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서비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지역 5곳과 신규 아이템 등을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지역은 바로크 산맥 내 3곳, 브리튼 영지 내 2곳 이다. 바로크 산맥에는 바로크 협곡을 비롯해 북부 바로크 산맥, 다리 짧은 이의 무덤이 추가됐으며 브리튼 영지에는 프레야의 길, 순례자의 길이 추가됐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필드드랍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전설 4티어 장비인 아크잔 장비도 추가됐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지난해 7월 국내서비스에 적용된 BOOK 3.0 업데이트와 같은 내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고레벨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는 지난 5월 25일 시작됐으며 출시된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고 미국과 필리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앱스토어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일본 니덱과 올해 안으로 전기차 모터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내년 대만에 합작사를 세우고 폭스콘향 전기차에 탑재될 모터 개발·제조에 나선다. 폭스콘은 21일(현지시간) "자사와 자회사 폭스트론이 니덱과 대만에 합작사 설립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말 합작 투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협상을 진행한다. 내년 안으로 대만에 합작사를 세워 트랙션 모터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를 개발·생산·판매한다. 앞서 폭스콘과 니덱은 3월 18일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니덱이 트랙션 모터인 'E-Axle'을 공급해 폭스콘의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MOU에 이어 합작사 설립으로 협업을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합작사 설립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Wn-Win)'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폭스콘은 니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미래차 개발 플랫폼 MIH를 선보이고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 MIH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버스, 2023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폭스콘이 개발 중인 SUV가 공개됐었다. 니덱은 중국 광저우자동차, 프랑스 푸조 등과 협력해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한 경험을 토대로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입을 지원할 전망이다. 니덱은 폭스콘과의 합작사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영토를 넓힐 수 있다. 소형 정밀모터에 집중해온 니덱은 전기차 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트랙션 모터 생산량을 2030년 10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으로 폭스콘과의 협업이 계획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니덱은 보고 있다. 니덱은 5년간 전기차 모터에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쏟는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모터 시장에서 점유율 40~45%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에 등장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가 로켓 발사와 귀환 과정 곳곳에 쓰이면서 '로켓 택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생중계한 비행 전 과정에는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자들은 블루 오리진의 로켓 발사대까지 R1S를 타고 이동, 약 30~60초간 R1S가 영상에 등장했다. R1S의 루프랙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R1S 외에도 착륙장 곳곳에서는 다수의 R1T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생중계는 약 3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공짜 홍보를 한 셈이다. 리비안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블루 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캡슐 시험 영상에서 두 대의 R1T가 캡슐을 회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베이조스가 R1T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리비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베이조스가 출시를 앞둔 R1S과 R1T의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20일 오전 8시 11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 혼 소재 블루 오리진의 발사대에서 쏘아 올린 로켓 '뉴 셰퍼드' 호에 탑승, 지상 100km 상공으로 비행해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을 3분가량 체험한 뒤 8시 22분 지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뉴 셰퍼드 호에는 베이조스를 포함해 마크 베이조스, 월러 펑크, 올리버 데이먼 등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다. 한편 리비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R1T와 R1S의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늦췄다. 당초 리비안은 지난달 R1T를 출시하고 내달 R1S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 지난 5월 로켓 발사 실패원인 분석을 마치고 7월 중 로켓 발사 일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지난 5월15일 로켓 발사 실패에 대해 "특별한 환경 조건에서만 일어나기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점화장치 손상으로 2단계 엔진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7월 중 로켓 발사 계획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은 2017년 이후 17차례 로켓 발사에 성공하고 104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킨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자체 추산으로는 민간기업 중 네 번째로 로켓 발사 경험이 많다. 올 들어선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에 나선 상태다. 로켓랩은 지난 5월15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서 회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3분 후 2단계 엔진이 비행 중 꺼지며 궤도 안착에 실패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에도 로켓 발사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문제로 2단계 엔진이 꺼졌었다. 회사는 문제 발생 직후인 6월7일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로켓 발사 재개 승인을 받기는 했으나 발사 실패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칠 때까지 추가 로켓 발사 일정을 보류했었다. 로켓랩은 이번 검토를 토대로 한 시정 조치로 로켓 신뢰성을 한층 높였으며 7월 중 다음 로켓 발사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발사 때 앞선 5월 로켓 발사 과정에서 정상 작동했던 1단계 엔진은 재사용할 예정이다. 로켓랩은 올해 나사(NASA)를 위한 달 로켓 발사와 우주 여행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어플을 통한 대마초(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했다. 대마초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어플을 출시하면서 구매 접근성이 높아져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대마초 판매점에 앱스토어를 개방, 대마초 구매·배송 서비스 어플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달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한 '앱스토어 검토 지침'의 변경 사항에 포함됐다. 애플은 수정된 앱스토어 정책에서 "규제 약물(허가된 약국 및 허가된 대마초 판매점 제외) 또는 담배 판매를 조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다만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된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해야하며 어플은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만 출시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애플은 "고도로 규제된 분야(예: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의료, 도박, 법적 대마초 사용, 항공 여행)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필요한 어플은 개인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이 제출해야 한다"며 "대마초의 합법적 판매를 촉진하는 어플은 해당 법적 관할 구역으로 지리적 제한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기존 대마초를 불법 약물로 취급, 미성년자에 대마초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며 대마초 업체의 어플 등록을 금지해왔다. 변경되기 전 지침에는 "규제 약물(허가된 약국 제외), 마리화나 또는 담배의 판매를 조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앱스토어 정책이 업데이트되면서 미국에서는 대마초 기업들의 어플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어플은 대마초 합법화 전부터 의료용 대마초 서비스를 제공하던 '이즈'다. 대마초 계 우버라고 불리는 이 업체는 배달 서비스 전문이다. 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가 이끄는 대마초 업체 '더 페어런트 컴퍼니'도 최근 자회사 '칼리바'를 통해 소비자가 대마초를 배달 주문하거나 픽업할 수 있는 어플을 선보였다. 현재 대마초 사용과 판매가 전면 합법화된 국가는 캐나다와 우루과이 두 곳 뿐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개주가 의료용 또는 기호용 대마초 유통을 허용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상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면 합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멕시코에서도 성인에 한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일정량의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흡연할 수 있게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비리디펀드(Viridi Funds)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첨을 맞춘 청정 에너지 암호화폐 채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면 비리디펀드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친환경 암호화폐 채굴 및 관련 인프라 회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Viridi Cleaner Energy Crypto-Mining & Semiconductor ETF)를 출시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비롯해 반도체, 특수 컴퓨터 칩 등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업체 등이 투자 대상이다.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 환경 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웨스 풀포트 비리디펀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신흥 자산군에 대한 제도적 지원 물결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비리디펀드는 청정 에너지와 가상자산, 암호화폐 채굴 등에 집중하는 자산운용사다. 지난 5월 유럽 최대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셰어즈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상장으로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투자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빈 살만이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루시드모터스 상장 이후 현재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지분 가치가 최소 225억 달러(약 26조원)로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PIF는 지난 2018년 당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루시드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3년 만에 700%에 달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PIF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로,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의 최대 출자자다.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Corp Ⅳ)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합병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1년 7월 1일자 참고 : 美 루시드모터스 상장 초읽기…SPAC 처치캐피탈 주총 개최> 루시드모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PIF는 합병 회사의 지분을 최소 60% 이상 보유하게 된다. 현재 처칠캐피탈의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기업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약 41조원)로 예상된다. 다만 양사가 합병을 발표했던 지난 2월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티에바로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10월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변경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9월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5월 31일자 참고 : 루시드모터스 비밀병기 '에어' 베일 벗다…UX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콘이 대만 중신 금융지주회사(CTBC Financial Holding Co, 이하 CTBC)와 전기차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펀드를 만들어 최대 100억 타이완달러(약 4097억원)을 확보하고 전기차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16일(현지시간) CTBC와 전기차 산업 육성 펀드 조성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대만 전기차 산업을 키우고자 만들어졌다. 자율주행차와 그린에너지,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생산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대만 전자·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폭스콘과 CTBC는 대만 정부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약 50~100억 타이완달러(약 2048~4097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폭스콘이 주도하는 전기차 개발 플랫폼 'MIH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비롯해 대만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된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폭스콘의 제조 능력·경험과 CTBC의 금융 전문성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리 CTBC 회장은 "환경 문제가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펀드 설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이번 펀드로 대만 전기차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폭스콘은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점찍고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10월 MIH 플랫폼을 공개하고 협력 기업을 확대했다. MIH는 타사가 자유롭게 참여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개발할 수 있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1000개가 넘는 회사가 해당 플랫폼에 동참하고 있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을 활용해 내년에 전기버스, 2022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링도 활발하다. 지난해 대만 완성차업체 위론과 합작해 폭스트론을 세웠고 피스커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피스커와 개발한 차량을 양산하고자 위시콘주에 공장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일본 정밀모터업체 니덱과 전기차 생산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니덱은 모터와 기어, 드라이브 샤프트(동력 전달 축) 등 전기차 동력계통을 공급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클라리오스가 기업공개(IPO)로 107억 달러(약 12조원)의 가치를 평가받겠다고 선언했다. IPO 청사진을 제시하며 상장에 속도를 낸다. 클라리오스는 20일(현지시간) IPO를 통해 최대 107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리오스는 주당 공모가를 17~21달러로 제시했다. 약 8810만주를 매각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가가 21달러로 정해지면 클라리오스는 상장을 통해 약 18억5000만 달러(약 2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 클라리오스는 제이피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TRY'로 거래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클라리오스의 기업 가치를 약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평가했었다. 시장에서 고평가되고 있어 상장 시 대주주인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와 현지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CDPQ(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들은 상장 후에도 80.1%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클라리오스는 140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자동차의 3대 중 1대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가 뽑은 '2019년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었다. 클라리오스는 작년 9월 30일 마감한 2020년 회계연도에서 76억 달러(약 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적자(순손실 3억9900만 달러·약 4580억원) 전환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새로운 전해조를 공개했다. 기존 전해조보다 전력 사용이 적고 효율적인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블룸 전해조에는 블룸에너지의 핵심 연료전지 제품과 동일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플랫폼이 활용돼 수소 시스템을 확장하게 해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블룸 전해조(Bloom Electrolyzwe)를 공개했다. 이 전해조는 뉴어크 사업장에 건설된다. 뉴어크 제조 시설은 현재 500MW 전기 분해기와 1년 이내에 1GW를 생산할 수 있다. 블룸 전해조는 회사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기술을 사용하며, 재생 에너지와 과잉 열을 포함한 여러 공급원에 의해 연료가 공급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물 분자를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적다. 다른 전해조 기술보다 블룸 전해조로 수소를 만들 경우 15%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수소를 만들기 위해 전기를 필요로 하는 저온 PEM(고분자 전해지맑)과 알카라인 전해조와 달리 블룸 전해조는 전기와 열을 모두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인해 전력 사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 즉, 블룸의 고온 전해조는 외부 열원과 통합될때 저온 PEM, 알카라인 전해조 보다 최대 45%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수소는 장기간 저장할 수 있고 장거리 운송이 가능해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블룸에너지의 SOFC는 수소를 전기로 변환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SOFC는 유연성이 뛰어나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다양한 수소응용 분야에 쓰인다. 블룸에너지 고온 전해조는 철강, 화학, 시멘트, 유리 제조와 같아 탄산화하기 어려운 중공업에서 열 집약적인 가공응용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열을 사용해 수소를 더 높은 전기 효율로 생산할 수 있다. 또 공장 고온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수소는 블룸에너지 전해질로 현장 생산할 수 있어 별도 운송 및 유통비용이 들지 않는다. 케이알 스리다르( 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 전해조 출시는 세계 수소경제와 탈탄산화 사회를 활성화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수소는 풍부하고 저렴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간헐적인 에너지 대신 탄소 제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수소생산 필요성일 설명했다. 이어 "수소를 만드는 효율과 투입 옵션을 감안할 때 블룸에너지의 전기분해기는 오늘날 시판되는 어떤 대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방법원에 산타클라라 시정부를 상대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시정부가 연료전지 주기기인 블룸에너지 서버 설치를 허가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SOFC는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하고 섭씨 700~1000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해 발전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2008년 100kw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글에 처음으로 납품했다. 10년 이상 연료전지 판매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미국 실내 수경재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애그테크(AgTech·농업과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투자 열풍에 합류,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벤처캐피탈(VC)인 아마존 알렉사 펀드는 최근 라이즈 가든(Rise Gardens)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캐나다 텔러스 벤처스가 라운드를 주도하며 아마존, 리슨 벤처스 등으로부터 900만 달러(약 103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이즈 가든은 지난 2019년 설립돼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가정용 실내 수경 재배에 IT 기술을 접목, 지난해 떠오르는 애그테크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모듈식 와이파이 연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배 시스템을 구축, 실내에서 여러 채소와 허브를 키울 수 있다. 특히 토마토, 비트 등 많은 종류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게 라이즈 가든의 장점이자 차별성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 가정집뿐 아니라 학교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 향후 사물인터넷(IoT)에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은 물론 물과 비료 등을 주는 시기와 양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 알렉사 펀드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며 제품 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마존이 투자하는 2억 달러(약 2300억원) 규모 펀드다. 라이즈 가든의 시스템도 알렉사와 접목해 사용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애크테크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계 이상기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식량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을 앞당겨 지속가능한 식품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지난 2017년 수직농장을 개발·운영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플렌티'에 2억 달러(약 2298억원)를 투자하며 가장 먼저 발 빠르게 나섰다. 구글벤처스는 2019년 미국 농업 스타트업인 '파머스비즈니스네트워크'에 1500만 달러(약 172억원)를 투자했다. MS와 중국 알리바바는 직접 애크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MS는 2050년까지 세계 식품 생산량을 70% 늘린다는 목표로 '애저 팜비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ET 농업 브레인'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애크테크 투자 및 시장조사업체 ‘애그펀더’에 따르면 글로벌 애그테크 투자 규모는 지난해 310억 달러(약 35조)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4억 달러(약 4700억원)와 비교하면 77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쇼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인도시장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통해 진출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21일 인도 특허청(IPINDIA)에 따르면 틱톡의 개발사 바이트댄스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TickTock'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는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구분하는 클래스 42로 분류됐다. 바이트댄스가 기존의 틱톡의 상표인 'TikTok' 대신 'TickTock'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등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서비스가 금지된 인도에 재진출 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 내 기존 서비스의 재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지난 9월 중국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금지된 모바일 앱에 대한 재허가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방식이 새로운 앱을 통한 재진출이다. 인도 법규 상 MeitY가 앱의 출시 자체를 막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MeitY는 2000년 만들어진 정보기술법 69A 조항에 따라 문제가 될 시 앱 서비스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즉 기존 앱 서비스 출시가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이름을 달고 출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크래프톤이 기존 펍지 모바일 대신 새로운 인도 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개발해 출시한 것을 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가 신규 앱을 앞세워 인도 숏비디오 플랫폼 시장에 재진출하더라도 난관이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틱톡의 빈자리를 MX 타카탁, Moj, 로포소 등 다양한 인도산 숏비디오 플랫폼들이 성장하며 기존의 틱톡 유저 97%를 흡수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매니징 컨설팅 업체인 레드시어는 지난 4월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새로운 앱을 출시하더라도 이탈한 사용자 중 75%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TickTock'을 앞세워 인도에 재진출하더라도 이미 다른 경쟁자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어 금지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금지된 기간동안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틱톡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