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무총리, 나노젠 방문…판매 허가 '청신호'

임상 계획·증설 논의…찐 총리 "간소화 약속
호난 회장 "행정 절차 지원 TF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팜밍찐 베트남 국무총리가 현지 바이오시밀러 기업 나노젠 공장을 찾아 호난 회장과 회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뜻을 모으며 나노젠이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베트남뉴스(VN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소재 나노젠 공장을 방문했다. 호난 회장이 직접 총리 의전을 맡았다. 이들은 공장을 돌며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개발 현황을 살피고 임상·생산 계획을 공유했다.

 

나노코박스는 베트남 토종 백신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노젠은 작년 3월 나노코박스 개발에 돌입했다. 9월 초기 개발을 마치고 11월 전임상을 수행했다. 현재 임상 1·2상을 마쳐 3상에 진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11일 참고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사' 나노젠, 코로나 백신 임상3상 개시

 

나노젠은 향후 최대 100만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임상을 주관하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군의학원은 이달 초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롱안 등 현지에서 약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증설도 추진한다. 호난 회장은 "9월까지 (백신) 생산량을 월 3000만~5000만 회분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 생산량을 800만 회분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사' 나노젠 백신 생산량 25% 확대…"韓 제조사와 협의">

 

호난 회장은 현지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관련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해달라"고 주문했다. 찐 총리는 "백신 연구와 생산, 이전을 방해하는 행정 절차를 줄이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이 백신 양산에 힘을 합치기로 하며 나노코박스의 승인도 빨라질 전망이다. 나노젠은 앞서 임상 1·2상과 진행 중인 3a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베트남 보건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보건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찐 총리가 백신 보급에 가속도를 내며 나노코박스의 출시에 탄력이 붙었다.

 

베트남 정부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 백신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올 하반기부터 하루 30~50만명에게 접종을 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4월 말부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하루 확진자는 800명대를 넘어서며 26일 기준 1만1794명에 달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나노젠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해 베트남의 국·공립병원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바닷모래 채취 전문 국내 기업인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10.4%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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