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스타트업 헬리오겐과 수소 생산에 협력한다. 헬리오겐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채택해 저렴한 그린수소를 만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헬리오겐과 그린수소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태양광 발전과 물을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첫 생산시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거스터 소재 헬리오겐의 연구·개발(R&D) 센터에 연말까지 설치된다. 블룸에너지는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개발한 회사다. 최근 고체산화물 기반 전해조도 선보였다. 이 전해조는 전기와 열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며 기존 전해조보다 30%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겐은 인공지능(AI)으로 거울의 방향을 조정해 태양광에서 전력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가 약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블룸에너지의 전해조와 헬리오겐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결합해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다.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탄소 포집 및 저장(CCS)를 활용하는 블루수소, 생산단계에서 탄소가 나오는 그레이수소보다 비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그린수소 생산비용은 3∼7.2$/kgH2며 그레이수소는 1∼2.2$/kgH2, 블루수소는 1.5∼3$/kgH2다. 업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단가 하락, 전해조 기술 개발로 그린수소 생산비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그린수소 생산비용이 2050년 0.8∼1.6$/kgH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경쟁력을 갖추며 그린수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와 헬리오겐은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저비용 그린수소의 대량생산에 나서며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벤카트 벤카타라만 블룸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탄소 제로로 가는 길을 가속화 하고자 여러 보완 기술을 찾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헬리오겐과 함께 하려는 것"이라며 "비용 효율적인 수소 생산을 제공함으로써 그린수소의 신속한 도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발주자로서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 자체 전기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투자하지 않고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등 충전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들이 구축한) 시스템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테슬라 등 경쟁업체와 달리) 후발주자로서 갖는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처럼 전기차 시장 초기에 진출한 업체들은 시장 선점 효과를 가질 수 있으나 짧은 주행거리 등 소비자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자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루시드모터스는 후발업체이지만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비용을 들이는 대신 개발중인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 충전 시간 단축 등 기술 개발 투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북미 지역에서는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차징포인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등 전기차 충전 전문 회사가 공격적으로 고속 충전소를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북미 전 지역에 슈퍼차저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징포인트는 레벨2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DC(직류) 고속 충전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오는 2025년까지 각 충전소 당 평균 5~6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소도 1700곳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미국 대형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충전 시장에 진출, 내년 말까지 북미 250개 지역에 DC 급속충전소 500곳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美세븐일레븐,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2022년까지 500곳 설치> 루시드모터스는 고속 충전 기반의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충전망을 위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루시드모터스에 따르면 자사 차량은 DC 급속 충전 시스템에서 300kW~350kW 속도로 충전 가능하다. 이는 1분에 약 20마일(약 32km) 주행 가능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가 대만 미디어텍이 네덜란드 NXP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소송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 NXP의 고객사이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의 승소 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미디어텍이 지난달 21일 제기한 특허 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21일 개시했다. 미디어텍과 미디어텍 미국법인은 NXP가 특허 5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무선 장치 신호 처리와 온도 센서,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미디어텍은 특허 침해 제품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NXP가 판매한 와이파이 6 지원 칩셋, 온도 센서, 집적회로(IC) 등이 침해 제품에 포함됐다. 이를 구매한 고객사 미국 에브넷과 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와 콘티넨탈도 피고인 명단에 올랐다. ITC가 조사에 돌입하며 NXP 고객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이 승리한다면 대부분 미국 자동차 생산이 최소 1년간 중단돼 외국 경쟁 업체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송으로 수급 리스크가 커졌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반도체 품귀난과 고객사들의 우려가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ITC 조사는 통상 15~18개월이 소요돼 소송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NXP는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부문이 분사해 세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 지난해 독일 인피니언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21%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었다. 미디어텍은 1997년 UMC의 설계 부문이 떨어져 나와 탄생한 회사다. 세계 4위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모바일 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머크가 약 3661억원을 쏟아 의료 사업 부문을 위한 새로운 연구와 교육센터를 짓는다.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가 될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소재 본사 인근에 2억7000만 유로(약 3661억원)를 투자해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위한 새로운 과학연구 및 교육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발표한 10억 유로(약 1조3545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연구센터는 3만㎡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질병 바이오마커 식별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500명 이상의 연구진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2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인 이 건물은 카페, 강의실, 체회 실험실을 포함한다. 교육센터는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으로 1만4000㎡ 부지에 착공한다. 7000만 유로를 투자해 실험실, 세미나실, 워크숍 공간을 제공한다. 인턴 및 수습 직원 600여 명과 이들을 교육하는 직원 50여명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머크는 두 건물 모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인 지속 가능한 건물로 설계한다. 태양광,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전체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기존 대비 60% 이상 낮추고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건축 자재 또한 재사용 가능하고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전국 단일 탄소배출권거래소를 공식 출범했다. 하반기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 향후 5년 내 석유화학·화학 등 7대 고에너지 소모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 출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의 전국 단일 탄소배출권거래소가 문을 열었다. 배출권 거래센터는 상하이, 배출권 등록 업무를 하는 등록센터는 후베이 우한에 각각 위치한다. 단일 거래소 출범으로 2000여개 기업이 참여, 탄소배출권 거래 규모 40억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탄소배출권 거래량 2억5000만톤, 거래액 60억 위안(약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초기 단계에는 중국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향후 5년 내 △석유화학 △화학 △건축자재 △철강 △유색금속 △제지 △민항 등 7대 고에너지 소모 산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 말 중국 내 철강, 발전, 시멘트 등 20개 이상 업종의 3000여개 기업이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량은 시범사업을 시작한 첫 해 1500만톤을 돌파,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2018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가 다시 반등하며 지난해 전년 대비 40.9% 급증한 4340만톤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기존 탄소배출권 거래소는 각 지방에 설립해 해당 지역 내 거래를 진행하며 중점 기업의 탄소배출 총량에 의거 할당량을 계산하고 무료로 배분했다"며 "전국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후 기업에 배분하는 할당량은 전국에 적용하는 산업별 단위당 생산량의 탄소배출 기준과 기업의 해당 연도 생산량에 따라 계산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단계에는 무료로 할당량을 배분하지만 앞으로 기업이 탄소배출 할당량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경매를 통해 유상으로 구매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이 보급되며 일본 통신 시장이 2026년까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코트라와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은 2025년 휴대전화 판매량이 3200만대로 절반이 넘는 56%가 5G폰으로 예상된다. 5G 계약 회선 수는 5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소비자의 46%가 5G를 사용한다. 5G폰이 주류로 자리잡으며 5G 기지국 투자는 2026년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는 작년 3월, 라쿠텐 모바일이 같은 해 9월 5G 서비스를 시작한 후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지난달 28일 5G 기지국 수가 누계 1만국을 돌파했다. 내년 3월 말까지 누계 2만국, 인구 커버율 5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라쿠텐 모바일을 제외한 통신 3사의 투자액은 2023년 1000억엔(약 1조44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 장비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후지쯔와 NEC의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그친다. 삼성전자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ZTE 등 해외 기업이 80%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이 일본 통신 네트워크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 정보통신네트워크산업협회는 지난해 현지 전체 통신 네트워크 수입 시장 규모가 8874억엔(약 9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기지국은 5G 관련 제품 수입액이 늘며 같은 기간 50.2% 폭등해 937억엔(약 9780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통신기기는 13.8% 증가한 7696억엔(약 8조340억원), 전송·통신·변환 장치를 위한 네트워크 관련 기기는 28.9% 뛴 241억엔(약 2510억원)의 수입액을 올렸다. 일본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NTT도코모, KDDI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일본 믹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KDDI와 거래한 금액은 작년 3월부터 5년간 1069억엔(약 1조11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NTT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도 맺었다. 국내 기업들은 기지국과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제품 수입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1억48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기지국은 전년 대비 47%,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제품은 2018년과 비교해 37% 수입액이 상승했다. 일본 경영컨설턴트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납품 레퍼런스를 중시하는 일본 대기업의 특성상, 납품 이력이 있는 기존 기업들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5G 통신의 생명은 '끊김 없음' 이나 '안정성'인데 이러한 조건을 맞추고자 납품 이력을 가진 기업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설립 2년차인 미국 주문형 음성 서비스 스타트업 '네이티브보이스(Native Voice)'가 첫 번째 펀딩 라운드에서 약 161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티브 보이스는 최근 출범 이후 실시한 첫 시드 펀딩에서 1400만 달러(약 161억3500만원)를 모금했다. 파나소닉의 벤처캐피탈 부문인 아이디어십, 테크넥서스 벤처 콜라보레이티브, 시그널 픽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네이티브 보이스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피트니스, 소매, 스마트홈 기술 및 기타 분야의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해 가장 진보한 음성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재 자체 음성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개발, 사전 체험판 어플을 출시했다. 타사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와 통합돼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알렉사, 시리, 스포티파이, 우버 등의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액세스 잠금을 해제하고 '헤이, 시리', '헤이, 스포티파이' 등 각각의 명령어를 말해야한다. 네이티브보이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한 번의 음성만으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 존 고샤 네이티브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용자는 차를 부르고 싶을 때 우버 앱을 활용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앱을 열고 앱 내에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대신 네이티브 보이스를 이용하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을 때나 스피커가 있는 거실에 있을 때 오디오 장치에 ‘우버, 차 좀 불러줘’라고 말하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디지털 음성 어시스턴트는 전화, 태블릿, 컴퓨터, 가전제품 및 자동차 등 84억 개의 장치에 탑재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자체 스마트폰 라인업인 픽셀의 차세대 모델 출시가 눈앞이다. 특히 픽셀 6 라인업의 경우 자체 설계한 칩셋이 탑재될 전망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 6 시리즈는 픽셀 6와 픽셀 6 XL 등 총 2개 모델이 10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플래그십 모델인 XL의 이름이다. 픽셀 6 XL이 유력하지만 일부에서는 6 프로 또는 6 울트라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픽셀 6 시리즈의 출시일정은 10월 중순이 유력하다. 그동안 픽셀 시리즈는 9월 30일 공개된 픽셀 5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10월 공개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2020년은 다양한 이유로 이례적인 해였다는 평가와 함께 픽셀 6 시리즈부터는 기존의 10월 공개, 출시 패턴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 출시된 픽셀 5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으로 점쳐진다. 구글은 픽셀 3와 4의 가격을 799달러로 책정했다. 하지만 픽셀 5는 일부 기능을 제외하며 69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구글은 픽셀 6에도 일부 성능을 타협하며 픽셀 5부터 시작된 가격 정책을 유지할 것 예상된다. 전체적인 사양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체 칩셋인 화이트채플의 체택 여부가 관심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트채플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만큼 엑시노스 칩셋과 유사성을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전면 카메라는 중앙 상단 부에 펀치홀 디자인으로 구성되고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 크게 도드라진 후면 카메라 범프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픽셀 6의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델이 6.4인치 XL모델이 6.7인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후면에는 공통적으로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장착되고 XL 모델에만 4800만 화소 망원이 추가로 장착될 예정이다. 램은 일반 모델이 8GB, XL모델이 12GB가 장착되고 스토리지(저장장치)는 128GB/256GB가 두 모델에 기본 적용되고 XL모델에만 512GB가 추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전기차 리스업체 위비(WeVee)가 80억원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비는 최근 마감한 시드 라운드를 통해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위비는 지난 2019년 설립한 전기차 리스업체로,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재규어, 리비안 등 30개 브랜드의 50개 모델을 제공한다. 매월 최대 10만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위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독일에 진출하고 내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승용차 이외에 상용차, 오토바이, 스쿠터 등의 리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위비 관계자는 "우리는 e-모빌리티 산업의 에어비앤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교통 수단의 미래는 전기이며 우리는 친환경적이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교통수단에 쉽게 접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첫 번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배터리 기업인 맥스웰테크놀로지스(이하 맥스웰)를 인수 2년 만에 매각했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맥스웰을 미국 UCAP파워(이하 UCAP)에 넘겼다. 매각 금액 등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UCAP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에 기반을 둔 울트라캐패시터 기업인 맥스웰 코리아와 맥스웰 브랜드를 포함한 기타 관련 자산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스웰 코리아의 울트라캐패시티 제조 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UCAP가 개발하는 제품군과 결합하게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풍력 터빈, 예비 전력, 자동차 운송, 마이크로그리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설립된 UCAP는 울트라캐패시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직 테슬라 및 맥스웰 직원들이 다수 몸담고 있다. 고든 셰넥 UCAP 최고경영자(CEO)도 테슬라에서 맥스웰 사업부의 영업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맥스웰의 울트라캐패시터 사업 및 브랜드를 2억 3500만 달러(약 2703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활용해 인수했다. 맥스웰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각광받는 울트라 캐패시터와 배터리셀의 건식 전극 기술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맥스웰과의 결별으로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맥스웰의 건식 전극 공정을 적용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던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를 늘릴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추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앞서 이미 10여개 자산운용사가 암호화폐 투자상품을 준비 중으로, 제도권으로 편입해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 가치를 제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인 '글로벌X 비트코인 트러스트(Global X Bitcoin Trust)'의 상장을 신청했다. 미국 증권당국의 승인이 나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Exchange)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이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X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블록체인 ETF를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에서 잇따라 블록체인 ETF를 신청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위즈덤트리 등 12개 투자사가 SEC에 관련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다만 SEC는 관련 규제가 미비하다며 승인을 계속 연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초대형 호재로 여겨진다. 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을 허용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주식 시장에서 ETF를 통해 쉽고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어서다. 한편,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의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8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폼팩터 전쟁애서 경쟁사를 압도하기 위해 폴더블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터치 센서 구조를 가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전자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올해 4월 7일 출원돼 애플이 폴더블폰에 대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을 넣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특허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유연한 터치센서층을 적층하는 형태로 휘는 부분에 대한 터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얘기는 이전부터 나오고 있었으며 관련 특허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크래쉘(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가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애플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내구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해외 IT매체 '맥루머스'가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폴더블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청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업계에서은 아이폰 폴더블의 출시 시기가 언제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3년 경에나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만의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1년 가량 출시일을 당겨 2022년 중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특허는 특히 지난 4월 출원된 것으로 애플의 현재 폴더블폰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