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아버지' 조너선 아이브, 오픈AI와 '포스트 스마트폰' 만든다

오픈AI, '조너선 아이브 창업' 디자인 스타트업 인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가 '아이폰의 아버지'로 불리는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와 손잡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개발에 나선다. 오픈AI는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AI를 100% 활용할 수 있는 '포스트 스마트폰'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io(이하 아이오)'를 65억 달러(약 8조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오픈AI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아이오를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가 인수한 아이오는 지난해 조너선 아이브를 비롯해 애플워치 디자인에 참여했던 에반스 한키(Evans Hankey), 탕 탄(Tang Tan) 등이 공동 창업했다. 조너선 아이브는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iOS 디자인 작업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번 인수로 아이오에 소속된 55명 규모 디자인·엔지니어링 팀 전체가 오픈AI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2019년 설립된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은 오픈AI의 전체 디자인을 총괄하게 됐다.

 

오픈AI는 이번 아이오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체하면서 AI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하드웨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와 아이오가 개발할 기기에 대해서는 공개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실시간으로 음성과 이미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웨어러블 펜던트나 AI 글래스와 같은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아이오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의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됐음을 시사한다"며 "포스트 스마트폰 개발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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