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알려진 중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새로운 회사 이름은 '페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araday Future Intelligent Electric Inc.)으로 결정됐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발표한 기업 목적인수기업(SPAC) '프로퍼티 솔루션스 에쿼지션 코프'(Property Solutions Acquisition Corp·PSAC)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SAC 주총 결과 사명은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으로 새롭게 변경됐으며 티커 심벌은 'FFIE', 'FFIEW'로 결정됐다. 거래는 22일 개시된다. 이번 상장으로 패러데이 퓨처는 현금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650억 원)를 포함, 약 10억 달러(1조1520억원)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우선 첫 모델인 FF 91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FF 81시리즈, 2024년에는 FF 71시리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5년간 4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패러데이 퓨처가) 지난 2018년 에버그란데가 자금 투입을 중단하며 발생한 위기를 극복,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전기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전기차 시장은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 완성차 업체가 모두 뛰어든 것과 더불어 애플까지 도전장을 낸 상태다. 패러데이 퓨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지리자동차와 폭스콘이 세운 합작사를 통해 자동차를 OEM 생산하는 방안과 함께 한국 계약 생산 협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기 때문. 중국 지리자동차와는 이미 설계와 기술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2014년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2017년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FF 91'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패러데이퓨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FF 91은 한 번 충전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최장 378마일(약 608㎞), 유럽연비(NEDC) 기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2.59초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공장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콘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정저우에 있는 우리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음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생산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홍수 통제 조치를 위한 비상 대응 계획을 활성화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절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정저우에 가장 큰 아이폰 조립 공장을 포함해 총 3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올 가을께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가 양산될 예정이다. 홍수 피해를 비껴가면서 아이폰 13 출시 일정도 순항할 수 있게 됐다. 정저우에는 시간당 200mm가 넘는 역대 최고의 폭우로 2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시민 약 20만 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4시간 동안 정저우에 내린 비는 평균 457.5mm로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617.1mm에 달했다. 이는 정저우의 연균 평균 강수량에 근접하는 수치다. 당국은 홍수 비상 대응 단계를 1단계로 올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피해 주민들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구호 활동 및 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애플은 허난성 전역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이들의 안전을 돕는 긴급구조대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게임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넷플릭스의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 사이에서 넷플릭스가 게임 부문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BM)로 영상 부문에 이어 게임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게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히고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면서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향후 출시될 모바일 게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의 게임 부문 계획이 공개되자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 사이에는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 향후 수년 간의 시간과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되면 넷플릭스가 이미 영상콘텐츠 확보에만 수십 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부문 지출을 늘어나게 되고 지금의 BM으로는 사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만 120억 달러(약 13조 82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디즈니, HBO 등과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70억 달러(약 19조 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총 매출이 250억 달러(약 28조 8000억원)이었기 때문에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게임 부문에 정확히 얼마만큼의 비용을 투자하겠다는 세부계획을 밝힌 바 없지만 아마존과 구글의 예를 보면 연간 수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야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아마존은 매년 게임 개발에만 5억 달러(약 58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구글의 경우 늘어나는 비용에 자체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외부 개발사로부터 게임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외부 개발사로부터 게임 판권을 구매하는 것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된다. 구글은 유비소프트에 어쌔신 크리드와 디비전 시리즈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조건으로 2000만 달러(약 226억 원)을 지불했다. 문제는 게임 산업에 진출한다고 해서 당장의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것도 문제다.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3억 4200만 달러(약 8조 4500억원), 영업이익 18억 4800만 달러(약 2조 13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36%가 증가했다. 하지만 분기별 가입자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43만명 가량이 이탈했으며 타 지역에서도 순증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결국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왔지만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저성장 기존에 접어들었고, 디즈니, HBO 등 강력한 경쟁자들의 등장하면서 영상 콘텐츠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상황에서 게임 시장 투자 여력이 있겠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 진출은 넷플릭스가 시선을 지속적으로 끌기위한 노력 중 일부"라며 "게임이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할 유일한 수익원은 아닐 것이다. 스포츠 생중계, 광고 등 다른 요소들을 추가적으로 탐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90억 유로(약 12조216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환매한다.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호실적이 지속되며 환매 규모를 확대했다. ASML은 2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오는 2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될 자사주 환매 계획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90억 유로 상당의 자사주를 환매하겠다"며 "45만주의 주식을 직원들에 할당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계획은 2020~2022년 60억 유로(약 8조1440억원)의 자사주 환매 프로그램을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ASML은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며 자사주 환매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T 기기 판매량이 늘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며 반도체 수요가 폭발했다. 적어도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호황이 장기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은 설비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공장 29개가 신규 착공된다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장비 수요가 폭등하며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의 전체 매출이 내년 사상 최대(1013억1000만 달러·약 116조648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의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ASML은 n나노대의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며 올해 1분기 말 EUV 노광장비 수주액은 83억 유로(약 11조266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 뛰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40억2000만 유로(약 5조4560억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억3000만 유로(약 1조3980억원)로 38% 증가했다. 주가도 오름세다. ASML은 21일 전날 대비 5.4% 상승한 주당 7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392.6달러)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급등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센서 전문 스타트업 '에이아이'(AEye)의 첨단 지능형 LiDAR가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플랫폼에 적용된다. 완전 자율 주행 단계인 레벨 5 달성에 크게 이바지함과 동시에 내년 출시 차량에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수혜를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첨단 지능형 LiDAR 센서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능형 감지 방식 중 하나인 iDAR™(Intelligent Detection and Rangeing)를 사용, 송수신 채널을 별도로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성과 안정성, 성능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에이아이 측 설명이다. 이 센서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은 완전 자율 주행 단계인 레벨 5 달성을 목표로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를 거치고 있다. 이번 공급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V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배포 등 플랫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엔비디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코너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어 라코르테(Blair LaCorte) 에이아이 CEO는 "NVIDIA DRIVE 플랫폼에 우리 센서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엔비디아 개발자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안전하게 배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플랫폼이 강화되며 현대차그룹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적용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를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토대로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를 1000만명으로 확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프트뱅크가 삼성과 한국금융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투자한 '인도판 배달의민족' 스위기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배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성공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기는 소프트뱅크와 유럽계 기술 투자회사 프로서스가 주도한 12억5000만 달러(약 1조4430억원) 규모 시리즈J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라운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함께 조성한 비전펀드를 통해 전체 조달액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4억50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이외에 △카타르투자청(QIA) △팔콘엣지캐피털 △아만사캐피털 △골드만삭스 △씽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스위기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음식배달 플랫폼이다. 현재 520개 도시 25만여 파트너(입점 가게)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조마토와 함께 인도 음식배달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55억 달러(약 6조350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앞서 삼성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지난해 4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4월 7일자 참고 : 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 인도판 '배민'에 투자> 인도는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대국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스위기는 코로나19 전후로 주문금액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라하르샤 마제티 스위기 최고경영자(CEO)는 "잠재력이 큰 인도 음식배달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비식품 배달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서비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지역 5곳과 신규 아이템 등을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지역은 바로크 산맥 내 3곳, 브리튼 영지 내 2곳 이다. 바로크 산맥에는 바로크 협곡을 비롯해 북부 바로크 산맥, 다리 짧은 이의 무덤이 추가됐으며 브리튼 영지에는 프레야의 길, 순례자의 길이 추가됐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필드드랍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전설 4티어 장비인 아크잔 장비도 추가됐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지난해 7월 국내서비스에 적용된 BOOK 3.0 업데이트와 같은 내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고레벨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는 지난 5월 25일 시작됐으며 출시된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고 미국과 필리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앱스토어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일본 니덱과 올해 안으로 전기차 모터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내년 대만에 합작사를 세우고 폭스콘향 전기차에 탑재될 모터 개발·제조에 나선다. 폭스콘은 21일(현지시간) "자사와 자회사 폭스트론이 니덱과 대만에 합작사 설립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말 합작 투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협상을 진행한다. 내년 안으로 대만에 합작사를 세워 트랙션 모터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를 개발·생산·판매한다. 앞서 폭스콘과 니덱은 3월 18일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니덱이 트랙션 모터인 'E-Axle'을 공급해 폭스콘의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MOU에 이어 합작사 설립으로 협업을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합작사 설립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Wn-Win)'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폭스콘은 니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미래차 개발 플랫폼 MIH를 선보이고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 MIH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버스, 2023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폭스콘이 개발 중인 SUV가 공개됐었다. 니덱은 중국 광저우자동차, 프랑스 푸조 등과 협력해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한 경험을 토대로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입을 지원할 전망이다. 니덱은 폭스콘과의 합작사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영토를 넓힐 수 있다. 소형 정밀모터에 집중해온 니덱은 전기차 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트랙션 모터 생산량을 2030년 10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으로 폭스콘과의 협업이 계획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니덱은 보고 있다. 니덱은 5년간 전기차 모터에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쏟는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모터 시장에서 점유율 40~45%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에 등장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가 로켓 발사와 귀환 과정 곳곳에 쓰이면서 '로켓 택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생중계한 비행 전 과정에는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자들은 블루 오리진의 로켓 발사대까지 R1S를 타고 이동, 약 30~60초간 R1S가 영상에 등장했다. R1S의 루프랙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R1S 외에도 착륙장 곳곳에서는 다수의 R1T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생중계는 약 3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공짜 홍보를 한 셈이다. 리비안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블루 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캡슐 시험 영상에서 두 대의 R1T가 캡슐을 회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베이조스가 R1T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리비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베이조스가 출시를 앞둔 R1S과 R1T의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20일 오전 8시 11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 혼 소재 블루 오리진의 발사대에서 쏘아 올린 로켓 '뉴 셰퍼드' 호에 탑승, 지상 100km 상공으로 비행해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을 3분가량 체험한 뒤 8시 22분 지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뉴 셰퍼드 호에는 베이조스를 포함해 마크 베이조스, 월러 펑크, 올리버 데이먼 등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다. 한편 리비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R1T와 R1S의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늦췄다. 당초 리비안은 지난달 R1T를 출시하고 내달 R1S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 지난 5월 로켓 발사 실패원인 분석을 마치고 7월 중 로켓 발사 일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지난 5월15일 로켓 발사 실패에 대해 "특별한 환경 조건에서만 일어나기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점화장치 손상으로 2단계 엔진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7월 중 로켓 발사 계획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은 2017년 이후 17차례 로켓 발사에 성공하고 104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킨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자체 추산으로는 민간기업 중 네 번째로 로켓 발사 경험이 많다. 올 들어선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에 나선 상태다. 로켓랩은 지난 5월15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서 회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3분 후 2단계 엔진이 비행 중 꺼지며 궤도 안착에 실패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에도 로켓 발사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문제로 2단계 엔진이 꺼졌었다. 회사는 문제 발생 직후인 6월7일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로켓 발사 재개 승인을 받기는 했으나 발사 실패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칠 때까지 추가 로켓 발사 일정을 보류했었다. 로켓랩은 이번 검토를 토대로 한 시정 조치로 로켓 신뢰성을 한층 높였으며 7월 중 다음 로켓 발사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발사 때 앞선 5월 로켓 발사 과정에서 정상 작동했던 1단계 엔진은 재사용할 예정이다. 로켓랩은 올해 나사(NASA)를 위한 달 로켓 발사와 우주 여행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어플을 통한 대마초(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했다. 대마초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어플을 출시하면서 구매 접근성이 높아져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대마초 판매점에 앱스토어를 개방, 대마초 구매·배송 서비스 어플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달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한 '앱스토어 검토 지침'의 변경 사항에 포함됐다. 애플은 수정된 앱스토어 정책에서 "규제 약물(허가된 약국 및 허가된 대마초 판매점 제외) 또는 담배 판매를 조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다만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된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해야하며 어플은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만 출시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애플은 "고도로 규제된 분야(예: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의료, 도박, 법적 대마초 사용, 항공 여행)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필요한 어플은 개인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이 제출해야 한다"며 "대마초의 합법적 판매를 촉진하는 어플은 해당 법적 관할 구역으로 지리적 제한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기존 대마초를 불법 약물로 취급, 미성년자에 대마초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며 대마초 업체의 어플 등록을 금지해왔다. 변경되기 전 지침에는 "규제 약물(허가된 약국 제외), 마리화나 또는 담배의 판매를 조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앱스토어 정책이 업데이트되면서 미국에서는 대마초 기업들의 어플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어플은 대마초 합법화 전부터 의료용 대마초 서비스를 제공하던 '이즈'다. 대마초 계 우버라고 불리는 이 업체는 배달 서비스 전문이다. 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가 이끄는 대마초 업체 '더 페어런트 컴퍼니'도 최근 자회사 '칼리바'를 통해 소비자가 대마초를 배달 주문하거나 픽업할 수 있는 어플을 선보였다. 현재 대마초 사용과 판매가 전면 합법화된 국가는 캐나다와 우루과이 두 곳 뿐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개주가 의료용 또는 기호용 대마초 유통을 허용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상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면 합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멕시코에서도 성인에 한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일정량의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흡연할 수 있게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비리디펀드(Viridi Funds)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첨을 맞춘 청정 에너지 암호화폐 채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면 비리디펀드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친환경 암호화폐 채굴 및 관련 인프라 회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Viridi Cleaner Energy Crypto-Mining & Semiconductor ETF)를 출시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비롯해 반도체, 특수 컴퓨터 칩 등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업체 등이 투자 대상이다.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 환경 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웨스 풀포트 비리디펀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신흥 자산군에 대한 제도적 지원 물결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비리디펀드는 청정 에너지와 가상자산, 암호화폐 채굴 등에 집중하는 자산운용사다. 지난 5월 유럽 최대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셰어즈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