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투자' 앰플리튜드, 美 상장 추진

14일 직접 상장(DPO ) 목적 SEC에 서류 제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디지털 제품 분석 솔루션 업체인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직접 상장(DPO, Direct Public Offering)을 추진한다. 

 

앰플리튜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양식의 등록서류 초안을 비밀리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앰플리튜드는 지난 2015년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9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시리즈 A 투자에는 미국의 세쿼이아 캐피탈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GIC, 중국 텐센트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앰플리튜드는 2012년 설립된 디지털 제품 분석 툴 제공업체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특징 때문에 구글 애널리틱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기업들의 디지털 수요와 온라인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물론 회사의 가치도 급성장했다. 앰플리튜드는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도 지난해 5월 이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앰플리튜드의 거래사는 NBC유니버셜, 페이팔, 인스타카트 등이다. 

 

이번 앰플리튜드의 상장은 DPO로 추진된다. 앰플리튜드의 CEO인 스펜서 스케이츠가 DPO의 오랜 지지자이기 때문이다. DPO는 주관사를 두지않고 회사가 직접 상장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가 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때 가능하다. 

 

IPO의 경우 주관사를 통해 신주 발행을 통해 확보된 주식을 판매하거나 시장에 내놓게 되지만 DPO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구주만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시 '가격 후려치기'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든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이 지분을 대거 처분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 DPO를 진행했던 대표적인 업체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있다. 

 

앰플리튜드의 상장은 SEC가 제출된 서류를 검토한 후 적합판정이 나오게 된 후 진행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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