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 클래식 북·남미 서비스, 출시 하루만에 '수익화 모델' 논란

시엘의 기운·배틀패스·화폐 구매 결합…페이 투 윈 논란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 '아이온 클래식' 북·남미 서비스가 출시 하루만에 '수익화 모델'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시키는 것이 게임 성공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클래식의 수익화 모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레딧의 한 유저는 "게임의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어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뒤처지는 경우만 존재한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유저들도 엔씨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불편함을 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의 북·남미 서비스를 출시하며 월정액권 성격의 '시엘의 기운', 배틀패스, 게임 내 재화 구매 등의 수익화 모델을 선보였다. 시엘의 기운은 시 30일과 90일, 1년 단위로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주말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를 위해 3일권도 추가됐다. 

 

또한 게임 내 화페인 큐나를 구매할 수 있고 데바 패스라는 배틀 패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배틀패스는 미션 등을 수행해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리면 그에 맞춘 보상을 주는 형태의 과금 시스템이다. 특히 배틀패스는 확률형 아이템 등이 대세가 된 게임 BM 부문에서 유저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모델로 호평을 받아온 시스템이다. 

 

아이온 클래식의 경우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월정액 성격의 시엘의 기운을 제외하고 배틀패스나 재화 구매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과금 요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기존 BM과 다르다는 평가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재화를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유저들은 해당 아이템 들이 존재함에 따라 유저간의 성장 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페이 투 윈(P2W)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주로 게임 플레이 자체는 무료이지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BM)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혜택이나 아이템 등을 현금으로 구매한 사람들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을 말한다.

 

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클래식에 대한 P2W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클래식의 수익화 모델이 P2W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23일(현지시간) 아이온 클래식의 북미·남미 서버를 오픈했다.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2009년 4월 공개된 1.0 업데이트 버전부터 체험할 수 있다. 직업도 오리지널 4개 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북미 서비스에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콘텐츠와 아이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현재 1.7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확인해 1.0, 1.5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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