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제2의 비트코인' NFT 시장 눈독…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 투자

삼성벤처투자, 5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참여
삼성 투자 계열사 NFT 스타트업 투자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벤처투자 계열사들이 최근 잇따라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는 홍콩 NFT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의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블루풀캐피털, 코인베이스캐피털, 고비파트너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했다.

 

애니모카는 블록체인 게임 더 샌드박스의 모회사로 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미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분야에서 확대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6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0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3830억원)로 증가했다.

 

삼성은 NFT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미국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외에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와 블록체인·NTF 개발업체 알케미(Alchemy) 등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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