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제프 베이조스 우주여행에 깜짝 등장

비행 생중계 영상서 전기SUV R1S·전기 픽업트럭 R1T 포착
R1S 타고 발사대로 이동…지난 4월 시험 비행서도 등장
'끈끈한 동맹' 리비안-아마존…대규모 투자부터 주문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에 등장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가 로켓 발사와 귀환 과정 곳곳에 쓰이면서 '로켓 택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생중계한 비행 전 과정에는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자들은 블루 오리진의 로켓 발사대까지 R1S를 타고 이동, 약 30~60초간 R1S가 영상에 등장했다. R1S의 루프랙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R1S 외에도 착륙장 곳곳에서는 다수의 R1T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생중계는 약 3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공짜 홍보를 한 셈이다. 

 

리비안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블루 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캡슐 시험 영상에서 두 대의 R1T가 캡슐을 회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베이조스가 R1T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리비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베이조스가 출시를 앞둔 R1S과 R1T의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20일 오전 8시 11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 혼 소재 블루 오리진의 발사대에서 쏘아 올린 로켓 '뉴 셰퍼드' 호에 탑승, 지상 100km 상공으로 비행해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을 3분가량 체험한 뒤 8시 22분 지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뉴 셰퍼드 호에는 베이조스를 포함해 마크 베이조스, 월러 펑크, 올리버 데이먼 등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다. 

 

한편 리비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R1T와 R1S의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늦췄다. 당초 리비안은 지난달 R1T를 출시하고 내달 R1S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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