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동박 제조사 니폰덴카이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미국 공장 확장에 자금을 쏟아 동박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폰덴키아는 지난 25일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공식 상장됐다. 마더스는 도쿄증권거래소의 1·2부 시장에 포함되지 않은 벤처·신흥기업들이 상장된 시장으로 1999년 개설됐다. 니폰덴카이는 상장 후 조달 자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 히데마사 나카지마(中島英雅) 니폰덴카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미국 공장 확장의 일부를 충당할 것"이라며 "당분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미래 성장 전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카지마 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공장의 3분의 1을 전기차용 동박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공급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박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전기신호를 흐르게 하는 도체 역할을 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에 쓰인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동박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2018년 3만4000t에서 2025년 38만5000t까지 뛸 것으로 추산한다. 니폰덴카이는 기술력을 승부수를 본다. 테슬라향 전기차 배터리에 동박을 납품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전기차용 동박 시장에서 지난해 56%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나카지마 CEO는 "자사 동박은 얇고 일본 제품보다 1.5배 이상의 인장강도를 지녔다"며 "충·방전 시 배터리의 부피 변화로 동박이 파손될 가능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5G용 동박에 대해서도 "차량용 레이더와 증강현실(AR)용 제품에 주력하겠다"며 "고부가가치 동박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이익을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의 항공 스타트업이 에어택시 비행에 성공했다.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항공 스타트업 볼로콥터(Volocopter)는 최근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에어택시 비행에 성공했다. 약 30m 높이에서 시속 30km로 3분여간 500m를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볼로콥터는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에어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직까진 정보 보안 문제와 돌발 상황 등에 의한 사고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 볼로콥터 CEO는 "에어택시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일반 택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35년까지 에어택시 시장 규모가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3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스타트업의 에어택시 비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서 에어택시 사업에 뛰어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탄탄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 기업들이 2025년을 목표로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 에어택시 완성도에서 스타트업의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플라잉카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 플라잉카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레이싱 스포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호주 항공 스타트업 에어스피더(Airspeeder)는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IWC와 함께 연말 세계 최초 전기 플라잉카 레이싱을 개최할 예정이다. AR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해 트랙을 하늘에 띄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잉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에어택시, 플라잉카 레이싱 등을 비롯해 여태 보지 못한 새로운 볼거리들이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폐업 위기에 몰린 미국 로즈타운모터스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새 수장인 안젤라 스트랜드까지 나서며 회사의 잠재력을 거듭 강조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로즈타운 위크(Lordstown Week)'를 열었다. 로즈타운 위크는 미디어와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을 초청해 공장을 투어하는 행사다. 21~24일 약 30~50여 명이 찾았으며 25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로즈타운모터스는 행사 기간 오하이오주 공장을 전면 개방했다. 참가자는 620만ft² 규모의 공장을 카트를 타고 돌며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의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 차체 조립부터 페인팅, 배터리 탑재까지 전 과정을 살폈다. 공장은 미완성 상태였다. 각 바퀴에 탑재하는 인휠 허브 모터 생산 장비는 설치되지 않았다. 배터리 팩 라인도 1단계 설치만 완료됐다. 로즈타운모터스 측은 "공장 개조가 약 85%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티븐 번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후 로즈타운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스트랜드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트랜드 CEO는 "저뿐만 아니라 이사회와 리더십 팀은 상장 기업을 성장시키고자 변화의 필요성을 매우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수십 년의 경험을 강조했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도 "전략적 파트너를 계속 찾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대출을 받고자 실사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해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억 달러(약 2260억원)를 지원받았었다. 로즈타운모터스가 공장 투어를 실시하고 업계의 신뢰 확보에 나섰지만 시장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투자 메모에서 "행사의 건설적인 내용에 주목하고 있지만 유동성, 규모 확장 경로, 특히 인휠 허브 모터의 상용화에 대해서 이전과 동일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셉 스파크 RBC캐피탈마켓 연구원도 "로즈타운모터스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즈타운모터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을 사 전기차 생산시설로 탈바꿈하고 인듀어런스 생산에 나섰다. 출시 전부터 10만대 선주문량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다. 선주문량도 구속력 있는 계약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위한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성능 배터리를 앞세워 고객사를 확대하고 중국 CATL에 뺏긴 선두 지위를 되찾는다.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680 배터리는 가격을 낮추고 전기차 대세화를 여는 열쇠"라며 "파나소닉은 프로토타입 생산라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보다 더 나은 성능의 셀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제품이다.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출력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도 16% 증가한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중국 상하이 등에서 배터리 생산에 나서는 한편 파나소닉과도 협력했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데이 직후 4680 배터리 양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생산라인 설치에 수천만 달러를 쏟았다. 시제품을 테스트한 후 4680 배터리의 경쟁력이 높다고 결론이 나면 파나소닉은 추가 투자로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테슬라 외 다른 제조사들에도 공급을 모색한다. 차기 배터리 제품으로 4680을 밀어 점유율 회복을 꾀한다. 파나소닉은 중국과 한국 업체의 약진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6.7%(8.0GWh)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26%(5.5GWh)보다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해 순위도 두 계단 하락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판 리브라(현 디엠)'로 불리는 암호화폐 '벨로(Velo)'가 태국에서 상장했다. 처음 벤치마킹했던 세계적인 소셜미디어(SNS) 기업 페이스북의 리브라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로는 24일(현지시간) 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타짜(Bitazza)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벨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동남아에 구현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태국 최대 재벌 가운데 하나인 CP그룹의 차차완 지아라와논(Chatchaval Jiaravanon)이 주도하고 있다. 2018년 공식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벨로의 목표는 동남아 송금 시장에서 사업 파트너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은행 접근이 힘든 지역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총 네 단계로 이뤄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 디지털 신용 발행과 디지털 담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어 2단계에서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벨로 토큰과 디지털 신용 거래 간의 교차 자산 유동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탈중앙화된 대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파트너의 평판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법정화폐, 벨로 토큰의 입출금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애초 다국적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접고 디지털 달러 발행으로 전환했다. 이에 지난 5월 이름을 리브라에서 디엠으로 바꾸고 발행 국가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변경했다. 디엠은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버게이트와 협력해 미국 달러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실버게이트는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디엠의 독점 발행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 '아이온 클래식' 북·남미 서비스가 출시 하루만에 '수익화 모델'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시키는 것이 게임 성공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클래식의 수익화 모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레딧의 한 유저는 "게임의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어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뒤처지는 경우만 존재한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유저들도 엔씨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불편함을 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의 북·남미 서비스를 출시하며 월정액권 성격의 '시엘의 기운', 배틀패스, 게임 내 재화 구매 등의 수익화 모델을 선보였다. 시엘의 기운은 시 30일과 90일, 1년 단위로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주말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를 위해 3일권도 추가됐다. 또한 게임 내 화페인 큐나를 구매할 수 있고 데바 패스라는 배틀 패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배틀패스는 미션 등을 수행해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리면 그에 맞춘 보상을 주는 형태의 과금 시스템이다. 특히 배틀패스는 확률형 아이템 등이 대세가 된 게임 BM 부문에서 유저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모델로 호평을 받아온 시스템이다. 아이온 클래식의 경우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월정액 성격의 시엘의 기운을 제외하고 배틀패스나 재화 구매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과금 요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기존 BM과 다르다는 평가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재화를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유저들은 해당 아이템 들이 존재함에 따라 유저간의 성장 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페이 투 윈(P2W)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주로 게임 플레이 자체는 무료이지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BM)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혜택이나 아이템 등을 현금으로 구매한 사람들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을 말한다. 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클래식에 대한 P2W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클래식의 수익화 모델이 P2W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23일(현지시간) 아이온 클래식의 북미·남미 서버를 오픈했다.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2009년 4월 공개된 1.0 업데이트 버전부터 체험할 수 있다. 직업도 오리지널 4개 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북미 서비스에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콘텐츠와 아이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현재 1.7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확인해 1.0, 1.5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르노가 중국계 기업 엔비전AESC, 프랑스 스타트업 베르코(Verkor),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에 총력을 기울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와 엔비전AESC의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르노의 전기차 생산기지가 있는 프랑스 북부 두에에 엔비전AESC가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제품을 납품한다. 투자비는 약 29억 달러(약 3조2800억원)로 배터리 공장은 연간 43GWh 생산용량을 갖출 전망이다.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의 절반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된다. 엔비전AESC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과거 거래 이력을 토대로 르노에 공급량을 늘리며 전기차 허브 지원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르노는 베르코에 지분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베르코는 프랑스에서 배터리 16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공장이 들어설 지역을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전AESC, 베르코와 함께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의 합작사 ACC도 르노의 협력사로 부상했다. 르노는 ACC와 추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가 여러 회사와 배터리 공급을 타진하는 배경은 미래 수요에 대비하려는 데 있다. 르노는 2025년까지 24개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10개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두에와 모브쥬, 루츠 사업장에서 2025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르노 일렉트릭시티(Renault ElectriCity)'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가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며 배터리 수요는 커졌다. 수요 충족을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늘리며 기존 파트너사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0년 르노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 조에(ZOE), 메간 e비전에 LG 배터리가 쓰였다. 배터리 합작 공장의 협력사로도 거론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 애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둔 한국계 HR테크(인적자원+테크) 스타트업 굿타임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벤처스는 굿타임의 95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와 애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굿타임의 누적 투자액은 1670만 달러(약 190억원)다. 굿타임은 재미교포인 문아련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HR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인자와 구직자의 일정과 경력을 반영해 채용 과정을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지원자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뒤, 이를 고객 기업 직원의 정보와 비교해 적합한 면접관을 찾는다. 이를 통해 채용 비용을 연간 50만 달러(약 6억원) 절약하면서 고용에 필요한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굿타임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솔루션을 개선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HR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HR테크는 인적관리와 기술이 합쳐진 용어로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인사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술을 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이커머스 회사 르플레어(Leflair)가 새 주인을 찾았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체 소사이어티 패스(Society Pass)가 이를 인수했다. 르플레어에 투자한 GS홈쇼핑은 숨을 돌리게 됐다. 소사이어티 패스는 23일(현지시간) "르플레어 브랜드와 도메인 이름 등 지적재산권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소사이어티 패스는 르플레어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업그레이드해 오는 3분기 베트남에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이듬해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상품을 파는 업체다. 시간제 딜과 정품 보장을 내세워 12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2019년 1월 GS홈쇼핑으로 부터 300만 달러의 투자도 유치했다. GS홈쇼핑은 베트남 합작사 VGS샵과 르플레어의 협업을 모색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현지 스타트업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고속 성장하던 르플레어는 지난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채무 상환으로 현금성 자산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추가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해 5월 파산을 신청했다. 소사이어티 패스가 르플레어를 인수하며 르플레어는 새 출발의 기회를 갖게 됐다. 르플레어에 투자한 GS홈쇼핑도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새로운 동력이 확보된 셈이다. 베트남은 평균 연령 32.5세의 젊은 인구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110억8000만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 전자상거래 디지털 경제국(IDEA)은 2025년까지 베트남 인구의 5% 정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해 1인당 평균 구매액은 600달러(약 68만원)어치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소사이터 패스는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 앱 소파(SoPa)를 출시했다. 식당 5000개 이상이 입점해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로 성능을 개선한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중국 비보에 공급할 전망이다. AP 브랜드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퀄컴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인다. 24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르세날(搞机阿森·Arsenal)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MD의 RDNA 2 아키텍쳐 기반 GPU를 탑재한 AP '엑시노스 2200(가칭)'을 비보에 납품한다. 비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의 그래픽 성능 논란을 해소하고자 2019년 AMD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모바일 그래픽 기술 분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엑시노스에 쓴 GPU를 ARM의 말리에서 AMD 제품으로 바꿨다. 엑시노스 2200은 퀄컴의 최신 GPU인 아드레노 650보다 13% 이상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4 바이오닉과 비교해도 성능이 우수하다. <본보 2021년 1월 25일자 참고 삼성, AMD GPU 적용 '엑시노스' 2분기 출시 가능성…애플 A14 넘는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에 엑시노스 2200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갤럭시 Z폴드3에 쓰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지만 커스텀 GPU 개발이 늦어지며 탑재 시기가 미뤄졌다. <본보 2021년 6월 21일자 참고 '삼성 엑시노스 맞춤형' AMD GPU 공개 7월로 연기…"S22 탑재" 전망>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뿐 아니라 비보에도 공급을 모색한다. 비보는 삼성전자의 오랜 협력사다. 비보의 스마트폰 X30에 엑시노스 980, X60에 엑시노스 1080이 들어갔다. 최근 출시한 Y70t 5G에도 엑시노스 880이 장착됐다. 삼성전자는 비보와 함께 잠재 고객사를 확대하고 엑시노스의 점유율 회복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한 9.7%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올렸다. 순위는 한 단계 떨어진 5위였다. 퀄컴이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대한민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2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실시간 부자 명단을 보면 김범수 의장은 이날 기준 순자산 164억 달러(약 18조6520억)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32억 달러·약 15조원)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 앞서 이달 초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의 50대 부호' 명단에서 김범수 의장은 순자산 106억 달러(약 12조원)로 4위였는데 최근 카카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자산이 크게 불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1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0% 가깝게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두 배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상승세 배경은 카카오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을 연이어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뱅크는 장외거래 시총이 40조원에 육박한다. 한편, 김범수 의장은 지난 3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의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중국의 메타버스 플랫폼 '소울게이트'가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소울게이트는 IPO가 아닌 다른 방안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소울게이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상장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소울게이트는 당초 24일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소울게이트는 2016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의 메타버스 플랫폼 '소울'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소울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소울러'라고 하며 소울러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얼굴을 가릴 수 있고, 다른 소울러들과 얼굴을 대신하는 아바타와 몸짓으로 대화를 할 수 있다. 소울은 특히 중국 Z세대의 인기를 끌며 하루 활성 이용자수(DAU)가 9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텐센트도 투자를 진행, 소울게이트의 지분 49.9%를 확보하고 있다. 소울게이트가 상장을 앞두고 갑작스레 작업을 중단한 것은 IPO외의 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소울게이트는 이번 나스닥 사장을 통해 최대 1억 9800만 달러(약 2247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소울게이트의 가치는 최대 18억달러로 평가됐다. 소울게이트 관계자는 "소울게이트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적 자금 조달 방안 확보로 인해 IPO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위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자본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인데 소울게이트가 단기적인 자본 확보 방안을 확보한 만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장기적인 위협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