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 디즈니가 캐나다에 신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월트 디즈니는 신규 스튜디오를 통해 콘텐츠 제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월트 디즈니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열고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기존 스튜디오의 업무를 일부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버뱅크 스튜디오의 제작진 일부를 밴쿠버로 이동시킬 예정이며 상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즈니 밴쿠버 스튜디오 총괄은 캐나다의 미디어 기업인 '와일드 브레인'의 총감독을 맡았던 아미르 나스라바디 맡았다. 아미르 나스라바디는 과거 디즈니, 픽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이끌어왔다. 디즈니는 캐나다 스튜디오를 통해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즈니 플러스의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집중한다. 기존 버뱅크 스튜디오는 장편 영화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밴쿠버 스튜디오는 내년부터 디즈니 플러스용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 작품은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장편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 관계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플러스를 위해 보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주, 티아나, 무아나, 배이맥스, 주토피아를 시리즈로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프로젝트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 예술적, 기술적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스타트업 '인나테라 나노시스템스(Innatera Nanosystems·이하 인나테라)'가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나테라는 지난달 자사 첫 뉴로모픽칩 생산에 성공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으로 인간의 두뇌에 가장 가까운 인공두뇌를 구현하는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piking Neural Network·이하 SNN) 알고리즘을 활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이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시냅스 구조를 모방해 사람 사고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고안됐다. 인간의 뇌는 1000억 개의 뉴런(신경세포)와 이를 연결하는 1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져 있다. 시냅스는 뇌 신경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나테라의 뉴로모픽칩은 뉴런과 시냅스를 아날로그 실리콘으로 구현, 초저전력 및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다. 특히 뉴런을 그룹화한 세그먼트와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반 아날로그 회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칩 간 불일치 등 문제들을 최소화했다. 인나테라는 이미지 및 영상용 칩을 개발하는 경쟁사와 달리 △오디오(음향 및 음성 인식) △건강(활력 징후 모니터링) △사물인터넷(IoT)용 레이더 등 3가지 응용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수밋 쿠마르 인나테라 최고경영자(CEO)는 "인나테라는 컴퓨팅 솔루션 회사로서 도약하기 위해 하드웨어 및 애플리케이션별 SNN 알고리즘을 모두 포함하는 턴키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며 "회사 설립 당시부터 많은 고객과 협력해 왔으며 현재도 계약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에는 고객들에 더 많은 기술 시연과 샘플 제공이 가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나테라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소속 연구소에서 분사해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첫 투자 펀딩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약 69억원)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 주목받았다. 일찍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물론 IBM 등 해외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기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IBM이다. IBM은 지난 2014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시냅스(SyNAPSE) 프로젝트 일환으로 S램 기술을 이용해 뉴로모픽칩인 '트루노스'칩을 개발했다. 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등 응용기술이 없고 확장성이 한계에 부딪혀 연구를 중단했다. 해당 칩은 전력 소모도 매우 커서 스마트 기기에 탑재해 사용하기도 불가능했다. 최근에는 인텔과 퀄컴도 각각 AI에 특화된 연산이 가능한 '로이히' 칩과 '제로스'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뉴로모픽칩 시장은 2016년 70억 규모에서 내년 2700억원까지 연평균 8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27년에는 12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 SAP SE와 협력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SAP SE와 클라우드 사업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 '라이즈 위드 SAP (RISE with SAP)'의 파트너로 합류한다.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중요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이전) 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SAP 솔루션도 확장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SAP 분석 클라우드(SAP Analytics Cloud)와 SAP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SAP Data Warehouse Cloud) 등을 추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2017년 SAP SE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손을 잡았었다. 최근 파트너십을 확장하면서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롭 엔슬린 구글 클라우드 사장은 "비즈니스의 디지털 혁신을 빠르게 달성하고자 SAP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라이즈 위드 SAP 지원, SAP·구글 클라우드의 심층 통합으로 고객들은 중요한 비즈니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지연 시간이 짧은 환경으로 원활히 가져와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며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6억 달러(약 5조25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8%로 아마존웹서비스(31%), 마이크로소프트(2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와 슈퍼컴퓨터 연구에 협력한다. 슈퍼컴퓨터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의 날(AI Day)'에서 데니스 홍 교수와의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할 전망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슈퍼컴퓨터용 도조에 들어가는 칩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도조 연구의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를 테슬라와 손을 잡았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양측의 협력은 테슬라와 제프 단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교수의 연구 파트너십과 비슷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실은 그 대가로 슈퍼컴퓨터 개발을 지원한다. 연구실에서의 인력 영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및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을 거쳤다. 현재 UCLA 로멜라의 로봇매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도 수상했다. 올해 초 KT의 자문으로도 뽑힌 바 있다. 테슬라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업으로 슈퍼컴퓨터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자 슈퍼컴퓨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콘퍼런스 'CVPR 2021'에서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1초에 180경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1.8엑사플롭스급 성능을 지녔다. 테슬라가 연내 도입할 도조는 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급 슈퍼컴퓨터로 세계에서 5번째로 강력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현지 국민 메신저인 라인과 연동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지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라인뱅크는 메신저 그룹 대화방에서 라인뱅크 계좌를 통해 각자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인 '라인그룹(Line揪團)'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은 앞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 먼저 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라인뱅크 출범과 함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라인뱅크는 지난 4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만 국민 메신저를 통하는 라인을 앞세워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 후 개설된 계좌는 6월 말 기준 15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현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6만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앞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라인뱅크는 라인과 △타이베이 푸본은행 △CT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파이스톤△타이완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대만 내 2100만명의 라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기반으로 하는 라인의 생태계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신규 전기차 부품 제조기지를 건설한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달 초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창펑의 개발 및 개혁위원회에 '신에너지차 고급 핵심 부품 프로젝트' 계획을 제출했다. 이달 말 착공에 돌입하며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4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운 부품 공장은 창펑 소재 261만2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26개의 제조 시설 △3개의 소방 및 지하수 시설 △2개의 유해 폐기물 창고 △2개의 유해 화학 물질 매장 △110kW 규모 발전소 △오일 저장소 △물류센터 △종합사무실 등 기타 시설을 짓는다. 비야디는 신공장에서 전기 모터, 전기 제어 장치, 고전압 배선 장치, 실린더 블록, 엔진 및 브레이크 조립 등 전기차에 쓰이는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달 자본금 10억 위안(약 1767억원)을 들여 설립한 창펑 소재 스타트업 '허페이 비야디'가 운영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허페이 비야디의 사업 범위에는 신에너지차 관련 전기 액세서리 판매,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R&D), 자동차 부품 도매 및 소매 등이 포함된다. 비야디는 안후이성 허페이에 부품 조립 공장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공장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허페이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 포괄적인 전력적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60억 위안(약 1조 609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셀 및 모듈, 부품 등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로 양측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 6월 4만116대의 전기차를 판매,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207.1%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비야디는 점유율 6.7%(7.1GWh)로 4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261.2% 급성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터키법인이 불법 부정프로그램(치트프로그램) 제작자에 승소했다. 넷마블 터키법인은 향후에도 울프팀 치트프로그램 특별팀을 운영하며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법원은 넷마블 터키법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PC FPS(일인칭 슈팅게임) '울프팀'의 치트프로그램을 판매한 제작자에 징역형을 선고했다. 울프팀은 2007년 출시된 FPS 게임으로 인간과 늑대의 전투를 담고 있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서비스가 중단됐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터키에서는 최고 인기 FPS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울프팀은 그 인기만큼이나 치트프로그램 문제에 시달렸다. FPS는 치트프로그램 문제가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장르로 자동으로 조준이 되거나 적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등 게임 플레이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FPS 게임 개발사들은 치트프로그램 사용자와 제작자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이에 넷마블 터키법인이 뽑아든 것이 치트프로그램 제작자에 대한 고소였고, 수년 간의 싸움 끝에 제작자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넷마블 터키법인은 향후에도 울프팀 등에 게임에서 치트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넷마블 터키법인 관계자는 "치트 프로그램 문제는 정말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울프팀 운영팀은 이 문제를 위한 특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플레이어에게 쾌적한 게임환경을 제공하고 다시는 치트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아마존 배달용 밴의 브랜드명으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달 6종에 이어 추가로 상표권을 내며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RCV'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RCV는 리비안 상용차(Rivian Commercial Vehicle)의 약자로 아마존에 공급되는 전기밴의 브랜드명으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배달용 밴 10만대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리비안은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했다. 전기밴은 세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다른 유형의 화물에 맞게 설계됐으며 주행거리는 150마일(약 241㎞)로 동일하다. 아마존은 연말까지 16개 도시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한다. 리비안은 지난달 R3T·R4T·R5T, R3S·R4S·R5S의 상표도 냈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R1T와 SUV R1S의 후속 모델로 예상된다. 이들 차량은 R1T·R1S 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이 연이어 상표를 출원해 브랜드명을 선점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격대와 차종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기차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은 미국에 두 번째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테라'를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에는 연간 50GWh 배터리셀 생산라인과 제품·기술 센터가 포함된다. 애리조나가 유력 후보지로 점쳐진다. 유럽에도 공장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리비안은 영국 정부와 브리스톨 인근 616에어커(249만2863㎡) 부지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보급되는 전기차가 최대 2억3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에서 12%로 급등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익명의 단체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데이터 유출은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체 리시큐리티(Resecurity)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서버 '익스체인지' 해킹 사태의 피해 회사 중 하나로 두산퓨얼셀을 지목했다. 앞서 올해 초 MS 익스체인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 해커들은 익스체인지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악성코드를 심고 정보를 빼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14만개 서버가 피해를 봤다. MS는 3월 중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4개월 후 백악관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해커의 소행으로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해커 4명을 기소했고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안보부 소속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규탄했다. 두산은 "해킹 시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퓨얼셀과 함께 루마니아 피테슈티 소재 원자력연구소,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 SOCAR, 아랍에미리트(UAE) 정유사 SHARLU, 요르단 전력청(NEPCO)도 해킹 공격을 받은 회사로 거론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안과 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인 아이벤시스(Eyevensys)에 투자했다. 인구 고령화와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 등으로 안과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아이벤시스의 12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08년 설립한 아이벤시스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안과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이벤시스는 습성 나이관련 황반변성(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Wet AMD) 치료제(EYS809)와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EYS611)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습성 AMD는 황반 아래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 올라오는 질환이다. 이 혈관은 망막에 있는 정상적인 혈관과 다른 조직이기 때문에 쉽게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의 투과성이 높아 삼출물, 부종 등이 생겨 망막이 부을 수 있다. 출혈과 부종이 다량 발생하거나 반복되면 황반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고, 심한 시력 저하 및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이다. 주로 광수용체와 망막색소상피에 영향을 준다. 세계적으로 4000명 가운데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과 질환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7%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277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였던 것이 2019년 317억 달러(약 36조)로 성장했다. 현재 이 시장은 △노바티스(22.83%) △로슈(15.18%) △엘러간(13.20%) △밸리언트(6.65%) △바이엘(6.58%) 등 상위 5개 기업이 65%를 장악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 자체 개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뉴월드의 출시가 또 연기됐다. 아마존은 추가로 확보된 시간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뉴월드 출시일을 9월 2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뉴월드 출시일은 이달 31일이었다. 출시가 한달 가까이 연기된 셈이다. 아마존 자체 개발 게임인 뉴월드는 당초 지난해 5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개발 작업 지연으로 출시를 8월로 연기했다. 그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작업이 더욱 지연되며 2021년 봄 출시를 준비했고, 지난 2월 다시 한 번 출시일은 8월 31일이라고 발표했다. 뉴월드가 출시일을 한달 간 연기한 것은 지난달 20일부터 실시된 클로즈베타에서 확인한 문제점들을 수정하는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뉴월드의 클로즈베타테스트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어서며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 내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확인됐고 무엇보다 EVGA의 그래픽카드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문제는 물론, 발열과 전력소비량을 과도하게 발생시킨다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아마존은 해당 사안을 확인하고 뉴월드의 프레임을 제한하는 긴급 패치를 단행하고 향후 피드백을 받고 수정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아마존 개발팀 관계자는 "우리는 뉴월드가 모든 게이머에게 원활하고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확인된 내용을 기반으로 몇 가지를 개선하려 한다"며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고 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임상 실험을 승인하면서 머지않아 마비를 겪는 환자들도 뇌에 칩 이식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싱크론(Synchron)은 최근 FDA로부터 뇌 인터페이스 임플란트인 '스탠트로드'(Stentrode)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았다. 싱크론은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올해 말 6명의 중증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싱크론의 기술은 향후 마비 환자를 위한 치료 연구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앞서 호주에서 4명의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실험에서 뇌 혈관에 스탠트로드 장치를 이식한 마비 환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이용해 뇌에 연결된 컴퓨터의 마우스를 제어했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 주 신경중재수술 치료의학 분야 학술지(JNIS)에 실렸다. 싱크론이 개발중인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은 미국 MIT 대학과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10대 유망 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최근 의료·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도 뇌-컴퓨터 연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뇌에 전극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럴링크가 실험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지만, 싱크론이 뉴럴링크보다 빨리 FDA 인체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아 먼저 상용화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싱크론은 3-5년 내로 스탠트로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