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멀티버스(Multiverse)에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했다. 멀티버스는 AI 민주화를 목표로 초기 단계 기술기업에 분산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술기업은 멀티버스의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클리프 스즈(Cliff Szu) 멀티버스랩스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플랫폼은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지식이 풍부한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잠재적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투자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탈중앙화 자율 조직)인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YGG)가 발행한 토큰이 31초만에 매진되며 블록체인 기반 NFT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일드 길드 게임즈는 27일(현지시간) 총 2500만개의 YGG 토큰이 31초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1250만 달러였으며 32명의 큰손들이 모든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에 발행된 YGG 토큰은 일종의 주식이다. YGG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게임 내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길드이다. 현재 멤버는 2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액시 인피니티, 스플린터랜드 등 다양한 게임에 투자하고 있다. YGG는 완전한 DAO 전환을 목표로 8790만개의 토큰을 만들었다. 이 토큰은 1개가 1주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이를 소유한 회원들은 DAO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NFT 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YGG는 2500만개 토큰을 제외한 6290만개의 토큰은 추후 YGG 회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이번 YGG 토큰의 성공는 액시 인피니티와 같은 게임의 흥행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액시 인피니티는 NFT 기반 몬스터를 구매해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하지만 액시 인피니티에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초기팀 구성 비용과 몬스터 구매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DAO는 이런 문제를 조직적으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돈은 있지만 게임을 할 시간은 없는 사람과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는 사람이 조합돼 게임 내에서 수익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YGG는 이번 토큰 판매 등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도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YGG 관계자는 "토큰 판매에 참여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가장 활동적이고 참여도가 높은 회원,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했던 회원들에게 토큰을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 우버'로 알려진 싱가포르 차량 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그랩(Grab)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노이 봉쇄조치에 따라 물류 배달 서비스 '그랩익스프레스'와 식품배달 서비스 '그랩마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랩은 지난 24일 하노이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따라 그랩푸드, 그랩카, 그랩바이크, 그랩택시 등을 중단한 바 있다. 여기에 그랩익스프레스와 그랩마트도 중단되면서 그랩의 서비스가 전면중단되게 됐다. 그랩 뿐 아니라 경쟁 차량 공유 플랫폼인 비, 고젝 등도 24일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어 베트남의 물류 플랫폼이 멈춰서게 됐다. 코로나19 봉쇄로 물류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그랩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은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노이 시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15일간 봉쇄조치를 발표하면서 700여명의 배달 종사자에 대해서 일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발행했다. 하지만 플랫폼의 특성상 종사자의 정보를 명확히 등록하고 있지않은 그랩은 허가를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은 4차 대유행에 인해 연일 수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8일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010명이었다. 문제는 백신 확보가 늦어지면 사망자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의 28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는 154명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디스커버리 플랫폼 '타불라'(Taboola)가 전자상거래 미디어 커넥시티(Connexity)를 인수한다. 미국 상장에 성공한 타불라는 커넥시티를 확보, 기본 광고에 전자상거래 미디어 광고를 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타불라는 전자상거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전자상거래 미디어 전문 회사인 커넥시티를 인수한다. 8억 달러 현금과 타불라 주식 일부를 섞어 인수자금으로 마련한다. 커넥시티는 개방형 웹에서 가장 큰 독립 전사상거래 미디어 플랫폼으로 1600명 이상의 판매자와 6000명의 게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 상거래 및 소비자 분석 분야에서 20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마케팅 담당자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전달한다. 커넥시티 고객으로는 월마트, 웨이페어, 스케처스, 메이시스, 이베이, 오토 등이 있으며, 이들의 퍼블리셔 웹사이트에서 7억50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여행 매거진 콘데나스트(Condé Nast), 닷대시(DotDash), 허스트(Hearst), 복스 미디어(Vox Media), 메레디스(Meredith, 호주 미디어 매체 뉴스코프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 Australia)와 같은 프리미엄 퍼블리셔와의 관계를 통해 매월 1억명 이상의 쇼핑객을 유치하고 있다. 빌 글래스 커넥시티 CEO는 "오늘날 브랜드가 고객과 쉽게 연결되고 퍼블리셔의 성장을 돕겠다는 우리의 비전이 타불라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불라가 커넥시티를 인수한 건 퍼블리셔를 돕기 위한 인터넷을 환경을 마련, 제품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타불라는 퍼블리셔 파트너를 지원하고, 그들의 전자상거래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해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담 싱골다 타불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커머스의 부상은 콘텐츠와 함께 상업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고 타불라는 오픈웹에 이러한 가치를 가져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전자상거래는 오픈웹의 미래로 소비자들은 아마존 이외의 신뢰할 수 있는 편집 콘텐츠 옆에 있는 출판사 사이트에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불라의 커넥시티 인수는 다섯번째 기업 인수로 200명의 직원이 팀에 추가돼 총 직원수는 1600명이 된다. 빌 글래스 CEO가 이끄는 커넥시티는 타불라의 신규 사업부를 이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타불라는 전 세계 18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콘텐츠 추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흥미롭고 새로운 정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광고주는 약 1만3000곳 이상으로, 타불라와 제휴를 맺은 9000여 곳 이상의 프리미엄 웹사이트를 통해 일일 평균 5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광고를 전달한다. 배너에 의존했던 전통적인 웹사이트 광고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연간 600억 달러 규모의 오픈웹 광고 시장을 견인했다. 이달 초 나스닥 상상에도 성공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밸로헬스'(Valo Health)가 생명공학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밸로헬스는 27일(현지시간) 독점적인 단백질 기술을 보유한 '쿠리어 테라퓨틱스'(Courier Therapeut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AI 신약개발 플랫폼 '오팔 컴퓨네이셔널 플랫폼'(Opal Computational Platform)의 범위를 면역항암제와 단백질을 이용한 치료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베리 밸로헬스 CEO는 "쿠리어 테라퓨틱스의 독점적인 세포 표적 기술이 밸로헬스의 암 면역 요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에게 단백질 치료제로 우리의 독점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개척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쿠리어 테라퓨틱스는 암 면역 요법에서 기존의 치료법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잠재력을 가진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단백질 기술은 종양에 대한 광범위한 면역체계 공격을 유발하도록 설계됐다. 밸로헬스는 향후 쿠리어 테라퓨틱스의 단백질 기술이 면역 요법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암 치료제를 넘어 자가 면역 및 염증성 질환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자연 살해 세포(NK)와 CD8+ 세포 독성 T 세포 표적화 기능에 적용되고 있지만, 현재 밸로헬스가 중점을 두고 있는 종양학, 신경 퇴행성 장애, 심혈관 질환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작을 통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꾀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충전기업 볼타차징(Volta Charging)이 교통 빅데이터 분석 기업 스트리트라이트(StreetLight)와 손잡고 충전 인프라 구축 효율화에 나선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타 차징은 최근 스트리트라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차 충전망 구축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볼타 차징은 전기차 충전망 구축 기업인 만큼 충전망을 더 효과적으로 구축할수록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회사는 이에 머신러닝 툴 '프리딕트EV(Volta's PredictEV Saas Solution)'를 개발해 다수의 고객의 운전 패턴과 인구 분포, 이용자의 지역별 체류시간 등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충전 인프라의 지역별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볼타 차징은 이번 협업으로 교통 인프라 관련 빅데이터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교통 인프라 관련 기업과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리트라이트는 미국 교통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교통망 구축 과정에서 교통 인프라 기획 및 엔지니어링 기업, 공공기관 등과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프라빈 만델(Praveen Madal) 볼타 차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트리트라이트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프리딕트EV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타 차징은 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탈탄소 운송을 위한 스팩 '톨터스 어퀴지션2'(Tortoise Acquisition Corp. II, SNPR)와의 합병 계약을 맺었으며 승인 땐 볼타(Volta Inc., VLTA)란 이름으로 재상장하게 된다. 합병 계약을 맺었던 2월 한때 주가가 주당 17달러(2월8일 종가 기준 17.24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해 7월 중순부터는 10달러를 밑돌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 9.92달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자회사 '노비'가 필리핀에서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 온 테크핀(techpin)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시장인 필리핀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근무할 '노비 파이낸셜' 직원 구인 공고를 냈다. 노비 파이낸셜은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페이스북이 지난해 5월 설립했다. 채용 포지션은 주로 고객 관리 서비스 관련 직군이다. △고객센터 운영 조사팀 팀장 △고객센터 운영 조사관 △고객센터 현장전문가 비즈니스 파트너 영역 △고객센터 현장전문가 비즈니스 파트너 영역 금융 사기 분야 △온보딩 코디네이터 등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비 파이낸셜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 '노비'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과 운용을 담당한다. 노비는 새로운 것을 뜻하는 라틴어 ‘novus’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리브라'를 저장하고 각종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서비스와 연동해 친구나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만큼 쉽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부 국가에서 독립된 앱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적용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금융산업이 낙후돼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성인 인구의 71%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노비 파이낸셜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셈이다. 특히 필리핀 소셜미디어(SNS)에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적극 활용, 현지 금융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4680 배터리셀의 구체적인 개발 진행 상황 및 양산 계획을 공유했다. 대규모 생산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정상적인 수율을 달성, 현재 검증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테슬라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80 배터리셀 성능, 시범테스트 결과 등 개발 진척 상황을 밝혔다.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셀을 공개한 지 약 1년 만에 첫 공식 업데이트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위치한 카토 로드 시설에서 4680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셀의 성능과 수명을 성공적으로 입증, 대량 양산에 착수하기 위해 제조 공정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카토 로드에서 4680 배터리셀의 제조 검증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셀의 성능과 수명을 입증했으며 단일 전면주조를 사용한 구조적 팩 아키텍처의 내부 충돌테스트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생산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품질과 수율은 당장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마지막 10%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검증 작업이 끝나면 텍사스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양산에 돌입,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연간 100GWh, 2030년 3000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 119억5800만 달러(약 13조7590억원), 영업이익 13억1200만 달러(약 1조5100억원), 순이익 11억4200만 달러(약 1조3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4%에 달했으며 분기 순이익은 처음으로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만 약 9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1배 늘어난 수치이며 미국 내 판매량(약 6만8000대)을 훨씬 웃돌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인도 소셜미디어(SNS) 스타트업 셰어챗(ShareChat)에 투자했다. 세계 최대 숏폼 동영상 플랫폼 중국 틱톡의 인도 시장 퇴출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투자 동맹이 또 한 번 투자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셰어챗의 1억45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무어스트래티직벤처스가 주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8억8000만 달러(약 3조32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셰어챗은 14개 인도 현지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에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 '모지(Moj)' 출시했다.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으로 틱톡, 위챗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앱이 인도에서 퇴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6000만명, 콘텐츠 제작자는 5000만명에 이른다. 셰어챗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분기에만 6억5000만 달러(약 7500억원)를 모았다. 트위터와 스냅챗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특히 올해 초 트위터와 자사의 50% 이상 과반 지분을 매각하고 모지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지난 2018년 5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조성한 이후 아시아 지역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 회사가 투자한 싱가포르 차량 공유업체 그랩, 인도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기업 부칼라팍 등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15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조마토, IPO 흥행돌풍…청약 첫날부터 물량 초과>, <본보 2021년 7월 9일자 참고 : 신한금융·미래에셋·네이버, 인니 부칼라팍 '잭팟' 현실화…IPO 수요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투자한 독일 핀테크업체 솔라리스뱅크가 2600억원의 투자금을 새로 유치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라리스뱅크는 최근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1억9000만 유로(약 2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6억5000만 달러(역 1조910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3억6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서 1년새 5배 뛰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독일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솔라리스뱅크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영국 결제 서비스업체 콘티스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스팩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솔라리스뱅크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현지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비스형 뱅킹(Banking-as-a-Service)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설립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2019년 1550만 유로(약 2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과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항공기 전문업체 보잉에서 해고된 엔지니어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잉을 떠난 수백명의 직원이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으로 이직하고 있다. 보잉은 737맥스 여객기 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 감소로 적자에 빠지자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올해는 2만3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보잉의 인원 감축은 작년부터 이어졌다. 작년 초부터 32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기술 직원이 보잉의 기지를 떠났다. 떠난 직원 중 1100명의 보잉 직원은 블루오리진에서 일하고 있으며, 200명은 스페이스X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번 해고 엔지니어들 추가로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로 갈수 있다는 얘기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가 보잉의 엔지니어 모시기에 나선 건 둘다 우주시대를 맞이해 우주관광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우주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통공룡'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3236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 관광에도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에 나섰다. 베이조스는 우주의 가장자리인 100㎞ 이상 고도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민간로켓을 통한 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또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 550km, 1100km, 1300km 궤도에 4만2000여기의 위성을 쏘아올려 전 지구를 커버하는 초고속 위성인터넷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로부터 목성의 위성 탐사선 발사 계약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상업 우주여행 시대가 도래해 우주 여행을 준비 중인 기업체는 항공사 엔지니어 인재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직 보잉 직원들은 이직할 경우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5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대비 0.7% 웃돌았지만, 영업손실 8300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항공기 인도가 중단된 787기종 인도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코로나19 펜데믹이 겹쳐진 탓이다. 여기에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제조 결함 지적에 따라 생산 축소에 따라 적자난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디즈니가 중남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가 출시 전부터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자칫 이름을 잃을 수도 있어 남미 시장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법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OTT기업 라이온게이트가 디즈니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에 디즈니에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디즈니는 지난 5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 새로운 OTT서비스인 '스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미 남미 지역에 스타z라는 이름의 OTT서비스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이다. 스타z는 라이온게이트라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자체 OTT서비스다. 스타z는 지난 2019년 남미 시장에 진출했으며 전세계 5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라이온게이트는 디즈니의 스타+가 자사의 스타z와 유사하다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출시 직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상파울루 법원은 라이온게이트의 의견을 받아드려 우선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사건을 판결한 판사는 "스타 뒤에 플레이, 플러스, 채널, 프리미엄, 라이프 어떤 접미사가 붙어도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한 상표를 다른 상표와 혼동하거나 연동해 마치 같은 사업이나 같은 기업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남미 최대 시장이 브라질에서 스타+의 상표 사용이 막히면서 디즈니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스타+와 이미 진출해있는 디즈니+로 남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한 쪽 축이 출시 전 부터 제동이 걸리면서 남미 공략 계획이 꼬이게 됐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소송이 기각됐으며 멕시코에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유럽의 사례를 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유럽에서 디즈니+안에 스타+를 포함시켜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피할 수 있었다. 이에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스타+가 출시될 가능성이 크는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