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상장 진짜 승자는 사우디 왕세자…'23조' 투자대박

'빈 살만 주도' PIF 지분가치 최소 26조 상승 전망
지난 2018년 3조 최초 투자…3년 만에 700% 수익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상장으로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투자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빈 살만이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루시드모터스 상장 이후 현재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지분 가치가 최소 225억 달러(약 26조원)로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PIF는 지난 2018년 당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루시드모터스에 29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3년 만에 700%에 달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PIF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로,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의 최대 출자자다.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Corp Ⅳ)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합병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1년 7월 1일자 참고 : 美 루시드모터스 상장 초읽기…SPAC 처치캐피탈 주총 개최>

 

루시드모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PIF는 합병 회사의 지분을 최소 60% 이상 보유하게 된다. 현재 처칠캐피탈의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기업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약 41조원)로 예상된다. 다만 양사가 합병을 발표했던 지난 2월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티에바로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10월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변경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9월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5월 31일자 참고 : 루시드모터스 비밀병기 '에어' 베일 벗다…U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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