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가 일본롯데·베트남과 손잡고 메콩델타 지역에서 농업 혁신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단순 농업 기술 교류를 넘어,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해 지역 환경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7일 롯데에 따르면 베트남 칸토대학교, 일본 푸드테크 기업 하이드로파우테크, 종합식품소재 기업 타케쇼, 타케쇼 베트남 법인 타케쇼 푸드 베트남과 제2차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3년 5월 시작된 제1차 연구에서 카카오 부산물인 카카오 포드를 가수분해 기술로 처리해 농지 비옥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엔 실증 농지에서 수확량 변화를 직접 검증하는 단계로 나선 것이다. 1차 연구에서는 카카오 포드를 살균·분쇄 처리한 후 토양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 묘목 생육이 촉진되고 토양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2차 연구에서는 이 효과가 카카오 콩의 실제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나아가 메콩델타 전역으로 적용 가능한 자원순환형 농업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 포드는 열매 전체 무게의 약 80%를 차지하는 외피로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그룹 관계사이자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CG MedTech)이 척추 임플란트 핵심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낸다. 모회사 시지바이오(CGBIO)와의 통합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척추·재생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7일(현지시간) 시지메드텍 척추 융합기기 '유니스페이스(UniSpace® TPLIF Cage, 요추 케이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미국 척추 치료기기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티타늄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구조물로 설계된 유니스페이스는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와 병행 사용 시 임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치료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승인된 유니스페이스는 퇴행성 척추 질환 수술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척추뼈 사이에 삽입돼 안정성을 높이고, 뼈가 다시 자라 유합되도록 돕는 척추 임플란트다. 인체 해면골과 유사한 이중기공(Dual Pore) 구조를 적용했으며, 256가지 규격으로 구성돼 환자 해부학적 조건에 맞춘 맞춤 적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를 둘러싼 유럽 상업화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 미국 시장 소송 승소에 이어 유럽에서도 오리지널 개발사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J)과의 합의에 도달하며 글로벌 상업화 발판을 확보했다. 7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J&J와 유럽 내 상업화 관련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Settlement and 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 다만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합의로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피즈치바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유럽에서 파트너사 산도즈(Sandoz)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지만, 존슨앤드존슨(J&J)과의 특허 분쟁으로 상업화 불확실성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해당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난 6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이어진 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 환경이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다. 피즈치바는 인터루킨(IL)-12 및 IL-2
[더구루=이꽃들 기자] 동국제약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Depot)와 복합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특히 자체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형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60여개국 24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6만2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글로벌 행사로, 동국제약은 단독 부스를 통해 자사 기술력을 집중 홍보했다. '로렐린데포'와 '옥트린라르' 등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품군과 함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소개하며 차별성과 효능을 부각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300건의 기존 거래처 및 신규 바이어 미팅이 진행됐으며, 유레스코정 관련 신규 상담도 활발히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CPHI 2025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사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제품 포트
[더구루=이꽃들 기자] 오리온이 품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B7-H4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LNCB74'의 글로벌 임상 1상에서 고용량 코호트 추가 승인을 받았다. 플랫폼 안정성을 입증하고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넥스트큐어는 5일(현지시간)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LNCB74'(B7-H4 ADC)의 글로벌 임상 1상 고용량군 코호트 추가에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넥스트큐어는 B7-H4 ADC(항체-약물접합체)로 'LNCB74'를 공동 개발 중이다. 넥스트큐어의 암세포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B7-H4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과 MMAE 페이로드가 결합된 항암 치료제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유방암 및 부인과암종(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을 주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코호트 추가 승인은 MMAE 페이로드가 적용된 경쟁 B7-H4 ADC들 대비 더 높은 용량에 대해 FDA가 승인했다는 점에서 LNCB74의 우수한 안정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리가켐바이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구현하는 신개념 비만 혁신신약의 임상 1상에 돌입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감량 수치 경쟁에 치우쳐 온 가운데, 근 손실 없이 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기전을 적용한 미개척 영역으로 산업 내 주목도가 높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LA-UCN2)'의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 등을 평가한다. HM17321은 근 손실 보완 수준을 넘어, 지방 선택적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비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GLP-1 등 인크레틴 기반이 아닌 CRF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urocortin-2) 유사체이며, 한미 연구개발(R&D)센터의 인공지능(AI)·구조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CRF 패밀리 신호는 스트레스 반응·회복과 연관돼 있고, CRF2 수용체 선택적 타깃 시 △지방 감소 △근육 증가 △근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 2종이 글로벌 학회에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향후 임상 단계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셀트리온은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월드 ADC)'에 참가해 항암 효능에 대한 확장된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처음 공개했다. 월드 ADC는 전 세계 1400여명의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ADC 콘퍼런스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행사 사흘째인 5일 오전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비임상 성과를 공개해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CT-P70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제인 3세대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내성 모델에서 세포 생존율 감소 및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또, 비소세포폐암 외에도 대장암·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 모델에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 후속 임상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브라질 의료진을 대상으로 '레티보(Letybo)'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수출국 중 최대 성장 거점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현지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휴젤에 따르면 브라질 피부과 전문의 60여명을 초청해 3일간 전문 세미나 'L.E.A.D: Letybo Experience & Discovery'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더마드림(Dermadream)과 공동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이해도 제고와 임상 신뢰 확보를 목표로 마련됐다. 세부 일정은 △국내 주요 에스테틱 클리닉 견학 및 라이브 데모 관람 △춘천 거두공장 생산시설 투어 △한국 의료진과의 시술 노하우 교류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주요 클리닉에서 열린 라이브 세션에서는 이규호 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원장과 오민진 아라스킨의원 원장이 최신 시술 트렌드와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춘천 거두공장을 방문해 보툴리눔 톡신 생산 설비, 품질관리 시스템,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했다. 히
[더구루=이꽃들 기자] 다국어 기술문서 기업인 한샘글로벌이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협업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와 IFU 국제 표준 대응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체계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샘글로벌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펌 아민 워서만 구르나니(Amin Wasserman Gurnani, AWG)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입이 필요한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규제 대응과 다국어 문서 개발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한샘글로벌과 AWG는 의료기기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에 필요한 절차를 단일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AWG는 △FDA 제품 분류 검토 △510(k) △De Novo △Premarket Approval(PMA) 등 마케팅 승인 절차와 사전·사후 규제 관리 등 전반을 자문한다. 한샘글로벌은 FDA 요구사항과 21 C.F.R. Part 801·ISO 20417·ISO 15223-1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다국어 사용설명서(IFU) 및 기술문서를 제작한다. 김양숙 한샘글로벌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더구루=이꽃들 기자] 한미약품이 베트남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대표 복합제 제품군을 현지 제약사에 독점 공급하며 동남아 주요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 베트남 제약기업 비엣팝(Viet-Phap)과 고혈압 복합제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고, 비엣팝은 베트남에서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 내 한미약품 제품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고혈압 시장은 약 1500만명의 환자군을 기반으로 연간 약 40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엣팝은 2002년 설립된 하노이 기반 민간 제약사로, 희귀의약품 및 오리지널 의약품 유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응우옌 치 중 비엣팝 대표는 "고혈압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에 제품을 도입해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미약품 복합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지 환자들이
[더구루=이꽃들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 자회사 아베오(AVEO)를 통해 신장암 병용치료 개발에 나섰다. 미국서 판매 중인 혈관 신생 억제제 '포티브다(FOTIVDA, Tivozanib)'와 새로운 혁신 항암 후보물질을 결합해 기존 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5일 LG화학에 따르면 아베오는 미국 바이오텍 하이버셀(HiberCell)과 임상 1상 단계 신약물질 'HC-5404'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임상 1b상을 직접 수행하고, 2상 진입 시 글로벌 독점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금은 비공개이며, 옵션 행사 시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지급한다. 하이버셀은 암 재발 및 전이 억제 기전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HC-5404는 세계 최초 임상 진입 PERK(protein kinase R-like ER kinase) 저해제다. 해당 물질은 혈관 신생 억제제 효과를 강화하고 지속시키는 기전으로, 전임상에서 신장암·위암 등 고형암 모델에서 혈관 신생 억제제 단독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 LG화학은 포티브다와 HC-5404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HER2 표적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P72/ABP-102' 전임상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항암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ER2 고발현 종양에서 선택적 항암효과를 보이고, 기존 치료제 엔허투 내성 모델에서도 의미 있는 억제 효과를 확인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계열 내 최고 약물)' 목표를 명확히 했다. 셀트리온은 5~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학술행사인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CT-P72/ABP-102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과 미국 에이비프로(Abpro)가 공동 개발 중인 HER2 타깃 다중항체로, T세포를 암세포에 연결해 공격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이다. 이같은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 항종양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은 CT-P72/ABP-102의 구조적 설계 때문이다. CT-P72/ABP-102는 T세포가 HER2 저발현 정상 세포에 달라붙는 결합력을 낮춘 반면, HER2 고발현 암세포에는 특정해 반응하도록 결합력을 조절했다. 또 최적의 T세포 활성도를 갖도록 T세포
[더구루=홍성일 기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우디(Audi)가 신차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아우디는 전기차(EV)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내연기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코카콜라 vs 펩시'의 양강 구도가 40년 만에 깨졌다. 코카콜라에 밀려 '만년 2위'로 불리던 펩시가 닥터페퍼에 밀리면서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