스유형에 따라 클럽을 교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코스도 경험할 수 있다. 유저간 대결에서도 다양한 모드를 도입했다. 서바이벌 모드는 8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시작해 각 라운드마다 최하위 1명씩 탈락해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1명의 플레이어를 가리는 모드다. 또한 클랜시스템도 강화됐다. 웹젠은 SOGB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는 미국 모바일 스포츠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모바일 스포츠시장은 1년에 약 6억 5000만 달러(약 747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IT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며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미국 모바일 스포츠 게임 시장 매출은 6억 488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9% 상승한 수치다. 특히 미국 모바일 스포츠 시장 최고 매출 게임은 플레이데믹의 골프 게임인 '골프 클래시'였다. 골프클래시는 같은 기간 1억 3280만 달러(약 15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모바일 스포츠 게임 전체 매출의 20%를 점유했다. 이런 시장의 성장세에 글로벌 게임개발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도 모바일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SOGB의 토대간 된 샷온라인은 이미 10년 이상 전세계 골프 게임 유저들에게 서비스됐던만큼 세부사항과 게임성 등에 대해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에 리튬의 원료를 공급하는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납품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드몬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광산에서 채굴하는 테슬라향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 첫 번째 공급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재개 시점도 미정이다. 피드몬트와 테슬라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의 연간 생산량 16만t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테슬라에 납품하기로 했다. 추후 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뒀다. 피드몬트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 사이에 물량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스포듀민 농축물은 리튬 주요 원료로서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피드몬트의 스포듀민 농축액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텍사스 주정부에 이 시설에 대한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브라이언 라이저 피드몬트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의 요구와 일정에 따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구축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상호 합의하에 이뤄졌다"며 "노스캐롤라이나 프로젝트 개발 일정을 테슬라의 일정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개최한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발중인 4680 배터리셀의 성능, 시범테스트 결과 등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위치한 카토 로드 시설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생산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정상적인 수율을 달성, 현재 검증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개발 현황 깜짝 공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PLEX)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배급사 소니 픽처스와 손을 잡고 3년간 다양한 스크린X와 4DX용 영화를 선보인다. 몰입감 있는 CJ 4D플렉스 상영관에서 배급사 소니 픽처스의 영화 콘텐츠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소니 픽처스와 3년간 270도 스크린X 형식의 영화 15편을 개봉하기로 계약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는 9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Venom: Let There Be Carnage)' 개봉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토론토에서 온 남자(The Man from Toronto)' 등 9편을 줄지어 개봉한다. 당장 '베놈2'는 전국과 전 세계 350개 이상의 스크린X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스크린X는 메인 화면의 테두리를 넘어 피쳐 이미지를 확장하고 극장 벽을 사용해 몰입감이 상당하다. 또 CJ 4D플렉스의 4DX 기술은 270도 스크린X 프로젝션과 함께 모션싱크 시트, 바람, 안개, 비, 번개, 눈, 거품, 진동, 향기 등의 효과를 활용해 보는 즐거움 외 입체감을 선사한다. 이번 계약은 CJ 4D플렉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전 사업 복귀를 의미한다. CJ CGV는 최근 스크린X를 35개 사업장에 추가해 네트워크를 전세계 355개로 늘렸다. 기존 스트리밍 영화 개봉은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아이맥스를 비롯한 대형 및 프리미엄 포맷 구매 업체들의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렬 CJ 4D플렉스 대표는 "코로나 이후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오면서 CJ 4D플렉스 기존 경험과는 확연히 다른 초프리미엄 몰입감 있고 역동적인 극장 포맷을 경험할 것"이라며 "소니 픽처스와 파트너십은 극장 영화 산업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강력한 시그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CJ 4D플렉스는 스크린X와 4DX를 위한 지속적이고 특별한 영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소니 픽처스가 CJ 4D플렉스와 손을 잡은 건 과거 파트너십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서다. 소니픽처스는 관객들을 전세계 영화관으로 몰아갈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CJ 4D플렉스는 소니 픽처스와 손잡고 270도 파노라마 스크린인 스크린X 포맷으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클럽하우스'로 불리는 음성 채팅 앱 'TT보이스(TT위인)'를 개발한 광저우취안네트워크(Guangzhou Quwan Network Technology)가 미국 상장 계획을 접고 홍콩 증시로 눈을 돌렸다.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 자본전쟁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로이터 산하 금융전문지 IFR 등에 따르면 광저우취안네트워크는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최대 3억 달러(약 3450억원) 규모의 IPO를 추진해왔다. 광저우취안네트워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게임 관련 기술기업이다. 게이머들을 위한 음성 채팅 앱 TT보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앱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 1억명이 이용하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Matrix Partners China)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150억원)를 조달했다. 광저우위안네트워크가 홍콩 증시 상장으로 선회한 것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에 제동을 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디디추싱을 비롯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 심사에 착수했고, 자국 주식회사가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는 것에 관한 특별 규정을 마련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실제 디디추싱은 미국 상장 이후 강력한 제재로 중국 모든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며 존폐 기로에 섰다. 이에 중국 기업들이 미국 상장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숏폼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중국 당국과 면담 후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소셜미디어·전자상거래 앱 샤오훙수와 의료 데이터 플랫폼 링크닥, 피트니스 앱 킵, 음성 콘텐츠 플랫폼 히말라야 등도 미국 IPO 계획을 백지화했다. 미국 정부도 중국의 이러한 조치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주식 상장 심사를 강화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지분을 매각하려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성과 관련해 더 많은 공시를 요구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여파로 지프 글래디에이터 생산이 중단된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재생산 시기도 불분명한 상태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9일부터 미국 톨레도 공장 가동을 중단, 지프 글래디에이터 생산을 멈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도체 부족으로 더는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톨레도 공장 셧다운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미국계인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푸조'(Peugeot)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의 합병으로 지난 1월 출범했다. 피아트·마세라티·크라이슬러·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조디 틴슨(Jodi Tinson)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반도체 공급 문제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로썬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운영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셧다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 3월 지프 체로키를 생산하는 일리노이 공장과 지프 컴패스 생산 거점인 멕시코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들 공장은 오는 9일 1교대 근무체제로 다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같은 이유로 스페인 비고 공장도 셧다운했다. 2교대 근무를 중단하고 공장 중단 기간 직원들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금 등 지급을 보장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스텔란티스, 스페인 비고공장 셧다운…'반도체 부족 탓'> 스텔란티스는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해 반도체 칩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 국한됐던 반도체 쇼티지 현상이 점차 다른 업종까지 확대되고 있어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미국의 앱 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터빈'이 글로벌 숏폼비디오 플랫폼 '틱톡'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지역에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터빈은 최근 틱톡과의 앱 배포 파트너십을 포괄적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2년 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현업을 진행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틱톡은 북미지역에서 디지털 터빈의 최우선 추천 앱으로 자리하게 되며 또한 중남미 시장에서의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디지털 터빈은 글로벌 앱 광고 플랫폼 업체로 모바일, 스마트TV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앱과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노출해 참여도를 높이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앱이 출시된 이후 목록 하단에 있다면 노출이 이뤄지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접근이 제한된다. 디지털 터빈은 이 같은 앱 기업들과 계약해, 자신과 계약한 통신사·제조사의 스마트 장치에 A라는 앱을 노출,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게까지 연결한다. 특히 디지털터빈의 플랫폼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조사와 통신사에 공급되는만큼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이번 파트너십으로 틱톡의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터빈이 미국 내 3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3대 통신사의 가입자는 미국에서만 3억명을 넘어선다. 또한 디지털 터빈은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모토로라 등 다양한 제조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디지털 터빈 관계자는 "틱톡과 관계를 확대해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 플랫폼은 틱톡을 빠르게 시장에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퀄컴의 5세대(5G) 이동통신 칩 설계를 연내로 마치고 생산에 돌입한다.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으로 인텔,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퀄컴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퀄컴 5G 칩의 테이프아웃을 하반기 성공시킬 계획이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 회사에서 제품 설계를 마쳐 파운드리 회사로 설계도가 전달되는 과정을 뜻한다. 분기당 7만장이 넘는 웨이퍼가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은 TSMC와 삼성전자에 고급 칩셋 생산을 맡겨왔다. 2017년 말 선보인 스냅드래곤 845를 삼성전자에서, 2018년 2019년 각각 스냅드래곤 855와 865를 TSMC에서 생산했다. 최신작인 888은 삼성전자가 가져갔다. 인텔과도 2나노 수준인 인텔20A 공정 기술로..
[더구루=김다정 기자] 루이비통이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근)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루이비통의 스마트폰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 The Game)을 출시한다. 유저들은 오는 4일부터 애플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브랜드 마스코트인 비비엔이 되어 퀘스트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NFT 형태의 수집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NFT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블록체인과 접점이 없던 루이비통·구찌를 비롯한 명품 브랜드도 이를 활용한 이벤트, 수익 사업을 벌이는 모습이 한창이다. 실제로 패션 전문 매체 보그비즈니스는 최근 “(구찌의 NFT 출시는) 시간문제”라며 “구찌 외에도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NFT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전세계 NFT 시장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 1월 5억 달러 규모였던 NFT 시가총액은 4월에 25억 달러로 뛰었을 만큼 발행량과 가치 규모가 수직상승 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화에 소극적이었던 명품업계들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이유다. 특히 루이비통은 잠재적 소비자인 ‘MZ세대’를 공략한 NF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9월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와 손잡고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버추얼 의상을 개발했다. 당시 제작된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총 47종의 한정판 아이템은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출시된 지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200주년 게임 역시 디지털에 관심이 많은, 특히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세계 유저들은 실제 세상에선 명품을 사긴 힘들지만,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사서 내 캐릭터를 돋보이도록 대리만족을 느낀다”며 “이를 통해 명품 브랜드들은 실제 제품뿐 아니라 자신들의 브랜드를 이용한 온라인 저작권, 라이센싱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