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 대장주' 블룸에너지, 고온 수소 생산 '블룸 전해조' 공개

고온 작동으로 물분자 분해 및 수소 생산 전력 사용 적어
다른 전해조 보다 15~45% 전력 감소…효율성 ↑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새로운 전해조를 공개했다. 기존 전해조보다 전력 사용이 적고 효율적인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블룸 전해조에는 블룸에너지의 핵심 연료전지 제품과 동일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플랫폼이 활용돼 수소 시스템을 확장하게 해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블룸 전해조(Bloom Electrolyzwe)를 공개했다. 이 전해조는 뉴어크 사업장에 건설된다. 뉴어크 제조 시설은 현재 500MW 전기 분해기와 1년 이내에 1GW를 생산할 수 있다.

 

블룸 전해조는 회사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기술을 사용하며, 재생 에너지와 과잉 열을 포함한 여러 공급원에 의해 연료가 공급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물 분자를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적다. 다른 전해조 기술보다 블룸 전해조로 수소를 만들 경우 15%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수소를 만들기 위해 전기를 필요로 하는 저온 PEM(고분자 전해지맑)과 알카라인 전해조와 달리 블룸 전해조는 전기와 열을 모두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인해 전력 사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 

 

즉, 블룸의 고온 전해조는 외부 열원과 통합될때 저온 PEM, 알카라인 전해조 보다 최대 45%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수소는 장기간 저장할 수 있고 장거리 운송이 가능해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블룸에너지의 SOFC는 수소를 전기로 변환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SOFC는 유연성이 뛰어나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다양한 수소응용 분야에 쓰인다.

 

블룸에너지 고온 전해조는 철강, 화학, 시멘트, 유리 제조와 같아 탄산화하기 어려운 중공업에서 열 집약적인 가공응용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열을 사용해 수소를 더 높은 전기 효율로 생산할 수 있다. 또 공장 고온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수소는 블룸에너지 전해질로 현장 생산할 수 있어 별도 운송 및 유통비용이 들지 않는다. 

 

케이알 스리다르( 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 전해조 출시는 세계 수소경제와 탈탄산화 사회를 활성화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수소는 풍부하고 저렴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간헐적인 에너지 대신 탄소 제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수소생산 필요성일 설명했다. 

 

이어 "수소를 만드는 효율과 투입 옵션을 감안할 때 블룸에너지의 전기분해기는 오늘날 시판되는 어떤 대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방법원에 산타클라라 시정부를 상대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시정부가 연료전지 주기기인 블룸에너지 서버 설치를 허가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블룸에너지, "美 지방정부 연료전지 주기기 허가 발급 강제" 청원>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SOFC는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하고 섭씨 700~1000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해 발전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2008년 100kw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글에 처음으로 납품했다. 10년 이상 연료전지 판매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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