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가 '동남아 우버'로 알려진 싱가포르 차량 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그랩(Grab)과 손을 잡는다. 그랩의 비즈니스 고객 모집을 위해 위워크 워킹 공간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고, 위워크는 경영 돌파구를 마련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그랩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랩 포 비즈니스(Grab for Business)' 고객 선정을 위한 기간한정 할인 서비스에 나선다. 양측은 한달간 위워크 워킹공간 무료 이용과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그랩 고객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전역에서 위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그랩X위워크 패스'(GrabxWeWork Pass)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위워크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이 특별 제휴를 맺은 건 그랩 포 비즈니스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그랩 포 비즈니스는 운전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운전사의 불필요한 이동과 비용을 줄여준다. 그랩은 또 운전사 확보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와 커피를 제공한다. 그랩 포 비즈니스 포털을 통해 관리해 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 정책을 자동화한다. 결제를 디지털화해 원활하게 예약하고 비즈니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무실 공유시장 절대 강자인 위워크는 그랩과의 제휴로 경영위기 돌파구를 마련한다. 위워크는 지난 2019년 상장계획을 철회한 뒤 경영진을 교체 등 자구안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실적이 더 악화됐다. 한공간에 다른 사람들과 밀집해 일하는 위워크 환경 탓이다. 실제 위워크는 올 1분기 20억6000만 달러(약 2조328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56만 달러(약 62억 8224만원) 보다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그랩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위워크는 기업인수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나선다. 그랩 역시 스팩을 통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중국 이화퉁(亿华通公司)의 수소 합작사가 닻을 올렸다. 중국 수소차 시장에 가세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화펑연료전지(华丰燃料电池)는 지난 6월 28일 설립됐다. 토요타와 이화퉁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자본금은 45억엔(약 450억원)이다. 토요타의 중국 법인 토요타자동차(중국)투자 소속인 동창정(董长征)이 법정 대리인으로 지목됐다. 화평연료전지는 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 제조와 판매 등을 맡는다. 토요타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여 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023년부터 베이징에서 스택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중국 합작사를 토대로 현지 수소차 시장에 진입한다. 중국은 지난해 수소차 생산량이 3018대로 전년보다 86.5%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에서 2030년 수소차 10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상하이 3만대, 쑤저우 1만대 등 각 지방정부가 목표를 구체화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토요타는 2017년 중국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이듬해 베이치포튼(北汽福田), 이화퉁과 손을 잡았다. 이화퉁이 토요타의 스택 등 부품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파워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베이치포튼의 수소연료전지 버스에 공급했다. 토요타는 수소차 시장의 선두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토요타는 올해 1분기 수소차 약 2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올해 미라이 2세대 출시 효과로 지난해(15.1%) 대비 점유율이 3배 이상 뛰었다. 한편, 이화퉁은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 적용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다. 유퉁버스(宇通客车)와 중퉁버스(中通客车), 신롱버스(申龙客车), 지리상용차(吉利商用车) 등과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 미국 자회사 아레나넷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출시를 연기했다. 아레나넷은 2일(현지시간)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출시를 2022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당초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었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패스 오브 파이어'에 이은 길드워2의 세번째 확장팩으로 지난해 8월 티저가 공개되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베일에 쌓인 왕국 '칸타'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는 정보 외에는 확인된 정보가 없다. 아레나넷은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출시일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작업환경에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넷 측도 "지난 1년반 동안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레나넷은 당초 예정했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아레나넷은 지난 4월 오는 27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길드워2: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첫 세부정보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아레나넷은 7월에 진행될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엔드오브드래곤즈의 기능, 스토리, 새로운 예고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이하 쉘)의 유럽 최대 수소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영국 수소 전문 회사인 ITM파워(Power)가 가세한다. 수소사업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ITM파워가 제조한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쉘 앤 케미칼 파크 라인란트는 독일 퀼른 근처 라인란트 정유소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PEM 전해조를 이용해 그린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저탄소·무탄소배출 수소를 말한다. 해당 사업은 유럽 주요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쉘 외 영국 ITM파워,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저탄소 에너지 컨설턴트 스피라(Sphera)와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 등으로 구성됐다. 전해액 제조를 담당한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PtX(power-to-x) 저장, 산업용 탈탄소화, 연료 전지 제품의 수소에 사용된다. 그동안 쉘과 ITM파워는 독일 라인란트 정유소에 세계 최대 수소 전기 분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최대 용량 10MW인 수소는 정유소 독일 베셀링 현장에서 제품 가공 및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기술 테스트와 다른 분야에서의 응용 분야 탐색에 사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청정 정제 수소 프로젝트인 리파이네(Refhyne)의 일부로 유럽연합(EU)이 진행하는 연료전지 기술개발(R&D) 지원 프로그램 'FCHJU(Fuel Cells Hydrogen & Joint Undertaking)'를 통한 유럽위원회 자금 지원을 받는다. 쉘은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에너지 미래와 저탄소 에너지 생산 모델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독일 산업 및 운송 고객들에게 친환경 수소를 공급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휘버트 비제바노(Huibert Vigeveno) 쉘 다운스트림 이사는 "오는 2050 년까지 넷제로 배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쉘은 정유 시설을 5개 핵심 에너지 및 화학 단지로 전환하고, 당장 2030년까지 기존 연료 생산을 55%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쉘은 향후 전해질 용량을 10MW에서 100MW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재생 가능 전력과 바이오 매스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액화천연가스(bio-LNG) 공장도 개발 중이다. 다만 100MW 전해액(Refhyne II)과 SAF 프로젝트는 아직 최종 투자 결정 미정으로 사전 계획단계이다. 한편, ITM파워는 칠레 수소 설비 사업 수주를 노린다. 칠레를 시작으로 세계 '수소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英ITM파워, 칠레 수소사업 참여 '시동'…정부 대표단과 회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에 공식 뉴스룸을 오픈하고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최근 첫 발을 내딛은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은 호주 언론과 소비자들을 위한 삼성전자의 공식 뉴스 소스가 될 '삼성 뉴스룸 호주'를 출범, 서비스에 나섰다. 삼성 뉴스룸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초이자 전 세계 32번째로 론칭됐다. 삼성전자는 각종 보도자료와 삼성의 글로벌 행사 생중계는 물론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에서 5G 통신장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삼성 네트워크 비즈니스(Samsung Network Business)'라는 이름을 내걸고 관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호주 전기·통신 인프라 설치·운영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인 '플러스(PLUS) ES'와 5G 통신장비 공급·설치에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현지 3대 통신사인 텔스트라(Telstra)와 보다폰(Vodafone), 옵터스(Optus)로부터 수주도 따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사상 첫 네트워크 장비 언팩 행사를 열고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 칩 △초고주파대역과 중대역을 지원하는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대용량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수동형 안테나를 통합한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 △멀티 기가비트(Gigabit) 데이터 속도를 지원하는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글로벌 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에도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퍼브매틱과 아이리스TV가 손잡고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광고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고주들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타겟층을 세분화할 수 있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영상 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TV와 광고기업 퍼브매틱은 최근 디지털 및 커넥티드 TV(CTV) 광고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 아이리스TV의 플랫폼 내 광고 분석 도구에 퍼브매틱의 프로그래머틱 광고 서비스가 더해진다. 프로그래머틱은 광고 판매를 자동화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수용자 도달 범위와 광고 노출 빈도 등을 확인하고 소비자층을 세분화해 공략한다. 맞춤형 광고를 집행해 효과를 끌어 올린다. 션 홀츠먼 아이리스TV 플랫폼 전략 책임자는 "마케터, 콘텐츠 제작자 및 광고 플랫폼은 CTV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세분화된 청중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하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조나스 올센 퍼브매틱 글로벌 부사장은 "아이리스TV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디오 광고 타겟팅 및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들은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리스TV는 동영상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주요 미디어 회사가 머신러닝과 동영상 데이터 연결성을 활용해 수익성 있는 온라인 동영상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인텔 산하 투자회사인 인텔캐피탈의 주도로 이뤄진 시리즈B 라운드에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와이즈벤처스, 퀘스트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퍼브매틱은 지난 2006년 설립된 공급자측 광고 플랫폼(SSP) 업체로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프로그래머틱 광고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억4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CTV 등 모바일 및 비디오 부문이 약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류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물류로봇 서비스 모델(Robot as a Service·RaaS)이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덩달아 관련 로봇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통업계는 RaaS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RaaS는 물류창고에서 사람을 대신할 로봇을 임대하는 사업모델이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 로봇을 대여해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유통기업들은 효율적인 물류센터 관리를 위해 RaaS 도입을 결정했다. 온라인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직원들의 정상적인 출근 어려워져 수요 예측은 물론 재고 처리 등 전반적인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물류로봇은 기존에도 존재했으나 비싼 초기 구입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RaaS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유통기업들은 로봇 구입에 들어갈 수백만 달러 지출을 절감하면서도 로봇과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까지 대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RaaS 기업 중에서는 6 리버, 패치 로보틱스, 인비아 로보틱스, 로쿠스 로보틱스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소형, 중형의 자율주행 로봇을 제공하며 주로 월간 또는 연간 라이선스 구독 형태로 로봇을 임대한다. 6 리버는 물류창고관리용 소형 자율주행 로봇 ‘척’을 개발했다. 내장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품이 위치해 있는 진열대까지 직접 찾아갈 수 있다. 또 탑재된 모니터로 실시간 창고 재고 관리도 가능하다. 로봇 8대 기준 첫 해 이용료는 임대료 25만 달러와 연간 유지비 5만 달러가 든다. 패치 로보틱스는 최대 적재무게 500kg용과 1500kg용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제공한다. 창고 진열대에서 픽업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까지 이동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목적지까지 스스로 옮길 수 있다.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 맵핑 소프트웨어 탑재로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 안전하게 이동한다. 월간 또는 연간 구독 형태로 임차할 수 있다. 500kg용 로봇 기준 월 이용료는 장비 옵션에 따라 3500~5000달러다. 인비아 로보틱스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월간이나 연간 구독 형태가 아닌 상품 당 이용료를 매긴다. 진열대에 놓인 상품 1개 당 10센트의 구독료가 든다. 미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지난 2012년부터 물류로봇 기업 키아를 인수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로봇 도입 후 △물류센터 운영비용 20% 절감 △순환속도 3배 증가 △공간활용도 50%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임금에 민감한 유통 등 산업군에서 로봇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로봇 분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고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초기 구입비용 부담이 RaaS 모델로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물류창고 RaaS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대표 통신사가 한류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기용,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Smart Communication, 이하 스마트)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은 걸그룹 '블랙핑크'를 내세워 젊은 고객층 모시기에 나섰다. ◇스마트 'BTS' VS 글로브 텔레콤 '블랙핑크' 모델 발탁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양대 통신사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를 앞세워 홍보, 고객몰이에 나섰다. 필리핀 대표 통신사 스마트는 BTS를 광고모델로 발탁, 1분기 동안 광고 캠페인에 등장시켰다. 스마트가 BTS를 모델로 발탁한 건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서다. 목적에 대한 열정 캠페인으로 BTS와 함께 광고를 진행한 것이다. 현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방탄소년단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작년부터 해외모델로 한류스타를 발탁하고 있다"며 "앞으로 BTS 광고 캠페인을 노출해 장기적으로 고객이 될 젊은층을 중심으로 광고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인 글러브는 블랙핑크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글로브는 스마트에 맞서 한류 아이돌 블랙핑크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블랙핑크 컬러 한정 디자인으로 와이파이 모뎀을 판매했고, SNS를 통해 특별한 행사를 열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필리핀서 한류 스타 인기…젊은층 고객 유도 필리핀 대표 통신사가 BTS와 블랙핑크를 모델로 기용한 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한류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해 젊은 고객층을 계약 증가로 연결시키려는 계획이다. 20대 중반 인구가 1억명인 필리핀에서는 19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소비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인 셈이다. 게다가 필리핀 내 한류 스타 인기는 상당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에는 한류스타 콘서트도 많이 열리고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쉽게 시청한 덕에 한국 콘텐츠와 스타들을 향한 인기가 뜨겁다. 필리핀 업계는 "필리핀 통신 시장은 신규 진입 기업과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젊은 층을 위한 계약 확대와 유지 전략으로 한국 아이돌 모델 기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혔다. 현재 필리핀 양대 통신사 간 고객 유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글로브 모바일 계약 건수가 7976만건 한편, PLDT 산하 스마트는 7180 만건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스타트업 '쿨리아나'가 식물로 만든 참치 대체을 출시, 북미 전역에 매장을 둔 포케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공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쿨리아나는 '포케 바(Poke Bar)'와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참치 대체육을 공급한다. 쿨리아나가 개발한 참치 대체품은 해조류, 무, 대나무 섬유질 등 100% 식물을 기반으로 한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포화 지방은 0.5% 미만이다. 참치 대체육 100g 당 지방 함량은 5g에 불과하다. 쿨리아나는 실제 참치의 맛과 질감 등 특징을 살리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및 연구개발(R&D)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야첵 프루스 쿨리아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우선 순위는 환경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희생하지 않는 맛있는 식물 기반 참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식물 기반 단백질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는 식품 서비스 부문에 접근 가능하고 맛있는 식물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물 기반 단백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급격히 높아진 건강, 웰니스, 웰빙 및 가치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기존 식물성 대체육류를 생산하는 곳은 많았지만 식물성 해산물을 개발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쿨리아나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소재 식품 전문 스타트업이다. 식물을 활용해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참치 등 해산물 대체품을 개발한다. 참치 대체품을 시작으로 향후 연어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포케 바 외에 캘리포니아 전역 레스토랑에 참치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 회장인 카일 보그트, 레딧 공동설립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벤처투자 계열사들이 최근 잇따라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는 홍콩 NFT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의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블루풀캐피털, 코인베이스캐피털, 고비파트너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했다. 애니모카는 블록체인 게임 더 샌드박스의 모회사로 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미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분야에서 확대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6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0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3830억원)로 증가했다. 삼성은 NFT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미국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외에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와 블록체인·NTF 개발업체 알케미(Alchemy) 등에도 투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 회사 CATL(宁德時代)이 이달(7월) 나트륨 배터리를 발표한다. 기존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얼마만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지난 5월21일 주주총회에서 7월 나트륨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CATL은 쩡위췬이 2011년 설립한 중국 배터리기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2020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이 2위다. 베이징차, 상하이차, 창안차 등 중국 자동차 회사는 물론 테슬라, BMW, 폭스바겐, 닛산, 현대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의 시가총액은 1조2500억위안(약 219조원)으로 경쟁사인 LG화학(약 60조원)의 3.6배에 이른다. CATL이 발표 예정인 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배터리 업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에너지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탑재했을 경우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어 보조 역할 이상을 하기는 어려우나 저속 전기차나 이륜 전기차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나트륨 배터리가 당장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순 없더라도 리튬 가격 급등 속 일정 정도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크다. 중국 중앙·지방정부는 이후 신에너지 프로젝트에 10%의 ESS 배정을 의무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나트륨 배터리가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CATL 주가 역시 나트륨 배터리 7월 발표 직전인 지난 5월20일 주당 377.74위안이었으나 40여일 동안 꾸준히 올라 7월2일 현재 37.1% 오른 517.87위안에 거래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모놀리스가 타이어·기계용 고무부품 필수 원료인 카본블랙 공장 확장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했다. 미국 네바래스카주 규제 당국이 우물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도록 승인하며 모놀리스는 증설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PSNRD(Lower Platte South Natural Resources Distric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모놀리스의 우물 펌핑 계획을 승인했다. 모놀리스는 우물 3정을 통해 총 4억2000만 갤런을 끌어올린다. 이는 올리브 크릭2(OC2) 공장 건설에 쓰인다. 모놀리스는 네바래스카주에 카본블랙 1만4000t을 생산할 수 있는 OC1을 가동하고 있다. 이어 2공장 투자를 추진 중이다. OC1의 약 12배 규모로 투자비만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이다. OC2 건설과 연계해 비료 원료인 무수암모니아 플랜트도 짓는다. 카본블랙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를 활용, 질소와 결합해 무수암모니아를 만든다. 연간 생산량은 27만5000t으로 예상된다. 모놀리스의 공장 증설은 순탄치 않았다. 지역 주민들이 모놀리스의 물 사용량이 많다고 지적해서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물 사용량이 제한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모놀리스는 이러한 우려를 고려해 물 사용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자체 검토하고 LPSNRD에 보고서로 제출했다. LPSNRD는 외부 컨설팅 회사와 협력해 모놀리스가 제출한 보고서를 살펴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다만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최소 2년간 물 사용량 매일 측정해 분기별로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모놀리스가 LPSNRD의 허가를 받으며 증설에 탄력이 붙었다. 3개월 내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고 카본블랙 등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 중이다. 지난달 SK의 투자전문 지주사 SK(주)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