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니켈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정부와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주 인도네시아 정부와 니켈 공장 투자를 논의한다. 세부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테슬라가 현지 업체와 생산에 협력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밀도를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니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수요 확대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니켈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t당 1만8895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5642달러 올랐다. 23일 t당 1만926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니켈 확보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스위스 트레이딩 업체 트래피규라(Trafigura)를 통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보유했던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을 최종 인수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의 BHP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호주 니켈웨스트에서 생산된 니켈을 공급받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투자를 모색해왔다. 니켈 채굴을 전담으로 맡는 벤처를 만들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56만t의 니켈을 채굴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2027년까지 전 세계 니켈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수급해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대응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7년 내 전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했다. 니켈에 이어 배터리 투자까지 성사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조달해 현지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테슬라 출신 제조공정 전문가를 영입했다. 공정 효율화를 꾀해 대량 양산 시기를 앞당기고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 운영을 책임졌던 데이비드 마인드니치 전 수석이사를 제조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제조 과정 전반을 현대화하고 생산 시설 성능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사업 현황을 보고하는 핵심 보직이다. 450명의 글로벌 직원을 관리하게 되며 해당 팀은 향후 2년 내 1000여 명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플러그파워는 마인드니치 부사장이 테슬라에서의 대량 제조, 프로세스 개선 및 자동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러그파워의 글로벌 제조 과정 효율화 및 운영 방안 혁신을 이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시기를 앞당겨 수익성을 높이고 수소 연료 전지 기술 업체로서의 브랜드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청정 수소 에너지 솔루션을 찾고 있는 가운데 플러그파워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플러그파워 관리 팀의 리더로서 공정 자동화를 통해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회사의 제조 운영을 전략적으로 성장시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15년 간 제조 공정 및 운영 분야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플러그파워로 이직하기 직전까지 테슬라에 5년 4개월간 근무했다. 2016년 테슬라에 입사한 그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에너지 제품 제조 분야 선임 관리자로 시작해 제조 조직을 관리하는 운영 이사를 거치며 모델3 생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기가팩토리 운영 총책임자인 수석이사까지 승진,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수석이사로 근무할 당시 직원 교육 및 개발, 데이터 관리, 자본 및 운영 지출, 생산 엔지니어링, 유지 보수, 품질 보증, 공장 내 5개 개별 사업부의 안전 시설을 포함해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제조 시설의 운영을 감독했으며 5000여 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수소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생산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8400만 달러(약 930억원)을 쏟아 조지아주에 하루 15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청정 수소로 꼽힌다. 이 밖에 펜실베니아 중남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뉴욕에도 그린수소 공장 투자로 추진하고 있다. 캠든 카운티 공장에서는 2025년까지 하루 500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가 속도 저하 등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장비를 사용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에서 끊김 현상,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뉴욕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미국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났다. 5G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을 비롯해 5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만 4G LTE로 전환되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보고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라우터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버라이즌에 항의, 해결을 촉구했다. 버라이즌은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에 "버라이즌은 현재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으며, 당사의 기술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네트워크 이슈는 5G 연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장을 보냈다. 버라이즌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G 품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자사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은 가열됐다. 버라이즌은 컨설팅업체 '루트매트릭스'의 네트워크 품질 검증 결과 성능 및 안정성이 뛰어난 1위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루트매트릭스에 따르면 43개 시장에서 버라이즌의 전반적인 네트워크 평균 속도가 최소 40Mbps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네트워크 상태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텍터' 집계 기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사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간당 적게는 7건, 많게는 271건에 이른다. 워싱턴, 뉴욕시, 라스베가스, 볼티모어, 버지니아, 필라델피아 등에서 보고됐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에릭슨으로부터 5G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계약 규모는 각각 약 8조와 9조5000억원에 달한다. 5G 중대역(C밴드) 기지국 장비를 비롯해 매시브MIMO, 클라우드RAN,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한다. 버라이즌은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C밴드 장비 설치를 시작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스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친환경 에너지 제품의 개발·생산을 촉진해 가격을 낮추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가와 기업, 정부와 협력하는 새로운 투자 프로그램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카탈리스트(Breakthrough Energy Catalyst)'를 시작했다. 이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청정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청정 에너지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조기 채택을 촉진할 방침이다. 주요 투자 영역은 △장기 에너지 저장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이산화탄소 포집 △친환경 수소 등 네 가지다. 내년 첫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혁식의 선순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자금 조달과 생산·구매 등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청정 에너지 제품을 개발·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의 글로벌 서비스 출시일이 확정됐다. 출시일과 함께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일정도 발표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글로벌 서비스를 오는 9월 29일 정식 출시한다. 대상지역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이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이 내놓은 최신 MMORPG로 지난해 12월 1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포탈 '엘리온'과 '벌핀'과 '온타리' 진영 간 전쟁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의 MMORPG 개발 역량을 집중해 수천가지 조합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액션, 진영간 경쟁이 벌어지는 RVR 사냥터 '차원포탈', 요새를 점령하는 '클랜전' 등을 구현해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사전예약 유저를 대상을 하는 29.99달러의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사전예약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들은 29일보다 하루 빠른 28일부터 플레이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내달 18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글로벌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2차 클로즈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은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보다 현재 한국 서비스에 가까운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슬레이어 클래스가 추가되며 클래스 별 밸런스 조정과 마나 각성 스킬 등이 업데이트 된다. 또한 새로운 차원의 포털에서 다양한 전투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던전도 솔로 던전과 파티 던전으로 구분된다. 또한 현지화도 강화돼 서양 유저들의 게임 경험 향상을 위해 플랫폼과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이 서비스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서비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리온에도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바이투플레이' 과금 모델을 적용했다. 바이투플레이 과금 모델은 북미와 유럽의 MMORPG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과금 방식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전기상용차 스타트업 '볼타트럭'이 이탈리아 소재기업 'CPC그룹'과 협력한다. 친환경 복합재료 기반의 차량용 소재를 개발, 내년부터 16t급 전기트럭 '볼타제로'에 적용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트럭은 최근 CPC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재활용 가능한 복합재료를 공동 개발하고 대량 양산키로 했다. 볼타트럭은 볼타제로의 공식 출시에 앞서 핵심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볼타제로는 볼타트럭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전기트럭으로 생분해성 복합수지 기반 패널을 사용한 최초의 상업차량이다. 천연 섬유 재료는 고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볍고 재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 섬유와 비교해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75%나 줄일 수 있다. 오는 2022년부터 차체와 트림 전체에 첨단 복합소재를 사용한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한다. 단순히 탈(說) 내연기관을 넘어 차량 제조에 쓰이는 재료 및 공급망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번 파트너십은 제조 전 과정에 친환경을 접목하려는 볼타트럭과 차량용 신소재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CPC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양사는 차체와 트림에 쓰이는 재료뿐 아니라 최종 가공, 본딩 및 페인팅에 쓰이는 소재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CPC그룹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유럽 최대 복합재 제조사다. 최근 약 3억 유로(4081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차량용 복합재 대량 양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사 알 살레 볼타트럭 최고경영자(CEO)는 "CPC그룹과 상업적 파트너십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의 혁신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천연 합성물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인 CPC그룹과의 협력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힘, 자원 및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볼타트럭은 160~2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트럭이다. 볼타제로는 기존 총중량 16t의 한 가지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7.5t, 12t, 19t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 내년 16t 모델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 19t, 2024년 7.5t과 12t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니오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의 노르웨이 출시에 닻을 올렸다. 오는 9월 판매에 돌입하며 '전기차 안방'인 유럽 공략에 고삐를 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상하이 와이가오챠오항에서 노르웨이로 보내질 ES8을 처음 선적했다. 9월 노르웨이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ES8은 6~7인승 프리미엄 SUV로 10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WLTP 기준)최대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니오 파일럿'도 지원한다. 니오는 지난달 ES8의 EWVTA(European Whole Vehicle Type Approval) 승인을 받고 유럽 판매를 준비해왔다. ES8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첫 전기 세단 'ET7'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르웨이를 비롯해 최소 5개국에 진출한다는 포부다. 니오는 쇼룸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 '니오 하우스'를 연다. 내년까지 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中니오, 노르웨이에 첫 해외매장 오픈> 노르웨이 사용자 자문 위원회도 꾸렸다. 650여 명의 신청자 중 약 200명을 회원으로 두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니오는 노르웨이 5개 도시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은 배터리를 3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미 중국 전역에 약 300개가 깔렸다. 니오는 배터리 교환을 통해 전기차 구매 시 초기 비용을 15~20%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직류 충전기 파워 차저를 공급한다. 니오는 앞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해당 제품들의 유럽 공급을 위한 인증을 획득했었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니오, 배터리 교체·충전설비 노르웨이 수출> 노르웨이는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노르웨이 도로연맹(OFV)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 점유율은 54.3%(7만6789대)였다. 현지 정부가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며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노르웨이는 1990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차량을 살 때 내야 하는 취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는 올해 전기차 비중이 6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이 투자한 홍콩 인공지능(AI) 제약사 인실리코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실제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미래에셋의 투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실리코는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말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실리코는 2014년 설립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실리코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치료되지 않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약물 표적을 식별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궁극적으로 이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얼마나 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앞서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6월 이 회사의 2억5500만 달러(약 3000억원)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최근 AI 제약사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1월 AI 머신러닝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밸로헬스(Valo Health)'에 투자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AI와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평균 15년 이상 소요되는데 AI를 활용하면 6~8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SK케미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국내 기업도 AI 기업과 손잡고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 40억 달러(약 4조6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전기물류차 회사와 손잡고 상용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고수명·고용량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디샹티에쭈처(地上铁租车)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장 내 브랜드력 강화 및 기술과 제품 개발 분야에서 협력,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CATL과 디샹티에쭈처는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업한다. 특히 디샹티에쭈처가 강점을 가진 전기물류차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고품질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탄소중립 가속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디샹티에쭈처는 중국에서 전기물류차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소형, 중형, 대형 전기밴, 경량트럭, 냉동 및 기타 물류 차량을 공급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 4만 대가 넘는 물류차를 공급하고 있다. 선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기타 50개 이상의 직영점을 통해 120곳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 충전 업체와의 협력 및 자체 조달을 통해 3500개 이상의 충전기도 보유하고 있다. CATL은 "시장 주도, 상호 이익 및 윈윈 원칙을 기반으로 각 사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 상호 이익과 윈윈 결과를 달성하고 협력 시너지를 통해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최대 반도체 회사 '뉴포트웨이퍼팹(NWF)'을 인수한 넥스페리아가 향후 화웨이보다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에 반도체 주권을 빼앗기는 것은 5G 분야 개입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아란 마틴 전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센터장은 최근 현지 언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의 미래는 1차 전략적 문제로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의 핵심"이라며 "NWF를 넥스페리아에 매각하는 것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보다 영국의 국가적 이익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마틴 전 센터장은 "화웨이는 단지 트럼프 행정부의 집착으로 인해 중요해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집착하는 이유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이 미국의 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영국에서도 반(反) 화웨이 전선이 구축된 것 이었을 뿐, 전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는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험이 된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국가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인 마틴 전 센터장은 지난해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평가를 실시할 당시 NCSC 책임자로 화웨이 장비 배제의 핵심 의사결정권자였다. 마틴 전 센터장은 정보 기관 내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 설립을 주장한 인물이다. 정부는 마틴 전 센터장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2016년 영국 정보통신본부(GCQH) 산하에 NCSC를 설립하고 마틴 전 센터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작년 8월 NCSC 센터장직을 내려놨다. 이전에는 내각 보안 및 정보 국장, GCQH 사이버 보안 책임자 등을 지냈다. 지난해 국가 사이버 보안 분야 역량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신년 명예 훈장도 받았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5일(현지시간) NWF를 63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기업이지만 중국 윙텍이 소유한 중국계 회사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자동차 파워서플라이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쓰이는 칩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이미 2019년 지분 인수를 통해 NWF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영국 정치권에서도 중국 자본의 NWF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공세를 펼치고 있다. 노동당과 보수당은 영국 금융감독청(FAC)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국 기업이 해외에 매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스티븐 러브그로브 국가안보보좌관에 NWF 매각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완료하고 미국 뉴욕 증시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스팩인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Corp Ⅳ)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을 승인했다. 애초 22일 주주 투표를 통해 합병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하루 지연되면서 23일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LCID'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40억 달러(약 27조636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본보 2021년 7월 21일자 참고 : 루시드모터스 상장 진짜 승자는 사우디 왕세자…'23조' 투자대박> 루시드모터스는 이번 합병으로 44억 달러(약 5조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올해 하반기 첫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의 인도를 앞두고 개발·생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티에바로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10월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변경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9월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법원이 재판 중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발사를 멈춰달라는 경쟁사의 요구를 기각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스타링크는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국 컬럼비아특구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위성통신업체 비아셋이 제기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 로켓 발사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비아셋이 가처분 신청에 따라 요구한 사항들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법원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항소심 신속 처리 동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달 6일(현지시간) 비아셋과 위성통신업체 디쉬의 공개 변론이 진행되고 최종 변론은 오는 10월 26일(현지시간)에 진행된다. 최종 공판 날짜는 최종 변론이 진행된 이후 결정된다. 이번 재판은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가 제출한 라이선스 수정 요청을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FCC의 승인에 따라 스페이스X는 가장 저궤도인 550km 궤도에 기존보다 2800개 많은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구 550km, 1100km, 1300km 궤도에 4만2000여기의 위성을 쏘아올려 전 지구를 커버하는 초고속 위성인터넷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때 저궤도의 위성은 더 높은 궤도에 있는 위성과 통신할때보다 빠른 속도와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이에 저궤도에 더 많은 위성을 쏜다면 더욱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FCC의 허가에 스타링크의 경쟁사인 비아셋이 반발하고 나섰다. 비아셋은 미국 정부와 미군에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비아셋은 FCC에 "스타링크를 비롯한 위성통신망 위성이 증가하면서 천문관측은 물론 우주쓰레기가 발생하는 문제가 야기 될 것"이라며 "라이선스가 변경되는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해야만 한다"고 청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FCC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비아셋의 요구를 기각했다. 이렇게 되자 비아셋은 법원에 추가적인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스타링크 로켓 발사를 멈춰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링크 로켓 발사가 당장 멈추는 일은 없게 됐다면서도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기간동안 로켓을 발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아셋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결정이 법원의 최종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법원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이 인공위성 배치에 대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