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올라, 5억 달러 투자 유치

싱가포르 테마섹, 미국 워버그 핀커스 투자 단행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창업자도 참여
5억 달러 투자 받아 IPO 주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가 5억 달러(약 5733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는 싱가포르 2대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의 계열사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라의 자금 조달은 2년 전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한 J자금 조달 이후 처음이다.

 

올라는 성명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면서 조달받은 자금으로 IPO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테마섹과 워버그 핀커스가 올라를 어떻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라는 이전 자금 조달에서 50억 달러(약 5조7300억원) 이하로 평가됐다.

 

테마섹은 지난 1974년 설립돼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다. 싱가포르 정부의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국부펀드로 세계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로 2160억 달러(약 266조3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워버그 핀커스는 1939년 에릭 워버그가 뉴욕에서 E M 워버그사를 창업한 뒤 1966년 라이오넬 핀커스가 CEO로 취임하면서 사모투자 분야로 사업방향을 틀었다. 이어 1980년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한 첫 회사로 기록된다. 

 

바비쉬 아가르왈 CEO는 "지난 12개월동안 견고하고 탄력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왔다"며 "올라의 다음 성장단계를 위해 워버그 핀커스와 테마섹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대,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국제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지난 2019년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올라에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억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 6000만 달러(약 677억원) 등 총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각각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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