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거대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일본 보험기업 '솜포'가 영국 커넥티드카 데이터 스타트업 '위조'(Wejo)에 투자하기로 했다. 위조는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솜포로부터 2500만 달러(한화 약 282억9500만 원)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버츄오소 애퀴지션(Virtuoso Acquisition)'과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위조는 버츄오소 에퀴지션과 3분기 내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8억 달러(약 8903억원)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솜포는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데이터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위조가 △버츄오소로부터 현금 2억3000만 달러(약 2561억원) △사모투자(PIPE)나 공공 자본 방식을 활용한 1억2500만 달러(약 1414억원)을 포함해 총 3억5500만 달러(약 4017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조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6억대 이상 커넥티드카가 보급, 커넥티드카 데이터 시장 규모가 5000억 달러(약 556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보한 자금 전액을 향후 5년에 걸친 투자 방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위조는 현대차와 다임러 등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공급업체와 협력, 차량에 통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집계 및 규범화한 뒤 고객에게 공유하고 있다. 현재 약 1100 만 대의 인터넷 연결 차량의 데이터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뇌파를 기반으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는 '브레인 투 비히클'(Brain to Vehicle·B2V)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연구팀을 꾸려 기술 개발을 이어온데 다 현지 특허를 받아 중국내 스마트카 개발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특허청(CNIP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뇌파 이용 맞춤형 주행 경로 제공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등록된 것으로 특허출원번호는 'CN113002556A'다. 공개된 B2V 특허를 요약하면 3가지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센서를 통한 운전자 뇌파 신호 수집→뇌파 신호 분석에 따른 정보 결정→정보 결정을 토대로 한 자동차 동작 제어 순으로 이뤄진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현저히 빨라질 수 있다. 뇌에서 근육에 명령을 전달하는 것보다 뇌파 신호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0.3~0.5초 이상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급격한 상황에서 0.1초가 중요한 만큼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뇌파에 담긴 생체 정보를 활용해 운전자의 컨디션에 맞춰 편의 기능을 작동하거나 조명을 설정하는 등 실내 환경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B2V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선행연구팀이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이 기술을 현실화하기엔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첫째로 운전자의 주관적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선 뇌파 인식률 100%를 달성해야 하고 둘째로는 뇌파 인식 장치가 운전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소형화돼야 한다. 현대차가 기술 특허를 공개한 것과 관련 업계는 현대차 B2V 기술이 많은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따로 B2V 기술 개발 정도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동안 B2V 기술에 필요한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2V 기술은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기초가 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지난 2016년부터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데이터 수집을 지속해서 이어온 만큼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어렵겠지만 운전자 컨디션을 파악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부터 차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시놉시스의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툴을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GAA(Gate-All-Around) 공정에서 검증했다. 내년 GAA 기반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한다. 시놉시스는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3나노 GAA 기술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의 EDA 툴인 '퓨전 디자인 플랫폼(Fusion Design Platform™)'을 3나노 GAA 공정에 최적화했다. 삼성이 원하는 스펙에서 해당 툴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했다. EDA 툴은 설계한 칩이 특정 파운드리 공정에서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하드웨어 기기가 잡아내지 못하는 결함도 발견한다. EDA 툴이 다양할수록 팹리스 고객사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파운드리 업체가 미리 여러 툴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의 협업으로 고객사들은 시놉시스의 퓨전 디자인 플랫폼을 삼성의 3나노 GAA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설계 툴을 토대로 고성능 컴퓨팅(HPC)과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칩 등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EDA 툴을 추가해 미세 공정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3나노 공정은 초미세 공정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TSMC의 주도권 다툼의 승부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기술을 적용해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트랜지스터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과 이를 제어하는 게이트로 구분되는데 GAA는 채널의 4면을 게이트가 둘러싸도록 했다. 채널의 3면을 게이트로 쓰는 기존 핀펫 방식보다 전류 흐름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TSMC는 2나노부터 GAA를 채용하기로 했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삼성 파운드리는 지속적인 기술 진화로 광범위한 시장 응용 프로그램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인더스트리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며 "고급 3나노 GAA 공정이 양사의 광범위한 협력으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아일랜드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의 ESS 운영사로 SMA 솔라 테크놀로지(이하 SMA)를 선정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아일랜드법인은 최근 SMA 아일랜드법인과 두 개의 100MW급 ESS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MA는 24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전반적인 ESS 운영 및 관리는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SMA는 한화에너지의 200MW급 아일랜드 ESS 프로젝트에 40개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해당 시스템은 SMA의 태양광 인버터인 '써니 센트럴 스토리지' 80개, 중압직류배전(MVDC), 모니터링 프로그램 '파워 플랜트 매니저' 등이 포함된다. SMA는 1981년 설립된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이다. 본사는 독일 니에스테탈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18개국에 판매 및 서비스 자회사를 두고 있다. 1600개 이상의 특허를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PV)부터 인버터, 태양광 시스템 솔루션, 종합 관리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아일랜드법인 관계자는 "두 개의 ESS는 향후 아일랜드의 재생 가능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축"이라며 "SMA는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로서 이미 수많은 프로젝트에서 장기적으로 대규모 에너지저장 플랜트의 높은 가용성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4월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아일랜드 최대 ESS 사업에 착수했다. 럼클룬과 섀넌브릿지 등 아일랜드 중부 지역 2개 부지에 총 200MW 규모의 ESS를 설치·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억500만 유로(약 1414억원)로 2019년 9월 착공했다. 한화에너지가 지분투자(80%)와 설계·조달·시공(EPC)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재 가동에 돌입해 총 4.8G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거래 플랫폼 개발 회사인 ‘일렉트로루트’와 ESS 거래 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출범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Line Bank by Hana Bank)'이 온라인 대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 중이다. 조만간 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현재 예금 고객 수를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디지털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금융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라인뱅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뱅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뱅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선보였고, 향후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뱅크 서비스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은행계좌 보유율이 40%에 못미치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75% 달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돌고 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돼 있고, 국토의 동서 길이가 미국 본토를 능가할 정도로 길어 기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메인(Bitmain)이 채굴용 주문형 반도체(ASIC) 주문을 축소하며 TSMC의 손실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암호화폐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칩 구매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4분기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기반 ASIC 주문량을 줄일 계획이다. 감소 규모는 웨이퍼 약 2만장 수준으로 추산된다. 비트메인이 갑작스레 칩 구매를 줄인 배경은 중국의 규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악화에 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에 써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탈중앙화 특성도 정부가 규제 강도를 높이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암호화폐 발행·거래를 금지시켰다. 비트코인 채굴 성지인 쓰촨성은 지난 18일 관내 26개 채굴 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 인민은행도 주요 은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계열사 알리페이와 면담하고 가상 화폐 거래를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잇단 악재에 가상화폐 산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 3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시세가 급락하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비트메인이 칩 거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메인의 파트너사인 TSMC는 타격을 입게 됐다. 최대 3억 달러(약 3380억원) 손실을 봤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의 5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선두 업체다. TSMC의 10대 고객사 중 하나다. 비트메인은 채굴기 '앤트마이너'에 TSCM의 칩을 사용했었다. 2019년에는 약 60만개의 칩을 주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BMW 산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BMW i Ventures)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코디악로보틱스'에 투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 i 벤처가 코디악로보틱스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타이업 업체 브리지스톤의 투자 이후 2주만에 새로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BMW i 벤처의 자세한 투자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BMW i 벤처는 BMW의 현재 혹은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를 진행하지만 이번 코디악로보틱스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없이 수순한 자본 투자로 이뤄졌다. BMW i 벤처는 투자를 진행하기 앞서 자율주행 전문가를 코디악로보틱스에 파견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코디악로보틱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코디악로보틱스는 이를통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코디악로보틱스 관계자는 "알파벳 웨이모가 지금까지 57억달러, 투심플이 19억4000만달러를 모금했지만 우리는 5억달러 수준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코디악로보틱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각각 본사와 테스트 및 운영시설을 두고 있다. 주로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오는 2023년엔 무인 트럭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 도버 공군기지에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제공하는 계약도 따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창사 이래 최소 4300만 달러(약 48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SK㈜는 지난달 26일 코디악로보틱스와 자율주행기술 '코디악 드라이버'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합작 투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에릭슨,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3사는 상업용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멀티 벤더 5G 엔드투엔드(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독일 본 소재 도이치텔레콤 연구소의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 에릭슨의 5G 단독모드(SA) 인프라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 5G' 제품을 이용했다. 기술 시연을 통해 클라우드 VR(가상현실) 스트리밍 게임 앱 사용 경험 개선을 확인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 경험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를 위해 기존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기반과 클라우드 VR 게임에 최적화된 슬라이스 등 두 개의 독립적인 E2E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생성해 비교했다. 그 결과 게임 슬라이스에서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처리량, 저지연의 특징을 보였다. 이 밖에 △가상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품질 보장 △접속 단말 증가나 데이터 폭증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인프라 리소스 격리를 통해 다양한 슬라이스 자동 생성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5G의 핵심 기술이다. 하나의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각각의 슬라이스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임,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을 서비스하면 수 밀리세컨드(ms) 수준의 초저지연과 100%에 근접하는 신뢰성을 보장하는 가상 네트워크를 제공이 가능해진다. AR(증강현실)이나 VR 스트리밍,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수백 메가비트(Mbps)에서 수 기가비트(Gbps)의 속도를 내는 가상 네트워크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부사장)은 “삼성은 에릭슨,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기술 검증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협력도 기대된다”며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삼성 갤럭시 소비자들은 이전과 다른 게임 경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가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3분기 물량이 거의 매진됐다. 두 주력모델의 높은 판매량에 테슬라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투자자로 알려진 소이어 메리트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주 쯤이면 3분기 모델이 매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것은 보급형 라인업인 모델3와 모델Y다. 두 차량은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계약부터 인도까지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모델Y 롱레인지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의 경우 현재 주문시 9월에나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최대 11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펀드운용사 시니그처글로벌에셋(Signature Global Asset Management)이 LG화학의 주식을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시그니처셀렉트캐나디언펀드(Signature Select Canadian Fund)는 지난 1분기 LG화학 주식 6688주를 매수했다. 지난 28일 종가(83만원) 기준 주식평가액은 5억5510만원이다. 시니그처글로벌에셋은 캐나다 자산운용사 CI글로벌에셋의 포트폴리오 관리 사업부다. 480억 달러(약 54조원)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LG화학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현재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5일 102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해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584%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43.4% 증가한 9조6500억원을 거뒀다. 매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조3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1.9%나 뛰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화학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0% 늘어난 1조2459억원, 매출액은 50.6% 늘어난 10조4436억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은 25일(현지시간)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ECG)을 승인했다. 애플은 출시를 준비 중인 워치 OS8을 통해 심전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으로 정확한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워치의 ECG 기능은 애플워치 OS에 포함된 ECG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4 이상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디바이스 뒷면의 크리스털과 디지털 크라운에 장착된 전극을 통해 자신의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30초의 측정을 통해 사용자는 심박수 등의 다양한 심장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측정된 자료는 건강 앱을 통해 보관되며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이 승인되면서 애플의 중국 웨어러블 시장 공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웨어러블 시장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기기 업체들과 중국 로컬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로컬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ECG 기능 승인은 애플의 3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워치의 판매를 제한하고 있던 주요 장애물을 제거하는 의미가 있다"며 "추후 애플워치 중국 판매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팜밍찐 베트남 국무총리가 현지 바이오시밀러 기업 나노젠 공장을 찾아 호난 회장과 회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뜻을 모으며 나노젠이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베트남뉴스(VN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소재 나노젠 공장을 방문했다. 호난 회장이 직접 총리 의전을 맡았다. 이들은 공장을 돌며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개발 현황을 살피고 임상·생산 계획을 공유했다. 나노코박스는 베트남 토종 백신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노젠은 작년 3월 나노코박스 개발에 돌입했다. 9월 초기 개발을 마치고 11월 전임상을 수행했다. 현재 임상 1·2상을 마쳐 3상에 진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11일 참고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사' 나노젠, 코로나 백신 임상3상 개시 나노젠은 향후 최대 100만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임상을 주관하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군의학원은 이달 초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롱안 등 현지에서 약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증설도 추진한다. 호난 회장은 "9월까지 (백신) 생산량을 월 3000만~5000만 회분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 생산량을 800만 회분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사' 나노젠 백신 생산량 25% 확대…"韓 제조사와 협의"> 호난 회장은 현지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관련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해달라"고 주문했다. 찐 총리는 "백신 연구와 생산, 이전을 방해하는 행정 절차를 줄이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이 백신 양산에 힘을 합치기로 하며 나노코박스의 승인도 빨라질 전망이다. 나노젠은 앞서 임상 1·2상과 진행 중인 3a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베트남 보건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보건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찐 총리가 백신 보급에 가속도를 내며 나노코박스의 출시에 탄력이 붙었다. 베트남 정부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 백신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올 하반기부터 하루 30~50만명에게 접종을 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4월 말부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하루 확진자는 800명대를 넘어서며 26일 기준 1만1794명에 달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나노젠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해 베트남의 국·공립병원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바닷모래 채취 전문 국내 기업인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10.4%를 가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